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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정호석] 정호석 사극 외전 - 花樣年華 (부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 인스티즈









정호석 사극 외전 - 花樣年華 (부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참고: 방탄소년단 사극물 고르기 - 호석편 - http://instiz.net/writing/1630190

참고해주세요.





















- 제 一 장 -




 





 

“흐억, 허..”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반대편 손으로 맞잡으며 잠에서 깨어났다. 반복되는 악몽, 제 아버지가 죽고 제 가문이 몰락하던 그 때의 밤. 죽어가는 부모의 모습을 어린 아이의 눈으로 봤던 때는 제게 쉽사리 떨쳐낼 수 없는 어떤 것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무뎌진 감정이라고 일컬을 수도 있겠지만, 본능적으로 그리고 무의식 적으로 아직도 그 날의 기억은 제게 계속 곱씹는 악몽으로 이어졌다.

 





“물, 물.. 석아. 물 좀.”





 

 제가 악몽을 꾸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녀석. 제 옆을 지키며 항상 잠을 청했던 너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떨리던 손길은 점차 마음으로 번져 가슴이 더욱이 쿵쾅거렸고 목이 따끔해질 정도로 타는 듯한 갈증에 손을 뻗어 내밀며 혹여나 밖에 있을지도 모르는 네 이름을 부르며 인기척을 냈다. 밖에서 다급한 그림자가 새어나오는 불빛으로 보이더니 이제는 아주 익숙한 걸음걸이로, 마룻바닥이 끼익하는 소리를 내며 네가 달려왔다. 문이 열리자마자 보이는 익숙한 얼굴에 불안함이 가득했던 제 마음이 점차 안정을 찾았고, 머릿속으로 남아있는 악몽의 잔상을 떨치려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정신 차려봐, 괜찮아?”

”으응.. 괜찮아. 물 좀 줘. 나. 어디에 있었어?”

“잠이 안 와서, 자꾸 뒤척이길래. 편하게 자라고 베개 뉘어주고 건넛방에서 자려고 했지.”

“네 팔베개가 훨씬 더 편해.”

“또, 장난친다.”

“진짠데.”






 







 

 어렸을 때부터 죽마고우처럼 친했던 친우다. 왜, 사람마다 누군가에게 정말 바닥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비밀이 있지 않나. 그런 비밀까지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친우.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 그리고,

 











 

“너는 아직도 내가 편하지. 어?”



“왜, 싫어? 싫으면 이제 안하고.”


“그게 아니라, 아..”


“왜, 왜 그래.”



“슬슬 아버지께서 너랑 함께 잠에 드는 걸 그만두라고 하셔서. 이렇게 같이 침상에 있으면 사당패 사람들이 오해한다고..”



“그래, 그럼 나 혼자 잘게.”



“아니, 그게 아니라..”



“불편하게 만드는 거 맞으니까. 그래야지. ”

 

 











 

 가장 연모하는 사람.

 

 

 

 















 

- 제 二장 -

 



















 

 

 조부께서 영의정의 관직까지 올라 남부럽지 않은 옷에, 음식을 매일 갖고 살았던 제 집안이 한순간에 몰락하고, 연좌제에 따라 제 조부부터 식솔, 식모까지 모두 죽임을 당했다. 유일한 자식인 저를 살리기 위해서 아버지는 반으로 쪼개져 사용할 수 없는 호박 조각을 제게 건네며 저를 도망치게 했고, 나는 크게 울지도 못하고 입을 막으며 살기위해. 그렇게 살기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쳤다.

 



 도망친 이후의 삶은 더욱 비참했다. 하나뿐인 가족의, 부모님과 조부의 상을 치루지 못했다는 큰 불효.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제게 화살이 되어 스스로에게 시위를 겨누었다. 사흘 밤낮을 쓰러지고, 깨어나고를 반복하고 난 뒤, 깨어진 나머지의 호박 조각을 갖고 있던 웃는 인상의 남정네를 처음으로 만났고, 그 남자는 자신을 사당패의 수장이라고 일컬었다. 정씨. 사당패 사람들은 그를 그렇게 불렀다.

