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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병원 : 06

w. shelter 

 

 

 

 

 

 

 

 

 

 

 

 

 

 

 

 

 

 

창가에 햇빛이 그윽하게 비춰들어오는 오전 아침, 병원 안 그들에게도 여지없이 새로운 하루가 찾아왔다. 

 

 

 

종대는 새로 머물게 된 병원으로 두번째 출근을 한 오늘, 이 병원을 소개한 자신의 아버지를 통해 이 곳의 과장을 만나 그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종합 병원 내부를

거닐고 있었다. 같은 종합병원이기 때문에 미리 주변 정도는 익혀두는것이 좋다는 취지와 혹여나 환자들의 긴급 치료가 필요할때 바로 데려올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였다.

종대는 과장이 하는 조언에 고개를 끄덕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상당히 깔끔하고 세련되게 지어진 건물이다. 신설 건물이라 맑고 깨끗한 기운이 강했다. 맑은 산소를 내뿜는

식물들로 1층이 장식되어 있었고 2층을 바라보니 유리로 된 홀이 투명하게 비춰졌다. 확실히 전에 있던 병원보다는 몇 배 더 깔끔한 곳이였다. 마치 영화에서 나올 법한 곳이

였다.

 

 

 

"처음 왔을때도 느꼈지만, 내부가 무척이나 깔끔하네요."

"그렇지요?"

"저희 병동과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다른 병원보다는 환자들에게도 보기가 훨씬 좋을것 같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종대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다시 정면을 바라보았다.

 

 

 

"사교성이 좋은 편인가요? 김종대씨는."

"사람과 친해지기를 좋아하는 성격이긴 합니다."

"우리같은 사람들은 다른 의사들보다는 조금 남달라야 한다는 점이 가끔은 내 자신을 슬프게 만들곤 하죠."

"......"

"일이 일이니만큼 그만큼 고충도 많을테니."

"네."

"당신과 루한이라는 사람은 딱히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거나 그렇지 않은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

"남다르기 위해 노력하는게 아니라, 이미 처음부터 남달랐지 싶어요."

 

 

 

아마 홍콩에서 있었던 일들을 모두 들은 모양이였다. 하지만 종대는 그 사실을 인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느꼈다.

남다르다...라는건, 종대 자신보다 루한을 위한 말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과장과 종대는 홀을 돌아 2층 소아과 센터로 갔다. 그 곳에는 많은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었다. 시설 자체가 위험하지 않은 곳이라 아이들이 아무

리 뛰어 놀아도 다치지 않게끔 모든 모서리가 둥글고 안전한 모양새였다. 종대가 뛰어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슬몃 웃다가 어딘가 시끄러운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앗, 그거 선생님이 쓰는 머리띠인데!"

"남자가 왜 이런걸 써요? 나 주면 안돼요?"

"아, 그게. 조만간 선생님이 좀 써야되는거라 지금은 안되고... 나중에 줄게!"

"나중에요? 정말요? 언제요?"

"정말. 선생님 거짓말 잘 안하는거 알지?"

 

 

 

의사로 보이는 검은 머리의 키큰 한 남자가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팔을 위로 들고 몸을 이리저리 돌고 있었다. 대화의 상대인 아이는 토끼 머리띠를 들고 그를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고 그는 의심의 눈동자를 하고 있는 아이에게 몸을 숙여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정말 줄게. 약속."

"지금 갖고 싶은데..."

"그럼 기간을 정하자. 음, 선생님이! 정확히 서른 밤만 자면 너한테 줄게."

"서른 밤..."

 

 

 

그가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며 천장을 바라보고 입으로도 숫자를 줄줄 외웠다. 아이는 그의 얼굴과 손을 번갈아가면서 쳐다보았고, 천천히 읽다가 이내 빠르게 숫자를 외워버

린 그가 양쪽 손바닥을 번쩍 들며 눈을 크게 떴다.

 

 

 

"금방 지나갈수 있어. 지금 선생님이 센것처럼 아주 빠르게 지나갈거야."

"음...."

"......."

"알겠어요!"

 

 

 

마침내 아이가 환하게 웃자 그가 눈에 띄지 않게 후- 하고 한숨을 쉬며 똑같이 따라 웃었다. 그리고 주변에 몰려있는 아이들을 병실로 데려가며 머리띠를 가운 주머니에 숨겨

넣었다. 

 

 

 

"박찬열 선생이에요."

"아.."

"소아과 전문의입니다."

 

 

 

그 풍경을 빤히 바라보던 종대에게 과장이 다가와 그를 소개했다. 하도 인기가 많은 사람이라, 나도 알 정도에요. 

 

 

 

"여기 병원 안에 축구회 모임이 따로 있다는건 얘기 들었는지요?"

"아, 아니요. 못들었습니다."

"축구회가 있으니 관심 있으면 당직센터에 찾아가 말해보는것도 친목에 도움이 될겁니다."

"아. 네."

"나도 가끔 아내가 집 비울때 한 번씩 시간 맞춰서 나가곤 하는데, 저 의사도 자주 보이곤 해요."

 

 

 

금새 병실 안으로 사라진 그를 보며 과장이 중얼거렸다. 종대는 생각했다. 본인과 루한은 축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딱히 모임에 드는 일은 없을것 같다고. 루한이면 모를까..

그리고 그때 두 사람 앞에 또 다른 세 사람이 지나갔다. 그냥 얼핏 봐도 피부가 무척이나 하얀 집단이였다. 종대가 그들을 넌지시 바라보았다. 그러다 막상 정신을 차리고 바라

보니 그 중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것 같았다.

 

 

 

"......"

 

 

 

어디서 봤을까, 전혀 낯설지 않은 얼굴이라고 생각했다.

 

 

 

"야 나 되게 시간 많은것처럼 보인다, 그치?"

