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그러니까 나랑 한번만 해보자고."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묻어나오는 곳에서 처음 만난 이 남자는 좀처럼 찾아볼수 없는 부류의 남자였다. "미안한데, 나는 절대로 누구 밑에 깔릴 생각 없거든? 됐으니까 꺼져." "참내, 왜 이렇게 까칠해? 그리고 초면에 꺼져? 나 어디가서 그런얘기 듣고다니는 사람 아닌데말이지." 순간 살짝 날카롭게 눈빛이 바뀐걸 포착했다. 살짝 주눅들 뻔했지만 사나이 자존심에 티를 내면 더 우습게 보일것같아서 최대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크흠,흠.....내 알바는 아닌 것 같고, 난 그쪽 바텀으로 깔려줄 생각 없으니까 다른 애들이나 쑤셔봐." 이대로는 떨어져나가지 않을 것 같아서 확실하게 자를려는 생각이었다. "좋아, 그럼 내가 깔려줄께. 나랑 한번 하자." 이건 또 무슨......잔에 남아있던 술을 마저 마시려던 차에 다시 그녀석이 나한테 말을 건다. 잔을 내려놓고 그녀석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얼른 대답해. 나는 네가 맘에 드는데. 나랑 한번만 자자." 계속해서 나랑 자고싶다는 그 녀석의 말에는 대답하지 않고 그 녀석의 얼굴을 찬찬히 훑어보았다. 이렇게 유심히 보니깐 참 잘생긴 얼굴이야. 남자답게 생긴게. "나랑 그렇게 하고 싶어?" "어." 한치의 망설임 없이 대답해와서, 사실 살짝 좀 당황했다.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잠깐 헛기침을 하는 사이에도 그녀석이 계속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가자." 녀석이 순순히 따라 온다. 간만에 나보다 덩치좋은 남자 하나 건졌네. |
예전에 썼던건데 글 더 다듬어서 재업뎃합니다. 3편부터써야하지만 기억못하시는분들계실까봐 제목도 수정하고 처음부터 다시올려요.반 응으로 갈게요. 다시쓴건데 잉여로우면 포기하고 새로운걸 쓸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