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랜만이예요ㅠㅠㅠㅠ
제 글은 새벽에 읽어주셔야 제맛....!
오늘의 브금 쓰니 맘에 쏙 들어요 히히히히히
윤기는 아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면 막 엄청 와아 하면서 좋아하기보다는 윤기가 가끔 하는 입가리고
진짜? 진짜? 연신 물어볼것 같음. 눈으로 웃으면서 놀래서 진짜냐고 하다가 진짜라고 확답 받으면 이쁘게 웃으면서
안아주고 고맙다고 해줄것 같음. 그리고 이제 혼자 있을때 막 인터넷에 아내 임신했을떄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막 검색하고 알아볼것 같음. 그러고 며칠 지나니까 막 온갖 것들이 택배로 오고ㅋㅋ
미리 방 하나 빼서 그 방 예쁘게 윤기가 꾸밀것 같음. 아가방으로 쓸려고. 진짜 인테리어 하나하나 섬세하게 꾸미고
자기 맘에 드는거 없으면 직접 만들기도 하고 그럴것 같고, 평소엔 집안일 억지로 시키지 않으면 전혀 안하던 윤기가
설거지나 간단한 집안일들 부터 시작해서 점점 도와주고 집청소도 알아서 하고 그럴듯
아기 이제 발길질 한다고 하고 그러면 조심스럽게 배에 손도 올려보고 되게 신기해하고 자기도 아빠 노릇 해야한다고
오글거려하고 낯간지러 하면서도 아기 태명도 불러주고 좋은 음악들도 틀어주고 밤에 자기전에 나중에 어떤 아이가 됐으면
좋겠는지 아내랑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잠들것 같음
이제 신호와서 애 낳으러 가야할때 아내는 아파하고 자기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허둥지둥 하다가 진짜 그런모습 처음이다
싶을만큼 덜덜 거리면서 운전해서 병원가고, 아내는 애 낳으러 들어가고 밖에서 두손 꼭 모으고 엄청 긴장해서 기다릴듯
그러다가 의사가 나와서 건강하다고 축하드린다고 이야기 해주면 휘청휘청 거리면서 다리 힘풀려가지고 한숨 푹 쉬고 감사합니다.. 이럴것 같음
아기 처음 볼때 진짜 완전 서툴고 조심스럽게 한번 안아보고 뚫어져라 보면서 되게 말로 형언할수 없는 느낌을 가질것 같음
아 내가 이제 진짜 가장이구나, 행복하게 키우고싶다. 이런 생각도 들것 같고, 이제 앞으로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지 고민할것 같음
병실에 누워있는 아내한테 수고했다고 머리도 쓸어주고 옆에서 같이 잘 키워보자고 자기도 잘 하겠다고 믿음 주는 남편일것 같음
똑똑하고 영특한 아이로 키우기 보다는 풀어놓고 자유롭게 자기 하고싶은거 찾게 해주는 아빠가 될것 같음.
어렸을때도 억지로 한글공부 시킬려고 안하고 배우고 싶어하고 읽고싶어하면 그때 가르쳐주고, 태권도 하고싶어하면
태권도 학원도 보내주고 어렸을떄 여러가지 아이가 해보고싶어하는 것들 다 시켜줄듯. 어렸을때 많이 해봐야한다고 하면서
아내가 아이 집에 두고 나가면 놀아줘야하는데 귀찮고 해서 애한테 아빠랑 같이 자기놀이 하자 하면서 옆에 눕혀서 같이 잘것같음
나중에는 애가 자기 그거 재미없다고 심통부리면 아냐~이게얼마나 재밌는데? 하면서 누워서 아 재밌다 아 신난다 하다가 애가 엄마한테
일러줄거라고 울라그러면 그제서야 일어나서 뭐하고놀까 장난감 가지고 놀까 이럴것 같음ㅋㅋㅋㅋ
아내가 너무 아이한테만 신경쓰고 그래서 윤기가 애한테 조용히 00아 엄마는 아빠꺼야 알겠지? 하고 궁디 토닥 해서 애가 아니라고
엄마 내꺼야 하면서 둘디 서로 자기꺼라고 유치하게 싸울것같음. 그러다가 애 울려서 아내가 왜 애를 울리고 그러냐고 해서 쿠사리먹고
나중에 아이 방에 재워놓고 둘이 같이 누워서 자기전에 슬쩍 윤기가 자기야 해서 왜? 하면 이야기 할려다가 아니라고 하고서 한숨
푹 쉬고 혼자 고민하다가 결국엔 포기할것 같음 그냥 00아 너가 엄마 다해 이러면서
아들이 윤기한테 or 아내한테 대들거나 버르장머리 없이 굴면 아내보다 윤기가 더 호되게 혼낼것 같음. 벌도 세우고 애는 울고
그래서 나중에 잘못했다고 막 그러면 안아주고 자기가 심하게 혼내고 나서는 남몰래 윤기도 눈물을 훔칠것 같음 속상해서
아들이 학교에서 싸우고 왔다고 하면 이겼어? 아니면 다친덴 없어? 이게 아니라 아들이 뭔일 있었는지 이야기하면 그냥 그럴때는
아빠한테 데려와 알겠지? 싸우지말고 특히 지면 안돼 이럴것 같음ㅋㅋㅋ
가끔 아들 재워놓고 저녁에 같이 나가자고 해서 심야 영화나 그런거 볼것같음. 귀찮거나 해도 아빠기 이전에 남편이라는 생각으로.
