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l조회 405l 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Prologue.













그러니까,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이 시대의 아주 흔한 여대생이라고 할 수 있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초중고를 졸업했고
대한민국 교육열에 시달려 열심히는 했지만 좀처럼 따라주지 못했던 머리에 남들과 비등비등한 성적으로 점수 맞춰 대학을 들어갔다.
상상해왔던 대학생활도 고등학생때와 별반 다를 것 없어 감흥 없이 보내던 중 첫 번째 방학이 찾아왔다.





"넌 집에서 좀 나가라. 하루종일 이게 뭐냐?"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하던지 밖에 나가서 놀기라도 하던지, 좀 나가! 하며 덮고 있던 내 이불을 걷어가는 엄마에 나는 울상을 지었다. 아 엄마 추워- 이불을 향한 애타던 내 손길을 무시한 엄마는 돼지우리가 된 내방을 둘러보며 혀를 끌끌 찼다.





"요즘 애들은 짧은치마에 다리 내놓고 잘다니더라! 너도 집에서 이러고 있을 바엔 나가서 친구들 만나고, 남자도 좀 사귀고 그래!"





아니 어머니. 누군 안 사귀고 싶어서 안 사귑니까(울컥). 나도 고등학생 때는 지금 놀아봐서 뭐해! 그런건 시간낭비 감정소비야!!!!라며 나와 타협하고 대학가면 생기겠지 뭐, 라고 안일하게 생각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인터넷에서 ASKY드립만 보면 웃었는데... 이젠.... 내 얘기더라구요....(별☆별★별) 
차마 엄마가 들으시면 가슴 찢어지실 이야기에 입밖으로 꺼내진 않고 쓴 웃음만 지었다. 




"친구들 다 알바해 요즘. 애들 다 바빠~"





못만나 못만나~ 엄마한테 손을 휘이휘이 저어보이곤 전기장판의 전원을 누르며 세기는 어느정도로 할까 고민하였다. 
저번에 제일 강도 높은 걸로 하고 잤다가 내가 화로 속 치킨이 된 꿈을 꾼 후로 웬만해선 낮은 세기로 맞춰둔다. 
근데 엄마에게 이불을 빼앗긴 지금 평소처럼 낮은 세기로 하면 좀 추울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강도를 높이자니 엉댕이가 또 불탈 것 같고....
심오한 고민 끝에 중간 세기로 하자! 라는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여 버튼을 누르는데 엄마가 내 엉덩이를 찰싹찰싺! 소리나게 때렸다.





"아 왜 때려!!"

"한심해서 그런다! 공부 안 할거면 너도 나가서 돈이나 벌어! 오늘부로 용돈 없어!!"





엄마가 화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시듯 방문을 쾅! 크게 닫으며 나가셨다.
나는 이게 뭔 상황인가 잠시 멍해졌다 상황파악을 하고 울컥하는 기분에 소리를 질렀다.
아 엄마!!!!!!!!!!!!!!!!! 이불은 주고 가야지!!!!!!!!!!!!!










***









"지민아. 일어나봐"

"음...? 뭐야...이른 아침부터..."

" 뭐긴. 너 알바할 곳 주소"






엄마가 정갈한 글씨가 적힌 노란 포스트잇을 나에게 주더니 뒤를 돌아 방을 나가신다. 
아직 잠에 취해 덜 깬 눈을 비비고는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절대로 앉아서 존 게 아니다 물론 34초 정도 앉아서 졸긴 했지만 무튼.
포스트잇에 적힌 서울특별시로 시작해 19520-618로 끝나는 긴 문장을 보니 정말 주소가 맞긴한가보다.
엄마가 선전포고 한 날부터 나는 용돈을 받지 못하였고 집수니 특히 방수니 였던 나는 특별히 나가서 돈 쓸일이 없었기에 별 탈없이 일주일을 보냈다.
그리고 내가 용돈 없이 방에 콕박혀 너무너무너무 잘지냈던 것이 맘에 안 드셨는지 엄마는 직접 알바를 구해주셨다. 
라는 결론을 이 포스트잇 한장으로 알아낸 나는 내 이름은 탐정, 코난이지. 하며 흡족한 미소를 흘렸다. (그러하다. 나는 일주일동안 코난시리즈를 복습했다.)
 와 그냥 겁주는 줄 알았는데... 엄마의 빠른 행동력에 감탄하며 다시 찬찬히 포스트잇을 읽어갔다. 








