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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차게 바람이 부는 날이었다. 몇 겹을 껴입은 지도 모르겠다. 나는 최대한 옷을 여미고 바람 때문에 감기는 눈을 부릅뜨며 신호등을 기다렸다. 어제 눈이 내렸다고 했다. 그런데도 나는 눈을 보지 못했다. 일부러 안 본 것은 아니고, 음 내가 어제 뭐 했더라. 그러고 보니 난 어제 먹고 자기를 반복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구역질 나는 내 방의 정액 냄새를 없애려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열었다. 무섭게 쌓여버린 눈들이 다 녹아버렸다. 난 눈을 아직 보지 못한 것이다. 내 발밑에 고여있는 구정물을 내려다봤다. 더럽다. 깨끗한 눈이 더러워졌다. 초록 불을 알리는 음이 울렸다. 서둘러 길을 건넜다. 나는 가는 길 내내 멍때렸다. 혹은 지난날의 기억을 더듬었다. 대충 이런 이야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날의 그때는 내가 걔를 좋아했던 거 같은데. 되게 나는 너를 예로 들어 추억을 더듬었다.

 

 한 때 그 애와 함께 길을 같이 걸은 적이 있었다. 말 한마디 없이 나는 그 애와 30분을 걸었다. 겉보기엔 나를 완전 투명인간 취급을 했던 거 같았지만 무언가 걸리는지 자꾸 조그마한 눈으로 날 흘깃 바라보는 것이 귀여웠다. 느릿한 그 걸음을 맞춰 걸으면서 20분 만에 올 거리를 내가 그렇게 걸었다는 건 좋아했던 걸 거야. 취미는 뭐냐고 주말에는 뭐하냐고 입이 간지러웠던 그 날이. 그 날이 그리웠다.

 너와의 마지막 날엔 외투를 벌려 너를 한 품에 안았다. 이유는 없었다. 너를 깊이 안고선 너의 어깨에 고갤 파묻고서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너는 늘 내 단단한 나를 유지하면서 금이 가지 않는 모습을 바라고 있던 걸지도 모른다. 너도나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고른 숨만 뱉어냈다. 그리고 나는 고갤 들어 널 안은 두 손에 힘을 풀었다. 너는 내 손목을 잡으며 날 바라보았다. 내가 너를 좋아하는 감정을 알아챘어야 했다. 하자만 우리는 그때의 행동이 부질없는 걸 안다. 잊혀질 존재인 것도. 나만 빼면 말이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시끌벅적한 호프집으로 들어섰다. 벌써 8년이 흘렀다. 발길이 닿자마자 환한 웃음으로 맞이하는 동기들이 보였다. 벌써부터 맥주를 거나하게 마시고 있었고, 음주 가무에 약한 사내들은 저기 저 쇼파에서 곯아떨어져 쉬고 있었다. 난 눈을 굴리며 인물을 탐색했다. 변한 사람도 있고, 8년 전 이미지 그대로인 녀석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그 애는 오늘 나왔으려나,

 

야 너 아직도 그 촌 동네에서 산다며? 새끼야 이사 좀 해라. 그리고 영준이 다음 달에 결혼한다더라. 저 새끼 저거 고딩 때는 여자 꼬시는 법도 몰랐으면서 결혼은 조온나 빨리도 해요.

나는 멋쩍게 웃으며 축하한다며 영준의 어깨를 툭툭 쳤다. 영준은 가방에서 청첩장 한 장을 꺼내더니 나에게 대뜸 내밀었다. 연락 못 해줘서 미안하다. 다음 달에 시간 있으면 자리 좀 빛내라. 형식적인 대화가 이어졌다. 난 청첩장을 뜯어 펼쳤고 깔끔하게 꾸며진 청찹장이 예쁘게 보였다. 영준과 그리고 신부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신부 존나 예쁘네? 진지하지 않은 농담을 건넸다. 영준은 부끄러운 것인가 아님 취기 때문인가 발개진 얼굴로 웃어 보였다. 서른도 안 된 사내새끼가 벌써 결혼이라니, 분명 속도위반이며 주위는 온통 결혼 이야기로 난리가 났다.

 

 

 

 

 

 

 

 

 

백색의

 

 

 

 

 

 

 

 

 

 

 

 

 

 

그때는 여름이었다.

 

 문 좀 열어주라.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초인종을 누르며 말하는 남자는 오늘 처음 본 남자였다. 난 한순간도 의심하지 않고 문을 열었다. 안녕. 나는 고개만 끄덕였다. 엄마가 이거 가져다 주래. 주말 아침부터 이사하는 사다리차 때문에 미친 듯이 잠을 설친 나로선 초인종을 누르고 당당히 들어오는 옆집 애가 눈엣가시였다. 감정 없는 말투로 지처럼 희멀건 떡을 내밀었다. 어, 고맙다. 난 그 떡을 받고 인사를 생략 한 채 부엌에 놓고선 내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드러누웠다. 밖으로 나갔는지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 자자. 감겨오는 눈꺼풀을 달갑게 맞이했다.

