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돌아와라' 저번 임무를 완수하고 휴가가라는 팀장 남준형의 말에 저랑 정국이는 해외로 각자 튀어버렸다. 하루만에 사라진 저희에 같은 팀인 호석이형이 얘기해준거지만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고 한다 그때문인지 아닌지 급히 돌아오라는 남준형의 말에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어중간한 2박3일을 보낸고 왔다 저희 둘이 각자 도착하자 저희 둘 표정은 똑같았고 덩달아 웃었다 "너도 제대로 못 놀았냐ㅋㅋㅋㅋㅋㅋ" "네ㅋㅋㅋㅋ형도요?" "당연하지" 약간의 농담을 하며 소속 본부 건물로 들어갔을가 어수선 해보이는 본부 느낌에 급히 저희 팀이 있는 곳으로 뛰어가 한창 회의 중이였던건지 저희쪽으로 쏠리는 시선에 허리를 숙이며 죄송하다한뒤 각자 자리에 앉았다 "PT3사항은(place.person.time) 사항은 올바르게 되었지만 D팀이 간 곳이랑은 전혀 반대편에서 목표인을 찾았어 이번엔 우리가 직접 이녀석을 조사하고 해야하는 어떻게 할까" "저번에 만났던 장소에서 찍힌 CCTV부터 돌리면 되지 않을까" 회의 중간부터 들어온터라 회의주제를 모르는 저는 제 옆에 앉은 윤기형에게 물어보려 윤기형의 어깨를 잠깐 쳤을까 윤기형의 눈가는 피곤함으로 묻어있는거 같았다 '왜' '회의 주제가 뭐에요' 제 물음에 윤기형이 눈가를 비비며 얘기를 하려 했을까 앞에 서서 얘기하던 남준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네 휴가간 사이에 작은 의뢰가 들어왔어 그 의뢰인이 처리하는 팀은 D팀으로하고 의로봉투는 D팀에게 전하지 않고 우리팀에 전하더라 그러더니 D팀을 도와서 하래. 보통 처리 팀을 두팀으로 보내는건 극히 드문일이라 작은 의뢰인데 그렇게 해야겠냐고 물었더니" "워낙 자주 바뀌는 사람이라 그렇게 해야한다네" 윤기는 제가 하려던 말을 끊고 말하는 남준의 얼굴 쳐다보며 정확하게 '뒤진다'라는 말을 허공으로 보였고 남준은 슬핏 웃다가 다시 얘기를 진행한다 "그렇게 해서 P1(place)는 부산 남포였고 P2(person)은 부산대학교 무용학과 2학년 박지민 최근에 학교에서 퇴학하라는 통지를 받았더라고 T3(time)은 오후 4시20분" 태형이 남준에게 물어보았다 "의뢰인 무슨 이유로 그 사람을 처리하라고 한거에요" "마약" 마약이란 말에 제 궁금증을 더하는거 같아 물어볼려던 참에 맞은편에 앉은 호석형이 얘길했다 "마약을 운반하는 얘라고 하더라 근데 자기들쪽으로 와야할 약들이 몇 주가 지나도 오지 않았데 그래서 의뢰를 한거고 근데 이 사람과 박지민이 만나기로한 시간과 장소엔 의뢰인 밖에 없었고 우리가 대기타고 있던 반대방향에서 사라졌다고 하더라" "의뢰인도 모르는 일이래" 윤기가 덧붙여말했다 "그래서 다시 이 녀석을 처리해야하는데 문제는 이녀석을 우리가 찾아야한다는거지" ---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회의가 끝나고 남준은 제 방으로 윤기를 불러 들어오게하였다. 오랫동안 이 밑에서 같이 버팀목이 된 제 오랜친구이자 유일한 쉼터이자 저의 연인이였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처리를 맡은 D팀대신 의뢰봉투를 받은 A팀인 우리팀에게 전적으로 임무실패라는 단어가 돌아왔다 더불어 자신들을 관리하는 위인 상관조차도 저희 팀 팀장인 남준에게 모든걸 돌렸다 남준은 온몸이 뒤죽박죽인 상태가 되버린 것이였다 제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윤기의 모습에 그의 행동 하나하나 지켜보았다 문을 닫는 하얀 손가락을, 걸음을 옮겨주는 얇은 다리를, 제 앞의 의자에 앉는 네 모습을 곧 제 눈을 마주쳐오는 네 눈을 "무슨 일이야 쉼터가 필요한거야 니 오랜 친구가 필요한거야 연인이 필요한거야" 네 물음에 역시 너라는 생각을 하며 네 물음에 대답을 하였다 "지금 내 상태로선 연인이 필요한테 머리는 쉼터가 필요해" 제 말을 끝내자 나의 팔을 붙잡고 일어서게 만들에 저 품에 들어오는 너에 순간 흠칫하다 곧 너를 감싸며 얘기해 "윗 상관이 얘기하더라 완벽한 우리인데 이런 작은거에 미스를 내냐고 닦달하네 몇일 아님 몇주 뒤에 우리 팀에 새로운 애가 온데 이번 임무 어쩌면 새멤버랑 하게 될 수도 있어" "받아들여 우리도 완벽할 수는 없잖아 순리라고 생각해 새멤버는 기쁘게 받아야지 안그래도 인원 부족했잖아 두발로 뛰는 정국이 태형이 해킹하고 정보 담당 너랑 나 계속해서 우리 백업도우는 호석이" 네 말에 웃으며 알겠다고 얘기하고서 네 머리 꼭대기에 제 턱을 기대며 너를 계속 끌어안고 있어 얼마전에 머리색을 바꿨단걸 너에게 알려주러 얘길해 "윤기야 나 염색했어" "무슨 색인데" "검은색" "그건 무슨 색이야" "너가 지금 보는 세상의 색깔" "회색인데" "검은색은 그것보다 더 짙어" 다시금 너를 껴안아 제 품, 팔, 곁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너가 보는 세상의 색깔들이 회색빛만 가득하다해도 나만은 알 수있게 그러니깐 나의 마지막인 나비야 꽃을 떠나지마라
암호닉 [둘리]님, [교토맨]님, [찐슙홉몬침태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