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반갑 나 또 옴 아까 말한대로 지하철데이트 썰 들고왔어ㅋㅋㅋㅋㅋ 애기 자꾸 옆에서 한복 입었는데 왜 안놀아주냐고 찡찡대니까 금방 쓰고 갈게 미안ㅇㅇ 어 그니까 그게 언제였냐면 한 저번주? 쯤이었는데 처음부터 지하철을 타러 나간건 아니고 그냥 산책이었는데 집 앞에는 지하철역이 없고 쫌 나가야 있거든? 걷다보니까 거기까지 가버린거ㅋㅋㅋ근데 애기 지하철역 보자마자 급흥분ㅋㅋㅋㅋㅋ 내 팔 잡고 막 끌면서 배켠!! 저기 바닥에 계단 이써!! 이따만한 계단!! 이러길래 너무 귀여워서 내려가볼까? 하니까 완전 크게 끄덕끄덕ㅋㅋㅋ한복 벗겨준다 했을때처럼ㅋㅋㅋㅋ 그래서 바로 애기 손 잡고 내려감. 애기가 가게같은거 보면서 막 두리번거리다가 그 지하철 타러 들어가는 입구 찾은거야 그 카드 안찍고 지나가면 그 옆에서 튀어나오잖아 완전 갑자기 튀어나와서 엄청 무서운거 앎? 근데 애기가 말릴 틈도 없이 무턱대고 뛰어간거ㅋㅋ그래서 옆에 갑자기 튀어나옴ㅋㅋㅋㅋㅋ 애기 완전 놀래서 울지도 못하고 벙쪄서 가만히 있더라? 그래서 내가 막 급하게 가서 뭐하는거냐고 잡았지 그때서야 울음 빵 터져서 나 껴안음 사람도 없어서 우는소리 완전 메아리치곸ㅋㅋㅋㅋㅋ 그래가지고 안아서 우쭈쭈해주면서 그러게 왜 뛰지말랬는데 괜히 뛰어서 다치냐고 그랬지 그러니까 또 서러웠나봄 자기는 놀랐는데 나는 또 잔소리하니까ㅋㅋ 안겨가지고 끅끅대면서 아니이...경수는 몰라써...쩌기이 안에 괴물...괴물 이써....이럼ㅋㅋㅋ 그래서 막 달래주고 겨우 진정시킴 근데 거의 다 진정하니까 밑에서 지하철이 들어옴 그거 소리 듣고 애기 눈 또 동그래짐ㅋㅋㅋㅋ 배켠! 밑에 두구두구 소리가 나! 이러면서ㅋㅋㅋㅋㅋ 그 말 듣고 구경할까? 하고 애기 데리고 또 내려갔지 아까 그 지하철은 이미 가버림 그래서 애기랑 막 여기저기 구경함 자판기 보면서 배켠!! 주스가 갇혀있어!! 해서 주스도 사주고ㅋㅋ 막 꽁냥대면서 기다렸는데 또 지하철 오는 소리가 들림 애기 완전히 신나서 큰 버스가 와 배켠아!! 이러고ㅋㅋㅋㅋ 그래서 애기 데리고 타니까 눈 완전 커져서 두리번거리다가 빈 자리 찾아서 앉음 낮이라 빈자리가 많긴 했어 앉아서도 막 눈 끔뻑거리면서 나한테 안겨가지고 우와- 완전 빨라 배큐나- 하는데 귀여워 미침ㅋㅋㅋ 근데 이게 작정하고 나온게 아니라 금방 집에 들어가야 되잖아 그래서 한 세정거장만 가고 애기한테 내리자고 함 어떻게 됐게? 물론 삐짐...ㅋ 팔짱 딱 끼고서 고개 돌리고 흥! 하는데 진짜 여섯살인줄ㅋㅋㅋ 그래도 어쩔 수 없었음 쫌만 더 두면 분명히 지가 먼저 배고파서 칭얼댐 그 전에 집으로 데려가야돼ㅋㅋㅋㅋ 할 수 없이 일단 힘으로 끌어내렸지 그러니까 완전 단단히 삐져서 배켠 가! 나 배켠 시러! 이러더라? 순간 내가 버릇을 잘못 들였나 싶어서 알았어 나 간다, 하고 옆에 벽에 숨음ㅋㅋㅋㅋ 진짜 갈줄은 몰랐겠지ㅋㅋ완전 당황해서 배켠...배켜언...경수 미안해...이러다가 바닥에 주저앉아서 울더라ㅋㅋㅋㅋ 어차피 사람 별로 없어서 걍 계속 지켜봄 한참 울다가 지도 지쳤는지 막 나 찾아서 돌아다니는데 그때 나가서 뒤에서 안아줬어 나인거 보고 애기 또 눈물폭팔ㅋㅋㅋㅋㅋㅋㅋㅋ 흐으...잘못해써 백켠 가지 마아...이래가지고 그대로 안아서 토닥토닥 해줬지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집에 가려면 반대쪽으로 가서 다시 타야되잖아? 그걸 미리 알았어야 됐어 병신같은 변백현... 바로 안고 반대쪽으로 갔는데 가자마자 지하철 옴 타이밍 굳bb 타니까 애기 또 싱글벙글ㅋㅋㅋㅋ단순한 놈ㅋㅋㅋㅋㅋㅋ 집 도착해서 내리자고 했는데 싫다고 하다가 자기 두고 가버린게 충격이 컸나봄ㅋㅋㅋㅋ금방 내려ㅋㅋㅋ 그 다음엔 별거 없음 걍 집 들어와서 놀았지 뭐 아 애기 배고프댄다 내일 또 올게 나 애기 볶음밥 해줄건데 그거 알아? 애기 야채 싫어함 난리 엄청 칠걸 뻔할 뻔자임ㅋㅋㅋㅋ그 얘기 해주러 올게ㅋㅋ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