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남탄] 8인조 힙합 아이돌 방탄소년단 13
오늘은 데뷔초에 윤기와 너탄이 잠시 다툰 얘기를 다뤄볼까
너탄이랑 윤기는 알다시피 93년생으로 팀내 유일한 동갑내기 친구라 서로 의지를 많이 하면서 생활해.
둘다 랩을 맡고있고, 작사 작곡 프로듀싱도 둘다 하고있어. 그래서 그런지 의견충돌도 많이 생기지.
이번에 다룰 내용도 작업 중에 둘이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툰내용이야.
시기는 데뷔를 하고 신인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되고 다음 앨범을 줄비할때야.
다음 앨범엔 어떤 곡을 넣을지 피디님이 윤기와 너탄, 그리고 남준이를 따로 불렀어.
어번 앨범은 어떤 식의 흐름으로 이어지는지, 어떤 컨셉인지에 대해 자세히 듣고
피디님은 너탄과 윤기에게 각자 한곡씩 맡아서 작업을 해보라는 말씀을 하셨어.
윤기는 데뷔앨범부터 작사 작곡에 참여를 하면서 피디님께 신뢰가 쌓여있었지만
너탄은 이번 앨범에 처음으로 작곡까지 참여를 하는거라 피디님도 조금 걱정이 있으셨지.
피디님과의 얘기가 끝나고 각자의 작업실로 향했어.
너탄은 무조건 좋은 곡 아니면 안된다! 라는 마인드가 있었기에 부담감을 느끼고 평소 실력대로 작업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었어.
"하.."
"뭘 그렇게 부담감을 느껴. 그냥 니가 끌리는 대로 써."
"그치만, 처음으로 하는건데 그래도 좀 좋은 곡을 써야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냐. 하다보면 느는거지."
"하..난 모르겠다.."
작업하는 곡의 초반부분을 겨우 쓰고 다음으로 잘 안이어져서 너탄은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어.
물론 예민해지는 것도 덤이지만.
윤기도 작업을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예민해져서 말이 헛나갈때가 있지만, 너탄은 조금 더 했어.
예를들어,
"남탄아 조금 쉬다가 해."
"형 제가 알아서 할게요."
"남탄형 저 이거 좀 들어주세요."
"지민아 나중에 듣자. 나가줘."
"형 이 부분 말인데요.."
"정국아 좀 있다가 얘기하자."
이런식으로 멤버들과 아예 얘기를 하려고 하지 않았어.
그게 잠시 그런 게 아니라, 일주일이 지나고 거의 한 달이 돼가는데도 너탄의 예민함은 나아질 겨를이 보이지 않았어.
다른 멤버들 뿐만아니라 이게 윤기에게까지 적용이 된거지.
윤기 또한 작업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좀 예민해져있는 상태였는데, 그때 둘이 부딪히는 상황이 벌어져버린거지.
"야 이남탄 이 부분 좀 들어봐. 어떤 것 같냐?"
"나중에 들어보면 안될까."
"뭘 나중에야 나중은, 그냥 지금 들어보면 되는거지. 얼마나 걸린다고."
"지금은 작업 좀 하게 나중에 듣자니까?"
"야, 니만 작업하냐?"
"하.."
"니가 한숨을 쉬긴 왜 셔ㅋㅋ 니 요즘 예민하다고 멤버들한테 막 대하는거 그냥 보고있었는데, 니가 생각해도 좀 심하다고 안느끼냐?"
"내가 뭘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니 하나 때문에 멤버들이 다 눈치를 보고 있어야겠냐고."
"..."
"제발 행동 똑바로 하자. 니만 생각하는 그 이기적인 태도부터 고쳐."
윤기가 나가고 너탄은 화가나서 그냥 의자에 기대 눈을 감아버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너탄과 윤기는 그 일이 있고나서부터 지금까지 말 한마디를 섞지 않고있는데,
신곡 안무를 배우기 위해 연습실로 방탄이들이 다 모였어.
성득쌤과 다른 안무쌤들께서 이번 타이틀곡 '상남자'의 노래에 맞춰 짜여진 안무를 보여주시는데
너탄의 머릿속에는 안무가 전혀 들어오지 않았어.
한 동작씩 배우는데도 너탄이 집중을 잘 하지 못해서 빨리빨리 배우지 못하고 있었어.
쌤이 잠시 쉬자며 시간을 주셨을때, 너탄은 그저 벽에 기대서 멍하니 있는데,
너탄의 행동에 빡친 윤기가 너에게로 다가와서는 멱살을 잡고 일으켜 세우지.
"야야 윤기야 말로 해, 왜그래."
"맞아요. 형 왜그래요."
"야 이남탄 내가 말했지 똑바로 하라고."
"이거 좀 놓고 말하지?"
"형들 왜그래요.."
"넌 조용히해. 야 니 기분이 어떻든간에 지금 할건 똑바로 하자. 어? 니 하나 때문에 몇명이 손해보는거야."
"나도 답답해 미치겠는데 어쩌라고!"
멱살을 잡고있던 윤기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고는 연습실 밖으로 나가는 너탄이야.
윤기도 참을 수 없는지 머리를 한번 쓸어넘기고 너탄을 따라 밖으로 나가.
연습실 안에 남은 멤버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로 불안해 하고있어.
