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이였다. 자려고 준비를 한 후 불을 껐다. 그리곤 침대에 누웠지만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 밤. 그런 밤이였다. 양이라도 세야 하나. 점점 지루해지고 짜증이 날 무렵, 그리곤 절대 그럴 일 없을 너에게 문자가 왔다. 지금 만날 수 있어요? 너에겐 너를 다시 만나지 않을 거라 했지만 일주일 전부터 나는 너와 연애하고 있었다. 늦게 일어나 오늘 너와 만나는 약속시간에 늦어버렸다. "미안해...늦게 일어나서..." 미안하다는 듯 웃는 나를 보며 같이 웃어주는 너. 괜찮다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까지한다. 너는 너무 착해. 왜 나를 그렇게 좋아할까. 너가 알게 되는 날, 그 땐 날 보며 험악한 얼굴을 하는 날이 올 텐데. 적어도 그 날 까진 웃어줘. 나도 그 때 까지만 옆에 있을테니. "무슨생각해? 왜 대답이 없어." " 아. 미안 잠깐" "적어도 나랑 있을때는 내 생각만 해 줘." 놀랍다. 며칠 전 까지만 해도 날 향해 더럽다며 욕설을 퍼붓던 너가 날 보며 사랑해달라는 듯 성격상으로도 잘 하지 않을 말을 뱉는다. 순간 그 녀석이 떠올라 소름이 돋을 듯 했다. "응. 미안. 우리 저거 먹을까? " "니가 좋은 거면 난 다 괜찮아" " 아 아니다, 너 이거 못먹어. 알러지 있다며." 내가 고른 곳은 해물파스타전문점이였고, 오세훈 이 아이는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다. 어릴 때 해산물때문에 독하게 앓은 적이 있다고 들었다. 지금의 오세훈은 이런 작은 것 하나 기억하지 못한다. 어떤ㄴ가요 수줍수줍 처음 써보는건데..괜찮으시면 다음부터는 분량 길게 갈게요!ㅠㅠ 이런 글이 구독료 20이나 먹어서 죄송합니다ㅠㅠ으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