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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l조회 436l
그와 사귀기 시작한건 지금으로부터 약 1년전이었다. 

사귄지 1년이 넘었는데도 그와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 

아,한번은 있었다. 

사귄지 3달이 됬을때 그가 나에게 키스를 했었다. 

그런데 왠지모르게 그날이후로 그는 스킨쉽을 피하기 시작했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생각해보면 그렇게 잘못한것도 없는것 같은데. 

 

아무튼 우리둘의 관계는 끊어질듯 말듯 아슬아슬하게 이어지고 있다. 

ㆍ 

ㆍ 

ㆍ 

ㆍ 

"..." 

 

시끄러운 음악과 춤추는 사람들,반짝이는 조명. 

여긴 분명히 클럽이다. 

근데 지금 데이트하러 클럽에 온거야? 

생각해보니까 열받네. 

어떻게 여자친구를 클럽에 데려올 생각을 하지? 

 

더 열받는건 내가 이렇게 속으로 화를 삭히고 있는데 날 끌고온 이 놈은 옆에서 속편하게 술이나 마시고있다는거. 

 

"내가 미쳐.." 

 

생각하면 할수록 짜증이나서 술잔으로 손을 뻗었는데 그가 내손에서 술잔을 뺏어가버린다. 

 

"마시지마" 

 

그의 낮은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왜?!" 

"몸에 안좋아" 

 

몸에 안좋다면서 꿋꿋하게 술을 마시고 있는 이인간은 대체 뭘까. 

 

"춤도 추지 마라,술도 마시지 마라.그럼 대체 왜 여기에 데려온거야?" 

 

짜증이 섞인 내물음에 그가 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놀고싶다며" 

 

와...이사람 진짜 안될사람이네. 

그렇다고 여기에 데려와? 

 

"내가 이런데서 놀고 싶댔어?" 

"다른곳은 지겹다고 했잖아" 

 

내가 그러긴 했지만.. 

그렇다고 클럽에 데려와? 

진짜 정신이 반쯤 나간건가? 

 

내가 말을 말지. 

매일 나혼자만 속터지고. 

 

그렇게 내가 입을 다문지 얼마 안되서 어떤 남자가 나에게 다가왔다. 

 

"저기...혼자 오셨어요?" 

 

나는 겉눈질로 술을 마시고 있는 그를 쳐다보았다. 

여자친구가 헌팅을 당하고 있는데도 꿋꿋히 술을 마시고 있다니.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네,혼자 왔어요" 

 

내가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하자 술잔을 쥐고있던 그의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여자들이 왜 질투유발 작전을 쓰는지 알겠네. 

 

"저랑 춤추실래요?" 

 

그남자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 

한번 열받아 보라지. 

 

조금 느끼해보이는 그를 따라 무대로 올라가자 많은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나도 그들을 따라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의 시선이 그남자와 나에게 쏟아지고 그에 따라 그남자의 스킨쉽도 점점 대담해져 갔다. 

 

그냥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점점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것 같다. 

사람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바람에 섣불리 도망칠수도 없고,도망치기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남자의 손을 쳐내고 싶은걸 꾹꾹 참고있는데 손이 내허리에서 밑으로 내려와 다리쪽에 위치했다. 

 

마치 벌레가 기어다니는것 같은 더러운 기분이 든다. 

그순간 바에 앉아있던 그와 눈이 마주쳤다. 

순식간에 싸늘한 표정을 지어보이던 그는 긴다리로 성큼성큼 다가와 많은 인파를 뚫고 내 손목을 잡더니 날 끌고 나갔다. 

 

고개도 돌리지 않고 앞만보고 걷고있는 그를 보자 덜컥 겁이 났다. 

만약에 헤어지자고 하면 어떡하지? 

 

"저기..." 

"..." 

 

그가 말을 하지 않는다는건 엄청 화가났다는 신호다. 

큰일났네. 

 

"화났어?" 

"..." 

"미안해,난 그냥..." 

 

장난이었다고 말하려고 하는데 그가 우뚝 멈춰섰다. 

 

"우리집...이네" 

"들어가" 

 

싸늘한 목소리가 정신을 확 깨운다. 

 

"아니,난 그런게 아니라..." 

"들어가" 

"...너무한거 아니야?" 

"뭐가" 

"그래,내가 잘못한건 맞아.인정해.근데 그렇게 눈도 안마주치고 싸늘하게 대하면 나보고 어떡하라고.차라리 화를 내" 

 

내가 씩씩대며 말하자 그가 내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아..끝인가.하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그의 눈이 날 질책하는것처럼 느껴졌다. 

 

"..."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잘못했어" 

"...화가나" 

"....응?" 

"나는 니가 싫어할까봐 스킨쉽도 매일 참고 참는데 그놈은 너한테 손을 댓으니까 화가나" 

"그게 무슨 소리야?내가 싫어할까봐?" 

"처음에 키스했던 날,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더라.그래서 니 친구한테 물어봤어" 

"그래서 스킨쉽을 일부러 피했다고?" 

"...." 

 

맙소사.대체 누구한테 물어본거야. 

...잠깐...그러면 내가 갑자기 싫어져서 그런게 아니란거야? 

 

순식간에 흥분에 사로잡혀서 그의 볼을 두손으로 감쌌다 

 

"나 좋아해?" 

"...." 

"좋아하냐니까?" 

"..." 

그가 볼을 잡힌채로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큰외침과 함께 까치발을 들고 입을 맞춘 나는 얼굴이 빨개진채 다시 떨어졌다. 

 

"ㅈ...잘가!" 

 

갑자기 밀려오는 창피함에 집에 뛰어들어간 나는 침대위에서 발광(?)을 했다. 

 

"미쳤어,미쳣어!" 

 

그순간 띠로롱하고 울린 카톡음에 고개를 돌리자 배경화면으로 저장해놓은 그의 사진과 함께 그의 카톡이 화면에 떴다. 

 

[잘자] 

 

"풉...너도 잘자" 

 

그렇게 아슬아슬했던 우리의 연애는 이일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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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설레여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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