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러허허ㅡㅎㅎ헣헣 생각ㅁ뽀다 빨리오지 않앗나요? ㅋ...ㅋㅋㅋㅋㅋ저는 빨리온거같아서 괘...괜히 뿌듯 ㅋㅋㅋㅋ 근데 이번편은 다른편에 ㅇ비해 분량이 초큼 적은것같기도하고 아닌것같기도해염...음...잘조절할게요 담부터는 !! ㅋㅌㅋㅋㅋㅋ 암호닉 확인하구 시작할게요! 몽몽몽/플랑크톤회장/찬봄/외부입력/몽구 읽어주시는 분들 사랑하구 감쟈해요♡ 세종 옆집남자4 세훈이 도망치듯 종인의 집에서 나와 얼른 집에 들어간 뒤로는 신발도 못벗고 문에 기대서 서있기만했다. 아, 어떡해 미친놈이라 생각하겠지. 두 손으로 얼굴을 얼른 감싸고 그 자리에 주저 앉은 세훈은 갑자기 서글퍼졌다. 아 그냥 가마니처럼 가만히 있을걸 왜, 왜, 왜 나서서 키스한거냐고....갑자기 얼굴이 화끈화끈해지는 것도 같았다. 그래도 좋기는 좋았다. 근데 쪽팔려. 아 입술 진짜 포동포동했지,.. 세훈이 정신도 못차리고 계속 문앞에 앉아서 좋다가 쪽팔리다가를 한참 반복할 때였다. 똑, 똑, 똑. 문 두드리는 소리에, 등 뒤에서 느껴지는 야트막한 진동에 세훈은 자리에서 펄떡, 뛰듯이 일어났다. 그냥 자기가 누구라고 밝힌 적 없는 바깥의 저 사람이 김종인일 것이라는 막연한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문을 벌컥 열 수가 없었다. 아까 일이 쪽팔리기도 쪽팔렸지만, 무엇보다도 지금 종인이 당장에라도 저는 작가님한테 그런 마음 없어요. 앞으로 저 아는척도 하지 말아주세요, 할까 무서웠다. 아까는 무슨 용기가 솟아서 키스한지 모르겠다. 세훈이 계속 망설이면서 문도 안여니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 "작가님, 작가님 안에 계시죠? 세훈씨, 잠깐만 문좀 열어봐요," 뭐야, 김종인...내 이름은 왜 부르는데, 세훈은 그대로 서있기만 했다. 팔만 뻗어 버튼만 누르면 문이 열리겠지만 그렇게 못할 것 같았다. 밖에서는 종인이 계속 저를 부르며 문을 열으라 재촉했다. 한 번 세훈씨라고 부르고 나니 지금은 작가님도 아니고 계속 세훈씨라고만 불러댔다. 어떡하지, 지금 문을 열어서 현실과 마주해야하나 아니면 그냥 모른체 할까, 세훈은 어찌할 바를 모른채 마음만 졸였다. 분명 김종인은 좋고 첫사랑이었고 지금도 호감을 갖고있지만 그것들을 본인에게 쏟았을 때 나올 반응은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거절감이 제일 먼저 들었고 그 다음은 부끄러웠다. 계속 문앞에서 열까 말까 고민하는 세훈의 귀를 때리는 문 두드리는 소리, 세훈씨 하고 부르는 김종인의 목소리. 아, 모르겠다. 하고 세훈은 결국 문을 열었다. 문을 여니 종인은 제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세훈을 쳐다봤다. 문 열라고 재촉했으면서 막상 문을 여니 당황한 종인이 그냥 말을 더듬었다. 아..아니..그게....이러면서. 하지만 세훈도 비슷한 처지였다. 문을 열어달라 그래서 열기는 열었는데 당황한 종인을 보니 자신도 너무 당황스럽고. 일순 어색한 공기가 복도를 후욱- 하고 한 번 쓸어간 듯 했다. 이제는 서로 눈도 못마주치고 딴데만 쳐다봤다. 종인은 땅바닥을, 세훈은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눈만 굴렸다.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슬슬 이 상황도 지겹다고 생각될 쯤이었다. 세훈이 어색한 공기를 가르고 쩝. 건조하게 점막이 부딪히는 소리를 냈다. 결국 먼저 입을 연 사람도 세훈이었다. 어색한 듯 한참 뒷목을 쓸다가 말했다. "들어, 오실래요?" 종인은 세훈의 집에 들어와 신기한듯 연신 두리번거렸다. 책장에 빼곡하게 찬 노트들과 책들. 주로 소설이었는데 종인도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본 명작들이었다. 