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타] 첸 짝사랑하는 크리스×크리스 짝사랑하는 타오(부제:못났다. 진짜)

전편이 있기는한데 안보셔도 괜찮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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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타]첸 짝사랑하는 크리스×크리스 짝사랑하는 타오

(부제:못났다. 진짜)

새벽녘 저절로 떠진 눈에 미간을 찌푸렸다. 목이 타는 듯한 기분에 물을 마시러 거실로 나오니 식탁에서 혼자 술을 들이 붙고 있는 그가 보였다. 벌써 여러잔 마셨는지 주변에 빈병들이 눈에 뛰었다 아아 왜 눈이 떠졌나 했더니 크리스 때문이구나.

"크리스?"

"아. 나 때문에 깼어? 미안"

"아니. 그냥 눈이 떠졌어"

잠결에도 너의 기분을 감지할만큼 이렇게 내몸은 너의 위주로 흘러간다.지랄맞게도

"아아.그래?"

어딘가 망설이듯 버릇처럼 술잔을 엄지로 문지르는걸 보니 피식웃음이 났다. 꼭 할말 있을때 저런다니까.

"뭔데?"

"응?"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있는거 아니야?"

내말에 크리스가 호탕하게 웃었다. 정말 귀신같다니까. 역시

"넌 내 소울메이트야"

"..그렇지"

자연스레 그에게 다가가 앞쪽의 의자에 앉았다. 이 밤에 그것도 이렇게 많이 마시는 이유는 아마도 아니 확실히 종대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종대의 어떤행동이 그를 아프게 했을까? 이미 김종대 때문이라는건 알지만 예의상 물어봐야지.그래서 왜 그러는데

"종대가.."

"응"

"백현이가 좋데"

"...."

"너무너무 좋다고 엉엉 울더라"

"..그래서?"

"그래서 안아서 달래줬지.울지말라고 토닥이면서"

뒷목이 서늘해지는 느낌이였다. 안다. 짝사랑을 하는것도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크리스를 바라보는것도 내가 선택한건다. 근데 짜증나잖아 나는 크리스가 좋아도 말도 못하고 울어도 달래줄 사람도 없는데 종대는 크리스가 달래줄테고 또 그걸 달래주는 너가 아플텐데 그건 그건 네가 너무 아프잖아. 바보야. 짝사랑 상대의 연애상담을 들어주는게 얼마나 힘든지 난 알고있다. 그게 얼마나 얼마나. 급겹히 눈가에 피가 몰리는 기분에 고개를 떨어트렸다.

"멍청이"

"뭐?"

"크리스는 바보야? 종대가 변백현이 좋다면 포기를 해야지. 그걸 바보처럼 달래줘? 등신이야?"

"야"

"호구야? 등신이야? 왜 그걸 지켜봐줄려고해!!!"

"황쯔타오. 그만해"

지금 이건 그에게 하는말인가? 나한테 하는 말인가 생각할 수 도 없었다. 마음속 깊은 곳에 꽁꽁 감쳐놨다 부셔져버린 무언가가 막을 새도 없이 흘러나온다.

"다른 사람 좋아하는 사람 지켜보는게 얼마나 힘든데 그걸 하려고해 왜. 네가 어디가 모자라서"

"야 그만하랬지"

고개를 숙이고 소리지르듯 말하는 타오의 멱살을 거칠게 움켜진 크리스가 타오를 일으켜 세웠다. 일으키는 반동에 눈물로 얼룩진 타오의 눈가 크리스의 눈이 마주쳤다.

"...."

"...윽"

타오가 아랫입술을 거칠게 씹더니 크리스의 손을 쳐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 자리에 굳어버린 크리스는 머릿속에서 무언가 맞춰지는 소리가 들린거 같다고 생각했다.

내밀메 클타...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