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언제까지? 끊임없는 전남친의 연락. 남자친구가 생겼다고해도 믿질 않고 연락을 하더니.. 이제는 우리 집 앞까지 찾아왔다.
아.. 지금 약속 가야하는데.. 늦겠다.
" 연락하지 말라고 했잖아 나 남친있어, 그만하자 우리 응? "
" 성이름, 다시 생각해보면 안되는거야? 우리 좋았잖아...응? "
" 저기요, 남친있는 여자한테 이딴식으로 전남친 코스프레하면서 추근대지마세요 진짜 죽여버리기전에 "
2.
심심해 죽겠다.. 오늘 교수님이 예상보다 일찍 수업을 끝내셔서 그 다음 강의시간에 공백이 남아버렸다! 친구들은..다 강의 듣는중일텐데ㅠㅠㅠ
심심해 죽을꺼같아, 벤치에 앉아 멍하니 앞만 보고 있으면 저쪽에서 보이는 김태형!!! 헐 태형아!!!
" 김태혀여영ㅇ!!! 어디가?!!! "
" 나 동아리실 간다, 왜 이카는데ㅋㅋㅋㅋ "
" ..심심했는데.. 니가 딱보이더라.. 우리 태태ㅠㅠ 누나 심심해..ㅠㅠ "
" 이럴때만 애교부리노ㅋㅋㅋㅋ 따라온나 오빠가 맛있는거 사줌 "
3.
후배라고 오냐오냐 해줬더니. 이게 아주 기어오른다. 어딜 누날!
" 전정국 진짜 죽을래? "
" 아-, 누나.. 한번만 봐줘요 "
" 아 싫어 이번엔 안 봐줄꺼야! 저번에도 봐주니깐 이게진짜! "
" 아아... 누나 사랑해요!!!!!! "
*
누가 남주일까. 무슨 내용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