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love me?love you!
첫사랑 민윤기
10년지기 박지민
나를 좋아하는 사람?내가 좋아하는 사람?
당신이라면 누구와 사랑에 빠지겠습니까?
#prologue start-
"김나리!!빨리 안나오나!!!!!"
"나간다 나가!아니 아침부터 되도않는 사투리쓰고 난리래"
몇일 전,내가 사투리 쓰는 남자가 멋있다고,정감간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뒤로 박지민은 맞는지도 모르겠는 이상한 말투를 하며
부산사투리라고 쓰고다니는 모습에 짜증보단 웃음이 나는 나였다.
매일 아침마다 잠이 많은 나를 깨우며 등교를 같이해주는 오래된 친구.
초등학교때부터 징글맞게 같이 지내온 우리에겐 비밀은 없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오줌이 급해서 뛰어가다 집 앞에서 내가 오줌을 싸버린것도,
지민이가 중2병에 걸려 담배를 입에 댈때도,그런 지민이가 가출했을때도,우린 함께였었다.
그래서 무뎌졌던거같다.'친구'라는 타이틀아래에
"확 마,지각하겄다!니때매 이게 뭐하는 짓인지 내도 참..에휴"
"어차피 나 기다릴거면서 말이 많아요 말이~그리고 못생긴 지민아,니가 그렇게 사투리를 쓴다고해서 멋있어질거같니?내가 미쳤지.내가 왜 그런말을 해가지고 "
아침부터 티격태격하며 걷다보면 어느샌가 학교에 도착해버린다.
고1때는 반이 달라서 등하교와 점심먹을때 빼고는 좀처럼 마주치기 힘들었는데
고2때는 운이 좋은건지,나쁜건지 같은 반이 되버린 이후로 하루 일과를 박지민과 티격태격하며 보내기 일쑤였다.
그런 지민이와 오랜시간을 함께 지내와서였을까.왜 알아채지 못했을까.알아챘더라하더라도 달라졌을까.
어이쿠...제가 뭔 짓을 저지른건지..일을 쳤어요..네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구머니나...부끄럽습니다...ㅠㅠ포인트내고 읽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