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아저씨."
나는 별도 피지 못하는 겨울밤인데, 어쩌자고 어둠 속 홀로 핀 꽃을 만난걸까.
별을 수놓은 듯한 그 눈동자가 바람에 흔들리듯 날 바라볼 땐,
"도망가. 내가 쫓을 수 없는 곳까지."
제발-.
나라는 고독한 겨울밤이 너마저 삼켜버릴거야.
비꽃 00 :
비가 시작될 때 몇 방울 떨어지는 비
"나는 벌을 받고 있는 거야. 잠시나마 내가 누군지 잊었던 죄."
설아, 그때마저 너란 아이는 내가 혼자일까 눈을 내려주겠지.
나는 겁이나.
눈 녹듯이 스며드는 이 모든 순간들이.
감정을 잃은 킬러 권순영과 앞이 안 보이는 소녀의 짧고도 긴 이야기.
안녕하세요. 래빗이에요.
오랜만입니다. 사랑하는 내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