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 1화 왔습니다 덧글달아주신 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ㅎㅎ
President 01 부제 - 내가 제일 잘나가 |
'내가 제일 잘나가- 내가 제일 잘나가-' 요란하게도 벨소리가 울렸다. 짐작했겠지만 이 벨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이 대통령 이호원이였다. 자신의 사무실 문을 넘어서도 들리는 소리에 문앞을 항시 지키고 있는 경호원도, 경호원의 옆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도 미간을 찌푸렸다가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그러더니 사무실 안에서 들려오는 "이 비서 내 스케쥴표 가져와"라는말에 다시한번 한숨을 내쉬더니 경호원들이 입모양으로 '힘내세요 이 비서님'이라며 다독여주었다.
"대통령님 오늘 오전 10시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님과 함께 12시까지 회의겸 식사를 하시고 2시까지 업무 보시다가 에이더비츠 인터뷰가 있을 예정입니다."
"아참 아참 그랬었지 근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남자 아닌가" "네 그렇습니다마안.." "에이 나 남자랑 밥 안먹는거 알면서 이비서 왜그래 회의만 하지 회의만"이라 말하더니 조금 굳어져있는 이비서의 얼굴을 보며 호원은 다시 입을 열었다. "농담일세 농담 그렇게 굳어져 버리면 나보고 어쩌란건가 하.하.하.하" ".....그럼 이만 나가 보겠습니다. 차는 준비해 놓겠습니다. 따로 연락이 갈겁니다." "알겠네 나가보도록"
"내 컬렉션이 더욱더 보기 좋아지고 있군 하하하" 라며 웃었다.
자신의 휴대폰이 아닌 딱딱한 유선 전화기에 -따르르르릉 하는 음이 들렸다. 수화기를 들고선 "알겠네 그리 가도록 하지"라며 말을 중얼중얼 대더니 수트의 깃을 팍 잡고선 문을열고 "그럼 이비서 가보지" 라며 발걸음을 떼었다. 절대 경호원이 마음속으로 이비서를 불쌍하게 본건 모두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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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간 뒤로 이상하게시리 잠잠하다. 이 비서가 "대통령님 들어가도 되겠습니까"라고 불러봤자 돌아오는건 무 응 답 오마이갓 설마 그럴린 없었다. 무례인걸 알면서도 경호원에게 입을 막아달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낸뒤 문을 열었다.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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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하하!!" 분명 사무실에 있어야할 호원은 서울 거리에 나와있었다. 룰루룰루 거리며 밖을 마구 뛰어다녔다. 마스크와 모자 그리고 선글라스 호원은 자신이 완벽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지금은? 겨울이다. 겨울에 선글라스라. 겨울에 바람 썡썡불고 햇빛이 전혀 없는 눈만 폴폴폴 날리는 지금 이날씨엔 선글라스란 턱도 없었다. 사람들은 그를 '쯧쯧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이군'이라며 치부해버리곤 제 갈길을 갔다. 호원은 그런 사람들의 시선을 자신의 외모가 가려도 빛이 난다- 라는 걸로 착각을 해버리곤 큰소리로 웃으며 다시 달렸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완벽히 저사람을 미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거 참 좀 조심히 다니시지" 전자는 동우 후자는 호원이라고 필자는 절대 말할수 없다. "뭐라구요? 그쪽이 치셨잖아요" "어라 말투 봐라" "그쪽이 먼저 그랬잖아요!"
"그 쪽이 누군데?" "나 대통령이다" "허. 거짓말마라 니가 이대통령님? 니가 대통령이면 나는 오바마다!"
"그으래?"하며 호원이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벗더니 "자 내가 이호원이라고 대통령이라고!" 라며 제 얼굴을 보여줬다. 동우는 잠시 멍때리다 눈을 크게 뜨더니 "어....어?" 라며 어버버 거렸다. 그러더니 자기도 모르게 "죄송합니다!!!!!!!!!!" 라고 큰소리로 외친뒤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호원의 입장에선 어이없고 웃음만 났다. 그렇게 한참을 멍때리고 있다가 오늘 인터뷰가 있다는걸 안뒤 자기 휴대폰으로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대통령님!!!!!!!!!!!!!!!!!!!" "귀떨어질라" "어디십니까!!!!!!" "여기? 서울 명동" "장난치세요? 당장 오세요 인터뷰 펑크내면 이미지 망가져요!" 이미지를 제 목숨처럼 여기는 호원은 이비서의 '이미지 망가져요!'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들더니 재빨리 뛰기 시작했다. '후아 후아'라며 크게 숨을 내쉬며 이 비서의 눈앞에 보인 대통령의 꼴은 가히 말로 표현할수없었다. 엉클어진 머리에 눈때문인지 더러워진 옷 마스크와 선글라스 전부다 어디 냅뒀는지 그냥 빨개진 코만 보였을 뿐이였다. "대통령님!!" "후......하.......가면서 옷이랑 머리 준비하도록 하고 어서 가지" "아!....네"
차안에서 머리를 만지고 인터뷰장소에 도착해서야 옷을 갈아입은 호원이였지만 역시 본판이 되야한다고 그래도 멋져보이는건 당연했다. '일단 잡지에 실을 사진부터 촬영하겠습니다!'라며 스태프가 외치자 호원은 촬영장으로 몸을 쓱 돌리더니 발걸음을 옮겼다. 촬영을 준비하려 이리저리 포즈를 잡아보는데 어디선가 익숙한 사람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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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흐하핳하하하하흐흐흐ㅏ하하ㅡ하하
......이상하죠?......흐렇릏렇릏렇릃ㅎ르ㅓㅎ릏러ㅡㅎ릏릏르ㅓㅎ릏ㄹ
그래도 이쁘게 봐주세요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