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때문에 맨날 사진이 백현이냐구요? 왜냐면 백현인 제 남자니까요)
"누나!!!!!!!!!!"
"어떤 새끼야"
경쾌한 누나소리에 대답한건 내가아닌 도경수였다 학생증대란이 있던 조례시간 김종인이 내미는 학생증에 '너 밥 안먹을꺼야?' 라고 묻자 그제서야 학생증의 역할을 기억하고 스리슬쩍 집어 넣더라 그리곤 '그럼 사진이라도 가져' 라며 지갑에서 1학년때 찍은 증명사진인지 풋풋해 보이는 사진을 내밀었다
나는 사진을 보곤 풋 하고 웃어버렸다 정말 안어울리게 1학년의 귀여움이 묻어나왔기 때문이다 내가 웃자 김종인은 기분이 나쁜듯 날 쳐다봤고 나는
"미안.. 너무 귀여워서..ㅋㅋㅋㅋㅋㅋ"
라고 웃으며 말하자 김종인의 얼굴이 좀 풀어진듯 부드러워 졌다 그러더니 '...시발..진짜 키스하고싶다...'라고 중얼거린건 모른척 넘어갔다 다른 놈들은 아직도 학생증을 자기가 바꾸네 어쩌네 하다가 김종인 말을 들었는지 '뭐라했냐 시발놈아?' 라며 달려들었다 그리고 '내 사진도 가져' 라며 다들 지갑에서 하나씩 꺼내서 건내줬다
나는 아 고마워 라며 다른 애들 사진도 찬찬히 훑어 봤다
증사데쇼ㅇㅅㅇ* |
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제가직접채색했어요흑백사진인데..그래서 시간이..원래 어제 쓰다가 갑자기 포토샵 삘이라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와..이렇게 보니까 진짜 잘생겼다는게 느껴진다 그래도 역시 1학년때라 귀여운 맛이 있는 거 같다 특히 도경수..지금은 머리를 올리고 다니는데 ㅋㅋㅋㅋㅋㅋ아 너무 귀엽다 나는 도경수에게 'ㅋㅋㅋㅋㅋ너무 귀여운거 아니야?머리 다시 이렇게 자르면 안돼?'라고 묻자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죽는다...'라고 읊조렸다 귀여운놈
변백현은...머리를 저러고 다녔다는게 참.. 내가 지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왜 너무 멋있어?반했어?그럼사귀자' 라는 개소리를 왈왈 짓껄였다
한참 웃고 떠들다가 누군가 내 팔을 잡아 당겨 밖으로 나왔다 날 잡아 당긴건 도경수였다
"매점가자 배고파"
갈꺼면 혼자 갈 것이지.. 어쨋든 이리 하여 도경수와 손을 잡고 매점에 도착했을 때 저 경쾌한 누나 소리가 난 것이다
누구지? 1학년엔 아는 애가 없는데 뒤를 돌아 날 부른 주인공을 보니 어떤 귀염상한 남자애가 날 부르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뭐지 저 정상적이고 엄청 귀여운애는..!!!
잘생겼는데 귀여워 게다가 엄청 정상적으로 보여!!!!!! 옆에 도경수가 있는지 모르고 그 남자애를 계속 쳐다보자 도경수가 팔을 잡아 끌며 한눈 팔지마 라며 매점으로 들어가려 했는데..
"누나!!누나 저 알아요?"
?뭔 개소리지? 아..설마..얘도 놈들과 같은 과인가...하....멀쩡하게 생긴놈들이 대체 왜!!! 도경수와 잡고 있는 손 반대 팔을 일학년 귀요미가 잡았기에, 도경수는 가던길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야"
"누나 저는 누나 아는데 누나는 저 몰라요?"
"아니..저기.."
도경수의 화를 참고 있는 듯한 음성을 무시 한채 계속 자기를 모르냐고 물어보는 일학년 귀요미..너 왜그러니ㅠㅠㅠ
"야 두번째야"
"저 있잖아요 1학년8ㅂ.."
