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네 학교가 방학을 했어. 다른 학교들은 방학이 짧다, 뭐다 하는데 너징네 학교는 유일하게
한달 반 정도로 꽤 길게 하는 편이야. 그렇기 때문에 너징은 아예 작정하고 살을 빼려고 마음을 먹었지.
마음을 먹음과 동시에 항상 너징에게 살을 빼라, 빼라 아주 입에 달고 사는 엄마하고 얘기를 했어.
요즘 그런거 많잖아, 뭐 연예인 주사다 하는거. 꼭 그런게 아니라도 비만 관리를 받아야 겠다 싶어서 엄마랑 병원으로 상담을 갔어.
상담을 받아보니까 한달에 관리만 받으면 8킬로그램점도가 빠진다네? 너징은 그 말을 듣고도 뭔가 에이, 싶어서
더 뺄수는 없냐고 물어봤어. 그러니까 병원 코디가 너징한테 식단조절이랑 운동을 같이 하면 효과가 배로 나타난다는거야.
그 말에 혹해서 너징은 비만관리를 체계적으로 받으면서 더 격한 운동, 식단조절을 시작했지.
그렇게 너징은 너징의 몸을 혹사시키면서 방학 첫주와 둘째주 동안에 12킬로그램가량 감량에 성공해.
솔직히 말도 안되지? 너징도 그렇게 생각했어. 이렇게 살이 빠지는게 맞는건가? 왜이렇게 잘 빠지지? 하는거.
그렇지만 너징은 몸무게를 잴때마다 점점 줄어드는 몸무게에 너무 기분이 좋아. 벌써 70킬로그램대에 들어선걸로 모자라
74킬로그램을 가리키고 있는 몸무게야. 그러면서도 너징은 얼른 살을 빼서 경수한테 보여주고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어.
그러면서도 너징은 힘들때마다 백현이를 생각해. '너같은 돼지가 경수를 좋아하면 안된다.' 하는 변백현을 생각해.
그러면서 더 이를 악 물고 운동을 하지. 너징은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가벼워지는걸 느껴.
그래도 아직 무겁기 그지 없는 몸이었지만. 아직 방학은 3주가량 남았는데, 너징은 욕심이 너무 앞서는거야.
방학이 끝날때까지 어서 살을 빼서 경수한테 고백도 하고 싶고, 경수한테 자랑스러워지고 싶기도 하고, 경수한테 예뻐졌다는
말을 듣고도 싶고. 그냥 머릿속이 경수 생각으로 가득한 너징이었어.
문제는 거기서 일어났지. 너징은 잔뜩 욕심을 부려서 운동 강도를 확 올리고 식단도 확 줄여버렸어.
이래야 정체기 없이 살이 빠지겠지, 싶어서. 첫주는 그렇게 괜찮다 싶었어. 다이어트의 강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너징의 살들이 쭉쭉
빠져나가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이주째에 들어서면서 너징이 운동을 하다가 쓰러져 버린거야.
너징은 알고보니 과로로 쓰러진 거였어. 그렇게 병원에 너징이 정신을 놓고 천장만 보고 누워있는데 엄마가 들어왔어.
"징어야, 밥 좀 먹을래?"
당연히. 너징은 절대 안먹는다고 뻐팅겼지. 그러면서 간호사 언니한테 부탁해서 포도당이랑 비타민만 맞고 있었어.
먹는다고 해봤자 원래 먹던 샐러드 정도? 너징은 그렇게 굳게 버티고 괜찮아 졌다 싶어서 다음날 퇴원을 했어.
어차피 과로라 오래 입원해서 좋을것도 없었거든. 너징은 집에 도착해서 하루 운동을 쉬고 잠에 들기로 해.
너징은 방학동안 경수를 만난적이 없었어. 경수와 친해지면서 받은 번호로 가끔씩 연락을 하긴 했지만 딱히
따로 만나고 할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었기 때문에. 방학도 이제 슬슬 끝나가고 있었어. 그러면서 너징은 비만관리를 집중적으로 받고
지방분해 약, 뭐 이것저것 다 해가면서 병적으로 다이어트에 매달렸어. 그렇게 삼주만에 18킬로그램을 감량했지.
말이 돼? 안되지. 너징은 몸무게를 재면서도 말이 안된다며 놀랐어. 너징도 이렇게까지 살이 빠질줄은 몰랐거든.
애초에 살이 잘 빠지는 체질인지, 원체 근육이 없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살이 너무 쉽게 빠지는거야.
그래도 너징은 기분이 좋았어. 일단 몸무게는 아주 확실이 줄었고, 옷 사이즈는 말도 안되게 줄었으니까.
개학은 내일 모레로 다가왔어. 너징은 내일 엄마와 기분좋게 교복을 새로 맞추기로 이야기를 해놓았고, 새 옷도 몇벌 사기로 했어.
+
아아.. 말도 안된다..
이건 말이 안된다..
아무리 변백현이 당하는 역관광이 보고싶었어도 나는...
이게 말이 안되잖아요 어? 나도 알아. 안다고.
그니까 그냥 망상으로 보세여. 나 진지병 돋는거 시러해. 시러시러.
♥ 안알랴줌 대지대지 파인애플 익규 붉낙지 땡슈 핸드크림 변백꼬 스무디 경수야사랑해 준짱맨 됴다미 갈비찜 비타민 망고 디됴아 이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방송 하나 보고 와서 페이지 넘어간거 확인하고 폭업뎃~♥
다음업뎃을 기다리지 마세여. 언제 올지 안알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