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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징과 엑소가 경호원인 썰 01

(모든 건 픽션이라는 거..큐)

 

너징은 경호원이야!하나의 기업체에 소속된 경호원이 아니라 국가공무원으로써,국가에 소속되있는 국가 경호원이야.

국정원은 국가정보원이라면 너징이 속한 국가보안원은 국정원과는 결합을 맺듯이 친밀한 관계야.

먼저 대통령은 물론,국회의원,전 세계 대사 등등 국가의 중요한 위치에 선 분들을 경호하는 것은 물론

때에 따라 국제적인 콘서트나 영화제 때 연예인들을 경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그런 너징은 국가에서 정예로 뽑힌 40명 중 여자도 한두명인데 남자들을 다 제치고 거의 수석이라고 할 정도로 높은 성적을 가지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제일 힘들다는 실력파 12명과 함께 엑소 팀에서 진짜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12명이 다 남자기 때문에 여자가 필요한 경호상황에선 너징이 항상 투입되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항상 너징은 없으면 공백을 매꾸기 힘들정도로 중요해.

 

 

먼저 팀장 크리스.

직책은 팀장인데 너징은 물론 나머지 11명도 애칭을 뚜이짱!하면서 불러.

크리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이라서 중국어,영어는 당연히 잘하고 그 외에도 일본어,불어,러시아어 등등 여러 만국어에 능해.

그래서 외국 대사의 경호는 주로 크리스와 그나마 4개국어까지 하는 너징이 같이 경호를 하곤 해.

일할 때는 잡생각도 NO,일할 땐 일만.

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크리스는 경호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생길 수 있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어떠한 변수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편이야.

그래서 크리스 앞에서 조금이라도 실수하는 거 걸렸다가는 그 날 정강이 날아감..

경호상황 뿐만 아니라 본부에서 서류를 보고 있을 때도 냉철함으로 꼭꼭 쌓여있어.

너징 앞에서만 해체된다는 게 문제지만..너징이 크리스가 웃는 모습을 처음 본 인물이라는 소문이..

 

 

 

부팀장 김준면.

크리스와 나이는 같지만,국가보안원에 입사한 년도가 1년 늦어서 팀장이 아닌 부팀장을 맡고 있어.

크리스는 팀 내에서 아빠같이 듬직하고 무뚝뚝한 반면,준면이는 팀에서 엄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팀원을 정말 많이 챙겨.

지나치게 걱정을 하는 이 모습도 사실은 예전에 소속되있던 팀에서 겪은 일때문에 트라우마로 남아서 더 그래.그건 차차 얘기하고!

준면이는 크리스만큼이나 현장에서 실수를 용납 못해.

크리스는 정강이지?준면이는 그냥 주먹부터 나가.아마도 현장에서 어떠한 일로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까,그리고 혹시나 팀원들이 다칠까봐,그래서 그러는 거지만 말야.

하지만 경호일정이 끝나면 할배 웃음을 지으면서 저멀리부터 너징에게 달려와.

12명 모두 너징바버들..

그러면 너징은 준멘이나 준맘(준면+마미)을 부르면서 또 같이 달려가서 꼭 안겨.이러면 또 준면이 웃으면서 아유 내새끼ㅠㅠ를 해..아휴...준배

 

 

 

어쨌든 잘 됬으면 됬지 뭐,완전 낙천파 김민석.

어쨌든 잘 됬으면 됬지,이 말은 민석이가 경호 현장에서 하는 말이야.

가끔 생기는 돌발생황에 크리스나 준면이 빨리 지시를 내리고 그런 지시를 재빠르게 소화하는게 바로 민석이야.

하지만 항상 너무 자기식으로 소화해서 문제지..

예를 들어 크리스가 A구역의 출입구봉쇄하라고 시키면 전 구역의 출입구를 봉쇄해서 다른 곳으로 도망치던 피해자를 잡는다던지?

자기식으로 소화하긴 해도 항상 결과는 좋았던 민석이라서 준면이나 크리스도 딱히 뭐라하진 못하고

너징을 툭툭치면서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니가 말하고 와.'라고 뻘줌하니 시켜.

그럼 너징은 또 여자랍시고 없는 애교 쥐어짜면서 오빠 앞으로 그럼 안돼!라고 얘기해.

