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봐도 사랑스럽다.
오래봐도 사랑스럽다.
평생봐도 질리지않아
세준은 행쇼한다.
> 상담선생님오세훈X사춘기김준면 <
준면은 반학생들, 담임선생님과 대치중이다. 아 하기 싫다고요.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준면을 바라보는 그들. 준면은 혹시나 마음약해질까 그들의 시선을 피했다.
그런데도 시선은 느껴졌다. 아 , 여기서 마음약해지면 절대안돼. 그때, 준면의 짝이 준면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이거봐.
준면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그 학생을바라보고 시선을 핸드폰으로 옮겼다. 핸드폰에 나오는것은 다름아닌 걸스데이의 기대해 안무였다. 씨발 이게 뭐야.
준면은 핸드폰을 다시 건넸다. 안한다고 씨발. 결국 안한다고 단호하게 말해버린 준면에 포기해버린 그들. 포기가 좀 빠르다싶었다.
"...한번만 다시 생각해줘..."
"싫어. 아무리 해달라고 애원하고 부탁해도 안해. 무릎꿇어도 안해."
"...."
"기대해가 말이냐 똥이냐 씨발."
준면이 인상을 찡그리며 책상에엎드렸다. 내가 저걸 한다고 하면 분명 여장을 시키겠지. 싫어. 준면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죽어도 하지않겠어.
조회가 끝나자마자 준면은 화장실로 달려갔다. 오렌지주스를 괜히 먹었어.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있는데 옆에서 세훈이 준면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고있다.
"준면아"
"아 씨발 깜짝이야! 놀래키지마요"
"준면아, 아까 너네반 여자애하는말 들었는데 춤추는거 싫다했다며"
"근데왜요"
준면이 바지를 정리하고 손을 씻었다. 세훈은 생글생글 웃으며 왜 안해? 하고 물었고 준면은 당연한듯 싫어서요. 하고 대답했다. 세훈은 조금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준면에게 하라고 하라고 부탁했다. 그럴때마다 싫다고 차갑게 거부하는 준면. 세훈은 준면을 상담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아 씨발, 여긴 또 왜.
준면이 터덜터덜 세훈을 따라갔다. 자연스레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 준면.
"왜 안해? 왜 싫어?"
'그거하면 여장해야 되니까."
"...싫을만하겠다. 근데 준면아"
'왜요"
"...나 보고싶어, 너 춤추는 모습"
"싫어요"
의자에앉아 다리를 꼬고 의도하지않았지만 굉장히 도도하고 새침한 표정으로 세훈을 바라보며 거절했다. 세훈은 새침한 준면에게 다가가 짧게 입을 맞췄다.
아 씨발 뭐하는데요. 준면이 세훈을 밀어냈다. 그냥, 하고싶어서. 또 생글생글 웃어댄다. 그만웃어 그러다가 정들겠다.
"정말 안할거야?"
"네"
"해줘 준면아. 응?"
"내가 왜 쌤말을 들어요"
"아, 준면아 응? 부탁이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탁이야. 내가 너 좋아하는거 많이 사다놓을게 응?"
"하아. 아무리 그래도 싫다고요."
"...."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보이는 세훈. 준면은 반학생들보다도, 담임선생님보다도 세훈의 표정에 차갑게 거부할 수 없었다. 힘겹게 새훈의 시선을 모른척하는 준면이었다.
아, 어쩌지 씨발.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 얄이꾸리 <
좀 늦었나.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