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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시다 

 

[방탄] 퓨전도 좋다. 다 좋다. 다 | 인스티즈

 

 

아 내가 답다는게 좀 느릴거에요. 이해해줘 암 고쓰리(찡긋)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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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독자1
ㄴ나 드디어 방탄톡이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글쓴이
울지마 나도 눈물나니까ㅠ
10년 전
독자4
그래서 나는 뷔슈/슈가/리얼도괜찮은거같아 은근히 치대는 태형이ㅠㅠㅠㅠ 나는 작업실에 랩몬이랑 있고 너는 다른 멤버들이랑 숙소에! 카톡에서 상황으로 고고고 선톡해줘!
10년 전
글쓴이
형형 어디야
김남준이랑 같이있는거야?

10년 전
독자5
김남준이 뭐야
형이라고 하랬지
난 지금 방탄룸
왜?

10년 전
글쓴이
괜찮아
김남준은 모르니까 쉿!
그냥 심심하다고
형 없으니까 놀사람없어

10년 전
독자6

지민이 숙소에 없어?
정국이도 있고
홉이도 있는데 왜
형 지금 좀 바쁜데
좀 이따 톡하면 안될까?

10년 전
글쓴이
있긴 한데.. 그냥..
많이 바빠?
그런거 아님 지금 숙소로 커몬

10년 전
독자7
나는 지금 트랙 만드니까
남준이 금방 끝나면
먼저 보낼게
얘 한 10분이면 끝날것같아

10년 전
글쓴이
아니 김남준 말고 형
형은 언제 끝나는데

10년 전
독자8
난 이제 시작했으니까
한두시간 걸리겠지
남준이 금방 가
남준이랑 놀라니까?
평소엔 잘만 놀면서
왜 나를 찾아

10년 전
글쓴이
내 남자 보고싶은데
이유가 따로 있나
안오면 내가 간다?

10년 전
독자9
내 남자가 뭐냐 형한테
혼나려고 그러는거지?
자꾸 형 놀리고 그럴래

10년 전
글쓴이
놀린건 아닌데
내 남자 싫어요?
그럼 내 여자해요.

10년 전
독자10
내가 여자야?
그만 해라 태형아
형 바쁘다니까
남준이 먼저 보냈으니까
곧 갈거야

10년 전
글쓴이
그럼 나도 작업실 갈래요
그냥 구석에 가만히 있을게
형 귀찮게 안해
안돼요?

10년 전
독자11
니가 왜 와
아니다 보컬 얹어야되니까
와주면 좋지
대신 올때 뭐좀 가져와
나 배고파ㅠㅠ
저녁도 못먹고 지금

10년 전
글쓴이
예스. 신난다.
저녁은 왜 안먹었어요
뭐 먹고싶어요?
다 사갈게

10년 전
독자13
사오지는 말고
숙소에 초코파이 남아있던거
한두개만 있음 돼
남준이 트랙 봐주느라 둘다 굶었지
얼른 와 배고프니까

10년 전
글쓴이
초코파이 두개?
그걸로 배가 불러요?
뭐 이따 배고플 때 사먹으로 가면 되니까.
알겠어요. 지금 가요.

10년 전
독자14
응응
태형이가 제일 착하네
기다릴게

10년 전
글쓴이
그쵸, 나 밖에 없죠?

(톡 보내고서는 부엌 선반애 남아있는 초코파이랑 팬들한테 선물로 받은 빵 몇개도 챙기고서 작업실로 향하는) 이걸로는 배 안 찰텐데. (도착해서 노크 똑똑하고는 문 휙 열어 재끼는) 형! 나 왔어!