 

 

 

종대가 익숙하다고 생각한 얼굴을 가진 그 남자가 멀지 않은 거리에서 입을 열어 말을 했다. 그리고 이내 종대의 귀에 들려오는 하이톤의 목소리가 종대의 뇌리를 강하게 스

쳤다. 그 순간 마치 에디슨의 전구가 번쩍이는것 같았다. 

 

 

 

"저 사람..."

 

 

 

설마. 그때 공항에서 봤던 사람?

 

 

 

"...맞구나."

 

 

 

루한이 달려가 응급처치를 할때 사람들을 바깥으로 보내려 했던 그때 그 사람이 확실하다. 목소리를 듣지 않았으면 모르고 그냥 지나칠뻔 했지만, 그 특이한 목소리를 들으니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처음 봤을때부터 일반인 느낌이 나지 않아 의사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했는데, 설마 같은 병동일줄이야. 게다가 마주친건 인천 공항이였는데.

물론 홍콩에 계속 머물렀으면 평생 못봤을 사람이지만 이렇게 만나게 되니 그는 세상은 역시 참 좁다고 생각했다.

 

 

먼저 알아보고 그를 뚫어지게 쳐다봤지만 그는 결국 종대를 보지 못하고 측면을 보이며 코너를 돌았다. 주황빛이 도는 머리카락은 그때보다 조금 더 긴것 같았다.

그 남자는 종대의 예상대로 민석이 맞았다.

 

 

석의 곁에 있던 그 두 사람은 준면, 그리고 세훈이였고 그들은 사이좋게 코코팜을 마시며 소아병동을 찾아 돌아다녔다. 민석은 오랜만에 아침에 시간이 비어 준면을 보러 온

듯 했고 민석 대신에 다른 사람이 잠시 자리를 하는 바람에 시간이 여유로워진 모양이였다. 셋은 무엇이 그리 할 말이 많은지 투닥거리며 여자들처럼 수다를 떨기 바빴다. 앞

은 제대로 보고 걷는건지.. 종대가 코를 한 번 훌쩍이며 그들의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봤다.

 

 

곧이어 과장이 종대에게 손짓하며 3층으로 가보자고 했다.

 

 

 

 

 

 

 

 

 

 

 

 

 

 

 

 

 

 

 

 

 

 

 

 

 

 

 

 

 

 

 

 

 

 

 

 

 

 

 

 

 

 

 

 

 

 

 

 

 

 

 

 

 

 

 

 

 

 

 

 

 

 

"루한, 나 왔어."

 

 

 

종대가 종합 병원 탐색을 끝낸 뒤 캔커피를 들고 루한에게 처음 한국에서 주어진 개인 진료실에 찾아 들어왔다. 루한은 차트를 정리하고 있었고 한 손에는 볼펜을 들고 다

무언가를 열심히 작성중이였다. 진료실 안에는 조용한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다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종대가 들어오는걸 발견하자 환하게 웃으며 볼펜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갈색 머리가 빛을 받아 무척이나 밝게 빛났다.

 

 

 

"첸!"

"아, 일어나지마. 앉아."

"여기는 어쩐일이야?"

"과장님 좀 만나고 오는길이야. 옆에 병동 내부 좀 다녀왔어."

"그랬구나.."

"근데 여기 앞에 지나가는데 마침 네 이름이 적혀있길래."

"그래. 너.. 겨우 하루 못봤는데 엄청 오랜만인것 같다."

 

 

 

사실 루한이 머무는 곳쯤은 미리 알고 있던 종대였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아도 루한도 이미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아직 종대라고 부르는게 딱히 익숙하지 않은지 루한

를 여전히 첸이라 불렀고, 종대는 어깨를 으쓱하며 그런건 신경쓰지 않는다는듯 그의 옆구리를 만졌다.

 

 

 

"바빠?"

"음.. 아직 초읽기라서 당분간은 적응하라는 지시밖엔 없었어. 그래서 아직 할 일은 없다."

"나한테도 그러더라."

"꼭 옛날때로 돌아간것 같아."

"언제? 레지던트?"

"응."

"......"

"그때는 정말, 내 인생이 어떻게 될지 엄청 궁금했는데."

"그랬지. 살아보니까 어때?"

 

 

 

종대가 캔커피의 뚜껑을 따 루한에게 건네며 말했다. 그의 눈과 입은 이를 보이며 웃다가 종대의 말에 입술을 다물며 미소를 머금었다. 그를 빤히 쳐다보며 한참을 그러고

다가 고개를 돌려 커피를 마셨다. 딱히 적당한 대답을 찾지 못한것 같았다.

 

 

 

"괜찮아."

 

 

 

할 수 있는말은 이것뿐이다. 나쁜것도 아니고, 싫은것도 아니고. 살아보니까 괜찮아.

 

 

 

"좋아. 걱정 안해도 되겠네."

 

 

 

종대가 웃으며 한 발자국 물러섰다.

아직 특별히 지시받은 일은 없지만 둘은 나름대로의 준비 기간을 거치고 있었다. 시차적응 또는 언어와 병원 내부 인간관계 적응 등. 종대가 루한을 향해 조용히 손을 들어 올

렸다.

 

 

 

"아참, 우리 그때 봤던 그 사람."

"응?"

 

 

 

종대는 아까 자신이 본 민석이 번뜩 떠올라 입을 열었다. 그리곤 입술을 내밀며 곰곰히 생각했다. 생각이 나 말을 꺼내긴 했는데 딱히 루한이 기억을 할까 싶어 설명해야 할 이

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그때 사건을 말하자면 루한은 환자를 먼저 떠올릴테니 말이다. 딱히.. 그 사람을 기억 하지는 못할거다.

이 어떤 사람을 말하는거냐며 물었지만 종대는 이내 고개를 저으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종대에게는 그의 아버지가 선물한 차가 있었다. 그는 미리 한국에서 뽑아둔 차를 종대가 한국으로 출국하게 되자 차에 대해 귀뜸을 해주었고 그는 오늘 아침에도 그것을 타고

출근했다. 조수석에는 루한을 태우고서 말이다. 퇴근 시간이 되면 먼저 주차장에 가있으라고 말한 종대는, 퇴근 후 보자고 인사하며 진료실 문을 나섰다.

