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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다가 맞닿아있는 곳



1.


"루한씨! 루한씨는 어릴 때 중국에서 오셔서 지금까지 활동 중이신데, 한국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나요?"

"음, 중학생 때부터 한국 그룹 노래를 많이 들어서, 아마 그 때 부터 한국에 오고 싶단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어린 나이에 가족들이랑 떨어져 타지에서 생활하시는데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중국, 돌아가고 싶다던가."

"많이 그리운건 당연하지만, 팬 여러분들이 계시고 또 주변에서 응원해주시니 괜찮아요."


아니. 다 거짓말이야, 정말 내가 생각하는 건 이런게 아냐. 루한은 이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 얘기하고 싶었다. 큰 소리로. 사실 십 년 넘게 제대로 한번도 쉬어보지 못하고 활동을 해왔던지라 중국에 정말로 돌아가고 싶었고, 루한은 이젠 이 바닥이 지칠대로 지쳤다.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이미지는 정말 착하고 순한 이미지라 어떤 이탈도 할 수 없었다. 힘들어 담배를 피우는 것도, 사적인 술자리에 참석하는 것도,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도. 루한은 자신의 이미지의 큰 피해자였다.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제대로 똑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조금이라도 자신의 이미지와 틀어지게 된다면, 언론 전체가 난리일게 분명했으니까. 방금 전 루한이 말한 멘트는 방송으로 나가면 아련한 배경음악이 깔리고 감성을 자극하는 자막과 함께 나갈 것이다. 오늘도 루한은 방송 녹화자리에서 환하게 웃으며 한국이 너무 좋다고, 와서 다행이라 웃으면서 얘기했다. 이제는 이렇게 거짓말 하는 것도 수준급이었다.


사실 한국이 싫은 건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좋은 쪽에 속하는 것이 당연했다. 수 억명의 중국 인구 중에서 루한이라는 평범한 사람을 좋은 배우와 가수로 성장하게 해준 나라였다. 자신을 사랑해주고 도와준 사람들이 있는 곳이기도 했고, 십 대를 지나 이십 대의 모두를 보낸 곳이기도 했다. 루한에게야말로 한국은 고마운 나라였다. 17살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와 배우 겸 가수 활동을 하며 배운 것도 많았고, 좋은 사람도 많았단걸 그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부모님 곁을 떠나 옆 사람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 루한은 정말로 싫었다.


루한은 한번도 제 자신이 뛰어나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정말로 어릴 때부터 한국의 연예인들을 동경해왔다가 그게 너무 좋아서 한국 회사에서 연 국제 보컬대회에 참가했더니 대상을 받았다. 그러다가 한국에 와서 돌아다니던 도중에 단지 얼굴로만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서 지금 소속사에 들어오게 되었던 것이었다. 말그대로 루한의 인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탄했다. 아무 흠이 없었다. 물결 하나 없는 잔잔한 바다처럼 그의 인생은 곧이 곧대로 흘러갔다. 그는 독보적이고 묘하게 생긴 얼굴로 연습생일 때도 인기가 많았다. 처음엔 보컬쪽으로만 밀고 나가다, 처음으로 연기 수업을 받게 되었는데 그 분야에서도 뛰어나다고 느낀 소속사 사장은 루한을 배우로 만들고자 했다. 루한은 그 때 처음으로 절망이란 걸 느꼈다.


도대체 왜 내가 원하는걸 하게 해주지 않아. 모든 걸 포기하고 가수가 되기 위해 온 한국이었는데. 그는 자신의 첫 꿈을 잃었다고 생각했었다.


어쩔 수 없었다. 사회는 매정했다. 루한은 몇 개월만 자신의 꿈을 접자고 생각했다. 아예 가수가 못된단 건 아니었다. 그가 어느정도 연기자로 활동하고 얼마 뒤에 데뷔할 그룹에 합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호평에 루한은 그저 환히 웃어줄 뿐이었다.


지금으로부터 십 여년 전, 루한은 먼저 지금은 대작이 된 한 영화의 주연으로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여태까지 없었던 전혀 새로운 페이스에 알고 보니 중국인이라는 반전을 가진 그의 매력은 모두를 사로잡을만 했다. 당시 20살이었던 루한은, 풋풋한 사춘기를 겪는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그는 많은 여학생들의 첫사랑이 되었다. 영화가 상영되고 막바지에 들어서자 그는 소속사에서 데뷔 예정이었던 남자 아이돌 그룹에 합류하게 되었고 그는 또 다시 가수로 데뷔했다. 루한까지 포함해서 다섯 명이 있는 그룹이었다.


"몇 년전부터 멤버들과 다른 숙소에 산다고 알고 있어요. 외롭진 않으세요?"

