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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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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빨리 졸업을 하든가 해야지 시발! 오늘도 평화롭기만 한 3학년 6반의 부반장 정인은 수능을 몇달 여 남겨두고 고요한 분위기를 와장창 깨트리다 못해 아주 믹서기에 넣은듯 사정없이 갈아버리고 있는 일명 '5게이' 들을 노려보며 2학년때 전학은 싫다며 자취를 해서라도 끝까지 수만고에 남겠다고 한 자신의 과거를 폭풍같이 후회하기 시작했다. 하느님 그때 왜 저를 안말리셨어요...갓뎀. 나름 수만고의 인기녀이자 우수생으로서 입지가 단단했던 정인은 3학년이 되고 나서 쭉, 그딴 타이틀 다 버리고 산속 분교로라도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 원인은 무엇도 아니고 얼굴 멀쩡하게 생겨먹어선 공식적으로 7ㅔ이짓을 하고 다니는 저 게이들 덕분. 박찬열부터 김준면까지 1학년때만 해도 수만고 간판 으로 유명했던 ☆훈남★ 들이었던 다섯명은, 2학년 초에 정인의 반에 새 전학생이 오면서 단체로 마약이라도 빨았는지 미쳐갔고. 결국 2학년 말엔 5게이라는 타이틀까지 달게 된 것이었다. 

 

정인은 호모포비아와는 전혀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동방의 신이라는 그 아이돌들의 팬픽을 전부 섭렵하기 시작했으며, 고3인 지금은 엑모그룹의 호모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팬픽 작가로서, 성적 취향을 누구보다 옹호하며 취향존중은 세상의 진리요 만물의 빛이라는 그런 가치관을 지닌, 굉장히 열린 사람이었다. 고로 잘생긴 아이들이 리얼호모를 선보여준다면 운동장에서 탈춤이라도 출수있는 입장이긴 하다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 심했다. 수업시간에 전학생(은 도경수)이 책이라도 안챙겨 오는 날이면, 

 

" 경수야 이거 사실 니책이야! " 

" 아니 서울시장말 믿지 마 이게 사실 네책이야! " 

" 다닥쳐 경수야 이거야! 내가 빌려갔었어 ! " 

 

하고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자그마치 5권의 교과서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경수의 자리로 날아오질 않나, 팀플이라도 하는 날이면, 

 

" 선생님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 2인팀플을 추천합니다! " 

 

하고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경수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담임을 쳐다보질 않나... 어디서 다들 헤로인이나 대마초라도 한사발씩 들이키고 오는게 맞다는 설이 정인의 입장이었다. 아무리 봐도 다들 제정신은 아닌 모양이었다. 물론 날아오는 책에 뒷통수를 맞는 건 경수의 옆자리인 정인이었고, 2인팀플이 성사되는 날이면 본의아니게 짝지라는 이유로 팀이 돼 하루종일 눈총을 받는것도 다름아닌 정인이었다. 덕분에 정인은 과다한 스트레스로 등수가 20등이나 내려가는 처참한 결과까지 얻어야 했다. 

 

" 쌤 쟤들 너무 시끄러운데 조용히좀 시켜주세요! " 

 

그래, 가끔 저렇게 패기넘치는 목소리로 당당하게 신고하거나 교무실로 몰래 찾아가 건의를 제기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물론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왜냐고? 이 난리통의 중심에 있는 3학년 6반 15번 변백현이 이 학교 이사장의 손자니까 ! 사립학교는 이사장의 권력이 절대적이라, 조금이라도 수가 틀리면 모가지가 날아가고도 남는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게다가 이사장이 손자 하나에 죽고 못산다는 얘기는 이미 유명하지 않던가... 정인은 오늘도 거친생각과 불안한 눈빛으로 수업을 들으며 한숨을 쉬었다. 저 개새끼들...물론 수업시간 좆까! 하고 경수와 정인의 뒷자리에서 서로를 향해 쌍욕을 갈기고 있는 5게이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겠지만. 

 

" 저기, 수업시간인데 좀 조용ㅎ... " 

" 경수야 머리 헝클어졌다. 빗줄까? " 

" 아니 필요없는데... " 

" 변백현 까임ㅋㅋㅋㄱㅋ 병신새낔ㅋㅋㅋㅋ " 

 

그래. 쟤들한테 뭘 기대한 내가 병신이지. 정인은 기어이 머리를 쥐어뜯고야 말았다. 