다시 혼자 남게 된 루한이 고개를 끄덕이며 뒤를 돌아 다시 책상에 돌아가 앉았다. 루한은 한국말을 어렵지 않게 해냈지만 그래도 적응 할 시간이 필요했기에 다시금 책상에

고개를 묻어 무언가를 열심히 적어내렸다.

 

 

 

 

 

 

 

 

 

 

 

 

 

 

 

 

 

 

 

 

 

 

 

 

 

 

 

 

 

 

 

 

 

 

 

 

 

 

 

 

 

 

 

 

 

 

 

 

 

 

 

 

 

 

 

 

 

 

특별한 해프닝 없이 지나간 짧았던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루한은 주차장을 향해 걸었다. 아직 정식으로 주어진 일이 없었기 때문에 루한과 종대는 다른 의사들보다 일찍 병원

을 나설수 있었다. 그가 오늘 하루종일 한 일은 책상에 앉아 이 곳에 있는 환자들의 기록을 읽고 정리하는것과 차트 정리였다. 사실 그에게는 휴식시간이 필요했고, 그는 다른

시간을 이용하기보다 일하는 시간을 휴식으로 쳐냈다. 그러기엔 어깨가 조금 뻐근했지만.

게다가 오늘은 정신병동의 원장과 함께 간담회를 하는 날이였다. 그래서 다른 날보다 조금 더 일찍 진료실을 나왔다.

 

 

 

"어, 나 지금 나가고 있어."

 

 

 

진료실에서 멀지 않은 엘레베이터 앞에 도달했을때 종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루한은 머리를 쓸어넘기며 전화를 받았다.

 

 

 

- 루한, 미안한데 먼저 주차장에 가있어.

"왜? 무슨일 생겼어?"

- 아니. 별건 아니고, 내 사무실에 서류를 놓고 온게 있어서. 지금 거의 다 왔는데 다시 가지러 가는 중이거든

"아, 그래? 중요한거야?"

- 이따가 가는 길에 내야 하는건데 깜빡 잊고 왔네.

"그럼 가져와야지.. 알겠어. 앞에 서있을게."

 

 

 

종대가 미안하다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루한은 싱겁게 전화기를 쳐다보다 주머니 안에 넣었다. 엘레베이터는 5층에 머물러있었고, 내림 버튼을 누르자 루한이 서있는

3층 건물로 서서히 내려오고 있었다.

 

 

 

지하 1층으로 도착한 루한이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자 빠른 발걸음으로 내렸다. 주차장 특유의 냄새가 코에 들어온다.

루한이 주위를 둘러보며 종대의 차를 찾아 나섰고, 아침에 어디에 주차했는지 기억해둔 탓에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었다. 차 앞에 다가가 핸드폰을 꺼내 만지작거리고 있었

다. 그런데 그때 루한의 등 뒤에서 사람의 소리가 들렸다.

 

 

 

"안열려! 어떻게 해?"

 

 

 

루한이 고개만 살짝 돌려 뒤를 쳐다보자 작은 뒷통수가 보였다. 검은 차를 앞에 두고 운전석의 손잡이를 잡고 몹시 흔들어대는것 같았다. 무언가가 안열린다고 하는데, 설

그게 차일까. 루한은 다시 고개를 돌려 종대가 오기를 기다리며 엘레베이터로 시선을 향했다.

엘레베이터의 숫자는 미동이 없이 지하 1층 그대로였다.

 

 

 

"아..어쩌지.."

- 그러게, 어떻게 차키를 안에다가 두고 내리냐!

"몰라... 아침에 너무 급하게 나온다고 나왔더니.. 이걸 옆자리에 던져놓고.."

- 확실히 옆에 키 있는거 맞아? 썬팅되서 잘 안보일테니까 범퍼쪽으로 가서 봐봐. 잃어버린거면 안되니까.

"하아....."

 

 

 

루한의 뒤에 있던 남자가 들고 있는 전화기에서 그를 구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설마 진짜 차키를 두고 내렸다는건가?

남자는 칭얼거리는 소리를 내며 어떡하냐며 울먹였다.

 

 

 

- 하여간 김민석. 조심 못하지?

 

 

 

전화기에서 흘러나온 이름, 그 남자는 또 다시 민석이였다.

 

 

 

"조심한다고 되는게 아니라니까는..."

- 빨리 봐봐. 갔어?

"잠시만.."

 

 

 

창문에 달라붙어 문 열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민석이 어깨를 축 늘어뜨리며 고개를 숙인채 제 차의 범퍼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그것에 상체를 조심스럽게 붙여 차

내부를 가만히 둘러보았다. 앞은 썬팅이 덜 되서 보이긴 한다만... 어! 저기있다!

 

 

 

"있다, 있어!"

- 그건 다행이네.

"그럼 이제 어떻게 하지!?"

- 뭘 어떻게해! 수리나 렌트 불러야지.

"...아.."

 

 

 

민석은 오늘 아침 차키를 차에 둔 채로 내렸다.

 

아침에 내릴때만 해도 전화를 하며 내리느라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밖에서 닫으면 자동으로 닫히는 시스템 때문에그저 닫히기만 하면 장땡이라고 생각한 민석이

정신없이 나온 탓이였다. 그리고 급히 갈곳이 있어 잠시 바깥에 나왔다가 그제서야 차키가 없어진것을 발견한 민석은 지금 격한 멘붕 상태에 빠져있었다. '내 키가 어딨지!?'

하고 주머니를 한참이나 뒤졌지만 아침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차 안에 차키를 놓고 내린걸 생각해낼 수 있었다.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던 민석이 들려오는 '수리와 렌트' 이야기에 좌절하며 범퍼에 얼굴을 묻었다.

 

 

루한은 그 모든것을 다 듣고 있었다. 그리고 눈동자를 위로 굴리며 생각했다.

 

 

 

"..안됐네."