그리고 책상위에 연필꽂이와 널부러진 종이 쪼가리들, 고개를 들고있는 노트북과 널린 지우개가루. 바닥에는 티셔츠, 양말, 속옷 따위가 아무렇게나 흩어져 자리잡고 있었다. 종인이 계속 둘러보니 부끄러워진 세훈은 바닥에 있는 옷들을 얼른 주워 세탁바구니에 갖다 넣었다. 거실바닥에는 또 상자가 굉장히 많았는데, 종인이 슬쩍 보니 다 똑같은 책들이었다. 아직도 어색한 분위기를 깰 겸 종인은 물었다. "근데 저 상자에 든건 뭐에요? 책같던데," "아, 저 지금까지 나온 책들 초판 1쇄본들이에요. 출판사에 졸라서 다 한 상자씩 빼왔어요," 하고 대답한 세훈은 흐흐 웃었다. 세훈에게는 별거 아닌 이야기였지만 종인은 우와! 하면서 세훈의 예상 밖의 큰 반응을 보였다. 한 번만 봐도 돼요? 하고 물어와서 세훈은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무릎걸음으로 상자 앞까지 다가간 종인은 상자에서 책을 꺼내고는 신기하다고 연신 우와 우와, 했다. 맨 뒷장에 1판1쇄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며 세훈에게 신기해요, 하고 또 웃는데 세훈은 괜히 부끄러웠다. 사춘기 소년으로 돌아간 것 마냥! 세훈은 물마시러 부엌에 가는 척 하며 종인에게 말했다. "혹시라도 원하시면, 한 권 가져가세요,.." 이 말 한 마디 꺼내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얼굴이 다 빨개지는지. 세훈은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내 얼굴에 갖다대며 열을 좀 식혔다. 세훈에게서 한 권 가지라는 소리에 종인도 기분이 좋아져서 큰 소리로 정말요? 세훈씨 정말요? 하고 물었다. 아니, 그 세훈씨 소리좀... 거 참 사람 되게 설레게 하네. 어쨌든 초판 1쇄본에도 사인해주고 나니 집안 공기가 다시 어색해졌다. 종인은 머릿속의 말을 해버릴지, 아니면 그냥 집에 돌아갈지 하는 고민으로 가득찼다. 어느쪽이 됐든 어색한 분위기를 갈라야만 했다. 그러다 종인은 손에 쥔 세훈의 책을 꼭 쥐며 생각했다. 그래, 작가님도 쏟아내고 도망쳤는데, 나도 그냥 던지고 도망가야겠다. 드디어 종인이 입을 열었다. "근데요, 작가님," 네? 아, 아니 세훈씨. "저도, 할 말 있어요." - "...그러니까, 나는 내가 좋아하던 작가가 내 옆집에 사는데다 잘생겨서, 그래서 아, 꼬셔볼까 하는 마음에 세훈씨를 초대한거라구요," 종인이 세훈의 눈응 한 번 쳐다봤다. 그리고 다시 말을 이었다. "그런데 세훈씨가 나릉 좋아할 줄은 몰랐어요. 아니, 뭐, 우리나라 사람 중에 아이돌 시절의 나를 아는 사람들은,.. 주로 저를 싫어하잖아요, 썅년이라고...." 이 대목에서 종인은 목소리를 살짝 먹었는데, 아마 울음을 참는 것 같다고 세훈은 생각했다. "아니, 하여튼 그으래서 세훈씨가 고백? 하고 뛰쳐 나갔을때는, 내가 괜히 죄책감들고, 아 근데 뭔가 부끄럽기도 하고, 그랬어요. 아, 모르겠다. 나도 그냥 갈래요." 종인이 바닥을 디디고 일어나 나가려는 순간이었다. 세훈은 급하게 종인의 손목을 붙잡았다. 부끄러워 얼른 도망가려던 종인은 잡히고나니 얼굴 끝까지 열이 다 차 화끈거렸다. 아, 세훈씨...이거좀...아,.. 종인이 잡힌 손목을 빼내려 꼼지락거리면 세훈이 더 세게 쥐어왔다. 그러다 일순 손목을 확 잡아 당겼더니 자연스레 종인이 끌려와 세훈의 몸통과 부딪혔다. 세훈은 맞다아온 종인의 몸을 꽉 끌어안았다. "이왕 꼬시려고 작정한거, 제대로 꼬셔보면 안돼요?" 종인은 대답대신 고개를 세훈의 어깨에 묻으며 끄덕였다. - 그리고 스포아닌스포하자면 담번엔 불맠이 붙을예정이라는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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