그 1학년 애가 말을 잇지 못한 이유는 내 손을 잡고 있던 도경수 때문이였다 도경수는 눈 깜짝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일학년 귀요미 입?턱?을 잡고 힘을 주며 말했다
"내가 같은말 두번하게 하는 새끼들이 제일 싫어서 말이야^^ "
"도경수"
내 부름에 도경수는 날 힐끗 보더니 던지듯 일학년 귀요미를 놔주었다 난 누군지도 모르는 애 때문에 똥줄탄다...아니 쟤 진짜 누구임?누군데 아는척이야(까칠)
멍 해보이는 일학년 귀요미에게 너 나알아? 라고 테이스티 돋게 물어봤다 그러자 일학년 귀요미는
"씨발ㅋ"
라며..도경수를 노려봤다...? 이거 뭔 일 날꺼같은 불안감 왜 슬픈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시이이이이이바아아아알~
"ㅋ씨발?"
"제가 엉아한테 작업거는게 아니거든요 ㅋ"
엉아래..미친 저새낀 분명 정상ㅇ이 아니다 분명 아니야 진짜 아니야 점점 험악해지는 분위기 사이에 나는 미쳐가나보오..★ 나는 어떻게 할지 생각 하다가 놈들을 부를까..?라고 한 3초 생각 했다가 유혈사태는 아니다 싶어서 포기했다 여기서 내가 마무리 지어야 한다
"저 누나한테 볼일 있는건데 엉아가 왜 지랄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시발새끼가 얘가 누군지 알고 볼일이 있으시데요 얘는 딱봐도 너 모르는 눈친데"
ㅇㅇㅇ맞아ㅠㅠㅠㅠㅠㅠ경수야 나 얘모르는 애니까 좀 가자..
"이제부터 알면되죠ㅋ 누나 저 1학년 8반 이루한이에요 누나보고 첫눈에 반했어요"
"첫눈에 반해?이 시발 첫눈같은새끼가 첫 눈처럼 밟아버리고 싶네ㅋ"
도경수 말빨 쩔어.. 아니 근데 첫눈에 반해? 내가 난 너 처음보는데.. 라고 말하자 전 누나 맨날 보고있었어요^^ 라며 웃는 귀요미 이루한 날 보고 있다니.. 소름
아니 그래 나는 지금 날 보고 반했다는거에 기뻐할 틈이 없었다
빨리 도경수를 데리고 가야만 한다
"그래 이루한아 잘 알겠으니까 좀 가라 응?"
"이 엉아때문에 그래요? 내가 더 잘생긴거 같은데 키도..."
"이 씹새끼가"
"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ㄴ..나 지금 어..어..!!그래 요구르트!! 너무 먹고 싶다!!경수야!!! 어이구 매점이 요기잉네!?"
키얘기에 민감한 도경수가 진짜 한 대 칠기세로 달려 들어서 나는 당황한 나머지 애교 아닌 애교를 부리며 도경수 팔에 팔짱을 끼며 매점쪽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루한인지 이루어라인지 시발 날 곤란하게 만들다니 난 이 여섯명으로도 충분하다고 쨋든 이루한에게 빨리 꺼지라는 손 신호를 보내자 누나 이따봐요 라며 꽃미소를 한번 날리고 사라졌다 이 학교 괜히 온걸까.. 수명이 줄고 있는 기분인걸 하하...껄껄..
나는 한숨을 쉬며 내가 어떤 자센지도 모르고 있었다 도경수가 요구르트를 다섯줄을 계산하며 지갑을 꺼낼때까지
"이걸 누가 다먹어"
"너"
시발
"근데 쟤 아는애야? OO이 안돼겠네 여기저기 유명하네"
"유명하긴.. 나도 모르는애야"
유명은 개지랄 제발 유명할꺼면 좀 정상적인 애들한테 인기있으라고 난 왜 다 어?이런 어? 또라이 같은 놈들만 엮이는 건지 마가 낀게 분명해 빠른 시일내에 무당집을 찾아가던가 해야지.. 굿을 한번 해야 될 꺼 같아..
