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김태형입니다 a.k.a 탄소덕후죠
탄소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방출할 곳도 없고 그래서 여기에 써봐요
제 일기긴 하지만 탄소가 제일 많이 나올 겁니다 덕후 일기니까요 ㅋㅋ
탄소 오늘 시상식 있었는데 정말 역대급으로 예쁘고 예뻤습니다
그 자리에서 눈물 나올 뻔 ㅋㅋ
아 여튼 빨간카펫 걷기 전에 차에서 나오는데 함성이 어마어마해서 탄소 깜짝 놀라는데
X나 귀여워요 눈 땡글 뜨는데 21살이 아니라 21개월수준... 우리 탄소 아이쿠 깜짜기야
해써요? 오구오구. 언니들 손 잡고 걷는데 자꾸 휘청휘청 ㅋㅋ
오랜만에 높은 공기 마시는데 맘대로 걸어지지 않나봐요 옷은 또 왜 이렇게 춥게 입혀놨는지
손도 다 빨개져서 아, 근데 탄소 손도 작아요 저 손으로 큰 핸드폰 쥐고 있는 거 보면 정말
핸드폰이 되고 싶어집니다 여튼 코디양반 탄소 예쁜 거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 따시게 입혀요 저러다 탄소 감기 걸리면 어떡하나. ㅠㅠ
빨간 카펫 걷다가 눈이 마주쳤습니다 저를 알아보는 듯 해요 상큼하게 인사를 시전하는데.
김태형 쓰러지는 소리 들리네요 정신줄 바짝 붙잡고 웃어주었습니다
탄소가 포토존에 서고 인사하는데 생각보다 기자 분들이 많아서 놀랐나 봐요
서자마자 입 모양으로 오... 하는 게 보이네요 ㅋㅋ 취하는 포즈도 잔망잔망합니다
언니들 따라서 브이도 해보고 해맑게 웃어 보이는데 어이구 추운 날씨가 갑자기 막
온화해진게 봄이 왔나봅니다. 사진을 다 찍고 다시 언니들 손을 잡고 총총총, 나가네요
잠시나마 따뜻했던 포토존이였습니다.
시상식이 시작되고 탄소도 긴장이 되나봐요 물을 쉴새없이 들이키는데 또 다시
물병이 되고 싶어지는 마음이 스멀스멀 생깁니다
이야. 벌써 물 한 통을 다 비웠어요 물배 채우겠는데 ㅋㅋㅋ
탄소는 선배님들 무대를 초롱초롱 쳐다보네요 아 그냥 다 때려치우고 지금이라도
연습생을 시작해볼까요. ㅋㅋ 춤도 꼬물꼬물 따라 해보기도 하고요 리듬도 타봅니다
드디어 탄소가 무대에 섰어요. 많이 떠는 거 같더니 노래가 나오자 긴장했던 건
거짓말인 냥 무대에서 아주 열심히네요 오구 애기 신났어요 ㅋㅋㅋ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니 정말 뿌듯해 보여요
우리 탄소 상도 받았습니다 수상소감 말하다가 울컥하는지 눈물이 고이네요
눈도 빨개졌어 저 정말 평소에 눈물 한 방울도 안 나오는데 탄소덕에 찔끔 나왔어요
그래도 울먹울먹 할 말 다 하고 상에 뽀뽀를 했어요 또 부러워지네요 이쯤 되면
저 정말 불쌍하지 않나요 ㅋㅋㅋ 그래도 우리탄소가 좋아하니 저도 좋습니다
P.S 탄소야 정말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고 사랑스러웠어. 오늘 늦게까지 높은 구두 신고
불편한 옷 입으면서 고생 많았고 숙소가서 푹 쉬어. 좋은 상도 받았으니 예쁜 꿈도 꾸길 바라.
ㅋㅋㅋㅋㅋ그냥 재미로 써보았어요. 쓰고 보니까 정말 짧다 그쵸 ㅋㅋㅋ
남은 토요일도 잘 보내시구 예쁜 꿈 꿔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