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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소년, 소년!

w.lamant












0

아이의 엄마는 창녀였다. 요 앞 골목에서 몸을 파는 창녀보다 수준이 더욱 떨어지는, 아니 수준이라고 하는 단어 자체가 아까운 그런 여자. 남자가 좋아 일을 시작했고 돈 몇 푼보다 남자의 큰 성기를 좋아해 큰 성기만 보면 아랫입이던 윗입이던 먹으려고 안달이었다. 남자를 받는 게 좋아 매일을 그 흔한 콘돔 하나 없이 일을 치뤘으며 그렇게 하루에 받은 남자를 셀 수도 없을 만큼 발정난 암컷과 같은 여자였다. 그렇게 수많은 남자를 받고 임신은 열 번도 넘게 하였으며 자신의 배를 쳐서 아이가 없어지게 만들거나 아이가 있어도 그 짓을 계속 하는 건 예사였다. 더러운 짓을 해서 번 돈을 남자들이 자신을 더 보도록 하겠다고 온갖 명품을 사고 머리와 피부는 물론 작은 손톱 하나까지 아낌없이 쏟았으나 정작 딸린 아이를 없애는 데에는 돈을 전혀 들이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배를 때리고, 산달이 가까올 무렵에도 여러 명의 남자와 난잡한 섹스를 하는 등 그녀가 할 수 있는 모든 민간요법으로 자신과 모르는 놈의 새끼를 떼려고 했다. 그렇게 그녀는 몇 번씩 핏덩이를 아래에서 쏟으며 자신의 모든 새끼를 떼어냈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알량한 생각 속에 안에서 깊이 살아남은 건 아이였다.

 

아무리 배가 불러와도 돈을 들여 낙태를 하고 싶지도, 아이를 낳고 싶지도 않았던 어머니는 양수가 터진 그 순간까지 아이를 죽이겠다며 배를 수도 없이 쳐왔고 결국 그 배에서 간신히 나오던 날까지 배에서 멍이 없어질 날이 없었음에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아이는 나왔다.






 

소년, 소년, 소년!

: 소녀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1

 소녀는 잔뜩 구겨져 있는 종이를 만졌다. 언듯보면 촌스럽게 보이는 보라색의 잔뜩 구겨진 티켓이 자신의 손 안에 쥐어져 있었다. 소녀는 소년의 의도도, 소녀에게 이 티켓을 전해주던 소년의 떨렸던 마음도 몰랐다. 잔뜩 구겨져 쓰레기처럼 보이는 종이를 계속 만지작거렸다. 소녀는 영어를 읽을 줄 모름에도 보라색 티켓 속에 있는 영어 단어들을 씹으며 그저 눈을 끔뻑거렸다.

이 티켓을 받았을 때 소녀는 자신의 손에 들어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만큼 정신이 없었다. 소년의 품에 안겨있기도 했고 또 한 편으로는 소년의 빛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기도 했다. 자신을 더욱 아래로만 이끌던 것이 소년의 빛에 가려 보이질 않았다.

소년의 품은 따듯했다.

소년에게 안기자 자신을 내내 괴롭히던 덩어리, 덩어리, 또 덩어리가 끈적하게 떨어져나가고, 스멀거리며 흩어졌다. 소녀의 짧은 생의 반 이상을 괴롭혀왔던 그 덩어리들이 떨어져나가는 줄은 소녀는 몰랐다. 어쩌면 소년의 그 밝은 빛에 소녀의 감각이 멀어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단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안겨본 적이 없는 소녀는 소년이 무서워 눈물이 고였던 것과 달리 다른 이유로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처음 안겨보는 사람의 품은 한 없이 밝았고, 눈물이 절로 날 정도로 따스했다. 등 뒤에 자신을 어루만지며 미안하다고 연신 쏟아내는 소년이 소녀는 처음으로 두렵지 않았다. 따듯해지는 가슴과 알 수 없는 눈물로 가득 차오르는 눈가 그리고 이상한 자신의 기분에 소녀는 낯설었다.

 

그 누구도 소녀에게 가져다주지 못한 따스함이었다.

 

소녀의 가슴 속에서 몽글거리며 따듯한 덩어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오랫동안 아무도 봐주지 않던 그 덩어리들이 소녀의 몸에서 떨어져 쉴 새 없이 소년의 옷으로 떨어진다. 소년의 단정했던 옷은 소녀의 눈물로 젖어 들어갔다.