그럼 민석이는 너징 손 짤짤 잡고 알았어알았어우리징어!를 해.하지만 바로 다음날이 되면 원상태라는 게 함정ㅋ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갈때가 있다하더라도 민석이는 상황을 유하게 풀어보려하면서 항상 좋은 해결책을 제시해.

그런 민석이도 너징이 안 좋은 상황이면 앞뒤 안 가린다는 거.

 

 

 

그래서 뭐 어쩌라고,입은 험해도 미모 짱짱맨 루한.

그래서라던지,뭐,근데?,그래서 뭘,어쩌라고 는 항상 루한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야.

매우 낙천적인 민석이랑 비교하자면 지나치게 비관적인 면이 없지 않아.근데 항상 둘이 쿵짝이 잘 맞더라.

근데 저렇게 부정적이고 날 선 말도 항상 웃으면서 하는게 제일 큰 문제가.그거 알지?같은 말로 혼내도 웃으면서 하는 거랑 화내면서 하는 거랑 웃으면서 하는게 더 무서운거.

루한은 중국인인데 한국과 중국의 이중국적을 가지고 국가보안원에 들어왔어.

중국에서 공부하던 루한이 한국에서 경호원이 되는게 꿈이였는데,들어간 경호회사에서 루한의 실력을 보고 국가보안원이 더 맞지 않겠느냐라는 조언에 국가 경호원이 됬어.

나머지는 상황만 생기면 반사적으로 나오는 빠른 대처능력이 있는 방면에 루한은 빠른 두되로 그 앞의 상황도 예측하곤 해.

그래서 항상 경호 시작 전 회의에서 여러가지 변수를 크리스는 물론 팀원들에게 알려줘.

그리고 경호가 끝날 때까지 무전으로 너징한테 계속 이럴수도 있어,그럴수도 있어,조심해.등등 무전을 끊임없이 날려.언제 한번 너징 무전기가 한번 맛이 간 적도 있다고..

 

 

 

항상 힐링힐링,현장에선 응급의료원 역할까지 하는 레이.

사실 레이는 꿈이 경호원이 아니였어.

레이는 의사가 꿈이여서 대학도 의과대학을 진학했고,마침 병원실습을 나갔을 때 다른 사람을 보호해주다 다친 경호원을 치료해주면서

 많은 얘길하고 의사도 좋지만 이 일이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그 날로 깔끔하게 다른 학교 다른 학과로 편입을 해서 국가보안원에 들어오게 됬어.

그래도 대학 때 응급의료학과였던 탓에 현장에서 자잘한 부상이 생기면 응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레이가 치료를 해.

다른 팀원들이 다치면 어쩌다 그랬어,조심 좀 하지..라면서 치료를 해주는데

만약 너징이 다치면 "어쩌다 다쳤어!!내가 못 살아 진짜!!그러니까 조심하랬지!"라면서 폭풍잔소리..

항상 너징을 많이 걱정해서 구역 배정 때도 같은 구역이 안되더라도 최대한 가까운 곳에 배치해달라고 크리스나 준면에게 조르기도 해.

레이 못지 않게 걱정 쩌는 두명은 또 제일 옆 구역에 레이를 배치하고...핳

 

 

 

아구 그랬쪄?너징 우쭈쭈전담 변백현.

너징이랑 동갑인 주제에 맨날 너징을 동생처럼 대하는 백현이야.

긴장해야 될 현장에서도 경호를 하면서 너징한테 무전으로 "자기야 징어야.오늘 끝나고 오빠랑 영화 콜?"이라고 외쳐.

그럼 너징은 "닥쳐라."라고 말하고 백현이가 앙탈을 부리면 너징이 말할 새도 없이 크리스가 "변백현 정강이 까이고 싶냐."라고 살벌히 외쳐서 항상 백현이는 짜게 식어가.

이렇게 장난끼 많은 백현이지만 위급상황이라던지 돌발상황만 생기면 눈빛부터 칼로 변해서 민석이를 도와 재빨리 상황을 도와.

그렇게 살벌한 눈빛을 쏘면서 상황을 돕고 있는 와중에도 "징어는 거기 가만히 있어,형이랑 둘이 하고 갈게."라고 무전을 날려.

