[방탄소년단/김태형] 누나라고 불러
W. 슈가러쉬
♬BGM 박경- 보통연애 ㅠㅠㅠㅠㅠㅠ왜 재생이 안될까요ㅠㅠㅠㅠ귀찮으시더라도 틀고 봐주시면.....ㅠㅠㅠ “여울아, ” “ 너 진짜..! ” “ 알았어, 알았어. 여울이 누나.” 능글맞게 내 이름을 불러오는 김태형을 쨰려보았다. 어릴 때부터 옆집에 살던 꼬맹이는 어느새 남자가 되어선 달달하게도 나를 여울아, 하고 불러왔다. 그럴때 마다 심장이 떨려오는 느낌에 괜히 화를 내며 누나라고 부르라며 으름장아닌 으름장을 놓는 중이였다. 내가 발끈할 때마다 해맑게도 웃어오는 모습에 얼굴이 붉어질려는걸 간신히 참는다. 보고싶다는 영화가 있다며 얼른 준비를 하고 나오라는 소리에 귀찮은척 고개를 끄덕이곤 곧바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치마 입으면 너무 오반가. 근데 치마가 더 이쁘잖아. 거울 앞에서 치마를 들었다, 놨다 고민하다가 결국엔 치마를 집어 들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스타킹도 챙겨 입고선 구두에 발을 욱여넣고는 집을 나섰다. 대문에 기대어 핸드폰을 보고 있는 녀석이 보인다. 놀래켜줄 생각으로 조용히 다가갔다. “..이거봐라, 또 넘어지려고. ” “...실수야, 실수! ” 발을 헛디뎌 넘어질려는 나를 어떻게 안것인지 순식간에 내 허리를 감싸 잡아준다. 민망한 마음에 어색하게 웃으며 내 허리를 감싸고 있는 단단한 팔을 떼어내려 힘을 주지만 김태형은 더 짓궃게 팔을 조여온다. 숨을 들이키며 팔을 꼬집자 아아! 하며 멀어진다. 자신의 팔을 감싸곤 울상을 짓는 김태형에게 다가가 그니깐 장난치지마, 하며 볼을 툭툭 두드리자 커다란 손으로 내 볼을 감싸더니 자신도 장난스레 볼을 톡톡 건드린다. 이쁘네, 오늘. 자신이 보고싶다던 영화는 이미 매진이였다. 예매하고 올걸! 머리를 쥐어뜯을듯 우울해하는 녀석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매표소로 향해 제일 빠른 시간의 영화를 예매했다. 갑작스레 제 옆에서 사라진 나를 찾는듯 녀석은 커다란 눈을 더 커다랗게 뜨고는 내 이름을 불렀다. 놀려줄까 싶어 사람들 틈에 섞여 앉아 고개를 숙였다. “ 아, 어디간거야. 쪼그만게 찾기도 힘든데. ” 저 자식이..지금 나 작다고 디스한거지? 날 보지 못하고 다른 방향으로 서둘러 걸어가는 김태형을 흘겨보다가 허리를 피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급하게 뛰어가듯 걸어간 김태형은 어느새 보이지 않는다. 단순한 장난에 재미가 들려 한참을 앉아있다 시계를 보자 입장 시간이였다. 전화를 해볼까 싶어 핸드폰을 꺼내 번호를 누르려하자 스피커에서 방송이 나온다. “ 아아, 미아를 찾습니다. 나이 22세, 이름 강여울. 이뻐요, 이쁘니깐 데리고있지 마시고 얼른 돌려보내주세요. 미아..아니 미년가? 암튼 사람을 찾습니다. 나이 22세, 이름 강여울. 지금 즉시 강여울 씨는 남자친구의 넓다란 품으로 돌아오세요. ” 저 미친..! 방송을 듣자마자 벌떡 일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쏠린다. 붉어지는 얼굴을 가리며 고객센터로 뛰어가 저 방송이요..하니 직원이 웃으며 안으로 들어가라 손짓한다. 쪽팔림에 고개를 푹 숙이고 들어가자 팔짱을 끼고 날 노려보는 김태형이 보인다. “ 느 즌쯔 즈글르? ” 보는 눈이 많은 터라 억지로 웃으며 어금니를 꽉 깨물고 말하자 김태형이 미간을 확 찌푸리더니 날 끌어당겨 안아버린다. 순식간에 그 넓은 가슴에 안긴 것이 당황스러워 밀어내려 하지만 내 등을 더 꼭 끌어안는 김태형덕에 움직임을 멈췄다. “ 이런 장난 칠래? 