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허허허허허어허어허어허ㅠㅠ 정말 소심한 o형인 글쓴이가...
익잡에 올린걸 글잡에 정말!!!!!!!!!!!!! 정말!!!!!!!!!!!!!!! 용기내서 올렸는데....
흥나린어리ㅏ너피ㅏㅣㅏㅇ느라ㅣㅡㅎ 독자1님께서....ㅠㅠㅠㅠㅠ 댓글 달아주심....ㅠㅠ
이분과 단 둘이 대화하는 식으로 계속 올릴거이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1님♥ 님의 소중한 댓글이 소중한 추억♥폴더로 이동하였습니다♥
여튼 이제 글쓴이는 독자1님을 위해 글씀~ 독자1님~ 그 분이 그 분이시길~
여자였네~? 와 나의 심장소리를 선사해주신 이종석님은 쭈구려 앉은 자세에서 벌떡 일어나시고..
집으로 떠나셨음..... 아직도 기억남.... 이종석......... 검정색 아디다스 바지에... 회색 후드 위 네파 패딩과....... 검정색 모자 위 후드모자를 귀엽게 눌러쓰시고...
검은색 봉다리 안에 두부 (이와중에 저거까지 스캔한 기억이남ㅋ) 그리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맨발에 슬리퍼... 하지만 그래도 멋졌음..... 살짝 벙져있는 상태에
그제서야 진정이 됬던 사촌은 겁나 까불랑 되면서
남자로 오해받았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였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 염 ㅋ병ㅋ 을 하셨음ㅋ
여튼 난 쭈구려 앉아있던 자세를 풀기위해 일어날려했지만 ㅋ 코다코궁(코끼리다리 코끼리궁뎅이.. 혹시 모르실까봐..)인 나의 몸은 그 자리에서 쥐땜에 계속 머물러있었음ㅋㅋㅋㅋㅋㅋ
여차저차해서 참 별난 인연이 다있네~ 라는 생각으로 설날은 설날음식과 용돈으로 즐거이 보냈음~ 사촌은 그 일로 지금까지 놀리고 있음..ㅋ 망할..ㅋ
그리고 설날이 지나고~ 고등학교 생활 중 가장 중요하다는 고2 겨울방학이 지나고~ 이때동안 밀렸던 드라마와 영화를 다 보니..
내가 정말 무서워하는 개학시즌이 다가오고 있었음...ㅠㅠ 아마 개학 일주일전부터 내 모든 에너지를 노는거에 신경쓰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학하기 전 오래된 초딩친구냔이랑 같이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이었음.. 이때 기운이 다 빠져있었음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겁나게 놀았기 때문임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글쓴이가 사는 지역은 구도시, 신도시로 나눠진 걍 촌동네임 우리집은? 당연히...구도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도 가로등도 하나 없는 적막한 곳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 살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 어렸을 땐 집으로 올라가는 길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웠는데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맘편한 길이 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북한말하고.. 니킥하고.. 그랬던거임.......
여튼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터덜터덜 집으로 올라가는 와중 갑자기 왁!!!!!!!!!!!!!!!!!!!!!!! 이러는 거임!
아나 진짜ㅠㅠㅠㅠㅠㅠ 글쓴이는 진짜 감정표현이 풍부한 사람임...ㅠㅠㅠㅠㅠ 드라마나 영화보면 놀라는 장면에선 남들보다 2배 더 놀라고
슬픈 장면에선 남들보다 2배 더 슬프고 화나는 장면에선 남들보다 2배 더 화나는 사람임....
그니까 그러캐 놀래키는데!!! 안그래도!!! 우리 집 올라가는 길은 사람도 없는데1!! 갑작스런 놀래킴은 얼마나 놀랬겠음....
왁!!!!!!!!!!!!과 동시에 남들보다 더 큰 비명...아니 굉음을 지르고 호들갑을 떨면서 전봇대로 날랐음....