상황 종료되고 13명 팀원이 다 모이면 그제야 너징이 "누가 그렇게 무전 많이 하래 이자식아!"라고 정강이를 까고,크리스도 옆에서 "현장에서 장난하지 말랬지."하면서 까.

백현이가 입을 삐죽대고 악!!하고 소리를 지르고 하루종일 삐져있으면 너징이 백현이한테 가끔 애교도 떨면서 풀라고 해.

요즘 백현이가 장난으로 삐진다 카더라.

 

 

 

에이,왜 그래 징어야,능글대마왕 박찬열.

백현이랑 종대,경수와 같이 너징과 동갑이야.

어휴 근데 나이에 맞지 않는 성숙한 능글거림을 갖고 있다는게 함정이야.

예를 들어서 경호일정이 없는 쉬는 날에 다들 옷을 간편히 입고 체력단련 중인데 민소매 나시를 입은 너징옆으로 쓱다가와서 허리를 감싸면서

"우리 징어 살쪘어?손에 감기는 그립감이 예전만하지 않다?"라고 능글거리는 찬열이야.그럼 너징이 한심하게 쳐다보다가 그 남자의..중요부위를 뻑하고 걷어차.

항상 이렇게 맞는데도 하루라도 능글거리는 짓을 안 하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지 매일 너징의 주먹이 나가게 만들어.

하지만 이런 능글거림은 현장에서도 아주 유용하게 쓰여.

가해자가 흉기를 들고 주춤주춤 위협을 하면 찬열이가 에이,아저씨,그러시면 안돼요.하면서 상황을 풀어가면서 상대를 설득시키는 찬열이야.

그러고 가해자를 잡으면 뒤돌아서 너징한테 윙크하면서 "이 오빠 멋져?"라고 해.결과는 뭐 또 다리 까이는 거지.

 

 

 

우리 징어 지금 무슨 생각하나~,마음 꿰뚫기 천재 김종대.

종대는 대학에서 사회심리학을 전공했어.그러곤 복수전공으로는 범죄심리학.졸업 후,자신 혼자 공부 중인 성격심리학까지.심리학계의 천재라는 타이틀을 놓은 적이 없어.

그래서 너징이 종대랑 눈마주치는 걸 꺼려해.

눈만 마주쳤다 하면 너징이 지금 어떤지까지 완벽히 꿰뚫어서 종대가 너징이 말하기도 전에 줄줄이 읊어내거든.

그래서 종대가 씩 웃으면서 너징한테 오면 "오..오지마!!오지마아!!!!"하면서 뒷걸음을 치다가 항상 엉덩방아를 찧곤 해.

이러한 종대의 능력은 현장에서도 아주 잘 이용되고 있어.

모든 사람들의 눈빛과 행동,표정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구나 라고 짚어내기 때문에 큰 일이 발생하기 전에 잡아내서 그 사람을 더 조심하면서 경호를 하고는 해.

전에 종인이가 모르고 종대 노트북을 망가트린 적이 있었는데 망가진 노트북을 보고 10초도 안되서 김종인 너 따라나와!!라고 소리쳐서 다들 놀라기도 했어.

가끔 준면이가 크리스 생각 좀 알아보라고 시키는 데 그럴 때마다 크리스가 "내 생각 알아내려 하면 너부터 그냥 보내버릴거야."라고 해서 종대는 소금소금.

 

 

 

그랬어 징어야?아휴 너징 오라버니 도경수.

좀 애같은 동갑 백현,찬열,종대라면 경수는 너징의 오빠마냥 항상 어른스러워.

항상 현장에 들어가면 너징의 무전기에 불이 나게 하는 셋과는 달리 너징을 꼭 안아주면서 "다치지 말고,오늘도 열심히."라고 속삭여줘.

경수의 저음이면서도 달달한 목소리에 너징은 절로 기분이 좋아져서 너도,라고 하면서 안아줘.

그렇게 한참 안고 있으면 준면이가 "둘이 안 떨어져?"하고 자기가 직접 둘 사이를 갈라.

경수는 루한 못지 않은 좋은 머리로 루한이 상황 예측을 하면 경수는 상황정리를 하면서 상황을 발빠르게 대처해.

