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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너에게 닿기를 01 | 인스티즈



이른 아침 창문에 붙은 시트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매일 저절로 눈이 뜨이지만 오늘은 왠지 스르르 다시 눈이 감긴다.


‘더 자고 싶다....이게 다 김태형 때문이야!!’


어젯밤 학교 지구과학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다며, 그믐달을 보기 위해 찬바람이 부는 새벽 옥상으로 모두를 불러낸 태형이는 오늘 아침 해가 뜰 때까지 안 맞았나 모르겠다. 쓸데없는 걱정은 뒤로하고 평소 보다 늦지만 덜 개운한 몸으로 무거운 이불을 걷어냈다. 밤 새 구겨진 긴 생머리를 감고 작년보다 짧아진 것 같은 교복을 입고 거울을 보며 옷매무새를 정리 하는 것으로 내 하루는 시작 된다.


“다녀오겠습니다!!!”


아직 채 덜 가라앉은 새벽 이슬을 마시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노라면 달갑지 않은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잘잤어?”

“아니. 너 때문에 피곤해 죽겠어 말 걸지마”


내가 잘 잤을 리가 있나 1년 중 365일이 해맑은 태형이는 오늘도 역시 해맑게 인사를 건넨다. 마치 텔레토비의 시작을 알리는 아기 해님이 떠오르는 태형이의 미소지만 보고있노라면 왜 한숨이 나는지는 태형이와 1시간 아니 1분만 같이 있어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야 김태형 너 내눈에 보이지 말랬지?”

“아 형~한번만 봐줘요 나는 다들 좋아할 줄 알았죠 그래도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이고 좋았잖아요”

“죽을래?”

“어? 너 완전 잘 걷네 어제 엄살 피운거지?”

“왜? 형 다리 다쳤어?”


아침부터 태형이를 보자마자 잔뜩 화내는 윤기 오빠 뒤로 들려오는 지민의 목소리에 말과는 다르게 오히려 잘 됐다는 표정으로 물어오는 정국이다.


“아 어제 너무 화나서 내가 살짝 아주 살~짝 발로 툭 건드렸거든 어제는 계단도 못 내려가더니 와 김태형씨 연기에 박수를 드려요 짝짝짝”

“아닌데? 형 나 아직도 다리가 시큰해요 아아 아파..못 걷겠어 힝”


역시 예상했던 대로 호석이 오빠한테 살짝 맞았나 보다 해 뜰 때 까지 안 맞은게 어디야 호석이 오빠의 말에 1초도 안되어 표정으로 고통을 연기하는 태형이다.


“누나”

“응? 정국아 왜?”

“머리 좀 다 말려요. 지금 겨울인거 몰라요?”

“괜찮아 학교가면 다 말라”

“우리 탄소 감기 걸리면 오빠한테 혼난다?”

“야 박지민 저리 안가?”

“치....정국이한테만 웃어주고 섭섭하다 오빠 섭섭해”


어떻게 박지민을 손 봐줄까 고민하던 중 도착한 버스에 내 눈치를 살피곤 재빠르게 탑승하는 지민이다. 가끔씩은 너무 얄밉지만 저렇게 웃으면서 장난을 거는 지민이는 정국이 마저 귀여워하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귀엽다. 본인은 그말을 싫어하는 듯 해 보이지만 싫어하면 더 하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인지라 저렇게 장난을 치다가도 마지막에 삐지는 사람은 항상 지민이다.ㅎㅎ 역시 오늘도 석진 오빠랑 남준 오빠는 늦네..... 하도 늦다보니 이제는 등교할 때 아무도 그 둘을 기다리지도 깨워오지도 않는다.


“탄소야 넌 어딨니?? 내 목소리 들리니? 탄소야~ 대답해!”

“야!! 조용히 못해?”


요즘 응팔에 푹 빠져있는 태형이가 버스에 탈 때마다 하는 행동에 내 옆자리에 앉은 윤기 오빠역시 인상을 구긴다. 아침 일찍 등교하다 보니 버스에 학생이라고는 우리 밖에 없지만 부끄러운건 어쩔 수가 없다. 처음엔 김태형과 박지민을 피해 윤기 오빠와 호석이 오빠 그리고 정국이와 함께 아침 일찍 등교하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박지민과 김태형이 합류했다. 그렇게 매일 정신 없는 등교를 하고나면 교실에서는 평화가...는 무슨 


"아싸 탄소 옆자리!!!!"

"아 뭐야 김태형.... 그럼 난 뒷자리!!"


아침마다 선착순으로 자리를 정하는 반 규칙 덕분에 1학기 내내 내 옆자리와 뒷자리는 박지민 김태형이 번갈아가며 차지하고 있다. 조금만 참자 조금만... 수업이 시작 하기만 하면 칠판에 수십번씩 인사 하다 잠 드는 둘 덕에 수업 시간 만큼은 아주 편안히 쉴 수 있다. 


'다들 오늘 저녁은 우리 집에서 먹어 안와도 안 붙잡음'


태형이와 지민이 폰도 울리는 걸 보니 단체 메세진가보다 하고 열어보니 석진이 오빠가 보낸 메세지다. 