 



 어차피 갈 곳도 없는 몸, 아버지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곳에 있어야 제가 지었던 불효도 뒤늦게나마 갚을 수 있는 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이후로 마음에 묻고 살았다. 부모님이 죽으셨던 그 날 밤. 분명히 기억나고, 또 기억나지만 사당패에서의 생활과 몰락한 양반의 집안임을 티 내지 않고 잘 해주는 사당패 사람들의 모습에 많은 위로를 받았고, 제 자신도 변화하고 있었다. 마음의 짐을 덜어놓고, 새로운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들의 광대놀이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제가 오랫동안 배웠던 가야금을 다시 시작했고, 직접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우스꽝스러운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속에 짐들을 하나하나씩 내려놓을 수 있었다.



  

 이런 삶도 좋은 것 같았다.



 

 하지만, 가끔 몸이 좋지 않는 날에는 분명 이렇게 잔상이 제 머릿속을 훑고 간다. 너는 오늘 밤에도 끔찍한 악몽을 꾸게 될 것이야. 분명해. 그러니까 준비하고 있어. 그날도 그 잔상이 제 머릿속을 훑고 지나갔다. 좋지 않는 기분에도 억지로 웃는 척을 해야 했고, 잠을 청하는 것이 두려웠다. 제가 직접 목격하고, 몇 년 동안이나 되풀이되는 그 장면을 보아야하니까. 예고되는 그 두려움은 혼자만 행복하게 살고 있지? 라는 물음으로 다시 되돌아와 손가락질하곤 했다. 너만 행복하게 사냐. 네 집안은 이미 다 죽어버렸어. 아버님도, 어머님도, 심지어 너를 챙겼던 식모까지도.



 

 그날도 잠을 청하지 못해 미친 듯이 답답한 가슴을 억누르고, 답답한 마음에 울음만 훌쩍이고 있었을 때였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한없이 울고 있는, 하지만 어렸을 적 제 버릇 덕에 더 이상 소리를 내어 울지 못하는 모습으로 그저 넋 놓고 잠이 오지 않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왜 우는데, 소리를 내지 않아?”

 





 

 낯선 목소리와 인기척에, 깜짝 놀라 뒤를 돈 순간, 정씨와 굉장히 비슷한 미소를 가지고 있는 네가 제 쪽으로 걸어왔다. 얼굴에선 눈물선이 그려져 제 볼 위를 타고 흐르고 있었고, 남들 앞에서 한번도 보인 적 없던 제 울음이 부끄러워 그 자리를 도망치려던 순간, 제 팔을 붙잡고 부들부들 떨고 있던 손을 잡아 준 사람은 바로 너였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소년이라고 하기엔 제법 큰 두 손으로 제 두 볼 위를 살며시 닦아주면서 제 눈을 바라보게 했다.

 











 

“네가 그 아이지. 아버지가 데려온 그. 아버지 친우의 하나뿐인 딸.”



“...그러하옵니다.”



“너와 나랑 나이가 같아. 그러니 편하게 말을 하자.”



“...그래.”



“...그런데, 왜 그렇게 울고 있었는지 물어도 돼?”



“......”



“싫으면 말 안 해도 괜찮고. 근데, 울고 싶을 땐, 소리내어 울어.”



“...그럼 더 슬퍼지잖아.”



“참으면 가슴이 더 답답해지고 더 힘들어지니까.”

 





 



 

 마지막 네 말을 듣자마자 눈물이 쏟아지며 아버지가 죽던 그 날 이후로 처음으로 소리 내어 울었다. 처음 보는 이의 품에서 울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토닥이며 달래곤 따뜻한 한마디를 해 주었던 너. 진정을 하고 난 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에 대한 부분을 알 수 있었다. 네 이름은 정가(家)호석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일을 도와, 줄을 타는 줄타기를 하고 있고, 꽤 유명해 왕실의 잔치에서도 간혹 모습을 비춘다했다. 우와, 대단하네. 꾸밈없는 제 감탄사가 이어지자마자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이며 웃는 네 모습이 순간 참 부러워 네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웃는 모습이 진짜 예뻐.”