역시 최정예만 모인 엑소 팀이 괜히 엑소 팀이 아닌가봐.하는 생각이 다른 동료들은 항상 들어.

경호가 끝나면 본부로 돌아가는 차안에 항상 너징과 붙어앉아가는 경수는 너징의 어깨에 기대면서 "핫초코 타줄거지,"라고 말해.

그러면 너징은 어깨 위에 있는 경수의 머리에 기대고서 같이 졸면서 "당연하지..최고로 달달하게 타 줄게."라고 해.

그렇게 조는 둘을 바라보는 준면이나 크리스는 어휴,하면서 바람빠진 웃음을 짓고 말아.

 

 

 

느나,이거 이케 하는거 마자여?누나바버 타오.

타오는 원체가 말수가 적은 애였어.중국에서 와서 의사소통이 불편하기도 했고,타오의 무표정이 항상 화난 것처럼 보여서 그랬나.

있지도 않은 허구의 소문이 타오를 더 부풀려서 항상 혼자였어.그 때 다가간게 너징이였어.

한국어도 직접 가르쳐주고 제 소문도 아닌 것들을 자기가 발로 쫓아다니면서 오해를 풀어주곤 해서 타오는 지금처럼 말많고 활발하고 해맑고 이럴수 있었어.

그래서 그런가 타오는 아주 너징을 진짜 아끼고 좋아하고 따라다녀.

국가보안원 내에서 오징어하면 5명중 세명은 안다고 하지만,키 큰애 달고 다니는 여자경호원!하면 다섯에 다섯 모두가 알 정도였어.

경호 시작되면 잡담은 하지 말아야 할 무전기에 비글 셋과 함께 느나 갠찬쳐?어디 위험항데 업져?라고 무전을 넣어.

오죽하면 예전에 크리스가 타오의 무전기를 한번 뺏은 적이 있을까...

가끔가다 크리스에게 깨지는 날에 축쳐져 있으면 너징이 타오를 안아서 토닥토닥 해줘.모양새는 키 작은 너징이 안긴것 같지만 말야.

 

 

 

누나,누나.누나?누나!누나바버 2 김종인.

종인이가 말수가 없이 무뚝뚝한 편이라 팀원이 아닌 다른 동료들은 종인이가 말하는 건 본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야.

근데 그런 종인이가 출근하면 사무실로 들어오면서 "징어누나!",밥먹고 나서 너징이 카페에서 커피를 사고 있으면 "누나!!",현장 투입 전에 "누나!!조심!!"

하루 종일 누나라는 말을 입에 붙이고 사는 종인이야.

하지만 이렇게 누나바보인 종인이는 남자에게는 물론 너징을 제외한 여자에겐 항상 칼같아.

그래서 종인이가 있던 옛날팀에서는 종인이가 여자혐오증이나 여자기피증이라고....아이쿠

종인이는 눈빛만으로도 살벌한게 타오나 크리스 뺨쳐서 항상 경호할 때마다 칼같은 눈빛으로 되려 경호 중인 대상이 깜짝깜짝 놀라고는 해.

너징바버인만큼 걱정도 엄청 나서 일이 끝나고 차타기 전에 너징 어깨를 잡고 만세,회전을 반복하면서 몸에 다친데 없는지 살펴봐.

그러고 정작 자기가 다쳐서 너징이 걱정하면 "뭐 이런걸 가지고 걱정해요.나 괜찮아요,누나는 다친데 없죠?"라고 묻는 종인이야.

 

 

 

누나,나랑 버블티먹으러 갈래여?누나바버 3 오세훈.

너징보다 나이가 어린 세훈이,타오,종인이는 아주그냥 누나바보야.

셋이서 조르륵 너징을 따라다니고,오죽하면 휴게실에 커피타러가면 쫄쫄 쫓아올까..

항상 점심시간만 되면 점심먹고 옥상에 올라와 긴 의자에 누워있는 너징의 옆에 앉아 너징의 머리를 자기의 무릎에 올려주고는 입에 버블티를 물려줘.

세훈이가 너징 위로 따가운 햇빛을 손으로 다 가려주고 너징과 세훈이는 이어폰 한 쪽씩 노나끼고 모델포스로 옥상에서 잠을 자곤 해.