10년 전
독자16
(컴퓨터를 보느라 발갛게 충혈된 눈으로 너를 돌아보고 웃는) 으아, 구세주 왔다. 우리 태형이. 너는 저녁 먹었어?
10년 전
글쓴이
(피곤한듯 눈 비비며 웃는 너보고는 손에 든 비닐봉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네 앞으로 가는) 아, 속상하게 진짜. 눈 비비지 말아요. 충혈된 것좀봐. 내가 작곡을 배우던가 해야겠어.
10년 전
독자17
(너를 올려다보며 그냥 웃어버리는) 작곡 배우면 후회할걸, 정국이도 요새 힘들어하는데 그거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
10년 전
글쓴이
(웃는 너에 반해 오히려 표정 구겨보이는) 그래도 나라도 하면 형 덜 힘들잖아. 근데 지금 전정국이랑 나랑 비교하는거에요? 진짜 실망이야. 내가 하면 훨씬 잘하지.
10년 전
독자18
(네 배 툭 치고 일어나는) 에이, 정국이는 황금막내고 너는 그냥 김태형인데? 그리고 너 하면 내가 더 힘들어 질것같아. 왠지는 모르겠는데 느낌이 그래.
10년 전
글쓴이
(초코파이 하나 집어들어 너한테 건네는) 왜지? 왜 그런 느낌이 들지? 나 작곡배우면 다 죽었어.
10년 전
독자19
(봉지를 뜯어 한입 베어무는) 나한테 알려달라고 하면 안된다, 정국이도 힘든데 너까지 가르치려면 진짜 나 쥬금... 그러니까 너는 남준이한테 배워. 오케이?
10년 전
글쓴이
(자기도 하나 집어 이로 봉지 뜯느라 문채 말하는) 으으, 노케이. 전정국을 남준이 형한테 넘기면 되잖아요.
10년 전
독자20
(너를 바라보며 의문스럽다는 표정 짓는) 왜? 정국이가 나한테 가르쳐달라고 했는데?
10년 전
글쓴이
(초코파이 한입에 넣어버리고는 웅얼거리는) 그거를 몰라서 물어요? 자, 내가 전정국보다 잘할꺼는 뻔하잖아요. 그럼 당연히 형이 날 가르치는게 덜 피곤하잖아요.
10년 전
독자22
(고개 갸웃하고 웃는) 글쎄, 내 생각엔 정국이가 더 잘 할 것 같은데? (마찬가지로 초코파이 한입에 넣고 우물거리며 말하는) 그엄 나 더 피고내진단 말야. 그어기 시어.
10년 전
글쓴이
(우물우물 말하는게 귀여워서 빵빵한 볼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는) 형이 안가르쳐 주면 안배워. 독학할래, 나 혼자.
10년 전
독자23
(네 손 쳐내고 살짝 노려보며 웃는) 그럼 배우지 마. 독학은 더 힘드니까 아예 시작도 말구.
10년 전
글쓴이
(금세 울상으로 변해서는) 진짜 안 가르쳐줄꺼에요? 나 형이랑 알콩달콩하게 배우고 싶어서 그래, 응?
10년 전
독자25
(네 이마 꾹 미는) 난 너랑 알콩달콩 하기 싫거든, 징그럽게 오늘따라 왜 이래?
10년 전
글쓴이
(니가 미는데로 밀리다가 그대로 작업실 의자에 앉는) 이리와요, 형. 숙소 너무 심심했어.
10년 전
독자27
(봉지를 정리하고 네 옆 의자에 앉아 컴퓨터 화면을 보는) 애들은 뭐하는데 심심해? 평소엔 잘만 놀면서
10년 전
글쓴이
(의자에 앉아 빙글빙글도는) 다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있어. 그리고 그냥 형도 보고싶고.
10년 전
독자29
(손으로 네 의자 잡아 멈추는) 어지러워, 그만 해. 나야 숙소에서 맨날 보는데 내가 뭐가 보고싶냐? (컴퓨터로 다시 시선 돌리는) 하도 많이 봐서 지겹겠다.