 

 

 

루한이 중얼거렸지만 민석은 듣지 못했을 것이다. 전화기에서 그를 구박하는 소리만 들려오니 말이다. 그는 한참이나 엉엉거리고 있었고, 루한은 엘레베이터만 주시했다. 같

은 공간에 있었지만 루한과 민석은 서로를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부우웅 소리를 내며 어디선가 정체모를 오토바이가 주차장을 가로지르며 오고 있었다. 민석은 여전히 앞 범퍼에 몸을 대고 있었고, 루한은 한곳만 바라보았다.

까만색의 오토바이는 쉬지 않고 달렸다. 확실한지 모르겠지만 어쩐지 민석의 뒤 쪽을 향해서.

 

 

시끄러운 소리가 가까워오자 루한이 잠시 몸을 돌렸다. 그의 눈에 들어오는건 엎어져있는 민석과 이제 조금만 더 다가오면 그를 치고 갈 기세의 검은 오토바이였다. 운전자가

헬멧을 써서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무언가 의상이 왠지 수상했다.

루한은 주머니에 넣고있던 손을 빼내어 오토바이의 다가올 행방을 생각했다. 민석의 옆으로 가고 있는것 같다. 그걸 바라본 루한의 머리에 무언가 스쳤고, 이내 걸음을 뗐다.

민석은 오토바이가 오는 소리를 듣고도 피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오토바이의 방향과 각도는 민석에게 가까워지고 있었고 루한이 조금 더 빨리 걷기 시작했다.

 

 

 

"아 진짜 망했어.."

 

 

 

민석이 작은 주먹으로 범퍼를 콩, 치고는 상체를 일으켰다. 짜증난다는듯한 표정의 민석은 울 기세였다.

그리고 루한과 민석, 오토바이가 한 가운데로 접점이 몰리고 있었다.

 

 

 

"...아!"

 

 

 

오토바이를 몰던 사람의 손이 민석에게로 뻗어지는걸 본 루한이 작게 욕을 내뱉으며 그 남자보다 더 빨리 민석의 손목을 잡아채고서는 자신의 품으로 급히 끌어당겼다.

그리고 오토바이 위의 사람의 팔은 주먹을 쥐며 거두어졌고, 크게 엔진소리를 내며 그대로 루한과 민석을 지나쳐 나갔다.

헬멧을 쓴 사람의 고개가 한 번 루한을 향해 돌아가더니, 보이지는 않았지만 한참이나 루한을 노려보는듯 했다. 루한 역시 그 헬멧을 끝까지 주시했고 결국 오토바이는 모습을

감췄다.

 

 

그 후에도 그 뒷모습을 쳐다보다가 혹시나 반대 방향에서 또 무언가가 나타날까 싶어 반대쪽을 둘러보았다. 그러다 알 수 있었다. 루한의 코 앞에 보이는 동그란 주황빛 머리

통이 자신의 품안에 안겨있다는 것을.

 

 

 

"......"

"......"

 

 

 

루한이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는 급히 손목을 놓아주며 뒤로 물러섰다. 민석의 얼굴에는 당황스러움이 가득 번져있는 상태였다. 민석이 고개를 푹 숙이다가 손을 놓아주는 느

낌에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고, 이내 민석이 눈을 크게 뜨며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말했다.

 

 

 

"...뭐에요?"

"......"

"지금..."

".....위험했어요."

"......"

"미안해요."

 

 

 

민석은, 루한을 알아볼수 있었다. 얼마전 환영식에서 봤던 그 사람이 맞다. 근데 왜 자신이 이 사람 품에 보기좋게 안겨있는지를 모르고 있었다. 일단 루한을 알아보긴 했지만

난데없는 상황에 민석이 어버버거렸다.

루한이 다짜고짜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미안하다니...지금, 어떤, 어떤 상황인건데요?

 

 

 

"저, 저, 저 오토바이가,"

"......"

"나, 나, 나를,"

"......"

"....뭐,뭐라고 말 좀 해봐요..!"

 

 

 

민석이 놀라 루한의 가슴팍을 콩콩 쳤다.

처음보는 사람에게는, 아니, 구면에 실례지만.. 나는 지금 무척이나 놀란 상태란 말이야..!

 

 

그러나 루한은 그런 민석의 팔을 다시 잡아냈다. 남자가.. 왜 이렇게 얇아? 치는건 아프지도 않고..

그는 그런 민석을 가만히 쳐다만 보다가 약간 머쓱해졌는지 별다른 말 없이 민석을 놓아주고는 뒤를 돌아섰다.

 

 

 

"조심하세요."

"......"

"다칠 뻔 했어요, 그쪽.'

"......"

 

 

 

민석의 얼굴이 급속도로 붉어졌다. 루한은 다시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는 아무도 없다는걸 알게 되자 민석의 양 어깨를 잡고 살짝 밀어냈다. 민석은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

야 했는데 차마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다. 몹시 놀란 모습이였다. 그리고 민석이 당황한 눈초리로 눈을 깜빡이며 자신에게서 조금씩 멀어지는 루한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았

다.

루한은 뒤를 돌며 생각했다. 저 사람, 낯이 익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저기요.."

"......"

"저 기억 안나세요?"

"......"

"....안나시는구나."

"......"

 

 

 

민석이 용기내어 루한에게 자신이 기억이 나지 않냐는 식으로 물어보았다. 하지만 루한은 묵묵부답이였다. 역시 기억 못하는구나, 저 사람.

 

 

 

".....오늘은 감사했어요. 죄송해요."

 

 

 

그가 고맙다는 말을 끝으로 그저 고개를 숙이며 뒤를 돌았다. 언젠가 한 번은 마주칠거라 생각했지만, 이런 상황에 마주치게 될 줄은 몰랐다.

전에는 환자를 구하더니, 이번에는 나를....

 

 

 

"저,"

"......"

"잠깐만요."

"......"

"우리, 어디서 봤죠?"