서울특별시 간낭구 수만동 19520-618 스엠빌라 
카페 '수(秀)'
김민석 








마지막 김민석이라는 세글자에 밑줄이 두 개나 그어져 있었다. 뭐지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이름인데
엄마한테 물어보려고 다시 부르려던 찰나 엄마가 방으로 고개를 빼꼼 내미셨다.






"가스나야 빤낭 준비 안 하고 뭐하냐. 오늘부터 출근이다 니"

"출근? 오늘??"

"그래. 오전 10시부터"

"아 뭐야 아직 한 시간 남았네"

"니 가는데 꽤 걸린텐데"






글고 니 머리도 일주일째 안 감았잖아. 라는 엄마의 말에 나는 발끈했다. 엄마 아무리 내가 겨울에 잘 안 씻는다긴 하지만 나도 여자야!! 정확히 오일전에 감았다구!!
괜한 오기에 오늘따라 구석구석 꼼꼼하게 닦는 바람에 씻는데만 35분이 걸렸다. 하 정말이지 알바가 뭐라고 좋아하던 오빠 보러 갈 때도 이 정도로 신경 안 썻는데








"엄마 나 다녀올게!!!!"

"오냐. 일 잘하고 돈 잘 벌고 그 사장이 엄마 ㅊ.."

"늦었다! 다녀올게염!!!!!1"







급하게 신발끈을 묶고는 젖은 머리를 말릴 새도 없이 집을 나섰다. 엄마 말끊어서 미안...고메네.... 하지만 지각을 정말 싫어하는 나이기에, 나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반대표 계주를 뽑는다며 반아이들을 전부 뛰게 했던 체육시간 때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 첫인상이 중요하니 오늘은 절대로 지각하면 안 돼!!!!!!!!!네이버!!!!!!!!!라는 생각으로 젖은 머리가 언 것도 모른채 필사적으로 다리를 움직였다. 

 









***













헉헉 숨을 차며 포스트잇만 뚫어져라 보았다. 맞다ㅎ 나 길치지ㅎ 
망연자실하며 길가는 사람 붙잡고 여기가 어디에요? 하고 묻고 싶었지만 소심한 나는 그럴 용기가 없었다.
핸드폰(이라고 쓰고 비싼 시계라고 읽음)엔 9:57이라고 큼지막하게 써있었고 나는 입술을 깨물며 주위 표지판들을 스캔했다. 
그러니까 여기가 수만동인 건 맞는데.. 여기까진 잘 왔는데 막상 역에서 나오니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 
남자는 직진이지!!!! 직진! 아니 나는 여자니까 후진!!! 이럴 수도 없고..
난감한 상황에 발을 동동 구르던 찰나 아까 전철에서 나와 같은 칸을 탔던 훈훈하게 생긴 남자가 (이럴땐 기억력이 좋다) 다가와 














[EXO] 본격! 모태솔로 탈출기 | 인스티즈

뭐 도와드릴까요? 하며 눈에서 꿀떨어질듯이 날 바라봤다.(심쿵)




















라는 전개를 기대했겠지만 그건 소설에서만 있을 법한 이야기다.
우린 스마트시대이니 핸드폰 맵을 이용하자~! 하핫 참 나는 종말 또또캐! 데헷☆
비싼시계 화면을 켜니 벌써 1분이 지났다. 급할 수록 돌아가라! 라는 명언을 생각하며 나는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며 차분하게 는 얼어죽을 존나 다급하게 잠금화면을 풀었다.
날씨가 추워 손이 달달 떨렸던 탓인지 아님 내가 손뚱땡이라 그런지 2번은 오류가 나고 3번만의 시도 끝에 홈화면이 보이고 곧바로 앱을 눌러 전철안에서 달달 외웠던 주소를 네글년 지도에 쳐보았다. 물론 내 위치도 함께 보여 참으로 편리한 네글년 맵! 절대로 길을 잃어 버릴 일이 없죠! 지금 바로 다운받아 보세요~!