 얼마 되지 않아 옆집의 쿵쾅거리는 소리에 다시 뒤척이다 깨어났다. 시끄럽다. 난 혼자 꿍얼거렸다. 이삿짐을 옮기는지 쿵쾅거리며 아줌마 아저씨들은 여기요! 여기에 두라구요! 라며 소리를 쳤다. 난 꿍얼거리는 게 점차 소리가 커지며 아 존나 시끄러워! 하며 벽을 쿵쿵 쳐냈다. 내가 나가는 게 더 휴식을 빨리 취할 거 같아 재빠르게 집 밖으로 나섰다. 여자친구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집 앞에 나와서 몇 분째 애꿎은 슬리퍼로 시멘트 바닥을 질질 끌어댔다.

 

옆집 학생! 아줌마가 시끄럽게 해서 미안해.

 

익살스럽게 웃으며 아주머니가 말을 건넸다. 조금 전 집에서 벽을 세게 치며 소리를 질렀던 게 생각이 나며 새빨게진 얼굴로 고갤 좌우로 저었다. 아녜요! 하하. 민망하다. 난 후줄근한 추리닝 차림으로 골목길로 빠져 들어갔다. 그제야 숨을 돌렸다. 방음은 지지리도 안 돼요. 쓰레기 촌 동네. 골목길에 기대어 앉았다. 초여름이라 덥다. 아직도 졸려오는 눈을 끔뻑거렸다. 엄마 왜 그랬어어. 그 옆집 남자애 목소리다. 아줌마는 뭐 어때서. 한 번 봤지만, 그 익살스러운 웃음으로 말했을 거 같았다. 쟤한테 말 걸지 마. 아마도 나한테 말하는 거 같았다.

 

이게 우리의 첫 만남이었다.

 

 

 

 

 

 

 

 

 

01

 

 

 

 

 

 

나는 그 남자와 함께한 추억이 없다. 대게 걔와 나는 같은 집 방향, 옆 반, 옆집 이 정도 뿐이었다. 부딪힌 적도 별로 없었다. 변태스럽게 걔를 쳐다보고 실실댔던 적도 없다. 그저 나와 그 아이는 단편적 소설 같다.

학교가 끝날 무렵 오늘 아침 등교 시간 담을 넘어들어왔다는 것을 학생주임한테 들켜 종례시간이 지체됐을 쯤이다. 갑작스레 뭉툭한 사랑의 매를 들고 우리 반으로 찾아온 학생주임은 칠판에 내 이름과 몇몇 이름을 덜컹 쓰더니 교무실로! 의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 우린 입을 모아 좆됐다며 요란을 피웠다. 찬열은 교탁 앞의 곽티슈를 마구 뜯더니 허리춤 벨트를 풀어 엉덩이 부분에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선 날 툭툭 치며 넣다가 만 휴지를 내게 내밀며 뭐해 빨리 쳐넣어! 하며 내 벨트를 풀기 시작했다.

우린 완전무장을 하고 교무실로 쪼르르 달려갔다. 웬일로 교무실 앞 복도엔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반 아이들도 옹기종이 모여 욕지거리를 뱉고 있었다. 찬열은 우리만 혼나는 게 아니라며 한시름 놓으며 창백했던 얼굴을 펴기 시작했다. 그러기도 잠시였다. 학생주임은 쾅하는 소리와 함께 교무실 문을 열었다. 역시 마스코트 사랑의 매까지 덤으로 들고 나왔다. 보는 것만으로도 데미지가 어마어마했다.

 

야 이 새끼들아. 내가 분명 개새끼들이 아니면 담을 넘지 말라고 했을 텐데. 담을 넘고 또 엉금엉금 기어가서 화단으로 기어 들어가? 니들이 개들이야?

 

시작됐다. 난 흐리멍텅하게 시야를 늘려 학생주임의 셔츠 줄무늬 개수를 세어보았다.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지. 그리고 고갤 푸욱 처박고 내 실내화가 이렇게 더러웠나를 생각했고 여기 모인 실내화가 몇 개인지 세어보았다. 7명. 나 찬열이 준면이 세훈이 영준이 …… 쟨 우리 집 옆집. 이름이 뭐더라. 갖가지 생각으로 몇 십 분 동안 훈계를 들었다. 알겠나! 로 끝난 학생주임 말에 우리는 네 하며 입을 모아 말했다. 들어 가! 낮게 소리를 질렀다. 우리는 맞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빠르게 복도를 지나 반에 들어와 보니 다 하교를 마친 상태였다. 칠판에는 우리의 이름이 적힌 아래 반성문 2장이라는 담임의 글씨체가 보였다, 이리저리 안 풀리네. 툴툴거리며 가방을 들어 학교를 빠져나왔다.