왠지 모를 서러움과 눈물, 그리고 따듯함이 소녀는 낯설었다. 소녀는 낯선 기분에 아직도 엉망인 얼굴을 하고서 소년을 거칠게 밀었다. 소년은 소녀에게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었고 소녀는 변하고 싶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랬듯 소녀는 불행해야 했다. 불행이라는 말은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누군가는 소녀에게 말을 했고, 소녀는 말을 할 수 없었지만 그 말에 공감을 했다. 불행은 소녀를 태어날 때부터 따라다닌 유일한 친구이자 적이었다. 소녀는 아무 일 없이 방 안에서 티켓을 만지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불행했지만 소년은 소녀에게 불행을 잊게 할 따듯함과 이상한 기분을 주고 있었다.

소녀는 소년의 품에 대한 회상을 멈췄다. 그 따듯하고 보드라운 소년의 품을 계속 생각해봐야 소녀는 망상에만 빠질 것이다.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소녀는 다시 종이를 구겼다. 그리고 쓰레기통에 대충 내던졌다. 소녀가 매일 아침 비우는 쓰레기통은 벌써 콘돔이 반쯤 차있었다. 하얀 액체와 함께 묶여있는 콘돔 사이로 보라색 종이가 빨려 들어갔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발이 바닥에 뿌리를 내린다. 뿌리가 깊게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귀를 따갑게 울리는 소리는 커져간다. 천박한 신음소리가 방안을 넘어 복도까지 울린다.










2

소년은 집에서도 떨림을 감출 수 없었다. 소녀 생각에 가슴은 연신 뛰었고 책상에 앉아도, 침대에 누워도 소녀 생각뿐이었다. 언제부터 소년이 소녀 생각을 했는지는 소년조차 몰랐다. 그저 소년이 문득 소녀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때 눈은 벌써 소녀에게로 가있었고, 괴롭힘 당하던 소녀를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때 소년은 이미 소녀에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 소녀는 늘 자신의 몸이 머리보다 빠르게 움직이게 했다.

 

자신의 옆에 소녀가 누워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년은 생각했다. 소년의 생각 속에서 소녀는 자신에게 너무나도 예쁜 미소를 지어주었다. 소녀의 목소리가 예뻤던 만큼 소녀의 미소도 예쁠 것이라고 소년은 믿었다. 설령 소녀의 미소가 예쁘지 않더라고 해도 소년의 눈에는 어느 누구보다도 더 예쁘게 보일 것이다. 자신의 침대에 누워 그 까맣게 예쁜 눈을 감고 색색거리며 숨을 내쉬는 소녀, 자신이 움직이자 인기척에 경계어린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다 자신을 마주치고 그 예쁜 눈을 접으며 웃음을 짓는….

 

순간 소년의 얼굴이 붉어졌다. 아, 어쩌지. 상상만 해도 너무 예뻐. 빨갛게 물든 자신의 양 볼에 차가운 제 손을 가져다대며 그저 눈만 끔뻑였다. 소년의 상상 속의 소녀는 사라진지 오래인데, 소년의 볼은 식을 줄을 몰랐다.

 

 

“오빠, 밥 먹어!”

 

 

소년의 여동생이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그리곤 제 양 볼에 손을 댄 채로 멍하니 있는 소년을 보며 같이 눈을 끔뻑였다. 항상 이상하던 오빠였지만 오늘은 더 이상했다. 소년은 동생이 들어오자 자신의 생각을 들킨 거처럼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야한 생각은 아니어도 부끄러웠다.


 

“오늘 너 혼자 먹고 좀 나가.”


 

얼굴이 붉어진 소년은 고개를 돌리며 동생을 향해 손을 휘적였고, 동생은 그럼 그러라며 나갔다. 소년은 눈을 꼭 감았다. 또 소녀가 생각났다. 이정도면 중증이라고 생각했다.

 

아, 얼른 소녀가 제 마음을 알아주면 좋을텐데.


 

소년은 소녀의 생각으로 가득 찬 머리를 가지고 침대에 빠지듯 누웠다. 푹신한 침대가 소년을 감싸 안았다.