"쟤 만나지마 지금 교실에 있는 놈들한테도 너 지키기 힘들다"
니가 대체 언제 날 지켜줬니 경수야 말은 바로 해야지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뭐 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에 나는 아니야..잘 먹겠다고 하핳 라며 빨대를 꽂고 한줄한줄 먹기 시작했다 역시 요구르트는 한줄씩 빨대 꽂아서 먹는게 제맛이지
소소한 행복 이란게 이런 것일까..★ 요구르트를 쪽쪽 빨며 교실로 도착했다 중간에 팔짱 끼고있다는 사실을 알고 빼려 했으나 옆구리에 팔을 꼭 붙이는 바람에 그대로 온건 비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놈들의 개지랄 시작이요..
하지만 그들을 막는 도경수가 있었다 도경수의 한마디가 놈들은 물론 반전체까지 조용하게 만들었다 사실 반 애들은 원래 놈들한테 묻혀서 조용한건 비.밀.ㅋ
"OO이한테 찝쩍대는 새끼가 생겼다"
"?우리가 그렇게 했는데도?"
"왘ㅋㅋㅋㅋㅋㅋㅋㅋ간댕이 쳐 부었네 몇반?누구?이름알아?"
"오세훈..너네 대체 뭘 한거야?뭘 어떻게 했는데 그런 말이나와 어? 그리고 변백현 알아서 뭐하게"
"헐..OO이 지금 그 새끼 쉴드 치는거야?공주야 그러면 안돼지"
놈들의 살벌한 대화에 당황해서 말하자 박찬열이 두눈을 땡그랗게 뜨고 쉴드치는거야 지금?응? 우리가 아니고 그새끼야? 라며 날 추궁했다
김종인은 그런 박찬열에게 왜 OOO한테 지랄이야 새끼야 라며 어깨동무를 하며 도경수 쪽으로 갔다
놈들은 긴급 회의라며 날 빼고 둥그렇게 모여 앉아 말하기 시작했다
"1학년8반인거같고 이름은 이루한 OO이가 좋아하게 생김 그리고 처음보는 얼굴이였어"
뜨끔- 내가 좋아하게 생겼다는 말에 다들 날 째려봤다 내가 뭘.. 나도 내 이상형이 있는데.. 왜! 근데 내가 좋아하게 생긴건 어떻게 알았지 비록 입을 열고 망했지만..
"전학생인가"
"그럴지도 몰라"
"아 씨발 어떤새끼가 우리 공주를 눈독들여?"
"내 짝꿍은 내껀데 왜 지랄들이지"
"야 솔직히 OO이는 내꺼지 나한테 스킨십 제일 많이하는거 모름?"
"백현아 ㅎㅎㅎ닥쳐주라 ㅎㅎㅎ OO이 내가 준 팔찌 아직 하고 다니는데 저거 나랑 커플팔찌임^^"
헐.....오세훈 오세훈이 제일 무서운 놈이다 여기 초소형 카메라 달려있는거 아니야 막?
"OO아 걱정마 초소형 카메라 같은거 없으니까"
뭐야 저새끼 무서워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세훈은 내 마음도 읽을 줄 아는 능력이 있나보다 무서운놈 역시 무서운놈..엄마 나 새삼스럽게 이 놈들이 무서워요
놈들은 계속 수근수근 이수근 회의를 계속 진행했다 그리곤 결론이 났는지.. 다들 일어나서 문을 열고 나간다
아 설마 설마.. 아 놈들은 설마라는 말이 안통하는 놈들이다 따라 가야 된다 놈들이 나가는걸 보고 나도 따라 나가려 하자 우리 반에 반장인 임반장이 날 막았다
"아 반장!!!비켜 뭐해!"
"애들이 너 보내지 말라그랬단 말이야ㅠㅠㅠㅠㅠㅠ안그럼 내가 맞는데ㅠㅠㅠㅠ"
"반장아 너 지금 쟤네 어디가는지 알아?"
"ㅇ..아니.."
"쟤네 지금 사고 치러가 근데 내가 막아야 되는데 너가 날 막으면 너 공범이야"
".....ㅇ..어?..."
"학생부 가고싶어?"