“징그럽게, 무슨 사내보고 예쁘다는 소리를 하냐.”



“아냐, 진짜로. 예뻐.”



“그럼, 너도 이렇게 웃어.”


“어?”


“나와 친우가 되었으니. 이제부턴 너도 이렇게 웃으라고.”


“...내가 그럴 수 있을까?”



“충분하지. 사당패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 매일 울상인 표정을 지으면 어떻게 해.”



“그럼, 도와줘.”



“어?”



“도와달라고.”



“그럼, 화양연화부터 알아야겠네.”



“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어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란 뜻이야. 내가 슬프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성어를 생각하면서 참아냈다.”


“좋은 뜻이네. 그거.”


“내 화양연화에 너도 있게 된거지.”


“어?”



“내 화양연화라고. 너도.”

 


 

 

 

 바야흐로, 내 연모하는 마음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 제 三장 -

 

 











 

 

 

“이게 무슨 일이야.”



“어머, 그러게. 이게 무슨 일이야. 도대체. 무슨 일이야.”



“그 몰락한 가문의 여식. 그 아이가 그렇게 될 줄이야.”



“그러게 말이야.”


“하긴, 아름다운 용모를 가지긴 했지. 거문고를 튕길 때, 솔직히 여자인 나도 반할 정도긴 하더라. 세자 저하께서 눈 한번 꿈쩍 안 하고 쳐다보시는 거 있지.”


“인생은 폈네. 좋겠다.”


“하긴. 그 가문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겠네”

 

















 

 사당패 여인들이 수근거리는 소리를 듣는 순간 제 귀를 의심했다. 후궁간택이라니, 어젠 분명...

 



 어제는 분명 후궁간택이 있는 아주 중요한 날이었다. 전국 팔도에서 이름을 날리는 사당패들이 잔치상에서 콩고물 하나 안 떨어지나, 하고 한양에 모여 왕 앞에서 바람을 잡는 역할을 했고, 저 역시 줄타기 명수로 입바람이 세게 분지라 참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마당놀이를 선보이는 사람들 가운데 분명 그 아이의 이름은 없었다. 이름이 없어야 할 텐데. 갑자기 도대체 왜.

 



 솔직히 불안한 것이 사실이었다. 아름다운 용모. 스스로는 겸손하게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처음 그 아이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과, 슬퍼 보이는 얼굴을 보았을 때 보기 싫다. 가 아닌 아름답다. 라는 생각부터 먼저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마음속에서는 이미 그 얼굴에 끌리고 있었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비슷하게 작용하는 묘한 끌림이 그 아이의 얼굴에 분명 있었다. 그래서 불안했다. 어디 절대 가지 말고, 사당패들에게 주어진 궁과 가까운 마을 곳에서 쉬거나 장을 구경하라고 했다.

 



 그러나 웬걸, 나는 꿈에서도 상상할 수 없었다. 춤을 추는 무희 하나가 발목을 다쳤고, 급하게 네가 나가 아름다운 용모로, 그 하얀 손가락으로 거문고를 튕겨 세자뿐만 아니라 그 안의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켰다고. 어찌 이런 일이. 그녀가 후궁에 간택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확신하지 못하는 제 스스로가 비참했다. 아직까지 나도, 어떻게 할 수 없었던 소중한 사람인데. 정말 아끼고, 아껴서 네 아름다운 얼굴에 미소를 되찾게 해주겠다. 약속했는데. 그런데 어찌 이런 일이...

 

 



“한번만, 한번만 부탁드립니다.”



“감히 어디서 놀이하는 놈이, 여기가 어느 안전이라고 지금 이렇게 생떼를 쓰냐! 어디서 돌아가거라.”



“제발요, 한번만 부탁드립니다.”



“썩 안 꺼지냐?”



“..제발….”