한참을 누워 소녀의 생각을 하던 소년은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는 책상의자에 앉아 종이와 펜을 잡아들었다. 떠오르는 소녀를 남기고 싶었다. 소년은 떠오르는 소녀의 생각을 종이에 펼쳤다. 예쁘고 또 예쁜 소녀를 떠올리며 소년은 혼자 설렜다. 밤이 늦도록 소년의 펜은 멈출 줄을 몰랐다. 소녀의 목소리, 소녀의 눈물, 소녀의 손. 소년은 모든 것을 가사에 담고 싶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에 소녀를 한가득 담고 싶었다.

 

한 장의 작은 종이에 소녀를 모두 담을 수 없던 소년은 빈 종이를 연신 꺼내어 빽빽하게 채워가기 시작했고, 그날 소년의 밤은 소녀로 가득 찼다.





 

3


소녀는 작은 자신의 방에 들어왔다. 늘 그랬듯이 소녀의 방은 시리도록 추웠고, 몸이 덜덜 떨렸다. 여름이건 밤이건 덮는 헤진 이불을 손에 쥐었다. 손이 빨갛게 달아올라 잘 움직여지지 않았다. 보일러를 켜도 소녀의 어머니는 무어라 말하지 않을 것을 소녀는 알고 있다. 그래, 당장은.


그녀의 어머니는 주었던 것은 그대로 받는 여자였다. 자신이 쓴 만큼 나중에 그대로 빼갈 것이며 자신이 가진 것이 없다면 그녀의 어머니가 매일 하는 것을 소녀에게 그대로 물려줄 것이다. 아, 소녀는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강제로 물림을 당하는 것이겠지만.


소녀의 발도, 손도 빨갛게 달아올랐다. 낡은 이불은 바람을 조금 막아주었을 뿐 모든 추위를 해결해주지는 않았다. 캄캄한 어둠 속에는 시계가 돌아가는 소리와 바깥의 바람 소리만이 들렸다.


순간 바닥에서 찐덕거리는 것이 올라와 소녀의 몸에 달라붙었다. 소녀의 팔에 작은 반점마냥 맺혀있던 것은 어느새 소녀의 팔의 반절을 덮고 있었고, 소녀는 익숙한 느낌에 팔에 손톱자국이 깊게 나도록 긁었다. 소녀가 손톱으로 파헤친 그 자국대로 피가 옅게 맺혔다.


맺혔던 피가 딱딱하게 굳어갈 즈음, 소녀는 몽롱한 기분에 휩싸였다. 조그마한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이 소녀를 완벽히 감싸주고 있었다. 발이 빨갛게 붓고, 손은 딱딱하게 얼었음에도 소녀는 작게 하품을 하곤 눈을 몇 번 끔뻑이다 잠에 들었다.


 

 

 

 

 

 


 

4


소년은 잠에서 깼다. 오늘따라 기분이 좋은 아침이라고 생각했다. 소년은 분명 소녀가 나온 것은 기억이 나지만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 꿈에 눈도 뜨지 못한 채로 소녀가 나온 그 예쁜 꿈이 무슨 내용이었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하지만 이미 없어져버린 꿈은 소년이 잡을 수 없었다. 아, 아쉬워라. 소년은 일어나자마자 사탕을 잃어버린 어린아이와 같은 기분을 느꼈고 방금 일어났던 자리에 다시 눕다 때마침 들어온 동생에게 걸려 등짝에 붉은 자국이 남도록 맞았다.


동생에게 흠씬 두드려 맞은 소년은 기지개를 피며 일어나다 달력을 보았다. 밤새도록 소녀를 그린 종이뭉치가 책상 위에 잔뜩 쌓여있었다. 문득 소년은 오늘 소녀가 무대 위 자신의 모습을 본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일어나서 동생에게 두드려 맞으며 평균치를 넘질 못하던 기분이 단숨에 끝을 향해 치고 올라갔다. 소년의 입꼬리는 잔뜩 올라가고 콧노래가 흘러나왔다.



소년에게 꿈과 같은 하루의 시작이었다.









[방탄소년단/김남준] 소년, 소년, 소년! 2 | 인스티즈





연인

네, 네...... 결국 엄청 늦어졌습니다! (울컥) 정말 매우 치셔도 할 말이 없어요......