"아……. 제가 개인 스케줄이 많다보니 숙소에 제때에 못들어가요. 항상 제가 들어가면 멤버들이 자다가 깰 때도 있고 그래서 따로 나와 살게 된거거든요. 음. 벌써 혼자 산지 오 년짼가? 처음엔 좀 외롭고 힘들었는데, 그래도 멤버 동생들이랑 연락도 계속 하고 앨범 작업도 같이 하니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루한이 있는 그룹이라고 처음부터 인기가 대단했다. 이미 몇 만명의 팬덤을 확보한 루한이 멤버로 있다는 거 자체만으로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었기 때문이었다. 데뷔곡부터 좋았을 뿐더러 멤버들 비쥬얼도 좋아 인기가 대단했다. 그러다 연말엔 루한이 주연으로 나왔던 그 영화가 큰 대상을 받고 루한은 신인상과 스크린 데뷔 일 년도 되지 않아 남자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그는 한국의 대표 신인 배우가 되었다.


하지만 십 년이 지나 데뷔 11년 차가 된 루한은 서서히 지쳐가는 중이었다.


"잠시 녹화 중단했다가 삼사십분 뒤에 다시 재개하겠습니다! 저녁 받으셔서 대기실에서 드시고 오실 분들은 저쪽 가셔서 도시락 받아가세요!"


녹화가 잠시 멈췄고, 루한은 고개를 푹 숙였다. 여기저기서 비춰오는 조명에 온 몸이 달궈지는 느낌을 받은데다가, 오랫동안 지속된 녹화로 인해 몸이 녹초가 되었다. 게다가 속으로 생각을 너무 많이 했던 것 같았다. 분주한 세트장에서 누군가가 앞으로 다가오길래 고개를 들어보았더니 프로그램의 메인 엠씨였다. 개인적인 친분인 있는 사람이었지만, 워낙 유명한 사람이고 이곳은 공적인 장소니 축 늘어져있던 몸이 루한 자신도 모르게 각을 잡았다. 자유로이 수영을하다 갑자기 무서운 상어라도 만난 듯이. 여태까지 활동하며 수백번을 만나온 분이었고, 자신에게 친동생처럼 잘해주시는 분이었지만 세트장이라 많은 사람의 눈을 의식해 얼굴만 봐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자신이 너무나도 싫었다.


"에이, 긴장 풀어요. 우리 서로 안지도 벌써 오래 됐어, 루한씨."

"아, 그래도 방송국인데."

"그래봤자 나중에는 또 형이라고 할 거 아니에요. 편하게 해요."


그는 환하게 웃으며 루한보고 아직까지 긴장하냐고 한결같이 귀여운 모습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 대한민국 전국민에게 사랑과 인기를 받는 엠씨이자 배우이기도 했고, 또 집에서는 다정한 아빠와 남편의 역할을 하는 그는 루한의 롤모델이었다. 언젠간 제 자신도 저렇게 좋은 가장이 되어있길 빌었다. 모든 연예계 생활을 접고 편하게 지냈으면 했다. 루한은 그 엠씨분께 환하게 미소를 지었고, 저쪽 관객석에선 팬들이 카메라를 들고 찍는 소리가 들렸다. 착, 착, 착, 착, 착. 지겹다. 이런 나의 모습도, 그리고 저 사람들도. 하지만 루한의 얼굴은 계속 미소만을 띄웠다.


녹화는 30분 뒤에 재개된다고 하였다. 평소엔 이런 일도 얼마 없는데, 이번 녹화는 루한을 포함한 더 유명한 배우들이 많아 방송 작가들과 PD들의 태도가 현저히 달라보였다. 루한은 이것이 또 지겨웠다. 자신들보다 좀 더 높은 자들에게 허리 굽히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싫었다. 따지고 보면 다 똑같은 사람인데. 직업 하나가 이렇게 사람을 다르게 만든단게 지긋지긋했다. 밥을 먹을 기분이 아니였지만 대기실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싶었다. 이 숨막히는 세상을 더이상 보고 싶지 않았다.


"어머, 루한씨. 오늘은 더 잘생기셨네요."

"아, 네. 감사합니다."


오늘 녹화장에는 루한을 포함해 세 명의 아이돌들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에게 제일 잘해주었다. 왜냐하면 루한은 아이돌이기도 하면서 가장 유명한 배우 중 한명이었으니까. 여태까지 출연한 다섯 편의 영화, 두 편의 뮤지컬, 드라마 세 시리즈는 모두 다 대박을 쳤으니 웬만한 영화 혹은 드라마 배우들보다 더 뛰어난 셈이었다. 루한은 이것이 불만이었다. 겉으로 티 내지는 못했지만, 루한은 항상 연기자보다는 가수로서 더 인정 받기를 바랬다. 그룹으로 대상도 받았던 그였지만 항상 루한 앞에는 "대세 연기자," "최고의 배우"라는 수식어가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떠받들이는 것일 수도. 루한은 그렇게 좋은 대우를 받는 반면, 오늘 같이 출연한 다른 아이돌들은 거의 무시당하고 있는거나 다름 없었다. 이것이 바로 연예계였다. 웬만한 아이돌들은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는.


