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이와 찐한(?) 포옹이 있는 후, 자기 혼자 집에 갈 수 있다며, 나에게 손인사를 하고 가버렸다.
그 모습을 본 오빠가(뚜기언니랑 싸워서 나한테 화풀이한거임) 왜 외간남자랑 안아! 나랑 안아야지 하면서 자기 품에 안아버린다.
이리지리 치였다. 학교에 안가면 애들이 카톡이 와서 나의 심심함을 달랬고, 찬열이는 애들과 이야기를 했다는 썰이 있다.
아무튼 이제 나도 거의 상처가 아물어지고 학교에 갈 시간이 되자, 내 집 앞에 진리와 수정이가 날 안아주며 흐어엉ㅇ 거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애들아 너희 우는 모습이 굉장히 웃겨ㅋ 미안ㅋ 그냥 웃긴걸 어떻게 하니.
"진리야 너 학교 우리랑 정반대잖아."
"오늘 우리 학교 개교기념일."
단호박처럼 단호하게 말을 하는 진리. 하하 호호 너의 단호박에 난 상처 받음 하하호호 ㅠㅠㅠㅠㅠㅠㅠ
그 후, 개너리는 나에게 말이 없었고, 노경아는 우리 뚜기 언니의 힘으로 죽었다고 한다. 하하하하ㅏ 꼬시다 하하하하하
나 이런 년이었나. ㅠㅠ 이게 다 나쁜 물을 들인 성규때문이야! 이게 오빠 때문이라고!
진리는 이제 성규한테 관심없고 다른 남자에게 사랑을 빠졌다고 한다. 그 이야기 수정이도 나 이제 김종인 안좋아함. 다른 애 좋아함.
이러고, 난 아예 없는데? 라고 하자 둘이 동시에 에에에ㅔ에에ㅔㅇ? 에에ㅔ에엥? 거린다. 내가 좋아하는 애가 없다는게 쉰?기?하?니?
"개내들 중에 설레는 애가 없음?"
"막 꽁기꽁끼하고 설레미 터지는 애 없냐고 응? 설리설리두준두준 하는 애 없냐고."
"없.는.데"
걍 다 친구지 어디서 설레임을 터지게 먹냐고. 내가 ㅡㅡ 거리자. 허 이년 봐라 복이 겨웠네 하면서 둘이서 내 욕을 하기 시작했고,
난 그냥 쿨,워.터 니까 쿨하게 넘길려고 하는 순간 내 뒤에서 백.허.그를 하는 남정네.
누구죠.
"우리 징어다~ 우리 징어~"
"변백현?"
내가 뒤를 돌아보자, 12명이 걸어오고 있었다. 너네들 이 학교의 일진짱이라고 소문내고 싶은거구나 와우 대다나다 근데
왜, 잔디처럼 키가 들쑥 날쑥 할까? 나의 눈이 이상한거지? 그런거겠지 아 잠만 눈에서 나는 땀 좀 닦고.
"야 이 시발 변백현!!! 너 왜 우리 징어 먼저 안는건데?"
"내 맘인데?"
"ㅡㅡ.."
왜 내 사이에서 김종대 VS 변백현이 싸우는 거죠. 진리는 민석이와 이야기를 했고, 수정이는 크리스랑 이야기를 했다.
얼마나 조신한 척을 하는지 나의 팔과 다리 온 몸에 닭털이 날린다. 아까전에 내 보고 미친년이네 복이 겨운 년이라고 욕할 때는 언제고
남자 오니까 내.숭 떠는거니 이것들아? 내가 막 귀를 막고 혼자 걸어가자 갑자기 내 쌍 옆으로 김종인 도경수가 서 버렸고 내 뒤에는 박찬열이 섰다.
애들아 내가 무슨 대통령이니? 너네들은 경호원이고? 왜이래?
"너네들 경호원이야 왜그래."
"아, 그냥 이렇게 해보고 싶어서."
"저것들이랑 같이 오는 거 짜증나서."
"난 그냥 언제든지 징어를 안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뒤인거 같아서."
이 말을 끝으로 도경수와 김종인의 파워 팔꿈치 어택을 받은 박찬열은 뒤로 나가떨어져버렸다.
[박찬열님꼐서 데미지 100%를 받으셨습니다]
[회복력이 강한 박찬열님꼐서 달려오십니다]
이렇게 내 머리속에서 울리는 경고음 삐뽀삐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징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웃는 남정네는 딱 하나. 우리 학교 선도부인 김명수라고 한다. 어릴때부터 알던 사이긴 하는데, 자기 공부한다고 나보고
저리 꺼지라네? 근데 나의 주의에 둘러싼 이 녀석들땜에 나에게 웃는 김명수 너도 나의 이런 기쁨(?)을 아는구나 고오오맙다. 새끼야.