 

 

 

민석의 마지막 말에 루한이 갑자기 먼저 몸을 돌려 민석을 불러세웠다. 민석은 뜨끔해 침을 한 번 삼키고는 애써 당황한 표정을 지우려 노력한채 함께 몸을 돌려 말했다.

괜히 말했나 싶었다. 자신을 기억하는 줄 알고 구해준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나보다.

 

 

 

"낯이 익어요."

"그게.."

"나 알죠."

"며칠 전에 인천 공항에서...요."

"......"

"...그때, 제가 그쪽 옆에 있었어요."

"......"

 

 

 

민석의 말을 들으며 루한은 인천공항을 떠올렸다. 그때 난 환자를 만나 응급실까지 함께 갔지. 내 옆에 있던 사람은 평생 첸밖에 없었는데.

루한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한동안 민석을 주시했다.

 

 

 

"공항..."

 

 

 

단어를 작게 읊조리던 루한의 머릿속에 순식간에 그날의 잔상이 스쳐 지나갔다.

 

 

 

「 저기요..! 」

죄송하지만 사람들 좀 아이 곁에서 멀리 떨어지게 할 수 있어요!? 」

..네, 네!?

 

 

 

루한이 작게 눈썹을 꿈틀거렸고, 마침내 그의 입술이 작게 벌어졌다.

 

 

 

"...아."

"......"

 

 

 

종대에 이어, 루한도 그를 기억하기 시작했다. 사실 환자만 기억에 남아야 루한의 입장에서는 정상이라 볼수 있는데, 왠지 그가 어렵지 않게 기억이 났다. 이윽고 루한은 생각

했다. 어떻게 이 주차장에 함께 있을수 있는거지? 그때 이야기를 가만히 되짚어보면, 이 남자도 의사라고 했다. 그런데 설마 이 곳에서 근무하는 의사인건가.

그보다 이 사람. 나를 먼저 기억하고 있는것 같았다.

 

 

 

"혹시..나를 알고 있었어요?"

"..네."

"......"

"얼마전에, 환영식에서.. 뵀어요."

"그렇다는건,"

"그게.."

"......."

"...같은 병원에서 근무중이거든요,"

"아.."

"..김민석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종대가 주차장에 나타났다. 민석은 차에 대한 일을 문의하기 위해 놀란 마음을 진정시킨 상태에서 주차장 밖을 벗어났고, 그 곳엔 루한만 멀뚱히 서있었다.

 

 

 

"오래 기다렸지, 미안 미안. 서류를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안났어서."

 

 

 

종대가 운전석을 열어제끼며 먼저 올라탔다. 루한도 조수석 문을 열고 그의 옆에 앉았다. 둘은 벨트를 메었고 각자 다른 생각을 했다.

 

 

 

"루한."

"첸."

 

 

 

그러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바라보았다. 약속이라도 한듯한 타이밍이 재밌었는지 서로 마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왜?"

"아니, 너부터 말해."

 

 

 

첸이 루한에게 먼저 말하라며 권했다. 루한이 웃던 얼굴을 조금씩 거두며 첸에게 말했다.

 

 

 

"방금 있잖아."

"응."

"우리 그때...공항에서 만났던 남자말이야. 기억 나?"

"누구?"

"그때, 내 옆에 있던 사람."

"..아, 그 사람?"

 

 

 

당연히 기억하지. 오늘 아침에도 만났는걸?

 

 

 

"근데 그 사람 왜?"

"나 방금."

"......"

"그 사람 만났다."

"......"

 

 

 

루한이 자신의 고개를 살며시 흔들며 얘기했다. 엄청 위험한 상황이였는데, 그 사람은 모르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나도 모르게 그 사람 손을 잡아서 끌어 당겨버렸어. 많이

놀란 눈치긴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그 사람은 지금 위험했을지도 몰라. 그 사람 이야기 들어보니까 이쪽 종합병원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세상 정말 좁지, 첸.

루한이 허공을 바라보며 줄줄이 말을 늘어놓자, 첸이 조금 신기하다는듯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기억 해?"

"응?"

"그 사람을, 너 기억하고 있어?"

"그러게. 기억이 나더라."

"......"

"보통때는 안그럴텐데."

"사실 나도 오늘 아침에 봤어, 그 사람."

"어?"

"과장님이랑 병원 내부 다녀왔다고 했지. 나도 그때 봤어. 목소리만 들어도 알겠더라."

"..그랬구나."

 

 

 

이미 종대와 민석, 그리고 루한은 얼굴을 익히 아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삼자대면을 하지 않은채였지만, 신기하게도 그들은 이미 두 번째 만남이였다. 민석에게는 세 번째가

되겠다.

 

 

 

"인연인가."

"......"

"정말 신기하게, 두 번이나 마주쳤잖아."

"응."

"마주친건 둘째 치고, 같은 병동에서 일 한다니. 앞으로 몇 번이고 더 볼 사이가 되겠어."

 

 

 

종대가 운전대를 잡으며 말했다. 세상은 엄청 좁은데, 만날 사람들은 다 만난다고 하더라. 영혼이 담긴듯이 안 담긴 목소리로.

 

 

 

"그런가..."

 

 

 

그의 이름은 김민석. 루한의 머리에 깊이 남았다. 종대는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루한의 얼굴을 스윽 보더니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여간 신기한 모양이였다. 루한이 기억해냈

다는게. 그리고 '인연'이란 말에 조금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일까 했는데 은근히 받아들이는것 같은 루한의 태도에 웃음이 나왔다. 순수하다니까 은근히.

 

사실 그들은 첫 만남부터 이색적이였다. 루한이 보기에 그는 얼핏 보기에도 엄청 작은 체구였는데, 그 몸으로 혼자 공항에서 있던 사람들을 멀리 보내려니 힘들었기도 했겠지.

루한은 민석과 처음 만난 그때를 떠올리며 이름을 두 세번 곱씹었다. 그리고 방금 전 자신에게 얼떨결에 안겨 동그란 눈을 깜빡이던 모습이 머릿속에 계속해서 그려졌다. 그러

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위험한 상황이였는데, 웃으면 안되는데.