제가 글을 좋아하는 부분을 써놓고 다음 진행부분을 쓰고 좋아하는 부분을 쓰고 진행부분을 쓰고를 반복하는데 정말 글을 오랜만에 꾸준히 쓰려니 글이 안 써지는 그런 이상한 현상이 나오더라구요. 슬럼프라고 할까요... (주륵)

또, 늦어진 이유-라고 쓰지만 변명- 중 하나로는 슬럼프 아닌 슬럼프였고 다른 이유 하나는 아직 제가 급식인지라 수행평가로 글을 쓰는 일이 있었어요. 근데 그 글을 쓰는 수행평가로 인해 하루만에 13페이지를 써내고 거기에 모든 것을 쏟는 바람에 더 늦어진 것이 좀 많이 차지하네요TT...

늦어져서 정말 죄송해요TT

심지어 공지도 올렸는데 이렇게 늦어지다니 구독자분들 뵐 낯이 없습니다. 저를 매우 치셔도 좋아요...... (쫙 편 손을 내민다)

심지어 오늘 스토리 상 분량도 완전 짠내라서 정말 덤으로 오늘 글에 대해 조금 말씀을 드리자면 그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두리뭉실 넘어갔던 남준이의 꿈은 사실 소녀와 뽀뽀하는 꿈이었어요. 원래 그 생각을 하고 썼던 거라구 그냥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절대 늦은 게 죄송해서 낮누의 꿈을 들고 온 게 아니구 그냥 정말...... 주륵. 죄송해요.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할게요. 정말루요!

기다리신 분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짧은 소년의 꿈속에서 소녀는

<< 잠시 끼어들기 >>

덤으로 찾아온 남준이의 꿈은 1인칭의 시점으로 진행되며 무척 예쁜 색감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색감을 뭐라고 표현하기 정말 뭐하지만 빅뱅의 맨정신 뮤비가 딱 제가 원하던 그 꿈의 색감이에요...... 몽롱하고 예쁘고 초록초록한!




소년은 누군가 자신의 머리를 건드리는 손길에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열었다. 밝은 빛과 하얀색, 노란색, 분홍색 등 여러 색의 향연이 펼쳐졌다. 여러 꽃들이 소년의 주위에서 한껏 제 빛을 내고 있었지만 소년에게는 누워있는 자신의 옆에 앉아있는 소녀밖에 보이지 않았다. 소녀는 소녀가 눈을 뜨자 흐드러지게 웃었다. 소년은 순간 숨이 턱 막혔다. 자신이 그렇게 그리고 그리던 소녀의 웃는 얼굴을 직접 보다니. 소년이 놀라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그저 소녀를 바라보고만 있자 소녀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소년의 얼굴 위로 손을 휘휘 저었다. 



“뭐 해. 안 일어나고?”



소녀는 소년을 내려다보았다. 소년은 믿을 수 없는 듯 소녀에게 손을 뻗었고 소녀의 예쁜 볼을 만졌다. 언젠가 만졌던 소녀의 손보다 더욱 보드라운 볼이었다. 소년의 행동에 놀란 듯 소녀는 소년의 손을 쳐내었고 소녀는 어느새 자신에 앞에 앉아있는 소년을 쏘아보았다. 


소년은 보드라운 열기가 남아있는 자신의 손과 소녀의 얼굴을 연신 쳐다보며 멍청히 입을 벌리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며 혀를 차거나 고개를 돌렸을 소녀는 그저 멍하니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소년의 기분은 풍선처럼 점점 부풀어 올랐다. 꽃밭에 가득 둘러싸여 눈처럼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는 소녀는 자신이 보았던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다웠다. 콩닥. 소년의 가슴이 뛰었다. 


소년은 소녀의 곁으로 가서 앉았다. 소년의 시선은 소녀에게서 떠나질 않았고, 소녀는 소년이 계속 자신을 보는 것이 쑥쓰러운지 시선을 돌렸다. 소년의 가슴에서 뭉그런 꽃이 피었다. 예쁘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아, 아. 소녀를 보는 소년의 시선은 마치 진득한 꿀이 떨어질 듯 했다. 소녀의 볼에 끊이질 않던 붉은 상처들은 모두 사라지고 그 고운 피부결과 찰랑이는 머릿결, 그리고 그 어여쁜 옷이 소년을 자꾸 잡아끌었다. 소녀는 소년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건지, 부끄러운 건지 소년을 봐주긴 커녕 소년과 소녀의 주위에 있는 빨간 꽃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보드라운 소녀의 볼에 소년의 입술이 닿았다 떨어진 건 한순간이었다. 


꽃을 보고 있던 소녀는 소녀의 입맞춤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는 소년을 쳐다보았고, 이번에는 소년이 쑥쓰러운 듯 소녀의 눈을 피하고 있었다. 


