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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아 !"


.... 여긴 어디일까.


" 박지민! "


.... 분명 앞이 까맸는데.


" 나 보여 ? "


.... 왜, 김태형, 아니, 태형이 목소리가 들리지?





낙화(落花) 제 1편 : 떨어진 꽃잎을, 사랑해 줄까요 ?


*



눈을 떠 보니 새하얀 병동, 새하얀 천장. 그리고 팔목에는 아프다는걸 증명하는 링겔이 꽂혀져 있었으며, 그리고...


" 괜찮아? 이제 좀 정신이 들어? "


내가 지금 짝사랑하고있는, 태형이가. 옆에 있다. 차마 말할 수 없었다. 말하면 2년간 지내왔던 그 수많은 순간들이 산산조각이 날까봐. 산산조각 난 우정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걸 알기에, 두려웠다. 다가갈 수 없었다. 더 다가가면, 태형이가 도망칠 것 같았다. 다신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래서. 고백? 그런건 쉽게 꺼낼 수 있는 단어가 되지않았다. 그저, 옆에서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는것. 그게 나의 최대의 애정표현이였다. 그 이상으로 행동하고싶지만, 두렵고 무서웠다. 


" 응, 괜찮아. 근데 왜 이렇게 숨 차 보여? "


"너 쓰러졌단 연락받고, 뛰어왔지. 정국이가 말해줬어."


"아, 전정국. 말하지 말라니까. 나 진짜 괜찮은데."


"형, 요즘 왜 또 밥 안먹고 다녀요. 영양실조라는데."


영양실조라는 정국이의 말에 괜시리 찔렸다. 요즘 밥을 안먹고 다니긴했다. 워낙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아서. 그냥 먹기 싫었다. 태형이랑 같이먹고싶다고 말하고싶은데, 그럼 좋아하는게 티 나니까. 반에는 제대로 사겨놓은 사람도 없고. 워낙에 소심한 성격에다가 학창시절에 데였던 일들이 많아, 혼자 있는게 더 좋아 더 이상의 친구는 사귀지않는 것이다. 더 이상 상처로 가득한 꽃이 되고싶지않아서. 상처를 남길 바에야 힘겨운 바람이 불어도, 소나기가 쏟아져도 버틸 수 있는 그런 꽃이 되는게 차라리 나았다. 그래서 지금 있는 나의 진정한 사람들은 병실에서 나를 바라보는 두 사람. 동아리로 만난 친한 후배 정국이와, 1학년때 상처투성이였던 나를 치료해준 같은 반 친구 태형이. 딱 두 명 뿐이였다. 그래도 행복했다. 밥을 먹지않아도 좋았다. 그냥 옆에서 나를 바라봐주고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과분한 존재들이였다. 워낙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부모님. 가족만큼 소중한 존재들이였다. 잠시라도 옆에 없으면 손이 떨릴 정도로.



"아, 그냥 요즘 밥 맛이없어서. 게다가 시험기간이잖아. 밥 보다 잠이 더 필요해. "


" 잠이 더 중요해요? 이렇게 영양실조가 걸렸는데. 장난하잔거에요 ? "


"  아, 아니. 정국아. 그렇게 화낼 일은 아니잖아. "


" 지금 형이 이렇게나 아파서 영양실조까지 걸렸는데, 화 안나게 생겼어요 ? "


" 화 나도 내가 나야지. 왜 너가 화를 내 ? 나 진짜 괜찮아. "


갑자기 화를 내는 정국이에 당황했다. 왜, 내 일인데. 내가 아픈데 왜 정국이가 화를 낼까? 심각한 시한부 환자도 아니고, 그냥. 단순한 영양실조인데. 조금만있으면 괜찮아지는건데. 


" 하 ...아니에요 . 아 태형이 형. 내일부터 지민이 형이랑 같이 밥 좀 먹어줘요. 이 형 요즘 밥 안먹는다니까. 왜 안먹어요 ? 강제로 좀 먹을 필요가 있어. "


태형이는 우리 둘이 이야기하는걸 옆에서 가만히 보고있었다. 중간에 끼여들어서 '맞아, 박지민 밥좀 챙겨먹어라' 라던가, ' 정 밥맛없으면 나한테 말이라도 하던가, 같이 나가서 사먹어도 될텐데' 라는 식의 말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 정도는 이야기 할 법도 했는데. 그냥 우리 둘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만있었다. 그리고 나를 가만히 보기만 하고 있었다. 


