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또옴ㅋㅋㅋㅋㅋㅋ지겨움?ㅋㅋㅋㅋㅋㅋ 난 니네 워더드립 지겨움. 내애기야 내애기라고 내새끼 도경수. 이런 말 하면 니네 또 화내겠지 근데 왜화냄? 내애긴데 무튼 난 어제 애기한테 한복을 맞춰줌 애기애기하게 하늘색임ㅋㅋㅋㅋㅋ바지는 하얀색ㅋㅋㅋㅋ 사실 딱히 시골 내려가는 것도 아니고 맞출 필요는 없었는데 그냥 귀여울 것 같아서 해줬어 근데 진짜 안하면 후회할뻔 장하다 변백현ㅋㅋㅋㅋㅋ진짜 귀여워 그래서 사진 안찍어줄거야 나만보게 근데 애기가 처음엔 한복을 엄청 싫어했음 입히니까 한시간 내내 배켠...나 이거 불편해, 경수 이거 벗자, 만세 하자, 응? 이러는데 더 벗겨주기 싫었어 징징대는게 귀여워서ㅋㅋㅋㅋ 그래서 안된다고 이거 비싼거라고 집까지 그대로 입고 데려옴 애기 또 징징대려다가 나 화낼까봐 뭐라 말도 못하고ㅋㅋㅋ 막 거실 바닥에 앉아가지고 저고리 계속 만지작거림 혼자서 푸를까 말까 벗을까 말까 고민하는게 자꾸 눈에 보여ㅋㅋㅋㅋ 근데 혼자 푹 주저앉아가지고 고개 숙여서 막 만지작만지작하는데 그게 너무 귀여운거.. 그래서 애기한테 고난도 미션을 주기로 했음ㅇㅇ옷고름매기ㅋㅋㅋ 옷고름 슥 푸르니까 처음에 완전 벙쪄서 쳐다보다가 나중에는 벗겨주는건줄 알고 막 표정 환해지더라? 순간 미안했음ㅋㅋ 그리고 이거 묶는거 배워보자고 하니까 또 침울해짐ㅋㅋㅋㅋ 솔직히 애기한테 큰 기대는 안했어 그냥 손으로 쪼물딱거리는게 보고 싶었을 뿐ㅋㅋㅋㅋ 그래서 경수 해봐. 하니까 완전 당황해서는 뭘 어떡할지 몰라서 해줘 해줘...이러더라? 당연히 해주지. 는 개뿔 못해도 되니까 너 혼자 해보라그랬어ㅋㅋㅋ 그러니까 옷고름 두개 잡고 한참동안 있다가 갑자기 눈이 커짐ㅋㅋ 왜그러나 했는데 옷고름 들어서 내 눈 앞에 갖다대더니 배켠 배켠, 이거 짧아 이거 길어, 둘이 달라, 고장난거야, 갖다 버리자 백켜나 이래ㅋㅋㅋㅋㅋㅋ어휴 내새끼지만 약았어ㅋㅋㅋㅋ어떻게든 벗어보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그런거니까 그냥 하라고 그랬는데 '^' 이표정ㅋㅋㅋㅋ 밥 먹을때 싫어하는 반찬 나오면 짓는 표정ㅋㅋㅋㅋ 어지간히도 싫어하길래 그럼 경수 이거 벗으면 안돼, 하고 내가 다시 매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도경수 내 아들이세요? 근데 벗으면 안된다는 말에 상심이 컸나봄ㅋㅋㅋㅋ 나랑 같이 티비보고 있었는데 자꾸 옆에서 에휴, 에휴, 이러면서 한숨쉼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그렇게 귀여우래 진짜ㅋㅋㅋㅋㅋ 그래서 도경수 그거 벗고싶어? 하니까 귀 쫑긋해서 나 쳐다보더라? 아니 귀가 쫑긋할리가 없는데 내눈엔 분명히 그렇게 보였음 안과 갔다올게 정말로 그렇게 보였어 한번 더 물어보니까 고개 완전 크게 끄덕거림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싫어. 하고 다시 티비 봐버림. 미안 나 나빠ㅋㅋㅋ 그러니까 완전히 삐졌어ㅋㅋㅋㅋ 옆에서 계속 배켠 밉다, 변백켠 나뿌다, 하면서 내 팔 때림ㅋㅋㅋㅋ아 귀여워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내일 하루종일 입고 있는 조건으로 벗겨줌. 애기 울려그래서ㅋㅋㅋㅋㅋ그리고 그 내일이 오늘임 지금 내 옆에서 입고 앉아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다행히 어제보다는 얌전함ㅋㅋㅋ 아 애기 옷고름 없는걸로 사주면 나 속상해서 어쩔뻔 했어 부럽지 우리 애기 귀엽지ㅋㅋㅋㅋㅋㅋㅋㅋ 있다가 저녁에 애기랑 지하철데이트한거 얘기해줄게 뭐 더 듣고싶은거 있으면 말하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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