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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정호석] 남자기피증.下 | 인스티즈

(오타는 애교><)

(급전개주의, 노잼주의)





 

 

하루가 이렇게 빨랐었나... 항상 과제 때문에 1초가 1분처럼 1분이 1시간처럼 시간이 느리게 갔는데 뭘했다고 벌써 해가 아파트 중턱에 걸려 붉은 노을을 만들고 있었다. 호석선배랑 만날 시간이 정확히 45분 남았다. 집에서 복잡한 머릿속으로 과제를 해내려니 중간에 키보드를 탁탁 치다가 머리를 박고 치다가 박고 를 수차례 반복한 것 같다. 이유? 호석선배가 설마.. 나한테... 막말이라도 할까봐. 아까 그 웃는 모습은 가면일지도 모른다. 그 강의실엔 다른 학생 한둘이 남아있었으니. 단둘이 남았을때 어떤 해코지를 할지 걱정이 된다. 괴상망측한 상상들이 머리속을 나뒹굴어서 내 앞에 보이는 모니터속 글자들이 글자인가 그림인가 하며 모니터에서 나와 공중을 방황했다.
 


'띠링'
 
 

그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고 핸드폰을 보니 문자가 와있었다.


-약속 안잊었지? 기대된다~


기대된다니.. 나를 마구 짓밟는게 기대되나??!!
 

하 정신차리자. 양손으로 뺨을 착 때리고 6시가 되기 30분 남은 시계를 보며 옷장을 열었다.
 


뭘입어야하나.. 그래도 모처럼 남자를 만나는 건데 차려입어야하나.. 치마는 너무 신경쓴게 티나고.. 그렇타고 츄리닝을 입기엔 예의가 아니다. 대충 청바지에   후드티를 입었다. 머리를 올려 묶고 거울을 보니 과제때문에 내려온 다크써클에 피부트러블.. 가려야하나.. 고민하다가 간단하게 BB크림만 바르자! 하고 거울앞에 앉아 2번쓰고 방치해놨던 BB크림을 손등에 쭈욱 짰다. 얼굴에 대충 바르니 그나마 나아진듯? 주머니를 뒤져 립스틱을 톡톡 바르고 코트 소매에 팔을 끼워 넣으며 현관문을 열고 나왔다.
 



10분 남았다. 어차피 집 코앞에 파스타 집이니 어영부영 걸어가도 늦진 않을듯했다. 겨울이라고 부등껴 안고 지나가는 커플들을 보니 마치 바퀴벌레같은... 아 뭐라는거야..
 

가게에 들어가니 창가쪽에 앉아 창을 사이에 두고 나에게 인사하는 호석선배가 보였다. 내가 반가운지 손을 힘껏흔들며 반기는게 보였고 나는 그에 어색하게 웃으며 쭈뼛쭈뼛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가게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람들은 듬성듬성 몇테이블정도 있었다. 호석선배가 있는 테이블로 가서 맞은편에 앉았다. 사실 이런 음식점 아니, 음식점에 잘 안와서 어색했다. 손은 주먹을 쥐고 무릎에 올려놓고 시선 또한 무릎으로 박았다.
 


[방탄소년단/정호석] 남자기피증.下 | 인스티즈

"탄소야"


"에?"

 

갑자기 내 이름을 불러서 당황한 나머지 멍청한 소릴 냈다. 호석선배는 내가 웃겼는지 입을 가리며 살짝 웃더니 주문하라며 메뉴판을 보여준다. 사실 뭐가 맛있는지 모른다. 파스타도 딱 한번 먹어봤었다. 그냥 보이는대로 아무거나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선배는 사람을 부르더니 '이거 두개 주세요'라고 하며 메뉴판을 그 사람에게 건냈다. 나는 또 다시 어색해져서 물이 담긴 애꿋은 컵만 만지작거렸다.

 

"나는 파스타 되게 좋아해. 느끼한것도 좋아하고"


"네..."

[방탄소년단/정호석] 남자기피증.下 | 인스티즈

"나는 되게 여자입맛이더라.. 그래서 친구들이 나랑 밥먹기를 꺼려하더라고. 하하"

 

나는 선배가 하는 말에 대충 고개를 끄덕이며 '네..'라고 하는 것 밖에 없었다. 선배는 말을 하며 자기 말에 웃고 말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다.

 

"내 입맛이 여성적인게 엄마랑 누나 때문인것 같아."


"...왜..요?"

 

이율 묻는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최선의 방법-소통-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염치없었나. 선배는 살짝 머뭇거렸다.


[방탄소년단/정호석] 남자기피증.下 | 인스티즈

"사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랑 누나 밑에서만 자랐거든."

 

아차.. 실수했다. 미안한 표정이 내 얼굴에 비쳤는지 선배는 손사례까지 치며 괜찮다고 한다.