현장만 들어가면 있는대로 호들갑을 떨어서 크리스한테 항상 맞지 않나 싶어.

너징이랑 세훈이랑 같은 조라도 되면 너무 느슨해지는 세훈이 탓에 항상 크리스가 다른 조로 섞어보내.

그러면 "뚜이짱!!왜 나 징어누나랑 맨날 다른팀이에여!!아 저 이 팀 빠지고 징어누나 팀 들어갈래여!!"하고 소리쳐. 

그럼 크리스가 "영원히 나가 그럴 거면."이라고 해서 세훈이는 소금소금..

 

 

 

 

 

-

 

 

 

 

"A구역"

"종대 레이,아무 이상 없습니다."

"B"

"백현,세훈 이상 무"

"C는"

"루한 경수 타오 여기도 문제 없음"

"입구는"

"본관 입구 종인 민석 이상 없어요."

"행사장 입구 준면 찬열 문제 없어."

"오케이 그대로 위치 유지해."

 

 

 

오늘은 외교통상부가 주최하는 큰 행사가 있었어.

외교통상부가 얽혀있다보니,중국 대사,일본 대사,러시아 대사 등등 각국 대사가 총 집합을 해있었고,대사들 옆에는 각 나라 경호원이 서서 철통보안 중이였어.

그건 너징과 크리스도 마찬가지고 말야.

그러고는 연회장 각 구역마다 두명씩 서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서 경호중이였어.

크리스가 무전으로 상황을 전달받고 옆에서 듣고 있던 너징도 크리스를 보면서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경호를 계속 해나가.

수백번이 넘은 경호지만 항상 경호를 시작할때면 심장이 쿵쿵대고 긴장하는 너징이라서 오늘도 차갑게 저려오는 손끝을 주물주물하면서 마른 침을 꼴깍꼴깍 삼켜.

그런 너징을 보던 크리스가 옆에서 맞대있는 너징의 두손을 자신의 큰 손으로 꼭 쥐어줘.

큰 긴장말라는 의미가 가득가득 담긴 크리스의 행동에 너징이 헤헤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크리스의 허리를 살짝 안았다가 떨어져.

그러고는 무섭게 너징을 파악한 종대가 또 무전을 날려.

 

 

"오징어 또 걱정하는게 보이는구나~긴장말고 해.알았지 이쁜이."

 

 

종대의 무전에 나머지도 다 일제히 무전기를 들어 입가에 대고는 "징어 조심해~","누나 항상 조심","넌 몸 좀 사리면서 하자" 등등 너징을 격려하는 멘트를 내뱉는 애들이야.

너징은 그 무전에 일일히 답은 못해주니까 마지막에만 그냥 "알겠어요.다들 조심히 해."라고 무전을 날려.

아,물론 종대는 그 무전 후에 레이한테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지만 말야.

나머지도 너징의 말을 끝으로 경계를 늦추지 않고 무전기를 꼭 쥔 채로 경호 중이였어.

오랜시간 서있고,그 주변까지 경호를 하는 탓에 너징은 허리도 쑤시고 다리도 꽤나 아파왔어.

하지만 크리스도 그럴게 뻔했으니 너징은 딱히 내색은 하지 않아.

그 때,입구에 서있던 종인이에게서 급한 무전이 와.

 

 

"뚜이짱 방금 수상한 사람 들어갔어요."

"알겠어,준면이랑 찬열이는 행사장으로 들어오면 말하고 나머지는 자리 유지하면서 경호한다."

"방금 행사장 들어갔어요."

 

 

검은 양복에 검은 선글라스까지 푹 쓰고는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들어오는데 어느 누가 수상하다 생각 안 하겠어.

그런 모습에 입구에 서있던 종인이가 무전을 친거고,크리스의 지시에 다들 위치를 유지하면서 더 긴장을 하고 있었어.

그러곤 곧이어 행사장 들어갔다는 준면이의 말까지.

너징은 경비태세를 더 갖추고 옆에 있던 크리스는 연회장 안에 구역을 나눠놓은 팀원들에게 위치파악하라며 지시를 내려.

