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라고 믿었다.
1년전, 오세훈과 나는 누가 봐도 정말 예쁜 커플이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와 내가 사귄지 정확히 600일째 된 날, 그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내가 아무리 전화하고 문자를 해봐도,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 다음 날이었다. 학교로 가다가 그가 바람피는 현장을 목격한 것은.
그 여자와 둘이 벤치에 앉아서 나와했던 스킨십을 하고 있었다.
그는 내가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고, 나는 그 둘을 조용히 지나쳤다.
그 뒤로도 나는 그의 바람현장을 목격했고, 그때마다 집에가서 베게에 얼굴을 묻고 정말 머리가 아플때까지 울었다.
1년이 지난 지금, 나와 오세훈은 아직도 사귀고 있다. 난 그가 내게 다시 돌아올 거라고 굳게 믿었다.
하지만, 내게 예상치 못한 일이 닥쳤다. 그가 내게 이별통보를 한 것이다.
"OOO, 헤어지자."
"......"
"다른여자와 애가 생겼어"
"뭐?"
"말 그대로야. 다른여자와 나 사이에 애가 생겼다고. 벌써 3개월째야. 미리 말안해서 미안하다."
"누구랑...누구랑 생긴건데...설마 너랑 1년전 부터 만났던 그여자야???"
"...알고 있었네...? 알면서 모르는척 했던거야?? 그럼 쉽겠네 그냥 헤어지자."
알고 있었지만 그 개자식은 정말 증오스러울 정도로 뻔뻔햇다.
나는 그 나쁜놈을 정말 욕하고, 때리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지 못하고, 조용히 눈물을 흘리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첫작입니다! 앞으로 여주가 변해가는 걸 계속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