10년 전
글쓴이
(테이블에 팔베고 누어선 밑에서 너 올려보며 네 얼굴에 감탄하는) 맨날봐도 맨날 예쁜데. 참, 이렇게 생기기도 힘든데 말이야.
10년 전
독자31
(쳐다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시선에 네 얼굴을 가리는) 에이, 진짜. 그런 말 하지 말라니까. 나 놀리는 것 같잖아. (마우스 딸깍이는) 근데 너는 가끔, 경상도 남자애같지가 않아.
10년 전
글쓴이
(엎어져있던 몸 벌떡 일으키곤) 뭐야, 형 무뚝뚝한거 좋아해요?
10년 전
독자33
(옆에서 느껴지는 움직임에 너를 보는) 그런게 아니라, 너나 나나 같은 대구 사람인데 나는 무뚝뚝하고 너는 살갑고 그런게 신기해서. (웃으며 고개 돌리는) 이런것도 다 편견인가?
10년 전
글쓴이
(다시 엎어져서는 너 바라보는) 편견이야- 뭐, 둘다 말없고 표현못하는 것보다는 좋죠. 형이 나한테 사랑한다 어쩐다 말 안해도 난 형 마음 다 아니까 (자기는 다 안다는듯이 고개 몇번 끄덕이는)
10년 전
독자34
(네 말에 어이없는 듯 웃고 머리에 꿀밤 먹이는) 허, 사랑하긴. 내가 너를 왜 사랑해? 이거 못 본새 능청이 많이 늘었네. (한대 더 때리는) 우리가 연인도 아니고, 표현이 중요해?
10년 전
글쓴이
(꿀밤맞은곳 손바닥으로 문지르면서) 꼭 사랑이 연인끼리만 사랑인가? 엄마와 아들일 수도 있고 선생님과 제자, 뭐 그런 것 일 수도 있는거죠. (구겼던 인상피곤 능글맞게 웃는) 물론 우리 사이는 좀 특별하겠지만.
10년 전
독자36
(여전히 컴퓨터 화면만 보는) 특별은 무슨, 같은 그룹이니까 좀 특별하긴 하겠다만 사랑은 좀 그렇고. 애정은 해줄게. (웃으며 키보드 두드리는)
10년 전
글쓴이
(작업에 몰두하는 너 한참을 말없이 쳐다보다가) 애정? 애정.. 좋네요, 애정. (소리 없이 웃고 고개 작게 끄덕이다 옆에 담요 끌어다 얼굴 묻는)
10년 전
독자38
(너를 살짝 돌아보는) 피곤하면 자고 있을래? 너 보컬은 조금 더 있다가 필요할 것 같은데. (턱 괴고 너를 보는) 너도 엄청 피곤해보인다. 내 눈이나 네 눈이나. (네 눈가를 짚으며 웃는)
10년 전
글쓴이
(자기 얼굴에 닿는 네 손에 손목 꽉잡고서는 자기 얼굴 때리게끔 시키는) 형, 나 좀 때려줘. 허튼거 욕심내지말고 빨리 포기하라고. 막 때려줘.
10년 전
독자40
(네 행동에 놀라 손 확 빼내는) 야, 야 뭐해! 갑자기 왜 그래! 너 무슨 일 있는거야? 갑자기 왜 그러는데. 뭘 포기해야 하는데 그래, 뭐가 욕심나는데.
10년 전
글쓴이
(기분 안 좋은티 안내려고 일부러 입술 쭉 내밀고는 ) 그냥 다. 내 주변에 있는 것 다. 맘만 먹으면 억지로라도 가질수 있긴한데 그러긴 싫고. 오늘 제대로 현타왔어..
10년 전
독자42
(아예 의자를 돌려 네 쪽을 향하는) 무슨 일인데. 이 형한테 다 말해봐라, 내가 다 들어줄테니까.
10년 전
글쓴이
(분위기가 너무 진지해졌나 싶어 장난식으로 의자 뒤로 쭉 빼면서) 싫어, 평생 혼자서만 앓다 죽을거야.
10년 전
독자43
(손 뻗어 네 의자 가까이로 끌어당기는) 고민 있으면 다 풀어버려야돼. 쌓아두면 병 난다 그거? (눈 마주치고 웃는) 괜찮으니까 말 해봐.
10년 전
글쓴이
