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 입학식때(강조) 수에게 반한 공이 한달 뒤 담배피러 옥상에 갔는데 수가 난간에 서서 바람을 맞고 있고 공이 들어오는 소리에 수가 고개를 돌려 눈이 마주침
(꼭 여린 봄바람이 불어서 자.연.갈.색.의 수의 머리가 살짝 흩날려야함)
[찬백]
찬열-(들고있던 담배를 떨어뜨림)...너...너가 여기에 왜...아니..그러니까...(뒤늦게)야!!위험하게 거기서 뭐해!!
백현-(싱긋웃으며)왜?시원하잖아...너도 이리와봐..찬열아.
찬열-너 내이름..어떻게 아냐..?
알고보니 백현이도 찬열이를 좋아하고 있었음. 이렇게 둘이 행쇼.
[카디]
종인-(말없이 다가가)뭐하는거야 내려와. 위험하잖아.
경수-...무슨..상관인데 니가.
종인-..이제부터 상관있어야겠는데.
한동안 겁나 튕기는 경수때문에 김종인이 열받아서 억.지.로 키스 한 번 하고 마음깨달은 경수와 종인이 행쇼.
(+오백)
마찬가지로 대사ㄴㄴ 독백이 진리.
눈앞에 천사가 내려앉았다. 지금 곁을 스치는 이 봄이 저 작은몸에서 비롯되었음을 나는 안다. 변백현. 한번도 입에 담아보지 못한 이름이 혀끝에서 제멋대로 엉켜든다. 너는
어딘지 모를 에덴에서 날아온 나를 위한 미카엘의 환생. 모두가 함께 공존하는 학교에서 너만이 빛나던 그 처음의 순간을 나는 한시도 잊지 못했다.
변백현. 아, 이름마저 찬란한 존재가 눈앞에 위태롭게 서있다.
내가..너를 구해내겠다. 알 수 없는 심연에 사로잡힌 너. 변백현 너를.
알고보니 둘이 형제. 아니면 백현이의 부모님을 경수네 엄빠가 죽였다거나 이런 뒤가 켕기는 뭔가가 꼭 존재함. 둘이 괴로워하다 같이 떠나거나 여운 남기며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