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암호닉❤ 롤롤/코푼휴지/아라/날다람쥐/유유/낑깡/0112 [exo/찬백카디세준] 대학교의훈남들2 "아 힘들어.." "힘들어?" 정신없이 뛰어와 여차저차 강의를 다 들은 세훈과 준면. 한시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집중하며 손바쁘게 필기하던 준면이, 강의가 끝나자마자 푹 엎드린다. 옆에앉은 세훈이 힘드냐고 다정히 물으며 준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응..졸리다 이제.." "좀 자, 이강의실 안쓴대 다음시간" "좀있다가 깨워줘.." 가만히 머리를 쓰다듬는 세훈에 금세 잠이드는 준면. 귀를 살짝 덮는 준면의 옆머리를 귀 뒤로 넘겨준 세훈이 볼에 뽀뽀를 한다. 볼에 닿는 느낌에 준면이 으음..하며 눈을 뜬다. "왜 벌써깼어" "니가 뽀뽀했잖아.." 거의 눈을 감다싶이 하며 작게 중얼거리는 준면. 눈을 뜨려고 하는지 손으로 비빈다. 세훈이 눈 아프다며 비비던 준면의 손을 잡고 눈에 쪽쪽, 한다. "흐암-" "애기야.배 안고파?" "안고파아" 잠 앞에서 한없이 어려지는 준면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세훈에게 안긴다. 기만히 등을 토닥여주던 세훈이 준면이 더 편하도록 자세를 고친다. 준면이 기분이 좋은듯 세훈의 품을 더 파고든다. 잔잔한 웃음을 짓던 세훈이, 준면의 머리 위에 고개를 얹고 가만히 토닥인다. * "으.." "많이아파?" "아..공부해야되는데.." 스트레스 받지 말라니까. 종인이 한숨을 내쉬며 경수를 끌어안는다. 어깨에 느껴지는 경수의 열에 사뭇 놀란 종인이, 손으로 경수의 이마를 짚어본다. "열 왜이렇게 많이나?" "몰라..어지러워" "병원가자,빨리" 몸에 힘이 하나도 없이 종인에게 완전히 기대있던 경수가, 자신을 이끄는 손길에 질질 끌려간다. "진료좀 받으려고 하는데요" "아,네! 여기 이 종이 적어주세요"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카운터로 가 접수를 하는 종인. 꽤나 잘생긴 종인의 모습에 간호사들의 눈이 팽팽 돌아간다. "여기요" "네, 손님이 진료받으시는건가요?" 아니,저런걸 왜물어봐! 아픈 와중에도 종인에게 빠진 간호사들이 못마땅한 경수가, 끙끙대며 일어나 종인의 소매끝을 잡아당긴다. 종인이 어느새 옆에 와있는 경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앞머리를 정리해준다. "아니요, 얘." "아,네..잠시만 기다리세요" 종인과 경수의 다정한 모습에 잠시 눈을 흘긴 간호사가, 곧 자리를 옮긴다. 그러거나 말거나 종인은 식은땀을 흘리는 경수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왠지모를 묘한 승리감을 느끼는 경수다. "앉아있으라니까" "싫어,너랑있을래" "형 아직도 이렇게 애기같아서 어떡해" 종인이 자신에게 기대어 앉아있는 경수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는다. 가끔씩 지끈거리는 머리에 경수가 인상을 쓰고 움찔거린다. "많이아파?" "아니..괜찮아" "도경수 환자님,들어오세요" 아까 경수에게 곱지않은 눈길을 보내던 간호사다. 진료실에 들어서니, 여전히 못마땅한 얼굴로 경수를 쳐다본다.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자꾸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환자분 자세히 말씀해주시겠어요?" 경수가 조근조근 말하는동안, 옆에서 계속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라보는 종인. "약 처방 되셨구요, 주사 맞고 가실래요?" "주사..요?" 주사를 맞을 준 몰랐는지 경수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깜빡인다. "맞고가세요~효과 좋거든요" 옆에서 갑자기 끼어드는 간호사의 말에 경수가 쳐다보자, 싱긋 웃는 얼굴이 마치 주사를 아프게 놓겠다는 악마처럼 보이는 경수다. "아니요, 얘 주사 무서워해요" "에이, 아직도 무서워해요? 다 컸는데?" "귀엽잖아요" 창피하다며 종인을 꾹꾹 찔러대는 경수를 귀엽다는듯이 웃으며 쳐다보는 종인. 간호사가 경수를 비꼬다, 억지웃음을 짓고 진료실을 나간다. "약 삼일치구요, 그래도 안나으면 다시 오세요!" 경수가 뭔가 기분이 좋아진 표정으로 병원을 나온다. "좀 괜찮아,이제?" "응!" "약도 안먹었으면서 쌩쌩해졌네" "종인아, 나 안아줘!" 왠일로 어리광이냐며 피식거리던 종인이, 품안에 경수를 가둔다. 부족한 듯 종인의 품을 파고드는 경수를 토닥인다. * 나른한 주말. 오랜만에 사이좋게 쇼파에 함께 누워있는 백현과 찬열. "야야,박찬열" "어..왜" "너 레포트 쓸거 있다며.빨리 해" "귀찮아.." 부시시한 머리의 찬열이 백현을 더 꽉 안고서 눈을 감는다. 백현이 인상을 쓰며 찬열을 밀어낸다. "야아! 너 학점관리 안할래?" "괜찮아- 교수님이랑 친해서" "그래도 너 시험도 봐야지!!" "아아-귀찮아귀찮아" 어리광만 피워대는 찬열의 모습에, 한숨을 푹 내쉰 백현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품이 허전해지자, 왜 일어나냐며 찡찡대는 찬열. "아 빨리 일어나!" "왜애- 주말이잖아.." "레포트 써 빨리" 계속 레포트 쓰라며 잔소리를 해대는 백현에 결국 노트북을 키고 앉은 찬열. 뚱-한 표정으로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지도 않는다. "뭐해줄까" "...." "뭐해주면 레포트쓸래?" "...." 잠시 아무말도 없던 찬열이 씩- 웃으며 백현을 끌어안는다. 놀란 백현이 뭐야! 하며 굳어있자, 찬열이 능글맞게 웃으며 백현의 얼굴을 감싼다. "뭐야,뭐하게!" "아, 이쁜거" 싱글거리는 얼굴로, 백현의 얼굴 여기저기에 쪽쪽,뽀뽀세례를 뿌리는 찬열. 두근거리는 느낌에 괜시리 얼굴이 달아오르는 백현. "뭐야, 왜 빨개질까-?" "아,아뭐! 불만있어?" 쑥쓰러워져 틱틱대는 백현을 웃음을 가득 머금고 내려보는 찬열. 곧 백현과 코를 맞대고 부비다, 눈을 감으며 입을 맞춘다. 점점 깊어지는 입맞춤에, 백현도 스르륵 눈을 감는다. 암호닉 항상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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