안보여서 걱정했잖아. ” 내 정수리에 턱을 올리곤 쪼끄만게 자꾸 어딜 튈려고, 하고 중얼거린다. 본의아니게 그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있는 나는 볼이 화끈거려 미칠지경이였다. 누구의 것인지 모를 두근거림이 귀를 울린다. 빠르고 세차게, 설레게도 울린다. 결국 입장 시간을 놓쳐 좌석 구경도 못하고 밖으로 나왔다. 디비디방이라도 갈래? 내 물음에 여자가 무슨 그런 얘기를 하냐며, 펄쩍 뛰는 녀석이 시끄러워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내가 뭐 하자했나, 그냥 영화보러 가자는거지. “ 그냥 영화만 보자는데 왜 이리 오바야. ” “ 와, 진짜 강여울 안되겠네. 그런데 남자랑 가면 니 큰일난다, 진짜로. ” “ 니가 남자냐? ” 장난스레 던진 내 말에 걸음을 뚝 멈춘다. 얘 왜이래, 싶어 뒤를 돌아보니 다시 팔짱을 끼고는 마음에 안든다는듯 날 쳐다본다. 내가 뭘 또 잘못했구나, 생각이 들자 쭈뼛쭈뼛 김태형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 야..왜그래... ” 내 소심한 물음에도 답이 없다. 괜히 손장난을 치며 그의 앞에서 꾸물거리자 김태형이 고개를 팔짱을 풀더니 날 끌어당긴다. 가까워진 거리에 부끄러워 고개를 돌리자 커다란 손으로 내 턱을 잡곤 자신과 눈을 맞춘다. 한참이나 위에 있는 그가 눈높이를 맞추려 허리를 숙인다. 그의 고동색 눈동자에 내가 비친다. 내 턱을 놓고는 이번엔 손을 덥썩 잡아온다. 쌀쌀해진 날씨에 부쩍 거칠어진 그의 손에 뭐라 잔소리를 하려 입을 열자 내 손을 잡고있던 손을 빼내어 내 눈을 감게 하더니 입을 맞춰온다. 말랑한 입술이 느껴지고 놀란 내가 움직이자 양 손으로 내 얼굴을 잡고는 더 가까이 끌어 당긴다. 심장이 터질듯 쿵쾅거린다. 그가 감겨준 두 눈이 파르를 떨린다. 숨이 막혀 그의 가슴을 손으로 치자 살며시 입을 뗀다. 둘 사이에 기다란 은색 실이 늘어난다. 자신의 입술은 생각을 못하는듯 엄지로 내 입술을 닦아준다. “ 여울아. ” “ ...누나라고 불러, 이 자식아. ” “ 아, 누나가 뭐야, 누나가. 몇달 차이도 안나는구만. ” 괜히 부끄러워 트집을 잡자 그가 다시금 나를 제 품에 안는다. 그제서야 들린다. 세차게, 설레게도 뛰어대는 심장소리는 그의 것이라는게. 그의 품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꼼지락 거리자 덥썩 내 손을 잡아온다. 놀란 마음에 고개를 들자 그대로 내 이마에 닿아오는 말랑한 입술. “ 야! ” “ 좋아해. ” “ ...어? ” 이미 입까지 맟췄지만 그에게서 직접적으로 듣는 소리에 멍해진다. 너무 떨려서 쓰러질 것 같다. 얼굴에 열이 오르는게 느껴진다.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니 올려다보자 김태형이 해맑게도 웃어보이더니 다시 허리를 굽히고 나와 눈을 맞춘다. “ 좋아한다고. 나랑 사귈까, 여울아. ” “ 야.. ” “ 누나라고 안할거야. 이렇게 쪼그만데 누나가 뭐야, 누나가. ” “ 아무튼 너랑 사귈려고, 어때? ” 내게 충고를 구하듯 물어오는 김태형이 웃기면서도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고 그의 품에 파고들었다. 그런 내 움직임에 날 꼭 끌어안더니 내 정수리에 턱을 올리곤 중얼거린다. 좋다, 그치. 슈가러쉬 曰더보기이 글을 쓴 이유 : 달달한 김태형이 보고싶었다 ㅇㅅㅇ 다들 감기조심해요♡
♬BGM 박경- 보통연애
ㅠㅠㅠㅠㅠㅠ왜 재생이 안될까요ㅠㅠㅠㅠ
귀찮으시더라도 틀고 봐주시면.....ㅠㅠㅠ
“여울아, ”
“ 너 진짜..! ”
“ 알았어, 알았어. 여울이 누나.”