 

ㅡ 

 

대망의 체육시간. 정인은 오늘도 반의 대열을 정리하며 남몰래 기도했다. 하느님 제발 오늘 피구만 안하게 해주세요. 얼마 전 반 피구 대항전에서 실수로 경수를 맞췄던 옆반 에이스 주연이 방과 후 뒷강당으로 끌려갈뻔한 그날의 악몽이 떠오른 정인은 백팔배라도 하고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막 중간고사가 끝난 시점에서 할 운동이라고 해봐야 피구밖에 더있겠는가. 종이 친 뒤 5분이 되어서야 들어온 체육선생님은 가혹하게도 피구나 해라! 를 선언하시니 정인은 또한번 절망했다. 

 

그리고 시작한지 10분이 안되어서, 결국 사건은 터졌다. 5게이들을 의식하여 일부러 공을 낮게던진 정인의 공이 하필이면 운동장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경수의 머리를 동시에 타격한 것이다. 반 아이들의 표정이 순식간에 경악으로 물들고, 정인은 순식간에 다리에 힘이풀린 나머지 주저앉아버렸다. 내인생은 망했어... 

 

" 씨발, 겨ㅕㅇ수야!! 도경수!! " 

" 야 미친 당장 119불러!! 아 시발 우리 경수 어떡해 !! " 

" 시발 우리 경듀 죽으면 어떡해 야 심폐소생술 할줄아는 사람 없어?! " 

 

... 한마디로 지랄이 풍작이었다. 이게 배구공이지 농구공이냐 시발같은 게이들아...  

 

" 거기 119죠? 네 여기 수만고등ㅎ... " 

" 미친 박찬열 하지마 나 멀쩡해! 진짜! " 

 

굉장히 심각한 표정으로 낸 적도 없어보이는 휴대폰을 꺼내들고 119에 직접 전화까지 날리는 찬열의 손은 다행히도 머리를 부여잡고 있던 경수의 목소리에 의해 깔끔하게 제지되었다. 물론 경수가 정신을 차리자 마자 5게이들은 이건 기적이라며 경수를 끌어안고 아주 대성통곡을 하고 있었지만... 오늘은 약이 좀 과한가봐요. 허탈한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던 정인의 앞에 뚜벅뚜벅 걸어와 선 사람은 다름아닌 김종인이었다. 

 

" 야, 도경수 맞춘 거 너지? " 

" 어? 어어. " 

" 사과 해. ' 

 

오오. 그나마 저들 중에서도 정상적인 사람이 있었구나 ! 그러고보니 종인은 5게이 중 그나마 점잖은 편이었단 걸 떠올린 정인이 밝은 표정으로 몸을 일으켰지만. 그 생각도 잠시일 뿐. 

 

" 아 사과해봤자 곧 족칠거지만, 저녁시간에 옥ㅅ... " 

" 김종인 하지말라고오오!! " 

 

응. 얘도 거기서 거기구나. 정인은 거의 패닉상태였다. 그나마 도경수가 제일 정상인것 같아. 

 

" 아, 경수야. 머리 맞춘거 미안.. " 

" 어? 아니 괜찮아. 근데 백현이 어디갔지... " 

 

그러고보니 변백현이 없네. 순식간에 사라진 백현을 떠올리며 다들 주위를 돌아보고 있을 띠니 백현은 운동장 한쪽 구석에 앉아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 응 할아버지. 우리 있잖아. 피구 없애버리자. 응. 그냥 피구 못하게 배구공을 없애버려. 어? 맞다 교기가 배구지. 그냥 배드민턴으로 바꿔. 경수가 배드민턴 잘하잖아. 응. 알았어~ " 

 

야 이 미친새끼야!! 뒤늦게 백현을 찾아낸 정인이 소리질렀다. 

 

 

ㅡ 

 

추석이라 친가에 틀어박혀 모티로만 깨작깨작 

이번에도 여주이름은 징어=ㅈㅇ=정인임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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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잌ㅋㅋㅋㅋㅋㅌㅋㅋㅋ이다 더써줘!써주란마리야!현기증난단마리야!
10년 전
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인아 힘내..힘든 학교생활이구나..^^
10년 전
독자2
애들아.. 약 빨았니..? 너무 귀엽잖아!
10년 전
독자3
너무 재밌자나 ㅋㅋㄱㅋ
10년 전
독자4
ㅋㅋㅋㅋ애들 단체로 ... 정인아 힘쇼.... 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읽엇어욬ㅋㅋㅋ
10년 전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ㅋ애들 다 단체롴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7
잘보고가요ㅎㅎ 경수에대한 과보호네요ㅎㅎ
10년 전
독자8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웃겨욬ㅋㅋㅋㅋㅋㅋ진심 이런거 너무 좋아요
10년 전
독자9
아헐뭐야 대박재미있어요ㅋㄷㅋㅋㅋ다음건없나요ㅠ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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