 

 

 다급하게 네가 있는 궁으로 들어서려고 하자, 그 주변을 보위하고 있던 병사들에 의해 몸이 가로막혔다. 제 부탁에도 안된다고 단호히 말하면서 그가 하는 말 중 제 귓속에 박힌 말은 다름 아닌 놀이하는 놈. 이었다. 그렇다. 결국엔 이렇게 꼬여져버린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네가 웃는 모습을 볼 수도, 아름다운 네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도 없었다. 악몽을 꿀 때마다 팔베개를 해주며 네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함께 잠잘 수도, 그럴 수도 없을 뿐이었다. 현실 속에선 저는 그저 줄을 타는 명수일 뿐이고, 너는 이제 세자의 옆자리를 보필하며 높은 자리에서 백성을 지켜봐야 할 후궁이 되었을 뿐이다.

 

 

 

 

 술잔을 기울였지만 너에 대한 그리움이 찰뿐이었다. 네 얼굴, 네가 웃던 것, 제 품에서 잠 들던 그 얼굴, 오목조목하고 아름다운 이목구비. 환상같이 바람에 나부껴대 흐르는 네 잔상이 눈에 계속 들어오고, 잠을 청해도 네 모습이 아른거려서 어찌할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이렇게도 연모하는데, 왜 보지를 못할까. 심장이 답답하고 아파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이럴 줄 알았으면...

 







후회의 연속이었다.

 

 

 

 

 네가 그렇게 궁으로 들어간 지 이틀 뒤, 짐을 챙긴다며 밤중에 아닌 소란으로 너와 병사들이 함께 사당패의 마을로 찾아왔다. 버선발을 던지고 네게 달려가자, 제가 선물했던 한복보다는 열 배는, 몇 배는 더 아름다운 고운 비단을 입고 새색시의 모습을 준비하는 네가 보였다. 그리움이 가득 찼던 지난 밤 덕에 너를 보자마자 다가갈 줄 알았지만, 무표정의 네 모습을 보며 저는 망연자실해 그 곳에서 뒤를 돌아 제 방으로 향했다. 결국엔, 이렇게 되는 구나.

 

 

 





“호석아.”



“...”



“너 왜 나 피해.”



“이런 곳엔 뭐 하러 왔어. 어서 필요한 것 가지고 떠나.”



“너, 나한테 할 말 없어?”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



“내가 지금, 네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어.”









 

 

 언제 쫓아왔는지 제 방에 낯선 네 모습이 보이자마자 제 마음은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얼굴과, 그토록 보고 싶었던 네 모습. 마음속에선 몇 번이고 나의 정인이 되어주지 않으련? 이라고 물었던 그 얼굴. 그리고 단 둘이 있을 수 있는 제 방. 네게 오로지 집중하게 되었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제게 자꾸 어떤 말을 원하는 네 행동에 가만히 잠자코 있다가, 대답을 했다. 내가 지금 네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니. 좋아한다. 연모한다. 나의 정인이 되어달라? 아니다.

 







 

 

“한 마디 할 수 있을 것 같다.”



“.....”




 네가 서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저를 약간 원망스러워 하는 눈빛으로 올려다보는 네 눈빛에 쓴 미소를 지으면서 괜찮다는 듯 떨리는 손을 들었다. 제 마음이 떨리는 것 마냥, 손도 계속 떨렸고, 하얗게 분을 칠해 더 예쁘게 빛나는 네 두 볼에 살짝 제 손을 가져다댔다.





 

 

“예쁘네.”



“석아… 너..”



“울지마. 좋은 날인데, 왜 울어.”



“흐흑.. 흡….석아…흐으..”



“웃자. 웃으면 모든 일이 다 해결 될 거야. 넌 너무 많이 울었다. 이제까지.”


“..ㅎ흡…”

“행복했으면, 좋겠어. 화양연화. 기억하지.”


“…난 지금 전혀 행복하지 않아, 아름답지도 않고..”


“사당패에서 있는 것보다, 그 곳 생활이 만 배는 더 행복할 거야.”