하지만...

 

 

 

"..좀, 귀엽더라."

"그래?"

"...조금."

 

 

 

그래. 조금, 귀여웠어. 고양이를 닮았더라.

 

 

 

"빠졌어?"

"..어!?"

"왜 놀라."

"아, 아니야. 그런게 아니라..!"

"혹시나 무슨 동물이 스쳐 지나갔다면, 넌 백프로다."

"첸!"

 

 

 

종대가 장난치며 기어를 잡고 있던 손을 풀어 루한의 허벅지를 툭 쳤다. 루한은 절대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니라며 똑같이 종대의 허벅지를 쳤다. 종대가 다리를 들어 올려

피하자 루한이 다시 한 번 쳐댔고 종대는 애써 맞아주며 장난 그만 하겠다며 말했다.

하지만 종대는 속으로 생각했다.

 

나는 사실 장난조차도 섣부르게 하지 않는데.

 

 

 

 

 

 

 

 

 

 

 

 

 

 

 

 

 

 

 

 

 

 

 

 

 

 

 

 

 

 

 

 

 

 

 

 

 

 

 

 

 

 

 

 

 

 

 

 

 

 

 

 

 

 

 

 

 

 

 

 

 

 

 

 

 

 

 

 

 

 

 

 

 

 

 

 

 

 

 

 

 

 

 

 

 

 

 

 

 

 

 

 

 

 

 

민석은 겨우겨우 카 콜센터에 전화해 차 키를 꺼내올수 있었다. 감격에 벅차오른 민석이 급히 차 안에 올라탔다. 민석이 차에 오르자 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음악 틀기였다.

딱히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차 키를 찾았다는 마음에 민석은 그 어느 노래가 들려와도 상투스처럼 마음이 평온해지는것 같았다.

팔을 뻗어 조수석의 머리 받침대를 잡고 후방을 쳐다보고는 신나게 운전대를 돌리며 후진을 했다.

 

 

그러다 문득 아까 그 남자가 떠올랐다. 분명 범퍼에 몸을 기대고 있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그 남자의 가슴팍에 얼굴을 기대고 있었더랜다. 민석이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오

르는것을 느끼면서 받침대를 잡고 있던 손을 떨어뜨려 자신의 얼굴에 가져다 댔다. 무척이나 뜨끈하다. 찐만두도 아니고..

 

 

너무 눈 깜짝할 새에 일어난 일이라 확실히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는 모른다. 다만 오토바이 소리가 나중에 들렸던것이, 그 헬멧이 민석 자신에게 나쁜 짓을 하려 했다는것과

아까 그 남자가 그런 위험에 빠질수 있던 자신을 구해줬다는것 뿐. 그 정도만 상황이 판단될 수 있었다.

 

 

처음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예삿일은 아니였다. 만날때마다 놀라운 사람인것 같다.

그렇게 민석은 빨개진 얼굴을 애써 만져 다시 하얗게 풀어나갔고 볼을 빵빵하게 만들며 어린 아이처럼 웃었다.

 

 

 

"조만간...감사하다고 전해야지."

 

 

 

그리고는 이내 주차장을 빠져나가 신나게 어디론가 달리는 민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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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 낫닝겐 / 너구리 / 핫바 / 치즈스틱 / 조무래기 / 노란색연필 / 변골반 / 모카 / 이든 / 낑깡 / 연 / 두부 / 텐더 / 초코푸딩 님♥

안녕하세요! 쉐로에요~~ (shelter를 꼬아 부른다..)

오늘은 루민이의 새로운 만남편으로 들고 왔어요^.^ 3일만에 찾아왔는데 분량이 좀 적은거 이해부탁드려요 힝힝ㅠㅅㅠ

그치만 앞으로 열릴 루민이의 애정선을 위해! 늘! 열심히 달릴겁니다!!

독자님들 정말정말 사랑해요 내가 글을 쓰는 각각의 이유들..♥ 감사합니다 _ _) 꾸벅!

 

+) 수정하고 다시 올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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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1화부터 다 읽고 왔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이제 루민도 행쇼하는 건가요????
신알신합니다