 

"내가 애기때 돌아가셔서 얼굴도 기억 안나. 사진으로만 봐왔어."


"죄송..해요."

 

사과를 하니 정말 괜찮다며 미소를 띄었다. 솔직히 남의 가정사 따위 알고싶지 않은데. 남에 대해 많이 알수록 폐를 끼친다. 남한테 피해를 주고싶진 않다.

 

"저는..."
 

"응?"
 

"저는.. 학창시절에 왕따를.. 당했어요. 막 드라마나 영화 같은데 보면 그러잖아요. 때리고 담배로 화상입히고 망신주고.."
 

"...."
 

"그래서 이렇게 된것 같아요. 남이 말거는거 싫어하고 남이 내 몸을 만지는 걸 싫어하고 그냥 혼자있는게 좋다고 할정도로"

 

남에 대해 알게 된다면 내 이야기까지 꺼내야한다는게 싫었다.

 

"더 웃긴건 뭔지 알아요? 괴롭힌 이유가 자신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있는게 기분이 더럽데요."
 


 

부모님이 내 사정을 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었을 때였다. 괴롭힌 건 그 애였는데 오히려 주눅이 드는건 나였다. 가해자는 가해자가 아닌듯 떳떳하고 당당했다. 나는 피해자인데 마치 죄지은 사람 마냥 의자에 앉아서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그 생각을 하니 눈가가 뜨거워지는 듯했다. 그 이후로 아무말도 오가지 않았다. 음식이 나오자 입에 꾸역꾸역 집어넣기만 기계적으로 반복했다.
 


가게를 나오자 말이 없던 상황에서 선배가 먼저 말을 꺼냈다.

 

"집에 데려다 줄까?"
 

"괜찮아요.."
 
 

사양해도 선배는 집요하게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그래..딱히 상관도 없지. 캥기는것도 없잖아? 집까지 걸어가는데에도 아무말도 없었다. 오래 되서 빛이 희미한 가로등 빛에 의지해 캄캄한 골목을 걸어갔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 골목은 소름끼친다. 무섭다기 보단 볼때마다 기분이 안좋아진달까.
 


아무말없이 바닥을 보며 걸었다. 그러니 순간이동이라도 한듯 어느새 집 앞에 다와버렸다.

 

"저.. 다왔는데.."


"어? 응.."
 

 

유리 문을 밀고 들어가려 손잡이를 잡았다.
 


"탄소야!"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 선배를 쳐다봤다.

 

"괜찮아. 너는 이제 그 때의 너가 아니잖아. 그녀석들도 없어. 걱정마. 뭐.. 정 안괜찮아지면.. 나랑..."

 나랑?

 "나랑 다니자..."


 "네?"
 

"아, 아니아니.. 그게.. 나랑.. 그러니까 나랑..."


"...."
 


 

선배는 얼굴이 벌게져선 바닥에 시선을 꼿았다. 그러다 결심한듯 고개를 들어 내 앞에 다가왔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방탄소년단/정호석] 남자기피증.下 | 인스티즈

"나랑 사귈래? 아니 사귀자."







작가말


솔직히 저는 질질끌면 재미없어지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단편을 자주쓰고요.


이번에는 다음화있냐구 물어보시는 바람에 일단 글을 찌긴쪘지만... 재미없는거 같아요ㅠㅠㅠ


이게 사실 홉이 아부지 돌아가셨.. 하.. 이렇게 꾸며쓰는거 되게 죄책감들어요.. 여주는 가상인물이니까 상관은 없데...


팬픽쓸때 수위글쓸때도 죄책감들어요ㅋㅋㅋㄱㅋㅋㅋㅋ


뭐 쨋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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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호석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귀영워ㅠㅠㅠㅠㅠㅠ나랑다니잨ㅋㅋㅋㅋㅋㅋ나랑사귀자!!!그래!!!젛ㅇ아!!!
8년 전
비싸다
ㅋㅋㅋㅋㅋㅋㅋㅋ사겨라!!! 호도기ㅠㅠ♡
8년 전
독자2
ㅋㅋㅋㅋ 사귀자!! 거절안할게ㅋㅋㅋ
작가님 잘보고가요

8년 전
비싸다
넵!!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3
아주 박력호석이구만박력호석이~ 여주에게그런사연과호석이에게그런사연이 있을줄야
8년 전
비싸다
사실 호도기만 그러코그런사연 넣을라했는데... 걍 서로 상처있는 사람으로 해버렸죵..ㅎㅎ
8년 전
독자4
어머어머 호석이 어머ㅓㅓ~~~~~~~~
8년 전
비싸다
호석이 어머나아아!!!!♡♡
8년 전
독자5
오메오메 !!!!!!!!! 그래요!!!!!! 사귑시다!!!! 호석센빠이!!!!!!!!! 꺄앙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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