" 아, 정국아 괜찮다니까. 근데 태형아, 뭘 그렇게 봐? "


" 아, 아냐. 그래, 내일부터 내가 너 반 갈게. 안먹으면 맞을거 각오해? "


" 진짜, 맘만같았으면 내가 형이랑 같이 밥 먹으러 가는건데, 밥 시간이 달라서 맨날 선배들한테 눈칫밥 먹어서 태형이형한테 부탁하는거에요. 그만큼 믿으니까."


" 아 알았어, 고마워. 진짜 고마워. 이제 어느정도 나 봤으니까, 이제 집에들 가. 늦었어. "


"나 여기서 자고 갈건데요 ? "


....응? 나 뭐 잘 못들은줄 알았다. 뭐? 전정국이 자고간다고? 이깟 영양실조가 뭐라고, 여러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거야 정말, 여기서 자면 정말 불편할텐데. 잘데도 없고. 


"..미쳤어 ? 그냥 집에가서 곱게 자라, 여기서 입 삐뚤어지지 말고."


"제가 옆에 안있으면 형 링겔 뽑고 갈 거 같아요."


전정국이 한 발 빨랐다. 너무 날 잘 알아도 탈이다. 여긴 너무 갑갑했다. 집으로 가고 싶었다. 집으로 가면 또 정신적으로 괴로워하겠지만, 여긴 공간적으로도 괴롭다. 정신적으로도 너무 괴로운데, 공간 마저 나를 힘들게 하는건 너무 싫었다. 


"...자다가 입돌아가도 난 몰라."


한참 정국이랑 실랑이를 한 후, 내가 한 발 물러나서 백기를 든 그 순간이였다.


" 나도 여기서 자고 갈래."


"응?"


"형?"


"나도 여기서 자고 간다고."



정국이랑 나, 둘 다 놀랐다. 뭐라고? 김태형도 자고간다고? 근데,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마치 ' 나 여기서 자는거 허락안하면 나 허락안해줄 때까지 여기 서 있을거임' 이라고 나한테 말하는 것 같았다. 괜히 무서웠다. 그런데 기분은 좋았다. 왜일까 ? 그냥 기분이 좋았다. 태형이가 옆에서 자고 간다고 해서 그런걸까. 태형이가 옆에 있어줘서일까. 그래도 자고 가기엔 여기 환경이 너무 추워서,


"에, 태형아. 나 막 발작증세 일어나는 병도 아니고, 다음날 아침이면 퇴원할건데. "



돌아오는 대답은 더욱 단호했다. 그리고 담담했다.


"자고 갈거야. 허락안해줘도 잘거야."



결국, 한 병실 안에 3명이서 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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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8년 전
독자2
예에에ㅔㅔ 첫번째 독자!!!
읽으러 왔습니다 작가님!!!!
후하후핳 다음글이 벌써 기대되영ㅎ
씐난다!!! 내일학교가는데 잠이안오네여
작가님글 보면서 잘준비하고 딱누워있는데
정말행벅해여♥
혹시 암호니규받으십니까ㅏ?????
혹시 받으시면[밍] 으로 부탁드려도 될까여?????
작가님 사랑해여♥

8년 전
Yeon
헐 암호닉 첨받아보 ㅏ8ㅅ8,,,,,,,,,, 사랑해요 밍님 ㅜㅅ ㅜ...얼른주무세요 쿄쿄 저는내일 학교를 가지않는답니다,,
8년 전
독자3
작가님도 언넝 주무세여
건강에 안젛아여!!
저는이만 자러갑니다♥

8년 전
독자4
호오오오 :) 궁금해서 찾으러 와 봤는데, 좋네요. 잘 읽고 가요! 다음 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8년 전
Yeon
앗 독자님 너모 고맙습니다 8ㅅ8 담편 꼭 들고올게요 !
8년 전
독자5
뷔민국민이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신알신하고 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Yeon
헉 독자님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편 금방 들고 올게요 !
8년 전
독자6
헐 독방에서 왔는데 뷔민국민뷔 넘나 좋은 것ㅠㅠㅠㅠㅠㅠ레알 가완삼....하.... 빨리 담편 써줘여 찡찡
8년 전
Yeon
크,,, 뷔민국민뷔는 사랑이죠 ,,,ㅠ_ㅠ ㅠㅠㅠㅠㅠㅠ 담편 얼른 들고 올게용 !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Yeon
가완삼이 모에요 ,,,?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Yeon
감사해용!
8년 전
독자9
자 그렇게 세명이서 자게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의심미)
8년 전
Yeon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님 ,, 정신을 잡으세요
8년 전
독자10
(주섬주섬 쓰레기통에 들어간다)
8년 전
Yeon
하핫 글이 이상해도 읽어주셔서 넘나 감사합니다,,!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Yeon
앗 몽이님 >< 암호닉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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