10년 전
Shelter
안녕하세요 독자1님! 신알신 감사드려요 흑흑ㅜ.,ㅜ 모자란 글 재밌다고 해주시구 감동이에요ㅜ_ㅜ 앞으로 곧 루민행쇼를 볼수 있으실거에요/ㅁ/ 같이 행쇼 지켜주실거죠?! ㅋㅋㅋ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2
연 이에여! 민석이는 왜 그런일이...........환자한테 뭐 잘못한거 있나여.......?ㅠㅠ 신나게 만나러 가는 사람때문일것도같고....... 으왕 ㅠㅠ 항상 말씀드리지만 작가님 글은 볼수록 짱이에요! ㅋㅋㅋ 잘보고갑니당!!
10년 전
Shelter
연님!! 안녕하세요^_^ 다들 헬멧이 누군지 궁금해하시는군요.. 조금 더 깊이 가다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콘티짜는작가) ㅋㅋㅋ 관심있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지적받아 마땅한 글에 칭찬까지 해주시니 저는 그저 감사할 뿐이에요 ㅜ.ㅠ 제가 더 !! 연님 댓글 잘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10년 전
독자2
재밌어요!!신알신하고가요!!!
10년 전
Shelter
독자2님 감사해요>ㅁ< 꾸준히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10년 전
독자3
루민얼른행쇼ㅜㅜ ㅜㅠㅜ ㅜㅠ ㅜ
10년 전
독자4
근데저오토바이남자뭐지ㅠㅠ
10년 전
Shelter
ㅋㅋㅋㅋ댓글을 두개나 달아주시다니 감사해요! ㅋㅋㅋㅋ 다들 궁금해하시네요ㅎㅎ 누굴까요 (의심미)
10년 전
독자5
루민얼른행쇼ㅜㅜ ㅜㅠㅜ ㅜㅠ ㅜ
10년 전
독자6
으어어어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브금뭐예요 너무 좋아요로ㅠㅠㅠㅠㅠㅠ
10년 전
Shelter
replus - It All Turns Out Great 입니다 ^^
10년 전
독자7
이든이예요!! 일등 못했는데ㅠㅠㅠㅠㅠ 거기다가 댓글 10줄 정도 썼는데 다 날아가버려서 울고 싶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날라간 댓글 중에 제가 1등 아닌거 알고 슬펐는데 글 읽고 슬픔따위 잊어버렸다고 썼었는데 댓글 날아간 슬픔도 다시 글 읽고 힐링해야겠어여ㅠㅠ 아 진짜 아깝다ㅠ 하지만 댓글이 날아가도 피드백은 해야져! 이번화는 병원에서 처음으로 두사람이 대면했네요! 저번에도 되게 독특한 만남이었는데 이렇게 또 우연히 루한이 민석이를 구해주다니......역시 너넨 운명이야!! 루민에게 운명커플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솟아나요ㅎㅎㅎ 근데 민석이 캐릭터가 생각보다 밝네요! 지금까지 루한이 출연한 글이 어두운 분위기여서 그랬나? 민석이가 차분한 성격인줄 알았어요....아니면 원래 밝았는데 제가 기억을 못하는 건가요? 가물가물 하네요ㅠ 헷갈리니까 다시 정주행 해봐야겠어요ㅎㅎ 그래도 민석이 밝은거 좋아요! 루한 생각처럼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어요ㅠㅠ 아 종대 캐릭터는 뭐랄까... 뱀 같다고 해야되나요? 꼭 필요할때만 속마음을 드러내는 계산적인? 사람 같아요. 이런 사람들이 나쁜건 아닌데 뭔가 다 알고 있는 듯해서 개인적으로 좀 무서워요ㅠ 나는 사실 장난조차도 섣부르게 하지 않는데. 하고 생각할때 소오름.....ㄷㄷ 작가님 글 읽을때는 항상 영화 한편을 보는거 같아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차분하고 깔끔해서 뒤끝도 안남고 되게 좋은 와인을 마시는 기분이 든다고 해야하나요? 마셔본적도 없지만ㅋㅋㅋㅋㅋㅋㅋ 왠지 그럴거 같단 느낌적 느낌이랄까요ㅋㅋ 되게 횡설수설 하네여ㅠ 머리가 느낀건 많은데 주인이 못난 손을 가지고 있는지라 잘 풀어내지를 못해서ㅠㅠ 결론은 작가님 글은 금글이라구여♥ 이렇게 쓰다보니까 저번글보다 더 길어졌네요ㅋㅋㅋㅋ 제가 워낙 작가님한테 하고싶은 얘기가 많은 사람인지라ㅋㅋ 오늘도 잘 읽고가요! 항상 좋은글 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10년 전
Shelter
이든님!!!!!!! 아 정말 제가 이 댓글에 감히 답글을 달아드릴수 있을지 너무너무 감동해서 눈물이 폭!!!!발!!!!!!!했어요 흑흑 진심으로 우럭우럭...힘들게 댓글 달아주셨는데 다 날아가서 마음 아프셨겠어요ㅠ.ㅠ 하지만 저는 그런 이든님의 마음까지 이해하고 감사할뿐이에요ㅠㅠ 댓글 두번이나 쓰기 힘드셨을텐데 이렇게까지 정성들여 선플을 남겨주시니까 너무 행복하네요ㅜ.ㅠ 지금 이순간이 감덩이에요ㅠㅠㅠㅠ 에..이번 편에서 루민이들이 만났어요 +_+ 신기하게!
그리고 운명커플이라고 하셨는데 그거 정말 마음에 드는 단어인것 같아요..앞으로 루민이들을 운명커플이라 칭하도록 할게요 소중한 애칭 감사합니다 ♥♥ 아마 민석이 캐릭터는 밝았을거에요ㅎㅎ 루한이가 좀 상반되는 분위기가 있었더랬죠 아마...?^_^ 흑과 백의 조화를 앞으로 기대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대의 성격도 정말 잘 파악하셨네요, 사람 속마음은 기가 막히게 읽는 캐릭터로 그렸는데 어떻게 딱 아신..(소오름)ㅋㅋㅋ 제 글에 늘 기대를 걸어주시고, 재밌게 읽어주신다구 하니까 그게 정말 진심으로 와닿아서 더 열심히 글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것 같아요 맨날 ㅎㅏ는 말이지만 이게 바로 제 진심입니다. (가슴을 부여잡는다 흑흑) 이든님같은 독자분이 계셔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저또한 사랑합니다 격하게!!!!