(고개 옆으로 돌리고 일어스려하는) 싫어- 들으면 형도 머리 복잡해지고. 나도 더 힘들어지고. 미안해, 내가 괜히 이상한 말 꺼내서.
10년 전
독자45
(네 팔 잡아 앉히는) 어허, 이렇게 나온다 이거야? (의자를 더 가까이 당겨 너를 뚫어져라 보는) 그럼 말 안해줘도 좋으니까, 표정이라도 좀 풀면 안될까. 김태형이 그러고 있는거 하나도 안 멋있는데.
10년 전
글쓴이
(네 눈은 못마주치고 자신을 위로해주는 듯한 말투에 울컥해) 표정이요? 내 표정이 왜.
10년 전
독자47
(허벅지 토닥토닥 두드려주며 웃는) 표정이 완전 다 구겨졌잖아. 맨날 웃는 태형이는 어딜 가고 이런 애가 여기 있나, 싶을 정도로.
10년 전
글쓴이
(웃음이 나오지 않는 기분인데도 입꼬리 억지로 올리면서 ) 이렇게? 이러면 나 좀 예뻐지나?
10년 전
독자49
(네 표정에 입을 꾹 다물고 고개 젓는) ...그거 아닌데. 태형아 정말 무슨일 있는 거 아니야? 근데 왜 그래
10년 전
글쓴이
(눈 꼭 감고는 쓰고 온 스냅백 눈 밑까지 내려쓰는) 나만 알고있어야 되는거라서 말은 못해줘. 근데 이게 비밀을 지키기가 좀 힘들어. 내 행동이 충동적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10년 전
독자51
(스냅백 잡아 돌려버리고 눈 마주치는) 태형아, 너는 김태형이기 이전에 아이돌이고 우리 그룹이야. 그래서 나는 형으로서 네가 나중에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기 전에 막으려면 지금이라도 알고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 (억지로 웃는) 그러니까 말해줘. 걱정 돼. 너가 이러는거
10년 전
글쓴이
(그제서야 너 똑바로 쳐다보는) 그럼 약속해요. 내가 이거 말하고도 지금처럼 이렇게 단 둘만 있을 때 어색해 하지 않기. 그리고 나 안 피한다고.
10년 전
독자53
(고개 끄덕이고 눈 마주치는) ...응, 물론 약속 할게. 피하지도 않고 어색하게 굴지도 않아. 알잖아 형 그런 성격 아니라는거
10년 전
글쓴이
(한참을 꿀먹은 벙어리처럼 눈치만 보다가) 나..나, 형..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눈 내리깔고 바닥만 보며) 나 형 좋아해. 그래서 더 징징거리고 계속 따라다니고... 미안해, 더럽지, 들은거 후회되지?(돌아간 스냅백 다시 푹 눌러쓰고 동그래진 눈으로 미동도 없는 네 앞에서 힘없이 일어나는)
10년 전
독자54
(멍하니 있다가 일어나는 너를 보고 따라 일어서는) 아니, 다시 한 번 말해봐. 뭐라고? 네가 나를 어쩐다고? (머리 쓸어올리고 한숨 쉬며 너를 붙잡는) 가지 마, 일단 앉아봐. 이렇게 가고나서 다시 나 안 볼거야? 아니잖아. 아니면 똑바로 정리하고 가. 다시 한번만, 말해봐
10년 전
글쓴이
(손목이 잡히는 느낌에 나가려던 걸음 멈추고 앞에 있는 쇼파에 앉아 한숨 섞인 소리로 대답하다는) 좋아해. 좋아한다고. 정리할게 있어? 그냥 형은 내 말 무시하고 평소처럼 행동하면 돼. 무슨 정리를 어떻게 할까?
10년 전
독자55
(네 앞에 앉아 너를 보며 마른세수를 하는) 평소처럼 대할 생각 없으니까 하는 말이야. 네 말 무시하기도 싫어. (손을 만지작거리며 너를 보는) ...언제부터야. 언제부터 좋아했는데? 내가 무시해버리면 그대로 끝낼 수 있는 감정이야?