"어, 김종대 넥타이 안했네 이리와. 어 오세훈 너 머리염색했구나ㅋ 이라와라. 어 김종인 바지가 스키니냐? 이라와라.
어머나~? 우리 김준면선생께서 안에 검은색 티셔츠를 입으셨네요? 어익후! 타오야 너가 중국교환학생이지만 바지통을 줄이는 건 어디서 배운거니?"
(아 참고로 타오는 우리보다 한살어리다. 하지만 민석이빼고 우리에게 반말을 한다. 그건 나중에 나온다)
김명수의 말에 하나둘씩 잡히기 시작했고, 난 슬그머니 그자리에서 빠져나왔고 나보고 눈인사를 해주는 김명수 고오오맙다! 역시 넌 좋은 놈이었어!
라고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손가락으로 까딱까딱 거리며 나에게 다가온다.
"오징어학생. 조끼를 안입고 오셨네요. 벌점 2점이니까. 저기 내 옆에 있는 놈들 옆에 서."
수정과 다른 애들은 어느세 도망가 버렸고, 백현이는 도와주고 싶지만 학주보다 무섭다는 김명수 앞에서 도망갈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잡힌 애는 진리였다. 왜 학교가 다른 학생이 여기에 들어올수 있냐고 하다가 진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웃으며 도망갔다는 썰ㅎㅎ 진리야 나중에 카톡으로 명수가 한마디 할거야 조심해
"자, 너네들 일어서."
건방지게 짝다리를 하고 우리를 보는 김명수를 향해 반항을 할 수 없는 이 녀석들. 학주였다면 겁나 까이면서도 반항을 했을텐데,
우리 학교 불독보다 하이에나 가깝다는 김명수의 집착과 쿨한 성격에 무섭다고 한다. 왜냐고?
"반항하는 녀석들은 오늘 하루 온종일 나한테 시달리게 될거다 알지? 나."
맨날 따라와 얼마나 괴롭히는지. ㅉㅉ. 한때 백현이가 명수한테 겁도 없이 반항을 하다가 그 욕과, 말을 다 듣고 있던 명수가 웃으면서
이 말을 했단다. ' 너 벌점 50점 받아볼래?' 라는 무섭고도 인자한 미소에 천하의 미친개 백현이도 '헐' 이러면서 명수의 말을 들었다고 한다.
벌점 50점이면...퇴학아니니? 김명수야...?
"아ㅋ 오징어ㅋ 넌 그냥ㅋ 잔디 뽑고, 학교 건물에 있는 담배꽁초와 껌딱지 떼라."
"왜!?"
"떼라며 떼라."
네. 오휘혈보다 더 무서운 김집착님. 흡 우리 애들도 나를 향해 위로의 눈빛을 보냈다가 다음에 나오는 명수의 말에 기겁을 했단다.
"운동장 15바퀴 그것도 오리걸음으로 한다. 오늘 4교시 내내 이것만 할 줄 알아."
왜냐고? 김종대는 이번이 10번이고 오세훈은 더 했단다. 타오는 봐줄려고 했는데 명수에게 '어? 무슨말이야' 하면서 모르는 척하다가 더 빡쳤고,
김종인은 대답 안했다고 지랄이란다. 하하ㅏ하하하 난 그냥 학교에서 껌이나 뗄래. 난 양호한거였어. 하하하하ㅏ하핳 ㅏ하;;;;;;겁나 무서워 김명수;;;;;
김명수한테 90도 폴더 인사를 한 후, 계단에서 껌딱지를 뗴고 있을까 내 옆에서 헤헤헤, 방긋방긋 웃으며 담요를 내허리에 둘러주는 백현이.
"어...그냥 해...알았지?"
얼굴을 붉히며 말을 하는 백현이. 그 모습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왜지. 왜죠.
"다른 애들이 다 너 쳐다보는 거 싫어서 그리고! 이 담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뽀로로 담요다!"
라고 뛰어가버리는 백현이. 그 후에 안거지만, 원래는 백현이가 담요가 없는데 애들한테 돈을 빌려서 근처 문구점가서 담요를 사,
나한테 준거란다.
그리고 나한테도 이유없는 설렘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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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와 같은반 썰! 불마크는 암호닉이 다릅니다 그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큰절 죄송스러움)
암호닉 : 아이스초코/멍멍이/낑낑/여세훈/다이어트/공룡/셜록/꿀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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