10년 전
독자8
초코푸딩입니다! 역시 작가님 글은 최고란 걸 다시 한번 읽으면서 느꼈어요ㅜㅜㅜ루한 시점에선 제가 루한이 되는것같고 민석이 시점에선 김민석, 종대 시점에선 정말 제가 김종대가 되는것같아요ㅜㅜㅜ폭 빠져들어 읽게되는게 정말 너무 좋습니다ㅜㅜㅜㅜㅜ다음편 기다릴게요♥♥♥
10년 전
Shelter
초코푸딩님!!! 아, 처음부터 모자란 글에 칭찬을 얹어주신다니 다시한번 초코푸딩님이 대인배라는걸 느꼈답니다ㅜ_ㅠ 훌쩍... 아무래도 주인공들이 많아서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아직도, 지금도,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데 ㅜㅜ 몰입해서 읽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글이 살아나는거죠..제가 한 건 아무것도 없어요, 모든건 감성넘치는 이쁜 독자님들 덕분..!♥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10년 전
독자9
텐더에요 잘보고 갑니다! ㅎㅎ 루한과 민석의 만남이 두번째인가요? 담편이 기대되요!
10년 전
Shelter
텐더님!!! 루민이 만남은 이번이 두번째네용 ㅎㅎ 편수가 늘어날수록 빨리빨리 만나야되는데 다른 조연들 꽁냥거리는거 쓴다고 자꾸 커플링 쓰는데 집중이 안되네요...이것 참 난감한...
10년 전
독자10
허허허허 치즈스틱이에요! 제가 이제 슬슬 작가님이 보이나봐요! 집에와서 너무너무 피곤한데 뭔가 꼭 꼭 인티를 해야 할것같아서 인티에 들어왔더니 역시나! 작가님 글이 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네요ㅠㅠ! 아이 신나! 게다가 오늘은 구독료? 그것도 없대요! 사실 작가님한테 드리는 포인트면 포인트가 얼마든지 상관없지만요 헤헤 아아 그래서 오늘 집에와서 인티 딱 켰는데 쪽지창에 작가님 신알신이 딱! 나와서 신이나서 빢! 클릭하고 읽는 내내 빙구웃음 헤..헤헤.. 드디어 루한이랑 우리 빠오즈가 만났네요ㅋㅋㅋ 우리 귀여운 빠오즈ㅋㅋㅋ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왜이렇게 다 귀여운거죠ㅠㅠ? 빠오즈라서 그런가ㅠㅠ? 카디가 뭔가 두근두근거리고 설레는 대학생 커플? 그런느낌이라면 루민은 그게 아니라 음.. 뭐랄까 조심스러운..? 막 함부로 다가갈수없는데 자꾸 눈에 밟히는 그런 음..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힝.. 어쨌든 두 커플 느낌이 다르네요!! 저만 그런가.. 그래도 루민은 뭔가 운명적이에요! 루한 너는 어쩔수 없이 빠오즈를 신경쓸수밖에없다 헿헿 내가 주문을 걸겠어! 휴 어쨌든 오늘 글도 정말 너무너무너~~무 잘읽었구요! 저를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신다고 하셨는데 전 이미 바삭바삭하고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어요.. 저는 작가님의 노릇노릇한 치즈스틱이니까요♥ 작가님은 내 안식처♥ 오늘도 잘 읽고 잘 힐링하고 가요! 좋은 글 쓰시느라 둉말둉말 수고하셨어요! 다음편도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사랑해요♥
10년 전
Shelter
치즈스틱님~~!!!! 꺄웅>ㅇ< 날 맨날 기다리게 하는 노릇노릇한~~치즈스틱님~♡ 그대 내님아 내님아 내님아 욾!!!!!!!....(신났네ㅇ영!!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우연히 인티 들어오셔서 제가 치즈스틱님을 반겼다면 그거야 말로 운명..?*_* 지금은 인티에 계시려나.. (텔레파시 보내는중) ㅋㅋㅋ 오늘 루민이들
어떠셨어요. 마음에 드셨어요?ㅎㅎ 루민러라 최대한 많이 이제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7편이 다 되가는데 ㄱㅕ우 두번째 만남..ㅋ...(...) 아무래도 프롤로그에서 지금 올라온 8편까지 내용수정을 한 번에 싸잡아서 해야겠네용..은근히 많은 분들이 정주행을 하셔서 몹시 불안한 ㅠㅠㅠㅠ오류투성이인 내글ㅠㅠㅠ 하지만 치즈스틱님이 재밌다고 했으니!!! 걱정은 잠시 덜어보려고 합니다/ㅁ/ 정확히 파악하셨어요 저는 카디를 러블리하게, 루민은 살짝 어른스럽게 가려고 하고 있거든요.. 똑똑한 치즈스틱님!!!!!!!!!ㅋㅋ 이 모자란 글이 그대에게 힐링이 될수만 있다면...언제까지나 연재하렵니다.....저 또한 많이많이 사랑해요! ♡♥

10년 전
독자11
변골반이에요!헬멧뭐죠?..우리민석일왜..ㅋㅋㅋ루루랑민석이ㅠㅠ되게..되게좋네요..컼ㅋㅋㅋㅋㅋ다음편이기다려지는..ㅋㅋㅋㅋㅋ카디도얼른진도를..어..ㅋㅋㅋㅋㅋ다음편기다려집니당
10년 전
Shelter
변골반님!!! ㅋㅋㅋㅋ아 다들 헬멧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하시는걸 보니.. (의미심장한미소) ㅋㅋㅋ
최대한 루민 카디 위주로 쓰려고 하는데 자꾸 글쓰다보면 딴데로 새고 그러네요 매 편마다 분량도 적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늘 찾아주시는 덕분에 힘입고 써요 ㅜ_ ㅠ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12
너구리입니다 ⊙◇⊙ 아니 저 헬멧 놈이 우리 민석이한테 무슨 짓을 할려고한거야!? 그 몸에 헤칠곳이 어딨다고!! (부들부들) 오토바이 너 짱시룸!!!! 민석이한테 있어서 루루는 백마 탄 왕자님 같네욬ㅋㅋㅋㅋㅋㅋ무슨 일 있을때마다 짠 하고 나타나서ㅋㅋㅋㅋㅋㅋ사실 쉐러님 (같이 발음을 굴린다) 새 글 뜰때마다 바로바로 보고싶은데 요즘은 의학용어 외운다고 정신이 없어서 인티도 잘 못들어오네요 ;_; 이렇게 되니 맨날 몰아서 보는수밖에....그럼 전 다음편 보러가야겠네용! 뿅!★
10년 전
독자13
오토바이 뭐죠??? 민석이 잘못한게있나요?? 민석인 모르는거 같은데ㅠㅠ 조만간 사건하나 더 터질듯ㅠㅠ
10년 전
독자14
우와..... 역시 인연은 인연인가 봐요!! ㅎㅎ다들 보기 좋네요ㅠㅠㅠㅠㅠ작가님 정말 진행 딱딱 알맞게 하셔서ㅠㅠㅠㅠㅠ반했어요(하트) 그나저나... 오토바이는 누굴지.. 사람을 치려고 의도적을 그랬다는게 용서가 안되네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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