“....”


“다시는, 내가 감히 쳐다보지 못할 곳으로 가는구나. 너를.. 연모했었다.”

 

 

 

 

 

 

 

 

 

 

 

 

 

 

- 外典-

 

 


 

 

 















 

 

 

“아버지, 그래서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어요?”

“글쎄다. 행복하게 살았을까,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소자의 생각으론 행복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마음이 너무 아픈걸요. 연모하는 연인이 마음을 확인도 못한 채 헤어져야 한다니.”

“글쎄,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네?”

“화양연화라고 말했지 않느냐. 호석이라는 사내는.”

“아,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

“그렇지. 아, 네 어머니가 부른다. 어서 가렴.”

“근데, 아버지. 이 사내의 성함이 아버님의 존함과 같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까부터 궁금하였습니다.”

 











“글쎄, 이 긴 이야기의 마지막은 결국 아름다웠고, 행복했었다는 것이 아닐까. 화양연화라는 성어의 뜻처럼. ”

 

 



























더보기

독방에서 감동을 받아 호석이 외전을 써봤습니다. 제가 필력이 많이 부족해서.. 좋은 분위기를 다 망친 건 아닌지..

읽고 포인트 회수해가세요. 여러분. 긴 댓글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이렇게 외전처럼 읽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생각해서 한번 직접 써보겠습니다. 부족한 글 솜씨 좋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여인의 관점으로 1,2장.