나가서 영화보고 술도 한잔 하고 그러고 들어와서 자면 되게 스스로 뿌듯해 할것같음. 나중에 막 애처럼 그런남편이 어딨냐고 으쓱으쓱 하기도하고
사춘기가 와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을때 윤기도 솔직히 어쩔줄 몰라할것 같음. 딸이면 딸이 가지고 싶다는거 하고싶다는거 다 해주다가
가끔 너무한다(행동이) 싶으면 붙잡고 혼도 내보고 그랬는데 딸이 울면 또 미안해서 담부턴 그러지 말라하고. 아들이면 그냥 둘것 같음
나쁜 행동만 안하게 하고 지나치지만 않으면 어짜피 겪는 열병이니까 곧 끝나겠지 하고 두고 만약에 아내 엄청 힘들게 하거나 그러면 붙잡아서
엄청 크게 혼낼것 같음. 니가 뭔데 엄마를 울리냐고, 너네 엄마이기 이전에 내 아내라고 하면서
나중에 대학이나 하고싶은 일, 진로 정할때 애 의견 거의 존중해줄것 같음. 자기가 그렇게 부모님이랑 갈등 겪었던것 처럼 되풀이 하고싶지 않아서
근데 하게 해주는 대신에 제대로 안하면 지원없다고 일러둘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아들이나 딸이 자기처럼 음악한다고 하면 처음에는 반대할것 같음
해봤고, 어떤건지 아니까. 근데 결국에는 허락 해주고 최고의 지원군이 되어줄것 같음 완전 팍팍 밀어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고
아빠로서 역할도 역할이지만 가장의 역할에 충실할것 같음. 가부장적인것도 약간 있는데 그냥 그건 생각이고 현실은 아내한테 잡혀사는...
그리고 아이 한테는 본받을수 있는 존경할만한 아빠일것 같고 어쩔때는 친구처럼 놀아주고 친했다가도 애 혼내거나 그럴때는 꼼짝도 못할
정도로 무섭고 아내한테는 연애할때 만치 막 설레거나 다정하진 않지만 아내가 애 떄문에 힘들어하거나 그러면 감싸주기도 하고
그래도 돈때문에 절대 힘들게 하거나 그럴일도 없을거고 윤기가 속상하게 하는일도 없을것 같음. 무뚝뚝하지만 가장으로서나 아빠로서
훌륭한 남편일거고 좀 시간 지나고 편해지고 그러면 막 아내한테 찡찡대기도 하고 그런 모습들도 보여줄것 같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뜻밖의 이주 쓰차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3일은 줄여주셨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일 세명으로 찾아올게요!!!! 오늘 글 너무 똥이죠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분량도 그러쿠ㅠㅠㅠㅠㅠ제가 지금 시간이 없어서요ㅠㅠㅠㅠ 미안해 사랑해 용서해......ㅠㅠ 그리고 생각해둔 중편이 하나 있어서 2회분정도 써놓고 연재시작할게요!!! 보잘것 없는 글들 봐주셔서 감사하구요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 댓글들 다 읽고있어요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