 

 

"뚜이짱,입구에서 2시방향,6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파악했어요."

"종대."

"저 자식이 선글라스 쓰고 있어서 눈빛을 못 읽겠어요."

 

 

하필이면 써도 선글라스...눈빛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보일텐데 그럴 수도 없는 노릇에 종대는 아무것도 못하고 자리에서 발만 동동 굴러.

이런 상황에 너징은 입술을 잘근잘근 물으면서 한국 대사의 옆에 딱 붙어 더 밀착경호를 하고 있었어.

연회장의 불이 꺼지고 한국대사가 강당 위로 올라가 연사를 하고 있었어.

불이 꺼진 만큼 너징과 나머지들의 경계 태세는 더 강해진 채 그 남자를 주시하고 있었어.

선글라스를 낀 탓에 어딜 보는지도 몰랐고,가만히 있는 행동에 더 긴장하는 팀원들이야.

꽤 길었던 연사가 끝이 나고 행사가 다시 진행되었어.

긴 시간이 지나고 행사가 막바지에 가까워오는데도 그 남자는 딱히 이렇다한 움직임이 없었어.

그런 모습에 크리스가 무전으로 "경호 이대로 유지한다.이렇다한 움직임이 없으니까 섣불리 행동말고."라고 말해.

그 무전에 연회장 안에 각 구역에 서있던 팀원들은 크리스의 무전에 더 주의를 하면서 그 남자를 주시했어.

어느새 진행되던 행사가 끝이 나고 서서히 나가는 손님 탓에 더 열심히 주변을 둘러보면서 경호를 하고 있었어.

근데!갑자기!그 검은 양복을 입었던 남자가 시야에서 사라져버린거야.

다들 당황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너징만 눈으로 바쁘게 한 사람을 쫓고 있었어.

바로 나가는 손님에 섞인 그 남자의 움직임을 말이야.

너징이 지켜보던 수고가 있었는지 그 남자는 갑자기 움직임을 빨리하더니 테이블 위에 아무렇게 놓여져있는 샴페인 잔을 집어들었어.

그러고 그 남자를 보던 너징은 급하게 경호하던 한국 대사의 옆에서 달려나가 러시아 대사의 어깨를 잡고 그대로 넘어져.

넘어진 너징과 대사의 바로 뒤로 샴페인잔이 쨍그랑하면서 깨졌고 앞에 서있던 남자는 그대로 연회장을 달려나갔어.

하지만 행사장과 입구에 서있던 네명에게 꼼짝없이 붙들리고 말지만 말야.

 

 

"죄송합니다.괜찮으십니까?"

 

 

자 이건 러시아 말이에요,다들 알아들었져?

너징이 급하게 러시아 대사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일으켜 드렸어.

러시아 대사는 놀란 채로 괜찮다며 고맙다고 말을 했어.

러시아 대사는 멀쩡했지만 너징은 날아오는 샴페인잔을 고대로 뒤집어 쓴 물에 빠진 생쥐꼴에,볼에는 깨지면서 튄 유리파편에 긁혀서 생긴 작은 상처에서 피가 나고 있었어.

놀란 팀원들이 달려오고 있었고 너징은 러시아 대사를 경호하던 경호원에게 작게 인사를 하고는 대사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다시 고개를 숙였어.

하지만 러시아 대사는 아니라며 괜찮냐면서 계속 너징의 안부를 묻다가 이내 연회장을 빠져나갔어.

그 모습을 팀원들이 일단 한숨을 돌렸어.

하지만 너징 걱정에 경호를 내던지고 달려가고 싶었지만, 일이 우선이여서 본관 앞까지 한국 대사를 경호했어.

 

 

"아까는 정말 멋있었어요."

"아닙니다,감사합니다."

 

 

너징을 칭찬하는 한국 대사에 너징이 고개를 숙이면서 아니라고 고개를 저어.

차량경호팀에게까지 안전하게 경호를 마친 너징과 8명은 그제야 한숨을 돌리지.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야 오징어 괜찮아?"

"누나 괜찮아요?머리가 이게 다 뭐야.."

"느나..볼에 피나여.."

"볼에 흉지면 어떡해..여자애가."

"뭘 그래~나 괜찮은데."

