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얄이꾸리는, 내 취향대로 움직입니다.
오늘 구독료 안받는다며? 좋은날이구만? (짝)
>축구선수X연예인
김준면은 정말로 내조의 여왕이었나? 집안이 깨끗해져있다. 뿌듯한 얼굴로 날 올려다보며 나 잘했죠? 내가 받고싶은 상은. 우리 데이트해요! 해맑게 웃으며 데이트하자는 김준면이 애같은데도 생각이 없다고 느껴진다. 지금 우리가 놀러나가면 찍힐사진들이 몇장이냐. 물론, 열애설보다는 오세훈, 김준면 독일에서 만남. 뭐 이런거 뜨겠지. 기사 뜨는거 존나 싫어한다니까. 김준면이 자꾸 징징거린다. 아, 귀에 거슬린다.
"나 좀 피곤한데. 홈데이트해."
"피곤해요? 내가 어깨주물러줄까요?"
"예쁜짓하네, 해봐."
김준면이 내 어깨를 주물주물 거린다. 좋아요? 시원해요? 나잘해요? 하며 주물주물 거린다. 어,잘한다. 예뻐. 세훈씨는 어깨가 참 넓은거같아요. 하더니 자기 어깨를 만진다. 너도 넓어. 나랑 있으니까 비교되서 그런거지. 김준면이 헤헤 웃더니 내 뒤에 다리를 쭉피고 앉는다. 그니까 나는 김준면의 다리에 가둬졌다고 해야하나. 여튼. 그래서 그냥 김준면이 다리에 머리를 대고 누웠다. 방긋방긋 웃으며 내 머리를 만져준다. 그리고 눈도 한번만져보고, 코도만져보고 입술도 만져보고, 턱도만져보고 귀도 만져보고. 내가 그렇게 좋아? 김준면은 해맑게 웃으며 응이라고 했다.
"나도 니가좋다."
"있잖아,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뭘?"
"우린 진짜 잘 어울리는것같아요."
"뜬금없이?"
"나는 세훈씨가 취향이고, 세훈씨는 내가 취향이잖아. 그쵸?"
"…그래."
"훈련가기전에 하면 세훈씨 힘들겠지?"
"난 지장없어."
"정말요?"
"체력 거지같으면 운동선수 하겠어?"
김준면이 씨익 웃었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김준면을 끌고 침실로 향했다. 이제, 한 6일남았나. 네가 다시 한국으로 갈 날이.
>축구선수X연예인
"공부도 안되는데 집에 갈거냐?"
"김종인씨 친구없어서 스토커한거죠? 그쵸?"
"어, 맞아. 그니까 친구없는 나 좀 놀아줘라."
"뻔뻔하다, 나 공부해야 되는데."
'그럼 꺼지던가. 잘가라."
"아, 아니! 그렇게 쉽게 포기해요?"
"쉽게 포기 안했는데. 내가 너한테 놀아달라고 몇번을 말해. 피자 먹느라 듣지도 않았지?"
도경수가 머쓱한 웃음을 짓더니 그럼 우리 놀아요, 뭐할까요! 하고 해맑게 말하는 도경수의 어깨에 손을 걸치고 어디든, 가보자. 도경수와의 첫 데이트? 음, 데이트라고 해둬야겠지. 김준면이랑 오세훈이없으니까 도경수랑 놀아나네. 아, 내가 왜이러나 싶었지만 나름 재미도있고 도경수가 음, 음. 귀여운게 좋았다. 관심있는건 아니었고, 그냥 편한 동생정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아예 그렇게 단정짓는건 아닌데. 그 이상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혹시나 있..나? 아 몰라. 그냥 놀러가고싶다.
"근데 김종인씨 김준면씨 언제와요?"
"니가 그걸 왜 물어."
"김준면씨 오면 김종인씨는 아마도, 그 사람한테 가겠죠?"
"연예인보단 일반인이 편한데"
"그럼 나랑 있을거에요?"
"너 말고도 난 친구많아."
"…그래요?"
"너랑도 있어줄게. 네가 되게 편하거든. 놀리기에도 좋고."
"놀리기 용도에요? 그렇다면 난 김종인씨랑 안놀래."
"튕겨? 튕기진 말고. 튕기는건 별로."
>얄이꾸리
나 좀 바빠서 이따가 다시올게 구독료 안받는김에 불맠도 써볼까 하는데 싫음말고. 이따올수있으면 다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