10년 전
글쓴이
(고개까지 푹 숙이고는) 몰라, 언제 부터였는지도 모르겠고, 계속 이렇게 지내다 언제 이 감정 끝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고개들어 힘줘 말하는) 굳이 내키지도 않는데 내가 불쌍해서 만나주는 거면 하지마. 거절한다해도 나 형 원망안해.
10년 전
독자56
(고개 젓고 너를 보는) 내가 이럴까봐 너한테 계속 말해달라고 조른거야. 너가 나한테 하는 걸 보면 누구든 눈치 챘을걸? 미성년자라 그런지 패기가 넘쳐서 언제 무슨짓을 할 지 모르니까. 한시라도 빨리 네가 나한테 말해주길 바랐어. (웃으며 너를 보는) 네 맘 다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해서 미안하다. 이제야 이렇게 말해서 미안하고. 나도 너 좋다, 태형아
10년 전
글쓴이
(좋다고 대답하는 소리에 벙져서는) 정말? 지금.. 나 놀리는거 아니지? (웃으면 고개 끄덕여 주는 네 행동에 긴장이 풀리는지 입가에 미소 번지는) 못됐다, 민윤기. 사람 마음 이렇게 고생시켜놓고. 진짜 못됐어. 내가 패기 넘치는건 어떻게 알았데.
10년 전
독자57
(손 뻗어 머리 쓰다듬어주며 웃는) 놀리는 거 아니야. 평소에 하는 것만 봐도 패기 넘치는거 하면 김태형인데, 내가 그것도 모를까봐? 나도 너가 표현할 때 마다 참느라 고생 많이 했어. 그런데 그러면 안되니까, 참았지. 많이 고생했지 태형아.
10년 전
글쓴이
(쓰다듬는 머리 고개 흔들어서 탈탈 털고 눈 가늘게 뜨는) 왜 참아요, 그걸. 왜 안되는거 였는데? (일어나서 너 와락 안고는 허리 감싸는) 좀만 이러고 있어요.
10년 전
독자58
(얼떨결에 안겨 허 하고 웃다가 이내 네 목에 팔 둘러 안는) 내가 못참고 너한테 맞춰줬으면, 이렇게 정리하지도 못하고 애매한 관계로 남을까봐. 그래서 못했어. (너를 너 꼭 끌어안는) 나 원래 이렇게 오글거리는거 잘 못참는데. 지금은 참아줄게, 나도 좋으니까.
10년 전
글쓴이
(네 어깨에 얼굴 묻고는) 그래도 고맙네. 날 위해서 참은거잖아. 고맙다. 예쁘다. (널 살짝 때어나고 눈 맞춰 웃는) 오글거리는 말 더 해도 괜찮아요? 참을 수 있겠어?
10년 전
독자59
(장난스레 눈 찌푸리다가 이내 웃는) 응, 참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더 해봐. 잘못하면 주먹 나갈수 있으니까 조심하고. (네 허리 감싸안는)
10년 전
글쓴이
(혼자서 뭐가 좋은지 실실 웃다가)흐흐, 형 흐, 사랑해요. (막상 뱉어내고 보니 생각보다 오그라드는지 주먹쥐는대신에 널 세게 꽉 안는)
10년 전
독자60
(네 품에 안겨 뭐가 그리 좋은지 너를 따라 웃는) 흐흫,진짜 김태형 어리고 잘생긴거 믿고 막 들이대는거야? (네 품에 얼굴 묻고 부끄러운지 고개 저어대는) 아으, 부끄럽다. 진짜 오글거려서 죽을거 같은데 그게 너라서 또 좋아.
10년 전
독자2
뷔국/정국/태형이는 정국이 옆집사는 형 뻔하디뻔하게 이사온 태형이랑 이사떡받다가 폴인럽하는 정국이 그뒤로 정국이는 알게모르게 막 좋아하는데 태형이는 뻔히보이는 속마음에 은근 즐기고 그러는걸로

