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에서 만난 왼손잡이였던 백현이 |
개강 첫 주는 언제나 그랬다. * "백현아, 어제도 일기 썼어?"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 백현이를 만났다. "밥 같이 먹자." 요구가 아니라 배려였다. 그때부터 백현이와 항상 함께 다녔다. 서로의 집을 오가며, 그렇게 놀았다. 백현이는 왼손잡이였지만, 부모님이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오른손으로도 모든 일이 가능하도록 배웠다. 하지만 난 백현이의 왼손이 좋았다. 남들과 다른 백현이의 왼손이 특별해보였다. "음... 왼손이지?"
일기내용은 백현이의 사생활일 것 같아서 읽지않으려고 하다보니 더 빨리 구별할 수 있게 되었나보다. 그리고 그 해 12월, 아버지가 미국발령을 받으셨다. * 벌써 7년 전의 이야기였다. 내가 대학은 한국에서 다니고 싶다고 우겨서 나 혼자 한국으로 들어왔다. "오른손잡이네.." 미국으로 가고 나서 생긴 습관 하나가 있다면 사람을 볼 때면 오른손잡이인지 왼손잡이인지 보는 거였다. 백현이에 대한 상념에 너무 빠져있었다. "저 손 예쁜 애가 준건가?" 왜 나한테 이 노트를 준건지 모르겠다. 보니까 많이 낡아있었고 아까 뭔갈 쓰던 그 노트였다. 위쪽 모서리에 작게 쓰여있는 ☆L 나와 백현이만의 암호. 아까 그 애가 쓰던 페이지를 황급히 찾았다. 'B동 앞 나무벤치에서 봐' 왼손으로 쓴 글씨체였다.
백현이가 날 기다리는 곳으로 뛰어갔다. "너말곤 내 왼손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없었어. 보고싶었어." '넌 알까? ☆L의 L은 Left가 아니라 Love였다는 걸' |
말말말 |
매일 글잡에서 글 읽고 댓글만 쓰다가 처음으로 글이란 걸 써봐요!!!!!! 초등학교 6학년들이 엄청 성숙하죠?ㅋㅋㅋㅋㅋㅋ어쩔 수 가 없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제가 왼손잡이 남자를 엄청 좋아해요ㅋㅋㅋㅋㅋㅋ특이하죠? 특히, 왼손으로 글 쓰는 남자ㅠㅠ 다가와다가와다가와줘베이베 내게와내게와내게와줘마베이베 이 노래 아세요.........?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처음 쓴 글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아 진짜... 글 써놓고 보는데...진짜 왜이렇게 민망하고 재미없게 느껴지죠ㅠㅠㅠㅠ엉엉ㅇ....재..밌죠...? 그리고 글을 처음 써봐서 그러는데 분량..이 정도면 괜찮은 거에요? 전 항상 모티를 해서....... 컴티로 쓰니 분량이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근데...비젬은 어떻게 넣는 거에여.............7년간의 사랑 깔고 싶었는데.........(눈물을 훔친다)
아 왜 자꾸 추가할 말이 생기는 거죠?ㅠㅠ 바보같이..한번에 쓰면 될 것을!!!!!!!11 사실 글에...으르렁 백현이 파트 넣었어요!!! 보여요?보여요? 다들 따라 부르셨어요? (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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