능글맞게 내 이름을 불러오는 김태형을 쨰려보았다. 어릴 때부터 옆집에 살던 꼬맹이는 어느새 남자가 되어선 달달하게도 나를 여울아, 하고 불러왔다. 그럴때 마다 심장이 떨려오는 느낌에 괜히 화를 내며 누나라고 부르라며 으름장아닌 으름장을 놓는 중이였다. 내가 발끈할 때마다 해맑게도 웃어오는 모습에 얼굴이 붉어질려는걸 간신히 참는다. 보고싶다는 영화가 있다며 얼른 준비를 하고 나오라는 소리에 귀찮은척 고개를 끄덕이곤 곧바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치마 입으면 너무 오반가. 근데 치마가 더 이쁘잖아. 거울 앞에서 치마를 들었다, 놨다 고민하다가 결국엔 치마를 집어 들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스타킹도 챙겨 입고선 구두에 발을 욱여넣고는 집을 나섰다. 대문에 기대어 핸드폰을 보고 있는 녀석이 보인다. 놀래켜줄 생각으로 조용히 다가갔다.
“..이거봐라, 또 넘어지려고. ”
“...실수야, 실수! ”
발을 헛디뎌 넘어질려는 나를 어떻게 안것인지 순식간에 내 허리를 감싸 잡아준다. 민망한 마음에 어색하게 웃으며 내 허리를 감싸고 있는 단단한 팔을 떼어내려 힘을 주지만 김태형은 더 짓궃게 팔을 조여온다. 숨을 들이키며 팔을 꼬집자 아아! 하며 멀어진다. 자신의 팔을 감싸곤 울상을 짓는 김태형에게 다가가 그니깐 장난치지마, 하며 볼을 툭툭 두드리자 커다란 손으로 내 볼을 감싸더니 자신도 장난스레 볼을 톡톡 건드린다. 이쁘네, 오늘.
자신이 보고싶다던 영화는 이미 매진이였다. 예매하고 올걸! 머리를 쥐어뜯을듯 우울해하는 녀석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매표소로 향해 제일 빠른 시간의 영화를 예매했다. 갑작스레 제 옆에서 사라진 나를 찾는듯 녀석은 커다란 눈을 더 커다랗게 뜨고는 내 이름을 불렀다. 놀려줄까 싶어 사람들 틈에 섞여 앉아 고개를 숙였다.
“ 아, 어디간거야. 쪼그만게 찾기도 힘든데. ”
저 자식이..지금 나 작다고 디스한거지? 날 보지 못하고 다른 방향으로 서둘러 걸어가는 김태형을 흘겨보다가 허리를 피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급하게 뛰어가듯 걸어간 김태형은 어느새 보이지 않는다. 단순한 장난에 재미가 들려 한참을 앉아있다 시계를 보자 입장 시간이였다. 전화를 해볼까 싶어 핸드폰을 꺼내 번호를 누르려하자 스피커에서 방송이 나온다.
“ 아아, 미아를 찾습니다. 나이 22세, 이름 강여울. 이뻐요, 이쁘니깐 데리고있지 마시고 얼른 돌려보내주세요. 미아..아니 미년가? 암튼 사람을 찾습니다. 나이 22세, 이름 강여울. 지금 즉시 강여울 씨는 남자친구의 넓다란 품으로 돌아오세요. ”
저 미친..! 방송을 듣자마자 벌떡 일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쏠린다. 붉어지는 얼굴을 가리며 고객센터로 뛰어가 저 방송이요..하니 직원이 웃으며 안으로 들어가라 손짓한다. 쪽팔림에 고개를 푹 숙이고 들어가자 팔짱을 끼고 날 노려보는 김태형이 보인다.
“ 느 즌쯔 즈글르? ”
보는 눈이 많은 터라 억지로 웃으며 어금니를 꽉 깨물고 말하자 김태형이 미간을 확 찌푸리더니 날 끌어당겨 안아버린다. 순식간에 그 넓은 가슴에 안긴 것이 당황스러워 밀어내려 하지만 내 등을 더 꼭 끌어안는 김태형덕에 움직임을 멈췄다.
