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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게토레이 전체글ll조회 2075l 3
"경수씨! 점심먹으러 가요?" 

 

 

야, 저 멀대 또왔다. 백현이 인상을 구기며 가게 문을 잠그고있던 경수를 쿡 찔렀다. 어떻게하면 백현을 자연스럽게 쫓아낼수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던 경수가 키를 주머니에 집어넣고 소리난쪽을 쳐다보았다. 옆 가게 문 앞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있는 찬열이 보였다. 

 

 

"저랑 같이갈래요? 오늘 종인이가 점심먹기 싫다고해서요." 

"거기 멀대새끼. 얜 지금 나랑 밥먹으러..." 

"제가 되게 맛있는 갈비탕집을 알거든요. 같이가요." 

 

 

아, 물론 옆에있는 시끄러운 개새끼는 빼구요. 찬열이 사람좋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자신을 개새끼라고 칭한것에 화가났는지 백현은 계속해서 저새끼랑 가면 너랑 내 우정은 끝이라며 씨알도 안 먹힐 협박을 해댔다. 앞에서는 개새끼빼고 둘이 갈비탕 먹으러가요, 옆에서는 저새끼랑 가면 너랑 내 우정은 끝이에요. 그때 경수는 생각했다. 차라리 쓰러져서 혼자 병원 밥 먹는게 마음이 편하겠다고. 

 

 

 

양복놈 

w. 게토레이 

 

"갈비탕 나왔습니다~" 

 

몇십분 전, 백현과 찬열의 기싸움을 한심하게 지켜보던 경수는 이러다간 오늘 점심은 쫄쫄 굶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발, 안돼! 하루하루를 밥심으로 살아가는 경수는 급하게 상황을 중지시켰다. 그냥 다같이 갈비탕 먹으러가죠, 배고픈데. 그 말을 들은 백현과 찬열은 가만히 서로를 노려보다가 동시에 흥! 하며 고개를 돌렸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가게 안은 회사원들로 가득했다. 사람들의 땀냄새와 갈비탕 냄새가 섞인 그 향은 말로는 표현할수가 없었다. 배탈이 나서 하루종일 화장실만 들락날락하던 백현이 싼 똥냄새보다 심했고, 세계 신기록에 도전한다며 일주일정도 양치질을 안한 백현의 입냄새보다도 지독했다. 경수는 그자리에서 토해버릴것만 같았다. 이 가게는 에어컨도 안 틀어? 시발! 누구는 손님이 없어도 하루종일 켜놓는데! 순간 경수는 자신이 한심해졌다. 

 

 

"여기 맛있죠?" 

"아... 네... 맛있네요." 

 

 

존나 맛있어. 존나 맛있어서 후각을 포기하고싶을정도야! 넌 이미 후각을 포기했나보구나! 이런 경수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찬열은 경수에게 많이먹으라며 갈비탕 위에 깍두기 하나를 얹어주었다. 그것을 본 백현은 인상을 찌뿌리며 젓가락으로 찬열이 준 깍두기를 쳐냈다. 쟤가 준거버려. 내가 새로 줄게. 하더니 더 큰 깍두기를 숟가락 위에 얹어주었다. 여기서도 싸우고싶나? 허허허. 경수는 해탈했다. 부처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래 시발 나는 돌부처야. 돌부처라고! 

 

 

 

* * * 

 

 

 

"맛있었죠?"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른채 경수는 갈비탕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맛은 미각과 후각이 함께 어우러질때 느낄수있다고 과학시간에 배운것같은데, 이게 진짜라는걸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학생때 과학공부좀 열심히할걸. 경수는 괜히 울고싶어졌다. 말로 표현할수 없는 냄새와 함께한 갈비탕은 말그대로 최악이었다. 일억, 아니 아파트를 준다고해도 다시 먹고싶지 않았다. 하지만 환하게 웃으며 맛있게 먹었냐고 물어오는 찬열의 면전에 대고 아뇨, 더럽게 맛없었습니다. 하며 빅엿을 선사할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경수는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네,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에 또 오고싶네요. 제발 찬열이 이걸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경수는 간절히 기도했다. 

 

 

"그래요? 그럼 다음에 또 먹으러올까?" 

"..." 

"다음엔 종인이도 같이. 저 개새끼는 마음대로 하라고 해요." 

 

 

아까부터 저새끼가 듣자듣자하니까 왜 자꾸 애꿎은 사람보고 개새끼래?! 휴대폰을 하던 백현이 벌떡 일어서서 소리쳤다. 찬열은 그런 백현을 한심하게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그럼 애꿎은 애 잘생겼다고 개패듯이 팬게 사람이 할짓이에요? 

 

 

"아직 병원비 청구 안했는데." 

"아니, 그건!" 

"그때 병원비 꽤 많이 나왔어요." 

 

 

병원비 얘기가 나오자 경수와 백현은 일순간 얼어붙었다. 꽤 많이? 대체 얼마나? 경수는 당장 화제를 돌렸다. 

 

 

"저... 그 동남아, 아니. 종인씨는 괜찮아지셨어요?" 

"종인이요?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어요. 조금만 더 지나면 다 낫겠죠." 

"다행이네요. 하하....하. 하하." 

"미안하면 밥 한번 사요." 

 

 

난 미안하다고 한적 없는데... 하지만 병원비와 밥의 갈림길에 선 경수는 두말하지않고 밥을 골랐다. 네, 나중에 밥 한번 사드릴게요. 대답을 들은 찬열이 또 다시 환하게 웃었고, 경수도 억지로 따라웃었다.  

 

그날 저녁 경수는 땅을 치고 후회했다. 내가 왜 그딴 약속을 했을까. 내가 왜! 도경수 이 병신새끼야! 

 

 

 

 

+) 암호닉 ♥ 녹차 우산 ♥ 

 

피곤해여....ㅠㅠ 양복놈 하루에 한번씩은 연재하려고 노력하고있는데..... 

힘들어.... 힘들어.....힘들ㅇㅓ......... 힘들다굿.............!!!ㅜ^ㅠ....ㅠㅠㅠㅠ 

1편 댓글이 여섯개나 있었어요ㅠㅠㅠ 감덩... 여러분 덕분에 힘이나요ㅠㅠ 사랑해요! 

카디픽인데 김종인이 하나도 안나왘ㅋㅋㅋㅋㅋㅋㅋㅋ((((((김종인)))))) 차차 나올거에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신비주의!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요...... 3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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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징짜 재밌너여 ㅠㅠ 빨리 카디 나와ㅛ느면. ㅠㅠㅠㅠ 좋은글 감사드려녛ㅎㅎㅎㅎ
10년 전
독자2
헉다음편기대돼요...근데맨첨ㅇㅔ 차라리병원밥먹고싶다는거 완전웃겨옄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3
잉잉ㅋㅋㅋ너무재밌어여!! 다음편 기대할게요 ㅎㅎㅎ
10년 전
독자4
우산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주인공김종인안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귀여우셔ㅋㅌㅋㅋㅋㅋ다음퍈에는ㄴ나오겠져..?다음이야기도기대할게요!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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