으아ㅏ아가아ㅏ하가아ㅏ가아학!!!!!!!!!!!!!!!!!!!!!!!!!! 실컷 소리지르고 동네친구인 줄 알았던 글쓴이는 전봇대에서 날라가기 전 장소를 보면서 인물을 스캔했음
....?
이종석이였음....
정말... 이사람은.... 잘생겼는데 능글 맞았던 첫인상과.. 예의있게 쓰레기를 주워주고 예의없게 여자였네? 를 남발하셨던... 딱 두번 뵈었던.... 그 분이였음...
놀란건 뒷전이고 너무 당황했었음 잊고 있었던 심장도 두근되기 시작햇음..
뭐얔ㅋㅋㅋㅋ 왤케 놀래?ㅋㅋㅋㅋㅋㅋ 어디 갔다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니가 더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봤다고 아는척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구로..♥
너무 당황한 글쓴이는 그냥 아무말도 못했음... 아.. 저...저... 를 남발하면서 당황한 기색을 역력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ㅇㅇ빌라 살아?
ㅇㅇ빌라는 우리 아파트 밑에 있는 빌라였음
아...아..아니...아니요...
그럼 어디살아?
네....네?.... ㅇㅇ아파트요....
정말 처음 본 사인데 저러캐 잘생긴 오지랍은 첨 봤었음
아~ 정말? 놀러갔다오는길이야? 같이가자! ^-^
같이 가자던 이종석은..... 웃으면서 먼저 앞장을 서셨음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 같이 가자몈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빨리 따라가서 같이 가야 될 것만 같아 뛰어가서 옆자리를 채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도 어디가면 오지랍 장난아니다라고 듣는 사람인데 이사람은 진짜 얼굴 믿고 나대는지 참 오지랍도 굉장히 넓었음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오지랍 대결인 것 같아서 나도 한 오지랍 보여줬음!
근데...저...아세요?.....
미친ㄴ이ㅏ러니ㅏㅇ러;ㅣㅁㄴ어리나어리ㅏㄴ어ㅏ 난 진짜 병ㅋ신 중에 상 병ㅋ신 이였음...
오지랍 넓힌다는 그 꼬라지가 나이가 어케대여? ㅇㅅㅇ 오빠 맞져?ㅇㅅㅇㅎㅎ 이런 귀욤둥이 오지랍이 아니였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참 사람이 맘이 좋은건지 진짜 오지랍이 대단한건지..
너 나 몰라? 우리 두번 봤었자나~^^
아....................ㅋ 그래..................ㅋ 나에게 잊을 수 없는 그 두번....ㅋ
네?...아...하하...네... 두번...뵙었죠.....ㅎㅎ
너 교복바지 왜 입고다녀?
네?... 그..그냥 추워서.....
추운드립캐삿네 하지만 치마가 맞지 않아 짜증난 어머니께서 손수 교복바지를 사오셨단 말은 절대 못함.ㅋ
ㅋㅋㅋㅋㅋ 몇살인데?
네? 아..저 올해로...열아홉.....
진짜 저때 올해로 라고 햇었음.. 올,해.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하면 항상 신년이 되면 주위에서 나이를 물어보시는 어르신들 때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일이 안지났지만 새로운 해가 되었기 때문에 저렇게 말하는 것이 옳다는 말도 안되는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철학 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ㅎㅎ 그럼 난 간다~ 잘가~
ㅅㅂ.....아직 나이도 묻지 않았는데 벌써 이종석님은 집으로 돌아가셧음...
아니 저인간은 어떠캐 단물만 쏙 빼놓고 감? 진짜 내는 지 신상정보 한개도 못캤는데ㅡㅡ 단지 서울말을 부드럽게 잘 구사하시고 ㅇㅇ빌라에 살고계시는 이종석 닮은 이웃동넷남자사람밖에 몰랐음ㅡㅡ 여튼 투정과 함께 내 심장을 진정시켰음.....
그리고 내 맘속 내 남자 폴더에 우리 소지섭오빠를 이은 저 이웃동네남자사람 이종석이 들어가버렷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