3,4장은 호석이의 관점입니다. 읽는 데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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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얼 중간에 삭제되서 ??했어욬ㅋㅋㅋㅋㅋ제가 알림취소 실수로 눌렀나하곸ㅋㅋㅋ
8년 전
어거스트D
죄송합니다 갑자기 오류가 떠서 이상한게 뜨더라고요..
8년 전
어거스트D
포인트 설정도 이상하게 했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8년 전
독자4
아니에여 사과받으려는 뜻으로 한말이 아니었어요!!늘 진짜 잘읽고 있어요 포인트도 항상 조금씩 받으시고 감사해요오
8년 전
독자3
작가님 필력대박.......
8년 전
독자5
헐 마지막....헐...마지막 읽고 위에 다시 읽었잖아여..작가님 진짜...제가 사랑하는거 아시죠..진짜...와.....ㅠㅠ
8년 전
독자6
호석아......와........진짜.....헐........작가님...와.......대박.....
8년 전
독자7
헐헐허러러러럴ㄹ 대박.. 초딩입맛이에요 작가님 우오 대박..ㅠㅠㅠㅠㅠ 아까 읽다가 삭제되서 잘못 올리신거구나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글이 다시 올라오다닛ㅎㅎ 마지막에 아이의 어머니는 누구죠? 설마 다른 여자? 여주겠죠? 아 궁금하다 어떻게 다시 만난거지? 아 아닌가?? 으어 작가니뮤ㅠㅠㅠ
8년 전
독자8
헐 작가님...부족한 필력이라니요...당치도 않으신 말씀을!! 결국 호석이랑 여주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끝나는건가요ㅠㅠㅠㅠ세자의 여자가 됐으니 호석이랑 이어질 수는 없을 것 같고ㅠㅠㅠ저리 말하는 것 보니 호석이 다른 여자한테 장가 갔구나ㅠㅠ다음 생이라도 잘 됐으면 좋겠어요ㅠㅠ
8년 전
독자9
아 호석아....호석아.....(찌통)(맴찢) 세자가 잘못했네ㅜㅜㅜㅜ완전 잘못했네ㅜ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10
아... 나 독방에서 엄청나게 거대한 글을 쓴 탄소임니다... 호석이 사극 외전...... 하앙......... 나 진짜 발려 죽으라고.... 감동이다 (오열) 일단 글 읽고 오겠슴ㅠㅠㅠㅠㅠ
8년 전
어거스트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11
아... 정말... 나 덕분에 감동 받았다니 가문의 영광이다 정말로.. 진짜 어떻게 말 해야 될 지 모르겠다 8ㅅ8 호석이 시점에서 보면서 괜히 나까지 마음 찡해지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구절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랬구나 생각하니까 더 가슴 미어지고 진짜 '다시는, 내가 감히 쳐다보지 못 할 곳으로 가는구나. 너를... 연모했었다.' 이 구절 바보인 나한테도 기억 남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한 거 같아 글 읽다가 웃으라는 호석이에 희망아... 우리 히망이 하면서 눈물도 고이고 으아 내 감동도 이만큼이다!!! 사랑해!!!!! 나랑 결혼을 하자!!!!! 별 쓴 거 없지만 힘들 때 마다 어D 글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 있다는 거 알아줬으면 좋겠다 (부담 가지라는 소리는 아니다...) 아무튼 필력, 상황설정 다 좋아 루팡해갈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유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 ㅠㅠㅜㅜㅜㅜㅜㅠ호시기외전이라니 ㅠㅠㅠㅠㅠ(오열)ㅠㅠㅠㅠㅠㅠㅠ화양연화 라늠말 저도좋아합니다 ㅜㅜㅜㅜㅠㅠ작가님 요즘추우니깐감기조심하세요!
8년 전
독자13
와....헐.....대박.....아 마음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는내내 찌통이었어요ㅠㅠㅠㅠㅠ호석아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
비비빅이에요! 사극편 때 호석이 이야기가 가장 마음 아프고 인상 깊었었는데 예상치도 못한 번외를 이렇게 보니까 더 좋네요ㅜㅜㅜㅜㅜ결말은 제 생각대로 해피앤딩이었으면ㅠㅜㅜㅜ전에 올라왔던 짝사랑이나 역사제편 번외로 달달한 연애같은 것도 보고 싶어요! 사실 그냥 작가님 글로 설레는 대리만족 하고픈 마음...♡
8년 전
독자15
와ㅜㅜㅜㅜ대박이에요ㅜㅜㅜㅜ마지막에 호석이말ㅜㅜㅜㅜㅜㅜ결국 이어진거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16
으악 으악 으악 제가 독방에서 이 글 써달라고 했던 탄소도 보고 어거스트님도 봤던 탄입니다 사랑고백도 했는데!!!!!!! 으엉!!!!!!!!! 진짜 저거 추천해준 탄소한테도 뽀뽀해주고 싶고 어거스트님은 아주 그냥 키스를 퍼붓을 거여!!!!!!!!!!!! 호석아!!!!!!!!!!!!! 기다려라 이거 선댓입니다 여기다 덧붙일 거예요 말리지 마!!!!!!!!!!!!!!
8년 전
독자17
하... 다 읽고 왔습니다... 일단 브금이 딱 켜지는 순간부터 온 몸에 소름이 쫙 돋는 거 아닙니까... 아아아아 벌써부터 아련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악몽을 꾸는 주인공과 태는 내지 않아도 항상 그녀 곁에 있었던 호석이. 서로 연모했는데 어쩜 자신들만 몰랐는지 이렇게 가슴 찢어지는 사랑이 또 있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 고르기 글에서 처음 봤었던 호석이 편이 생생하네요 호석이에게 주어진 운명이 너무 가혹한 것... 마음이 너무 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 3장에서 절망한 호석이의 마음이 잘 묻어나서 좋았습니다 눈물이 난다기 보다는 가슴 안에 큰 응어리가 찬 기분? 되게 답답한 마음 있죠ㅠㅠㅠㅠㅠㅠ 너를 연모했었다니요 과거형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 어렵사리 한 마디씩 꺼냈었겠죠 그려지니까 또 다시 찌찌통증ㅠㅠㅠㅠㅠㅠ 글을 다 읽은 순간 브금도 끝이 났습니다 크흡... 굉장히 재밌게 읽었어요ㅠㅠㅠㅠㅠ 저 또한 번외편을 보고 싶었던 글 중 하나인데 이렇게 써주시니 저 여기서 드러누워도 괜찮을까요 (벌러덩) 필력 짱짱... 다음에 어떤 편으로 오셔도 오열하며 읽을 자신이 있습니다 전 제가 어거스트님을 많이 사랑해요!!!!!!!!! 흐그급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의사 석진이 편이 보고 싶네요 의사 고르기 정말 좋아하는데요 석진이 편이 특히나 인상 깊었기 때문에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사실 다 좋으니까 부담 가지지 마시구요! 헤헤 다음 글이 어떤 글이 되었든 기다리겠습니다♡