/(아침부터 이사오는 소리에 시끄러워서 잠도 못자고 누가오나싶어 후드만 뒤집어쓰고 문을 빼꼼열어 구경하며)와 이제 우리도 옆집생기네..

10년 전
글쓴이
(짐 나르느나 정신없이 돌아다니곤 줄줄 흐르는 땀 쓱 닦아내는데 어쩌다 너랑 눈 마주쳐 활짝 웃어보이고는 금세 눈길 돌려 차에 실은 짐 마져 나르는) 어, 안녕하세요.
10년 전
독자12
(사람들이 지나다니는걸 구경하다 제또래 남자아이가 짐을 나르는걸보는데 갑자기 인사를 해 어떨결에 자기도)아..안녕하세요!(하다가 제몰골이 이상할까 급하게 다시 들어가는)
10년 전
글쓴이
(남은 짐 마져 나르고 옆 집에 사는 사람인가 싶어 제대로 인사하자하고 아까 그 자리로 가는) 벌써 들어가셨나 안계시네.. (집으로 돌아가 말끔히 씻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는 옆집에 돌릴 떡 접시에 올려 너희집 벨누르는)
10년 전
독자15
(괜히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지도록 세수하고 나오다 초인종누르는 소리에 보는데 아까 그사람이 있어 급하게 앞머리를 털며 문을 열어)무...슨일이세요?
10년 전
글쓴이
(급하게 나온듯 부스스한 네 머리만 한참 쳐다보다가 삐죽 튀어나온 머리 아무렇지 않게 한번 쓱 정리해주고는) 제가 오늘 옆집에 이사를 왔거든요. 여기, 떡이요. 이거 드릴려고..놀래셨으면 죄송해요.
10년 전
독자21
(갑자기 자기한테 다가오는 손에 굳어있다 아무렇지않게 정리해주는 손길에 멍하니 바라보다가 하는말에 깜짝놀라 손사레치며)아니에요!아..옆집에 이사온게 신기해서...감사합니다!
10년 전
글쓴이
(치아가 다 보이도록 활짝 웃고는) 아- 그렇구나. 근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초면에 좀 그럴진 모르겠는데 앞으로 쭉 볼 사이니까.
10년 전
독자24
저..저 앞에 고등학교다녀요..일학년..(하며 웃는모습에 자기도모르게 멍하게 쳐다보다 순간 정신을차림)
10년 전
글쓴이
(한참 생각하다 생각났는지) 아! 그럼 저희 같은 학교 다니겠네요. 저는 삼학년이요. 또래 같아 보였는데 두살밖에 차이 안나네요. (반가워서 자기도 모르게 점점 가까이 붙는)
10년 전
독자26
아..형이시네요..!(하며 이야기하는데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가깝게 붙어있는걸 알고 깜짝놀라 뒤로 빠지며)아..!그러면 나중에 접시 가져다 드릴게요!
10년 전
글쓴이
아니에요, 제가 받으러 와도 괜찮은데.. 그럼 저 가볼게요. (문에 기대있던 몸 일으키곤) 그리고 말 편하게해. 학교에서도 존댓말 쓰면 어색하잖아. 내일 봐. (너에게 웃어보이곤 현관문 닫고 나오는데 오늘 처음 봐 놓고서 괜히 친한척한것같아 후회하는) 아..왜 그랬지..너무 재수없었나?
10년 전
독자28
(문을 닫자마자 떡을 바닥에 놓고 아까 만졌던 머리를 매만지며)으으..이상해-어떡해..접시받으러 또 오겠지..?반말은 또 어떻게 해....
10년 전
글쓴이
(다음날되서 등교하려고 현관문 열면서 신발 신으려 상체 숙이는데 자기 발 앞으로 보이는 빨간 컨버스에 고개드는) 안녕하세, 아니, 안녕. 일찍 등교하네? 난 초행이라서 길잃을까봐.
10년 전
독자30
(순간 올려다보는 얼굴에 부끄러워 몸을 돌리며)아..저 원래 일찍가서...같이가요!제가 길 알려드릴게요..
10년 전
글쓴이
(먼저 걸어가는 너 뒤으로 따라걸으며) 오 ,진짜? 다행이다. 길 잃을까봐 진짜 걱정했는데. (전날 부동산아주머니가 그려준 약도 너한테 보여주면서 자기도 웃긴지 피식 웃는) 이것봐. 넌 이걸 알아보겠냐?
