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선배!
prologue
플레디스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2학년, 김너봉.
이게 내 신상이다.
뭐 딱히 특별한 것도 없고 유명한 것도 없고.
뭐 딱히 큰 고민거리 없이 살아가는 중이다.
아니 살아가는 중이였다. 지난주 조별과제 팀원을 짜던 날 전까지 말이다.
팀원을 짜는 것은 뭐 별로 큰 일은 아니였다.
내 친구들은 유교과가 아니라서 남는 사람들끼리 팀이 되어야 했지만
그것도 문제가 아니였다.
문제는 팀을 짠 후부터 일어났다.
그 때의 상황을 말해주자면
3명씩 조를 짜는 것이였는데
대부분 무리 지어다니던 사람들끼리 팀을 이루었다.
무리가 3명 이상은 사람들은 뭐 건너건너 얼굴만 좀 알던 사람들끼리 팀을 짓기도 했고.
그리해서 남은 사람이 넷이였다.
시끄럽다고 산만하다고 친하던 무리에서 쫓겨나고 남은
1학년 부승관,
나와 같은 처지로 남은
3학년 전원우 선배,
그리고 다행히도 여자 한명도 남았는데 얘는 나랑 동기인 최수아.
얘는 왜 남았는지는 모르겠다만 남게 되어
이렇게 나를 포함해 총 4명이 남았었다.
교수님께서 3명과 1명으로 나눌 수 없으니 4명이 한팀을 구성하여
조별과제를 수행하라고 하셨다.
조별과제는 근처 중학교로 실습을 나가기전
아이들과 할 프로그램들을 짜고 그것을 발표하는 것이였다.
그냥 말만 들으면 매우 매우 쉬워보이지만 실상은 그러지 않았다.
아이들이 수학에 관심이 있고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만들라는 것이 제일 큰 문제였다.
전에 친척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던 중에 사람의 흥미를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수학에 1도 관심 없던 친척동생 수학 가르키기란 칼로 물베기였다.
그냥 한마디로 말해서 욕나오는 일이였다.
이렇게 험난한 일을 한번 했던 나로썬 전혀 아무런 생각도 나질 않았다.
내가 친척동생이 수학을 풀게하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원하였지만 결국 결과는 똑같았기 때문이다.
어쨌든 교수님은 과제를 정하셨고 팀도 정해졌다.
팀을 다 짜고난 뒤, 교수님은 남은 시간 전부를 조별모임시간으로 주셨다.
기껏 해야 30~40분 정도였지만 연락처를 나누고 말 몇마디 하는 시간이면 충분할거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크나큰 오산이였다.
학생 R입니다! |
글잡에서 글은 많이 읽어 보았으나 글은 처음 올려봐요ㅠㅠㅠ 이 글은 중장편? 정도 될것같네요! 그럼 독자님들 앞으로 잘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