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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는 말이 별로 없는 편이야. 친구가 많긴 한데 그냥 헤실헤실 잘 웃기만하고 친구들이 막 괴롭히면서도 이뻐해. 우리 무리의 꽃이라고. 

집도 잘 살고 공부는 하나도 안하는데 전국에서 놀아. 

자기도 모르겠어 공부하는 거 별로 안좋아하고 집중도 안하지만 성적은 항상 잘나와. 그냥 당연히 알았단 것처럼 공부는 껌이야. 사실 좀 유명한 교수나 단체에서도 알 정도로 태형이는 영재였어. 

근데 그런 특이 케이스가 되는게 싫어서 일반고를 다녀. 

부모님도 딱히 태형이 재능에 관심이 없어. 

 

왜냐면 그런 식으로 집안이 유명해지면 숨겨놓은 하나 더 있는 아들이 밝혀질 거 같기도 했고 그건 둘째치고 부모님들 관심 자체가 그 아들이 먼저였어. 

숨겨놓은 아들은 태형이보다 두살이 많았는데 엄마가 아빠를 만나기 전에 미혼모로 기르던 아이였어. 

이름은 변백현. 근데 애 자체가 태어나면서부터 심한 저혈압에 기면증 증세가 있어서 늘 기력이 없어. 

게다가 어렸을 때 두 어번 심한 고열을 앓고 나서 시력이 거의 없는데 더 기가 막힌게 그런 변백현은 날나리야. 

맨날 술마시고 외박하고 남자만나고. 

그러니 태형이는 부모님들 관심밖일 수 밖에. 

 

태형이를 외동으로 알고 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가끔 변백현 이름을 들어. 

개이쁘데. 집이 존나 잘산데. 우리학교 전교회장이랑 사귄데. 부터 해서 남자랑만 자는데 진짜 끝내준데. 까지. 

태형이는 그 존나 잘 사는 집이 지네 집인것도, 진짜 이쁜 건 맞는데 성격이 미친놈이라는 것도, 차마 말하진 못해. 

가족이란 사실이 부끄러웠던 게 아니고 형제인 게 알려지면 저한테 따라 붙을 변백현동생이란 타이틀이 싫었더. 

 

태형이는 중학생 때부터 제 형을 좋아했거든. 

그다지 모범생스럽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유별난 케이스도 아니었던 태형이는 야자를 마치고 교문을 빠져나가는데 교문앞에 익숙한 얼굴이 있어. 

 

안녕. 

존나 아무렇지 않게 인사를 하는데 변백현이야. 

하루종일 친구들이 말하는 변백현 이름에 안그래도 마음이 뒤숭숭했는데 마알간 얼굴을 보니 짜증이 나. 

태형이는 그런 제 형을 스윽 한번 훑고는 대꾸도 없이 옆을 지나쳐. 마음이 저릿저릿하고 껄렁한 차림새도 신경쓰여 미칠거 같은데 티를 내긴 싫어. 자존심이 상해. 

 

야 동생. 

 

가방끈을 잡아 당기는 힘에 걸음을 멈췄는데 돌아보기는 싫어. 마음이 자꾸 목까지 턱턱 걸려서 얘기해버릴 것 같아. 좋아한다고. 진짜. 

 

태형아.. 형아 술마셨어.. 아 맞다 형이라 그러는거 시러하지 우리 태형이. 너 임마 왜 그냥 가. 형보면 인사해야지. 아니아니 나보면. 형 말고. 

..김태형. 너 사춘기라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틱틱대는 거 아는데 너무 그러지마. 나 속상해. 너 이러면 나 여기 아파. 

 

하얀 손이 태형이 명치를 쿡쿡 찔러. 

진짜 미친년. 

좀 화가 날 거 같은데 아니 사실 화가 났는데 태형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그냥 그 취한 얼굴을 노려봐. 

미친년이 왜 또 술쳐마시고 와서 지랄인지 모르겠어. 

 

근데 태형아. 있잖아 너 나 좋아하면 안돼. 니가 싫든 좋든 우린 형제고. 그리고. ..나는 이렇고 너는. 넌. 우리 태형이는.. 

 

태형이 교복 마이에 이름 자수를 만지던 백현이가 쓰게 웃어. 

 

우린 다르니까. 

 

그러더니 변백현이 고개를 숙이고 웃어. 

헤헤. 아 진짜 너무하네. 그러면서. 

 

뒷걸음질로 태형이한테 두어걸음 멀어진 백현이가 갑자기 막 웃으면서 태형이한테 손을어. 막 비틀비틀 멀어지면서 손을 흔들더니 갑자기 학생들 많은데서 소리를 질러. 

 

나 진짜 미치겠다. 너 때문에 미치겠는데 너 없다고 생각하면 진짜 미쳐. 내가 안되니까 너라도 나 싫어하면 좋겠는데 요만큼만 멀어져도 진짜 겁나서 죽을 거 같애. 

..나 좋아하지마 절대. 근데 어디 가지도 마 제발. 

나 어떡해야돼. 어? 나 진짜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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