라며 차라리 광고글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내 위치를 확인했다. 음 그러니까 여기서 도착지까지 도보로...1분...?
내가 무슨 우사인볼트인줄 아나ㅎ 콧방귀를 뀌며 지도에 그려진대로 따라 모퉁이 하나를 돌았더니 크지도 작지도 않게 한자로 '秀'라고 써있는 간판이 나를 반겼다.
ㅎ..예 제가 바로 지민사인볼트입니다.
 







서둘러 카페 문을 열려고 했는데 문이 안 열린다. 뭐지? 호옥시 내가 너무 연약해졌나~? 흐음~? 
앗 순간 내가 친 드립이지만 나를 때리고 싶었다 지민몬의 자제력이 +92729점 상승해따!
지금 안 들어가면 진짜 지각이라 어서 들어가야한다는 절박한 마음에 카페 문을 나름 조심히 벗뜨 소리는 쾅쾅! 하는 사운드를 내며 두들겼다. 
알바생이애오....문 좀...열어주새오....추워오.....
가게 안에 있을 있어야하는 누군가에게 텔레파시를 보내며 문틈새로 안이 보일까 눈을 찌푸리며 가게 안을 살피는데 갑자기 문이 열렸다. 
검은 앞치마를 두른 남자는 멀뚱히 나를 내려다보더니 어서오세요. 하며 인사를 건냈다. 
이럴 땐 모라고 해야하지 아,네.라고 하면 너무 싸가지 없어보이고 감사합니다 라고 하기엔 상황이 안 맞는 것 같지만 싸가지 없는 것 보단 낫겠지!
일종의 인성 테스트인가! 내가 씩씩하게 감!을 외치려던 순간 남자가 다시 입을 뗐다.






"근데"

"......."

"아직 영업시간이 아니라"

"......."

"이따 다시 오세요 죄송한데"





안녕히가세요. 하며 다시 문을 닫으려는 남자의 말투에선 전혀 죄송한 티가 안 났다. 오히려 영업시간을 몰랐던 내가 죄진 느낌..?
아니 그보다 저는 그럴려고 온 게 아니고요! 문에 발을 필사적으로 끼우며 닫히려는 문을 멈췄다. 
아 뭡니까. 하며 날 퉁명스레 쳐다보는 남자에 나는 눈을 바삐 움직였다. 
아 눈빛 너무 무서워서 지릴 것 같다. (동공지진) 









"어...그러니까 제가 말이죠 그러니까 제가 손님은 아니구"

"........"

"제가 왜 왔냐면 ㅁ.."

"나 좋아해요?"

"예....?! 아니 그게 아니고 오늘부터..."











알바하러 왔습니다, 라고 말하려던 찰나 남자는 한숨을 푹 쉬더니 다 알아여. 그런식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부르려고 했죠? 내가 다 꿰고 있어. 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전 그런 흔한 수법에 안 넘어가여. 담엔 분발 좀 하시구."

"아니 그게..."


"세훈아, 여자친구 불러서 농땡이 피냐?"








아직 말도 안 배운 1살짜리 내 조카보다 말이 안 통하는 남자 뒤로 금빛찬란한 머리의 남자가 얼굴을 내밀며 장난끼 가득한 말투로 말한다.
반가워요 제수씨~ 하며 내게 손을 흔드는 금빛남자를 보며 말안통남(말안통하는남자)은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봤다.
아 왜그래여. 그런 거 아니에여. 하며 금빛남을 퍽퍽 치는 말안통남은 먼저 가게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왜에~ 아닌 게 아닌 것 같은데~ 하며 깝죽대던 금빛남자는 그를 따라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어.. 이거 기회인가. 나도 그들을 따라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아직도 놀리는듯 금빛남자의 목소리가 귀를 찔렀다.
말안통남은 그런 그가 시끄러운듯 귀를 손으로 막으며 고개를 홱 돌렸다.