"야 봤어? 오늘 석진이 형네에서 밥 먹는다 아싸!!!"

"어 봤어."


우리 중 석진이 오빠의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본인이 나서서 저요!!!!라고 외칠 것 같은 태형이다. 기분이 좋아져 노래까지 흥얼거리는 태형이는 수업 시작 후에도 웬일로 초롱초롱하다 싶더니 이내 잠에 빠져든다. 점심시간 태형이와 지민이랑 함께급식실로 들어서면 언제부터인지 우리들의 전용 구역이 되어버린 창가 자리에 석진 오빠와 남준 오빠가 먼저 와 기다리기는 커녕 이미 식사를 끝내고 있다. 


"메세지 받았지? 6시 까지와"

"응 오빠 맛있는거 해놔!!"

"알았어ㅎㅎ많이 먹고 좀있다 보자"


우리 학교는 선택형 야자로 야자를 하고 싶은 학생들만 야자를 하는데 급식을 보고 다른 학교에 입학하고자 했던 태형이는 이 때문에 우리 학교를 선택했다. 이 말을 하는데 고개를 끄덕이는 지민이 역시 그런 듯 해 보였고, 형들의 이야기를 듣던 정국이 역시 그 다음 해 우리 학교로 입학했다. 그러다 보니 동네에서도 봐야하는 지겨운 얼굴들을 학교에서도 등교를 할 때도 하교를 할 때도 마주하는데 정말이지 학교를 잘 못 선택했는가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다행히 이 둘은 밥 먹을 때는 조용해서 같이점심을 먹는데 무리가 없지만 문제는 요즘 부쩍 운동량이 많아지고 있는 정국이다.


"누나! 형! 밥도 다먹었는데 소화 시키러 갈까요?"

"아ㄴ..."

"그래 가자!!!"


밥만 먹고나면 운동장으로 비가오면 계단으로 끌고가 신나게 운동을 시키는 정국이 덕에 다른 친구들이 작아진 교복을 새로 살동안 나는 커진 교복을 친구와 바꿔입고 치마는 세탁소에 맡겨 두사이즈 정도를 줄인거 같다. 여자는 몸매라는 정국이의 주장에 의도치 않은 강제 다이어트를 하고있는 셈이다. 점심시간 격한 운동덕에 남은 수업을 모두 잠으로 보내고 나면 어느새 하교 할 시간이 가까워진다.


"누나!!!형!!!같이가!!!"

"탄소야 같이가자!!"


교문을 나서려는 찰나 저 멀리서 들리는 정국이와 호석이 오빠의 목소리에 뒤돌아보니 석진이 오빠, 남준이 오빠, 윤기 오빠까지 운동장을 가로질러 걸러오고 있다. 걷는 폼을 보아 하니 다들 기분이 조아보여 나 역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버스 정류장까지 함께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집으로 가는 버스가 도착하고 딱히 한 것도 없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버스에 앉으면 피곤이 몰려와 눈이 스르르 감긴다.


“탄소야 넌 어딨니?? 내 목소리 들ㄹ"

"김태형 조용히해"


역시 가만히 있을 김태형이 아니지. 김태형을 피해 윤기 오빠 옆자리에 앉아 있었거늘 기어코 찾아와서 장난을 치는 태형이다. 어제부터 태형이가 평소보다 심하게 활발한 듯 보여 살짝 걱정도 되지만 윤기 오빠의 단호함에 입을 삐쭉 내미는 태형이를 보니 걱정되는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


"와 역시 석진이 오빠 짱이야!!완전 맛있어 완전"

"형짱!! 저 한그릇 더먹을거니까 더 해 주세요ㅎㅎㅎ"

"석진아 니가 한 요리 중에서 이게 제일 맛있는데?"

"형 저 부대찌개 먹고 싶은거 어떻게 아셨어요? 감동이다 감동"


석진이 오빠가 오랜만에 해주는 음식에 절로 감탄이 나왔다. 지민이, 남준 오빠 , 태형이 역시 차례로 감동을 먹은 듯 맛있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니 기분이 좋았던지 안그래도 넓은 석진이 오빠 어깨가 더욱 펴지는 듯 해 보였다.


"너가 저번에 부대찌개 먹고 싶다고 그랬잖아 ㅋㅋㅋ 더 먹고 싶으면 말해 더 해줄게"


그렇게 식사를 긑내고 잔뜩 부른배를 통통 치고 있으니 


"누나 운동하러 갈래요?"


라며 꽃미소를 날려오는 정국이에게 윤기 오빠한테 배운 세상에서 가장 단호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거절했다. 그렇게 행복한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각자 집으로 헤어지면 평범한듯 평법하지 않은 나의 하루 일과가 끝이 난다. 


그리고 다음날 무슨일이 일어날지 이 때는 전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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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ㅎ 처음으로 글잡담에 연재하는거라 서투른 부분도 많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단 한분의 독자분이 계시더라도 저는 끝가지 연재할 생각입니다. 애들 나이는 다음번에 한번에 정리해서 오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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