북적이는 녹화장을 벗어나 대기실로 걸어가는 복도에서 루한은 한 사람을 만났다. 어떤 남자가 자신의 대기실 앞에서 도시락과 종이가방을 들고 서성이고 있었다.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를 봐선 방송계 사람 같은데, 제대로 보아하니 오늘 방송의 작가였다. 그 중에서도 막내 작가. 예전에도 분명 몇 번 본적이 있었는데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았다. 기억나는 건 키가 작고 귀엽게 생겼다는 거 뿐. 그리고 저번엔 좀 더 단정한 머리였는데, 오늘 따라 마치 자다 일어난 것 처럼 산발이었다. 루한이 다가서자 그가 놀라며 손에 들고 있던 도시락과 종이가방 안에 들어 있는 음료수를 주며 말을 걸었다.


"어, 어디 가셨던거에요. 모든 출연진분들은 각자 대기실에서 도시락 먹기로 돼있었는데……."

"아, 죄송합니다. 많이 기다리셨어요?"


안절부절하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다람쥐 같았다. 거의 초면이나 다름없는 사이인데 웃는건 실례인 것 같아 루한은 끝까지 감정을 감췄다. 막내 작가라 나이가 꽤 어릴거라 예상하고 동생 대하듯이 대답을 했다. 물론 존댓말은 했지만. 그닥 먹을 기분이 아니었지만, 이렇게까지 대기실 앞에 찾아와 건네주니 루한은 어쩔 수가 없었다. 감사히 받고 대기실 문을 열고 들어가려 했는데, 막내 작가가 어깨를 살짝 손으로 치길래 루한은 고개를 돌렸다.


"루한씨?……"

"네?"

"싸인 한 장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어디서 종이가 나왔는진 모르겠지만, 종이랑 펜 하나를 대뜸 내밀길래 루한은 당황했다. 평소에 사람들에게 잘해주긴 하지만 안면이 트지 않은 사람이라면 경계하는게 모든 연예인들의 어쩔 수 없는 본성이었다. 거절할까 고민했지만 커다란 눈으로 멀뚱히 쳐다보는 막내 작가가 안쓰러워졌다. 손에 들려있는 도시락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루한은 이내 막내 작가에게 대기실로 들어오라 할 수 밖에 없었다.


도시락을 내려놓고 싸인 해주려 종이를 받자마자 막내 작가가 갑자기 하이톤으로 얘기 했다.


"도, 동생이 루한씨 팬이에요! 데뷔 때 부터! 이, 이름은! 민서에요, 김민서."

"김…민…서. 막내 작가님은 이름이 뭔데요? 두 장 해드릴게요."

"에? 제것도요? 아, 저는 김민석이요."

"동생이랑 이름이 비슷하시네요."

"아, 네."


싸인을 한 장 더 하는 건 몇 초 걸리지도 않는 일이라 루한은 선심껏 막내 작가 것도 해주었다. 팬싸인회는 20살에 데뷔한 이후로 지금까지 수백번을 해왔던지라 이정도는 별 것도 아니었다. 나는 그냥 손만 잠시 놀려 글만 하나 적으면 되는데 사람들은 뭐하러 이렇게 이 보잘것없는 것에 목숨을 매는걸까. 언젠가는 누군가의 팬이었던 루한이었지만 이젠 더이상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행동, 말 하나하나도 팬서비스가 되는지라 루한은 또 한마디를 더했다.


"다음번에 또 봬요. 다음주에 또 녹화 있으니까."

"네, 네!"


모든 것은 비즈니스에 불과했다.



-


대략 10편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요.

연예인 루한이랑 방송 작가 민석이 얘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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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ㅜㅠㅠㅜㅠ너무좋아요 독방에서 쓴다는얘기 들었던거같은데ㅜㅠㅜㅜㅜㅜ 신알신해씀다ㅜㅜㅜㅜ올라올때마다 꼬박꼬박 볼거에요!!
10년 전
독자2
대박 좋네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좋군어ㅡㅠㅠㅠㅠㅠㅜ짱짱ㅇ짱
10년 전
독자4
좋아요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5
캬하......bbbbb
10년 전
독자6
소재 너무 좋고 내용도 진짜 기대됩니다!ㅜㅜㅜㅜ배우겸 가수지만 가수로써 더 인정받길 원하는 루한이라니ㅜㅜㅜ너무 재밌을것같아요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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