소녀는 어이가 없는 듯 웃었다. 아, 실제로 꿈에서 소녀는 어이가 없었다. 제멋대로 입을 맞추곤 딴청을 하는 소년을 보던 소녀는 소년에게 손을 뻗어 제게로 끌어당겼다. 소년과 소녀는 꽃 속에 파묻혔다. 그리고 소년의 입술과 소녀의 입술이 맞닿았다.


소년은 놀라서 눈을 번쩍 뜨고는 얼른 일어났고 소년의 얼굴은 잔뜩 붉어진 채로 식을 줄을 몰랐다. 소년이 붉어진 자신의 얼굴을 감추려 고개를 돌리고 있는 동안, 소녀는 그런 소년을 보며 흐드러지게 웃었다.

 
 
 
 
 
♥ 예쁜 연인들 고맙습니다 ♥
플랑크톤회장 마름달 봄봄 너의시선끝 비빔밥 망고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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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안녕하세요!
8년 전
독자2
와ㅜㅜㅠㅠㅠㅠ진짜 작가님 글 너무 잘 쓰셔서 신알신 해놓고 잊고 있었는데 신알신 울려서 너무 기분 좋았던거 있죠ㅠㅠㅠㅠㅠㅠ역시 감정선 표현 너무 대단하십니다 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짱드세요ㅠㅠㅠ문체도 취향저격 탕탕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팬 할래요 저ㅠㅠㅠㅠㅠㅠ진짜 사랑합니다ㅠㅠㅠ여주의 자라온 환경덕에 여주가 한번도 사랑은 커녕 따뜻한 포옹 한번 못 받았는데 남준이로 인해서 여주가 따뜻함을 느꼈을때의 그 감정이란..ㅠㅠㅠㅠㅠㅠㅠㅠ어쩌면 이렇게 잘 표현하세여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가 남준이로 인해서 조금씩 따뜻함을 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ㅠㅠㅠ
8년 전
lamant
허윽 저 같은 작가의 팬이라니 넘나 감사한 것......(주륵) 늦게 와서 죄송하구 댓글도 너무 감사합니다! 글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쓰차를 먹어 댓글을 이제야 달아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해요TT!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8년 전
독자6
저도 사랑해여♥♥
8년 전
독자3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소녀글으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 버려ㅠㅠㅠㅠㅠㅠ버리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소년 남주니느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렇게 상반된 인물관계라니ㅠㅠㅠㅠㅠㅠ제발 잘 이겨내기르르ㅠㅠㅠㅠㅠ
8년 전
lamant
헉 의식의 흐름이 넘나 잘 묻어난 댓글 감사합니다! (쑥쓰) 쓰차덕에 늦은 댓글을 달아버려 정말 죄송하구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사랑해요 독자님!
8년 전
독자4
악!작가님!기다렸어요ㅜㅠㅠㅠㅠㅠㅠㅠ소년남준이가저렇개다가오고....남준이는소녀를무지좋아하나봅니다....근데소녀가마음에문이꽁꽁닫혀있네요...앞으로도기다릴거에요ㅜㅜㅜ작가님슬럼프는내가끅뽁!하게도와드릴게요ㅠㅠㅠ
8년 전
lamant
헉 세상에 기다리셨다니ㅠㅠㅠㅠ 정말 감동적인 것...... 넘나 감사드립니다 TT 늦게 와서 정말 죄송해요! 곧 낭낭한 분량의 글로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해요!
8년 전
독자5
헐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글클라스가다르내여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0회부터보고왔는데 분량도많고 글진짜잘쓰시는듯ㅠㅠㅠ 왜이렇게댓글없는지이해가안가여ㅠㅠㅠㅠㅠ빙의글이아니라 소설같아여ㅠㅠㅠ 작가님화이팅
8년 전
lamant
허윽 분량은 항상......(쪼그라든다) 감사합니다 독자님TT 다음에는 더 낭낭한 분량으로 오도록 노력할게요 사랑해요!
8년 전
lamant
맞다 암호닉을 챙긴다는 걸 깜빡해버린 부분......ㅁ7ㅁ8 바로 다음 날 수정했어요! 울 연인 님들 죄송해요 (주륵)
8년 전
독자7
작가님 오랜만에 ㅂ작가님 글 생각나서 다시 보러 왔어오ㅠㅠㅠㅠㅠㅠㅠ넘나 보고싶습니다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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