8년 전
독자18
헐 고르기 때 진짜 찌통이었는데 이건 더 찌통이네요 ㅠㅠㅠㅠㅠㅠㅠ 호석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엔 어떻게 된거죠.. 호석이가 얘기해준 건 맞는듯한데 어머니는..? 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잘 읽고가요!
8년 전
독자19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호석아ㅠㅠㅠ찌통이에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정말 읽으면서 눈물 나올뻔 했어요ㅠㅠㅠ제가 원래 잘 안 우는데 작가님이 쓰신 글 떄문에 울뻔 헀다구여ㅠㅠㅠㅠ 제가 이렇게 감정이입한건 진짜 드문데ㅠㅠㅠㅠ 작가님 왜 이렇게 글 잘쓰시는 겁니까ㅠㅠㅠ 이렇게 잘 쓰시는데 계속 글 쓰실꺼죠??/ㅎㅎ
8년 전
독자20
롸..와..헐...쓰...크렁ㄴ...우..오마이...심장쓰..찌...통...내찌ㅣ..
8년 전
독자21
세상에 호석아... 부족한 글 솜씨라뇨 당치도 않은 말씀이세요 보고 울 뻔 했습니다 열린 결말인가요 여주와 이어졌거나 다른 사랑을 찾았거나 저는 전자였으면 좋겠네요 역시 저는 조선시대 글의 노예...
8년 전
독자22
세상에 작가님....제가 장편은 잘 못읽는 편인데 글에 빠져서 정신 차리고보니 다 읽었더라구요ㅠㅠㅠㅜㅜㅜㅜㅜㅜ어흑규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
8년 전
독자23
날개에요! 사극 편에서 제일 마음 아팠던 장면이 호석이 장면이었는데 글로 읽는동안 역시나 또 마음이 아팠어요. ㅠㅠㅠㅠ 화양연화라는 말은 되게 아름답고 매력적인 단언데 어느 순간부터 아련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ㅠㅠㅠ
8년 전
독자24
작가님..................... 작가님...................... 지금..ㅈ제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애리고,, ㅎㅏ... 지금 너무 숨막혀요 흐윽;ㅁ; 사당패의 호석.. 너무 잘어울려서 몰입이 진짜 대박이여요. 이 글 여운이 오래 갈것 같아요, 결말도 열린결말(? 이라해야하나.. 독자들이 결말 생각하게 해주시고 참8ㅅ8 자까님 최고에요8ㅅ8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헤어지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오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왕이되ㅣ어서 후궁을 다른사람으로 간택하고 싶군뇨;ㅁ; 계속 볼거에요 작가님 ㅇ..연모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ㅋ
8년 전
독자25
와ㅠㅠㅠㅠ진짜 너무 아련해요...호석이두 여자도 너무 안쓰럽네요ㅠㅅㅠ 세자가 잘못했네ㅠㅠㅠㅠㅠㅠ실제로 저 시대에는 저런일이 많았을까요...ㅠㅠㅠㅠㅠㅠ(+저는 개인적으로 썸남 윤기나 남편 윤기를 보고싶어요...♡ 제가 민빠답이라 어쩔수없네요ㅠㅅㅠ)
8년 전
독자26
헐..저...저..ㅡ제가..제일 좋아하는 편인데...설날이에요ㅠㅠㅠㅠㅠ헐..오랜만에 들어왔다가 이게 헐 허러러러러러ㅜ류류ㅠㅠㅠㅠ대박이애툐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핮니다ㅜ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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