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지현요 아침부터 눈앞에서 버스를 놓치고 하다못해 지하철도 놓치고 콜택시회사에 죽어라 전화를 때려도 퇴짜만맞고 결국 1시간을 걸어서 도착한 회사. 정확히 2시간을 지각해버렸다. 사원증을 찍고 들어오는 동시에 벌써부터 윤부장님 잔소리가 핑핑 도는거같다..... 회사입구에 무슨짓을 한겨 그양반...핳핳...헣헣ㅎ.... 후하 후하- 포커페이스 깔고 등장해야ㄱ... "야!!!!!" "아 깜짝이야 토마스새기가 꼴에기차라고 졸라시끄럽네" "지각하셨네? 2시간 4분이나 ~^0^" "아 비켜 나들어갈겨" "시이로-" 톡톡- "지각사원이 놀 시간은 있나보네요" ..아...등장데쓰염 ㅎr이?☆.. "저기, 윤부장님 긍까요 오늘..아니지 아침에 그니까요-" "내 방으로 따라와요" "아..저......." 지 할말만 톡 쏘아붙이고는 특유의 휘적휘적 걸음으로 저만치 걸어가는 윤부장님 그리고 아직 안꺼지고 내옆에서 깐족대는 양요섭 "아...어떡해ㅜㅜㅜ ㅇㅇ이?" "ㄲ..ㅓ져..." 난 겁나 불쌍하게 목줄에 끌려가는 개처럼 윤부장님 뒤를 따라갔다. "ㅇㅇ이 화이팅!!" "시끄러" 챠악- "이거 보여요? ㅇㅇㅇ씨가 우리부서 지각왕해도 손색이 없네요" "저..집도멀고..그래서.."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시는 사원도 많아요" "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끔..늦기도해요" "가끔? 이게 가끔이에요?" 툭툭- 펜 끝으로 프린트물을 치면서 싸늘하게 말하는 윤부장님. 내가 늘 짜잘한 지각을 많이하긴 하지만 유독 우리 부서에 엘리트가 많아서 내가 실적이나 성실도가 다른 사원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입사할때부터 이 부서였는데, 2년이나 지났지만 달라진게 없다. 오히려 신입사원이랑 맞먹을 정도다. 항상 윤부장님은 날 눈앳가시처럼 여기는것같았다. 아마 '저 여자를 언제 짤라야 잘 짤랐다고 소문이날까' 이런생각을 하고 있을수도.....ㅎㅏ.. 여기까지 생각하게되니까 갑자기 서러워져서 나도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눙물..눙무리....아..앙대..떨어지지망... "울어요?" "아뇨" "아.....왜그래요 갑자기..." "왜 맨날 저만 하나하나 다 찝어가면서 뭐라하시는거에요?" "네?" "아...아녜요 내일 사직서 낼게요..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당차게 나가려는데 갑자기 내 상태가 어떨지 상상이간다. ..하..지금 이 몰골로 나가면 나는 한 28292819년 동안 양요섭 전용 사골이 되겠지 아.. 어덕하지.. "저..근데여..휴지좀..요.." "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찬 걸음으로 쿵.쿵.쿵 나가다가 조심스럽게 뒤로 돌아서 휴지를 요구하자 빵터트리는 윤부장님. "뭘웃으세요 이제 안볼사이라고 대놓고 비웃네여?" 휴지를 건내면서 쳐웃는 윤부장님을 무시하고 나가려는데 "ㅇㅇㅇ씨" "네?" "제가 어디까지 말했죠?" "모르겠는데요.. 아 제가 지각킹이라고요?" "네? 무슨..킹?" "아니 그니까 쟤가 지각 제일많이해서 지금 짜르시려고.." "알긴 아네" "...? 와 막말하시네?" "야 ㅇㅇㅇ" "??????ㅈ..저요?????" "아침에 안늦는법 알려줘?" "..." "8시까지 집앞으로 나와 맨날 차끌고 데리러갈께" "네? 그게 뭔소ㄹ.." 포옥- 이게.. 무ㅓ여.. 갑자기 안아오는 윤부장님 행동에 당황타서 아무말도 못하고 벙쪄있는 날보고 윤부장님이 피식 웃는다. "귀여워 죽겠다" ".." "뽀뽀해도되냐?" "....??????" 쪽- "일찍좀와 아침마다 너 기다리다가 목빠지겠어" "..저.." "잘해줄게" ".." "사귀자 ㅇㅇ아" 망글싸고 사라짐여...쎄굿빠..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