“ 이런 장난 칠래? 안보여서 걱정했잖아. ”
내 정수리에 턱을 올리곤 쪼끄만게 자꾸 어딜 튈려고, 하고 중얼거린다. 본의아니게 그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있는 나는 볼이 화끈거려 미칠지경이였다. 누구의 것인지 모를 두근거림이 귀를 울린다. 빠르고 세차게, 설레게도 울린다.
결국 입장 시간을 놓쳐 좌석 구경도 못하고 밖으로 나왔다. 디비디방이라도 갈래? 내 물음에 여자가 무슨 그런 얘기를 하냐며, 펄쩍 뛰는 녀석이 시끄러워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내가 뭐 하자했나, 그냥 영화보러 가자는거지.
“ 그냥 영화만 보자는데 왜 이리 오바야. ”
“ 와, 진짜 강여울 안되겠네. 그런데 남자랑 가면 니 큰일난다, 진짜로. ”
“ 니가 남자냐? ”
장난스레 던진 내 말에 걸음을 뚝 멈춘다. 얘 왜이래, 싶어 뒤를 돌아보니 다시 팔짱을 끼고는 마음에 안든다는듯 날 쳐다본다. 내가 뭘 또 잘못했구나, 생각이 들자 쭈뼛쭈뼛 김태형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 야..왜그래... ”
내 소심한 물음에도 답이 없다. 괜히 손장난을 치며 그의 앞에서 꾸물거리자 김태형이 고개를 팔짱을 풀더니 날 끌어당긴다. 가까워진 거리에 부끄러워 고개를 돌리자 커다란 손으로 내 턱을 잡곤 자신과 눈을 맞춘다. 한참이나 위에 있는 그가 눈높이를 맞추려 허리를 숙인다. 그의 고동색 눈동자에 내가 비친다. 내 턱을 놓고는 이번엔 손을 덥썩 잡아온다. 쌀쌀해진 날씨에 부쩍 거칠어진 그의 손에 뭐라 잔소리를 하려 입을 열자 내 손을 잡고있던 손을 빼내어 내 눈을 감게 하더니 입을 맞춰온다. 말랑한 입술이 느껴지고 놀란 내가 움직이자 양 손으로 내 얼굴을 잡고는 더 가까이 끌어 당긴다. 심장이 터질듯 쿵쾅거린다. 그가 감겨준 두 눈이 파르를 떨린다. 숨이 막혀 그의 가슴을 손으로 치자 살며시 입을 뗀다. 둘 사이에 기다란 은색 실이 늘어난다. 자신의 입술은 생각을 못하는듯 엄지로 내 입술을 닦아준다.
“ 여울아. ”
“ ...누나라고 불러, 이 자식아. ”
“ 아, 누나가 뭐야, 누나가. 몇달 차이도 안나는구만. ”
괜히 부끄러워 트집을 잡자 그가 다시금 나를 제 품에 안는다. 그제서야 들린다. 세차게, 설레게도 뛰어대는 심장소리는 그의 것이라는게. 그의 품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꼼지락 거리자 덥썩 내 손을 잡아온다. 놀란 마음에 고개를 들자 그대로 내 이마에 닿아오는 말랑한 입술.
“ 야! ”
“ 좋아해. ”
“ ...어? ”
이미 입까지 맟췄지만 그에게서 직접적으로 듣는 소리에 멍해진다. 너무 떨려서 쓰러질 것 같다. 얼굴에 열이 오르는게 느껴진다.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니 올려다보자 김태형이 해맑게도 웃어보이더니 다시 허리를 굽히고 나와 눈을 맞춘다.
“ 좋아한다고. 나랑 사귈까, 여울아. ”
“ 야.. ”
“ 누나라고 안할거야. 이렇게 쪼그만데 누나가 뭐야, 누나가. ”
“ 아무튼 너랑 사귈려고, 어때? ”
내게 충고를 구하듯 물어오는 김태형이 웃기면서도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고 그의 품에 파고들었다. 그런 내 움직임에 날 꼭 끌어안더니 내 정수리에 턱을 올리곤 중얼거린다. 좋다, 그치.
슈가러쉬 曰
더보기이 글을 쓴 이유 : 달달한 김태형이 보고싶었다 ㅇㅅㅇ
이 글을 쓴 이유 : 달달한 김태형이 보고싶었다 ㅇㅅㅇ
다들 감기조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