다른 방향의 찬열과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혼자 길을 걸었다. 자주 들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었다. 저 조그마한 뒤통수가 보였다. 난 속도를 내었다. 어느새 거리가 좁혀진 우리 간격에 난 일부러 헛기침을 시작했다. 화들짝 놀란 그 애가 뒤를 돌아보았다.

 

깜짝 놀랐네.

 

진짜 깜짝 놀랐는지 움찔거린 모습에 난 깔깔 웃었다.

 

야 너는 왜 담 넘었냐.

 

내가 물었다.

 

학교 늦었으니까.

넌 안 그러게 생겼는데.

안 그러게 생긴 건 뭐냐.

아냐, 너도 반성문 써?

응.

그럼 너 것 좀 베끼자.

반성문 베낀다는 새끼는 처음이다.

너랑 나랑 다른 반이잖아.

그거랑 무슨 상관.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이어져 나갔다. 소름 끼치는 정적과 지나치게 차분한 우리의 음성. 우리는 어째서 말을 끊지 않고 이어나가고 있었을까. 우스운 일이었다. 가는 내내 휙 돌면 잊어버릴 만한 그런 아무것도 아닌 말로 시간을 메꾸었다. 예를 들면 그 흰떡 잘 먹었다 라든가. ㅇㅇ피시방 요금이 얼마 안 남았다던가. 이제 저 코너를 돌면 우리 집이 나온다. 나는 조금과는 다르게 이상한 게 말끝이 흐려지며 돌파구를 찾고 있었다.

 

뭐.

너 이름 뭐야.

 

아, 이게 아닌데. 나는 속으로 나를 때릴 수만 있다면 때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변백현.

땡큐.

 

땡큐는 또 뭐야. 쪽팔리게. 내가 이렇게 말하는 능력이 덜 떨어졌었나. 바쁘게 가방에서 현관문 열쇠를 찾아 구멍에 헛손질하는 내 열쇠가 들어갈 리 없었다. 아 왜 이래 이거. 나는 다시 열쇠를 내리꽂아 넣었다. 잽싸게 현관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고 보니, 저 새끼는 내 이름이 궁금하지도 않나. 나는 다시 그 앨 불러 세웠다. 

 

내 이름 도경수야.

알겠어.

……

알겠다니까? 

어.

 

난 집 안으로 뛰어들어 갔다. 허물 벗듯 모든 걸 벗어 던지고 침대 위로 몸을 내던졌다. 그리고는 몸을 새우처럼 잔뜩 움츠렸다. 창피했던 것일까. 알 수 없는 기분이 부풀어 올라 터져버릴 거 같았다. 이불에 얼굴을 파묻었다. 부푼 내 마음이 그 애한테 새어 나가지 못하도록 잔뜩 웅크려 누웠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저녁밥을 차려 먹고 집 앞으로 나섰다. 무더운 더위가 찾아온 것일까. 후덥지근한 집 안에선 선풍기로는 도저히 있을 수가 없었다. 나는 커다란 돌멩이를 의자 삼아 앉아선 막대기로 파질 리 없는 시멘트 바닥을 쿡쿡 눌렀다. 단란한 옆집은 거실의 환한 조명이 대신해주는 듯 밝았다. 나는 뚫어져라 은색 현관문을 바라보았다. 엄마 다녀올게. 하며 은색 현관문이 끼이익 열렸다. 나는 죄지은 사람처럼 화들짝 놀라 자빠졌고, 아주머니는 그런 나를 보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경수 학생.

 

아주머니가 내 이름을 안다. 왜 일까 이 이유 모를 환희는.

 

경수 학생 지금 뭐 해?

덥고…심심해서…그냥 나와 있어요.

백현이랑 놀아!  

아뇨. 괜찮아요.

 

난 손사래를 치며 웃었다. 아줌마의 목소리는 크고 호탕하다. 그새 또 그게 들렸는지 씩씩거리며 나와 자신의 엄마를 노려보는 백현이었다. 엄마! 빨리 가! 아줌마는 웃으면서 현관문을 나섰다. 순식간에 머쓱해진 우리 둘은 이상한 눈초리로 이어졌다. 먼저 말문을 튼 것은 나였다.

 

반성문은 썼어?

안 썼어.

내일 보여줘야 한다?.

 

백현은 나를 노려보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도 흐뭇한 마음에 집으로 들어와 다시 침대에 누웠다. 아줌마가 내 이름을 어떻게 알까에 대한 생각은 좀처럼 끊이질 않았다. 모든 경우의 수를 두고 생각했다. 나머지 내가 바라는 생각은 백현이 내 이름을 알려줬다는 것. 난 침대를 양손으로 팡팡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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