미안해 반장아.. 소심 순진 멍청한 반장은 울먹이며 내 앞에서 비켜주었다 그리곤 '나공범아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알겠지?ㅠㅠㅠㅠㅠㅠㅠ'라며 당부했다
사실 원래 그런건 공범으로 안쳐준단다..ㅎㅎㅎ 미안하구나 친구여 나는 그런 반장을 뒤로 하고 1학년 8반으로 뛰어..가지 않고 느긋하게 걸어갔다 왜냐고 물으면 귀찮아서
이 시발새끼들이 날 귀찮게 해.. 왜 자꾸 제게 이런 시련을 주는거죠? 요구르트 먹고 기분좋게 잠을 잘 수 있었는데 대체 왜..!
신세 한탄을 하며 어느새 도착한 1학년8반에는 놈들과 함께 웃고 떠드는 이루한이 보였다 왜 저렇게 분위기가 좋은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엉아도 참.. 진짜 그렇게 이쁜애를 저한테 소개 시켜주신다구요?"
"그렇다니까 내 동생인데 너랑 동갑이고 내 얼굴을 봐서 알겠지만 나랑 닮아서 인정하긴 싫지만 이쁨ㅋ"
이게 뭔 개같은 상황이지 설마 저 이루한이라는 새끼 금사빠??카사노바???바람둥이???말로만 듣던 작업남???? 시발ㅋ 그럼그렇지
교실 앞문에 서서 쳐다보는 나를 봤는지 여자소개 그래.. 하 여소 딜 중이였던 이루한과 김종대와 주변에 서서 핸드폰을 하던 놈들..1학년 여자아이들의 시선을 받으며 딜을 유도 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변백현의 '얘 진짜 실물이 쩔어' 라던가 오세훈의 '성격도 완전 착하더라 ㅎㅎㅎ' 던가 도경수의 '빨리 받고 OO이한테 관심끄자' 라던지..
김종인은 누구 자린지도 모르면서 엎어져 자고 있었고 옆에 어떤 남자애가 우물쭈물 서있는걸 보니 그 아이의 자리인듯 싶었다 박찬열은 웬일로 조용하게 있더라
쨋든 여소 딜 중이였던 놈들이 날 보고는 가지가지 자기들의 애칭을 부르며 나를 쳐다봤고 나는 말 그대로 시선집중.. 쪽팔려
나는 너네 뭐해 라고 묻자 OO이한테서 남자 떼어내기 프로젝트 라며 실실 웃었다
말하는데 어찌나 얄밉던지.. 나는 싸움날 줄 알았잖아 완전 헐레벌떡 뛰어왔는데 라며 자연스러운 거짓말을 치자 어유 그래쪄용?귀여운것ㅠㅠ이라며
변백현이 날 안고 부비적 댔다
그리고 문득 떠올랐다
우리 수업은 언제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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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안하는건 내 잘못이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업 시로시로>_<..........(조용히 문을 열고 나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시험 첫 날인데 망해서 다 유방암 교통사고 살인범 소행 등등으로 다 죽이고 끝낼라다가..
아직 이틀이 남았잖아요 ㅎㅎㅎㅎ 이틀 마저 망치면 그냥 다 죽는 새드엔딩으로 가는걸로..^^?
아 그리고 증사는 갠소는 되지만 뿌리면 시르다...★(또르르 한방울 흘려준다)
제가 진짜 5시간 걸려가며 채색한건데ㅠㅠㅠ막 쓰면 시르닿ㅎㅎ난 믿는다 독자님들 착하다고
오늘 말투 왜때문에 드립난무? 하시는 분들 그냥 미쳤다고 생각해요 이게 제 본모습이죠 하하
아 그리고
제가 독자분들께 줄 꺼 있음 (주머니 주섬주섬 뒤져본다)
암호닉♥
[됴됴됴 님♥허허 님♥부케 님♥용삐 님♥종수니 님♥달고나 님♥첸첸 님♥ 멍멍이 님♥민덕 님♥너의세상으로 님♥아뚜잉 님♥덧쿠 님♥바나나콩쥐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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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알신 해주신 독자분들, 비회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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