평소 무서운 동생, 형이였던 윤기는 지금 매우 화가난 상태고, 평소 순둥순둥하던 너탄마저 지금은 화가 엄청 난 상태기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 멤버들은 어찌하지 못하고있어.
맏형인 석진이가 한숨을 쉬며 자리에 앉았고, 남준이와 호석이도 석진이 옆에 앉아버려.
"형들 말려야되는거 아니예요..?"
"저러다가 진짜 큰일날 것 같은데.."
"진짜 무섭다.."
"가만히 냅둬. 알아서 풀겠지."
이때, 밖에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윤기의 목소리가 들려.
"씨발, 그래서 지금 니가 잘했다는거냐?"
"왜 욕을 하고 지랄이야."
"니같으면 잘도 욕 안나오겠다?"
쾅 하는 소리에 석진이가 벌떡 일어나 연습실 문을 열었고,
문을 열자 너탄은 벽에 등을 부딪힌건지 등을 기대고 있었고, 그 앞에 윤기는 두 주먹을 부들부들 떨고있었어.
석진이가 가서 윤기를 말리고, 남준이가 너탄을 말려보지만 둘의 으르렁 거리는 눈빛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
다행히도 이번 일은 피디님 귀까지 들어가지 않아서 조용하게 넘어갔지만, 너탄과 윤기의 사이는 좋아지지않았지.
너탄은 너탄 작업실에 윤기는 윤기 작업실에 각자 들어가서 나올 생각도 않았고,
멤버들은 이젠 모르겠다라며 둘이 알아서 잘 해결 될 때까지 지켜보기로 했어.
시간이 지나면서 너탄이 작업하던 곡이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고, 윤기도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어.
그러면서 둘의 예민함은 점점 사그라들었지.
윤기의 곡이 완성이 되고 가이드녹음까지 끝난 상태에서 멤버들에게 들려주기위해 다들 윤기 작업실로 모였고,
너탄 또한 윤기 작업실로 들어섰어.
다들 가만히 윤기의 곡을 듣고있었고, 곡이 좋은 나머지 다들 불평 한마디 없이 좋다는 반응 뿐이었어.
랩 파트도 다들 몇마디씩 할건지 정해놓은 상태여서 따로 의논을 할 필요는 없었지.
랩라인에게 윤기가 곡을 보내고 다들 그 곡에 맞게 가사를 쓰는 일만 남아있었어.
너탄도 작업실에서 윤기의 곡을 들으며 가사를 써내려가고 있었어.
가사를 쓰다보니 너탄이 요즘 행동했던거에 대해 돌이켜보고, 좀 심했다는 생각을 하게됐어.
그럴수록 윤기에게, 멤버들에게 미안해졌고, 일단 제일 시급한 윤기와의 관계부터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지.
휴대폰을 들어 윤기에게 문자를 하나 남겨
'나 좀 보자.'
역시 경상도 사나이 답게 간략하게 끝낸 너탄이야.
윤기가 작업실에서 나오고 둘은 비어있는 연습실에 앉아 있어.
"왜 부른건데."
"아니.. 그.. 생각해보니까 내가 좀 심한 것 같아서.."
"알긴 아네."
"야 아니 사람말을 좀.. 아니다. 그냥 내가 미안했다고."
"됐어, 뭘 쑥쓰럽게. 나도 심한 것도 있었는데."
"암튼 뭐 미안하다?"
"ㅋㅋㅋㅋㅋㅋ알았어 임마. 나도 미안해."
둘은 오글오글 거리는 멘트와 함께 다시 예전처럼 죽고 못사는 관계로 돌아왔고,
어느 순간부터 예전처럼 붙어다니며(일방적으로) 서로 얘기도 많이하는 둘을 보며 멤버들은 의아해했지만
이럴 줄 알았다는 듯이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어.
너탄은 멤버들에게도 예민하게 굴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쿨한 멤버들은 지난일인데 뭘 그렇게 생각하냐고 넘겼어.
그 후로 너탄의 곡도 완성이 됐고, 가이드 녹음도 마친 상태야.
타이틀곡과 다른 수록곡들의 녹음이 끝나고 이제 남은건 너탄과 윤기의 곡이지.
멤버가 직접 프로듀싱을 해서 그런지 좀 더 수월하게 녹음이 진행됐고, 완성도도 아주 높았어.
이렇게 완성된 곡이
tomorrow 와 jump, 그리고 하루만이야.
타이틀곡 상남자는 물론이고, 수록곡들도 모두 좋은 평을 얻었고, 특히 윤기와 너탄의 곡들이 가장 좋았어.
이 일을 계기로 너탄과 윤기의 사이는 좀더 쫀쫀(?)해졌고, 둘의 곡도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져갔어.
둘이 잠시 싸웠던건 멤버들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로 남겨졌어.
남탄 |
여러분 여러분
아니 이게 뭡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인티하면서 이런 쪽지 처음 받아봐서 너무 놀랬어요.....심쿵..! 감사합니다♡ 오늘은 저번에 몰카 이후로 진짜 싸웠던걸 쓰려고 했는데 뭔가 똥싸다 끊긴 느낌이죠..? 예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하하 앞으로 더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해야죠.. 슙슙 항상 봐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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