"아 여자친구 아니라구요"


그때 하필 


"아직"


눈이 마주쳐버렸다.
























***************************************



헤헤 안녕하새오 글잡에 글쓰려니 떨리네여...둑흔 
일단 특별출연해주신 동원참치느님 감쟈드리고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더욱 감쟈드리고
댓글 달아주시면 황송할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아무 계획 없이 쓴 글이라 자신은 없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장르가 뭔지도 모르겠어...어흑어흑....망해써,.,,,,,
그래도 열심히 하겠사옵니다 
세니와 아컨하시면서 좋은 꿈새오!



[EXO] 본격! 모태솔로 탈출기 | 인스티즈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그래서...나랑사귀겠다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엑소 [EXO] 이사왔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엑소 만난썰 번외 (上)174 너의주위를베.. 01.11 20:06
엑소 [EXO/변백현] Vampire6 白玄 01.11 20:01
엑소 [EXO/백현] 깨비깨비 큥깨비 'ㅅ' 2149 큥깨비 01.11 18:31
엑소 [EXO백현찬열] 바람끼쩌는 남친 길들이기(부제:질투나게 해줄께) 0220 필.명. 01.11 16:55
엑소 [EXO/수호] 육상부감독님과 사귀는썰 #특별판(부제;특별훈련,질투의화신)14 체육돼지 01.11 16:01
엑소 [EXO/여주] 엘베에서 게임하고 있다가 엑소 친해진 썰10 01.11 14:52
엑소 [EXO] 본격! 모태솔로 탈출기1 01.11 03:32
엑소 [EXO/찬백열] 쌍둥이 찬열x백현 kakao (부제; 쌍둥이가 아프다)4 냉정과열정사.. 01.11 00:22
엑소 [EXO] 경찰청사람들 0522 커 밋 01.10 20:21
엑소 [EXO] 대한대학교 병원 ; 맛보기6 chima 01.09 21:46
엑소 [EXO] 수 상 한 메 이 드 ; 그들이 사는 세상 2-039 반창꼬 01.09 21:41
엑소 [EXO/찬백열] 쌍둥이 찬열x백현 kakao (부제; 4년 전에는)7 냉정과열정사.. 01.09 20:02
엑소 [EXO/찬열] 내 기억속에 너는 022 캉슈 01.09 15:41
엑소 [EXO/변백현] 6살차이 나는 과학선생님 개철벽과 연애하기 pro17 보조백떠리 01.09 12:46
엑소 [EXO/수호] 육상부감독님과 사귀는썰 #1(부제;병원)8 체육돼지 01.09 08:12
엑소 [EXO/변백현] 결혼전야001 서혜 01.08 22:56
엑소 [EXO] 경찰청사람들 0319 커 밋 01.08 18:24
엑소 [EXO/백현] 애정결핍 심한 5살 연하 변백현 길들이기 썰 1924 장씨 01.08 14:43
엑소 [EXO/오세훈] 근친은 싫어할려나? 0121 우또아 01.08 14:27
엑소 [EXO/오세훈] 근친은 싫어할려나? 004 우또아 01.08 01:53
엑소 [EXO] 경찰청사람들 0421 커 밋 01.08 01:52
엑소 [EXO/변백현] 밴드부 변백현이랑 연애하는 썰 086 ma non troppo 01.07 22:54
엑소 [EXO/김종인] 동생 친구가 남자로 보이는 썰 0538 니니치킨 01.07 22:13
엑소 [EXO] 내가 괴롭혔던 변백현 4150 백빠 01.07 20:59
엑소 [EXO/EXO] 러브 엑츄얼리? 엑소 엑츄얼리! (백현ver) 번외편 14 융낭 01.07 17:37
엑소 [김종인/변백현] 애정의 미학 064 순천곰 01.07 17:24
엑소 친 구 4 2 이이이이이잉 01.07 14:08
급상승 게시판 🔥
전체 인기글 l 안내
5/24 12:32 ~ 5/24 12:3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