10년 전
독자32
(약도를보고 활짝웃고는)저없었으면 길잃을뻔 했네요.학교가 워낙 가는길이 복잡해서 잘못가면 지각하거든요-그래서 처음엔 엄청 지각했는데..
10년 전
글쓴이
(고개 작게 끄덕이고는 네 팔 툭 치는) 말 편하게 하라니까? 나도 지금 어색해 죽겠는데 꾸역꾸역하고 있는거야. 학교에서도 존댓말쓰면 이상하니까.
10년 전
독자35
아 그럼..형 아침은 먹었어..?난 안먹었는데..(하며 괜히 치인 팔 문지르고 딴데보며 걷다가 돌에걸려 넘어질뻔한걸 옆에있던 팔을 붙잡으며)으악..!
10년 전
글쓴이
아침 안먹었어? 형은 먹었지. 그래도 뭐 사먹을 거면 같이 가자. (순간 붙잡힌 팔에 다른 한 쪽 팔로 앞으로 넘어지려는 니 어깨 붙잡는) 놀래라. 안 넘어졌지?
10년 전
독자37
(바로 앞에있는 얼굴에 다시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흔들며)아...고마워-그..빨리가자!우리 늦겠다..!
10년 전
글쓴이
(얼굴빨개진 너 보고 이름 물어보려다 교복위에달린 이름표보고선) 얼굴 빨개졌다. 창피해, 정국아? 그래, 첫날 부터 지각하면 안되지.
10년 전
독자39
(갑자기 불린 이름에 자기명찰을 보다가 다른색으로 달려있는 명찰보고)안창피해..그냥 늦을까봐 그러는거야 태형이..형...
10년 전
글쓴이
(네 입에서 들리는 자기 이름에 순간 놀래다가 이름표 때문인것 알고서는 웃는) 어, 내 이름, 아 내 이름표?
10년 전
독자41
그래요 이거 이름표아니면 못부르죠-..(하며 이름표부분 콕 누르다가 자기가 어디를 만졌는지 깨닫고 부끄러워져 급하게 다시 걸어감)
10년 전
글쓴이
(멀뚱히 쳐다만 보다가 너가 왜 먼저 걸어가는지 깨닫고 이름표 때서는 조금 밑으로 다시 달고 웃음참으며 따라가는) 너 지금 어디 건들인거야?
10년 전
독자44
(뒤에서 들리는 말에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가리며 빠른걸음으로 걸으며)미안해..!그럴생각은 아니였는데..이씨..
10년 전
글쓴이
(니 뒷통수 몇번 쓰다듬고는) 너 첫인상이란 되게 다르다. 차가울 줄 알았는데, 좀 귀엽네.
10년 전
독자46
(그말듣고 너 올려다보며)남자한테 귀여워가 뭐야 그리고 나 웃을수도 있거든?아까 못봤어?(하며 양손가락으로 입꼬리 들어올리며 웃어보임)
10년 전
글쓴이
(바보같이 따라 웃고는) 귀여운거 맞네. 더더 올려야지, 이렇게 (직접 너 따라면서 활짝웃는)
10년 전
독자48
흐흐 형 완전 웃기게 생겼어-!(하다가 사람들이 쳐다보기 시작하자 다시 고개를 숙이고 걸으며)아 길에서 이게 뭐야..
10년 전
글쓴이
(먼저 빠르게 걸어가는 너 따라 걷는) 뭐야 자기가 먼저 해놓고 이러기야? 치사하다 너?
10년 전
독자50
뭐가 치사해!이제 좀 있으면 학교 다 도착하니까 교복이나 제대로 입어-(하며 다 안잠긴 단추를 만져주고 올려다봄)
10년 전
글쓴이
(서슴없이 단추 잠궈주는 네 행동에) 스킨쉽이 좀 자연스럽다? 단추정도는 내가 잠굴수있어.
10년 전
독자52
(괜히 또 놀림받을까 아무렇지 않은 척 어깨 툭툭 쳐주며)하는짓이 어린애같길래 내가 챙겨줘야지
10년 전
글쓴이
벌써부터 형노릇하냐? (네 셔츠에 카라깃 세워진거 접어주면서) 너나 잘하세요-
10년 전
 
독자3
우엉 눈물 저두 하구싶어요ㅠㅠ
10년 전
글쓴이
꺼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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