"얼른 레이한테 치료받아."

"알겠습니다 뚜이짱~"

"어휴 내가 그 인간을 왜 못 봤지."

"니가 그렇지 뭐"

 

 

여덟명의 장정이 다 너징에게 달려들어서 괜찮냐고 물어댔어.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데 말이야.

그 인간을 왜 못봤지!!하면서 자책하는 백현이에게 종대가 니가 그렇지 뭐..ㅉㅉ을 하다가 백현이한테 한대 얻어맞았어.

레이가 시끄러운 인간들 속에서 너징 손목을 살짝 잡고 나와서 어느새 차량에서 가져온 구급상자를 바닥에다 펼치고 너징을 치료해줬어.

소독할때 인상을 찡그리는 너징에 레이가 살살 입으로 불어주면서 "다치지 말랬더니 말도 더럽게 안 들어요."라고 살살 연고를 발라줬어.

너징이 멋적게 웃으면서 "이건 다친것도 아니다 뭐.."라고 말하니까 레이가 인상을 확 찡그리고 너징을 바라보다 너징 입을 오리입으로 잡아버리고 짤짤 흔들어.

 

 

"아!아파아!!"

"누나!!!!!"

"내새끼!!!!"

"징어야!!!!"

"자기야!!!!"

 

 

이 크고 우렁찬 소리는 연회장 밖에 있던 넷(종인,준면,민석,찬열)의 목소리렸다.

너징이 왜,뭐,하고 가만히 쳐다봤는데 다들 너징어깨를 잡고 흔들면서

"볼에 이거 뭐야!!","흉안지겠지?","어휴 크리스를 시키지","민석이형 그거 뚜이짱한테 다 일러버릴거에요.그건 그렇고 누나 왜 다쳤어요.."라고 종알대는 넷이였어.

너징은 대답해주다 해주다 이젠 지쳐서 못말린다는 듯이 그냥 웃어.

그러고 있으니까 크리스가 "빨리 안 올래!!"라고 소리쳐서 그제서야 팀원들 있는 곳으로 후다닥 달려간 6명이야.

 

 

"오늘도 수고 많았어,징어 넌 상처관리하고,흉지면 큰일난다."

"네네 뚜이짱!"

 

 

"해산!"이란 크리스의 말에 다들 로비에 있던 차에 하나둘씩 올라탔어.

창가에 앉은 너징의 옆자리는 오늘도 경수고 말야.

경수가 피곤했다는 듯이 또 너징의 어깨에 기대.

너징은 샴페인이 쫄딱 젖은 머리가 경수에게 닿지 않게 다른 쪽 어깨 한쪽으로 머리를 쓸어넘겨.

 

 

"징어야."

"응 왜 경수야"

"너 샴페인 냄새 엄청 난다.."

"아웅...가자마자 씻어야겠다."

"근데 냄새가 달달~하니 잠온다.."

"그건 나도 그래."

 

 

그 말을 끝으로 또 잠에 든 경수와 너징이야.

같은 차에 탄 레이랑 준면이가 어이구 꼬맹이들,하면서 허허 아빠미소를 짓고 말아.

 

 

 

 

모든 건 픽션이라는 점~

우앙 오그리토그리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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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취향저격ㅠㅠㅠㅠ 다음편도 기다릴게여!!!
10년 전
독자1
ㅜㅜㅜㅜ이런거조으다ㅏㅜㅜㅜㅠ
10년 전
독자1
좋네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0년 전
독자2
아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소재짱짱좋아요!ㅎㅎㅎㅎㅎㅎ
10년 전
독자3
으아ㅠㅠ귀여워라
10년 전
독자3
잘봣어여ㅎㅎ개잼땨
10년 전
독자3
너무재밌어요!♥
10년 전
독자4
ㅜㅜㅜ ㅜㅜ됴아요ㅜㅜㅜ
10년 전
독자5
헐.... 경호원라니 ㅠㅠ 이런거 좋아여ㅠㅠㅠ
10년 전
독자5
아ㅡㅏ응아으아으으으으응 녹는다 녹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다음편은 왜 안주셔요...ㅠㅠㅠ
10년 전
독자7
...짱좋은데 왜다음편이엄서여...ㅜ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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