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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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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애(隻愛) - 부제: 개차반과 또라이>

[EP3.창고 - 야비한 함정]


척애(隻愛) : 사전적 의미로 한쪽이 보통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상대가 모르거나 거부한 채 혼자만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 겪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가슴아픈 일이다. 가령 고백을 하고 나서 차였거나 서로 교제하다가 한쪽에서 교제를 끊고 나머지 한쪽은 계속 그리워하면서 사랑한다던가 무조건 짝사랑은 상대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넓게 말해 알건 모르건 단어 의미 그대로 사랑이 교차하지 못한다는 것. 그러나 대부분은 상대가 알지 못하는 경우이다.


[방탄소년단/진뷔] &lt;척애(隻愛)-부제: 개차반과 또라이&gt; -[EP3.창고 - 야비한 함정] | 인스티즈


마영공고 3학년 5반 김석진

179/6~/O

잘생긴 외모로 남녀노소 인기많음

마영공고 간판

자기중심적인 개차반


[방탄소년단/진뷔] &lt;척애(隻愛)-부제: 개차반과 또라이&gt; -[EP3.창고 - 야비한 함정] | 인스티즈


마영공고 3학년 7반 김태형

178/6~/AB

얼굴믿고 나댄다는 소리들음

마영공고 알아주는

또 다른 무리의 우두머리격

이미 얼굴부터 반은 먹고들어가는 포스


----------------------------------------------------------------------------------------------------------------------------------------------



우리는 언제까지 잡아먹고 잡아먹혀야만할까?

우리는 언제까지 감정을 주고 내쳐야만 할까?

우리는 언제까지 욕을 하고 욕을 받아야할까?




그렇게 수학여행이 끝나고 이틀간의 주말이 끝난 뒤 다시 여느 때나 다름없는 일상이 시작되었다.

다른 학생들 같으면 그랬겠지만 태형에게는 전혀 저번 날의 등굣길과 같지 않다.

자신이 어처구니 없이 술김에 저지른 실수 때문이라고 태형은 인정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현실은 그랬다.

언제나 낙천적이고 사는 게 재밌다는 맛에 사는 태형이지만 석진이 그날 보여준 표정과 들려준 말 때문에 웃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무리지어 등교하는 태형의 눈가 밑엔 주말동안 답지않게 고민하느라 생긴 주욱 늘어진 다크써클과 살이 쪼옥 빠진 듯한 음푹 패인 볼까지 누가 봐도 전과는 달라보였다.

 

오늘 태형이 왜 저러냐

몰라 쟤 수학여행 때부터 저러 잖냐 맛이 갔나

시끄러-”

 

옆에서 뭐라 뭐라 말하는 친구 녀석들의 말도 태형은 신경에 거슬렸다.

니들이 뭘 아냐. 내가 지금 말 한마디로 인해 인생 조져질 위기에 닥쳤는데. 쪽팔리기도 하고.

김태형 인생에 이렇게 오점을 남길만한 일이 생기다니.

태형은 차마 친구 녀석들에게 말도 못하는 자신의 사정으로 속으로만 뿜어냈다.

 

하지만 그런 태형의 걱정도 잠시, 웃기게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오전에 등교 할 때 까지만 해도 자신 반에 김석진이 찾아와 대놓고 그때 얘기를 하며 쪽을 주거나 욕을 하면 어떡하지? 하는 태형의 앞서간 망상과는 달리 말이다.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 수업시간에 잠깐 잠깐 했던 걱정도 무색하게끔 말이다.

뭐야? 김석진도 그때 취해서 그랬던 건가? 태형은 슬슬 표정이 풀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4교시가 끝나 점심시간이 되도록 석진의 그림자 한 점도 보지 못했다.

오늘 학교를 안온건가? 그래서 이렇게 조용한거고? 아님 기억을 못하거나.

벌써 점심시간이 다되어 식당에 와 밥을 먹는데도 김석진은 보이지않았다.

태형은 밥을 씹으면서도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폈다.

그렇다고 마음껏 맘을 놓고 편안할 수는 없었다. 저절로 밥을 뜨는 속도가 빨라졌다.

 

야 나 다 먹었다. 먼저 교실 가있을게

벌써?”

아직까지 우걱우걱 먹고있는 친구 녀석들에게 먼저 간다고 얘기하고는 식판을 들고 일어섰다.

 

 

까톡-

급식실에서 저벅저벅 걸어 나와 교실로 올라가려는 태형의 주머니에서 문자음이 울렸다.

자신과 같은 반이자 같이 무리 지어 다니는 친구 중 한명인 영진이었다.

어째 아까 밥먹을 때 안 보이더라니, 태형은 의문이 일은 눈동자로 읽어내렸다.

 

[태형아 나 조민석 새끼들한테 잡혔다 우리 학교 뒷문 옆에 창고로 빨리 와주라.

너 혼자만 와 딴 새끼들한테 얘기 하지말고]

 

딴 새끼들 데리고 오지 말고 자신만 오라는 말에 태형은 잠시 망설였지만 무슨 큰일이라도 있겠나 싶어 바로 몸을 돌렸다. 여차 위기에 몰리면 삐삐 치면 되지 뭐.

다급해보이는 친구 녀석의 카톡에 태형은 심각하게 입을 다시곤 몸을 돌려 창고로 향했다.

창고는 학교 급식실 뒷문으로 통하는 골목 끝에 있다.

정민석 새끼라...학기 초에 학교도 아닌 길거리에서 시비가 잠깐 걸린 적 있는 새끼였다.

지가 먼저 건들거리며 웃는 낯의 태형이 만만해 보였는지 건드려 놓곤 태형이 열이 받아 눈빛이 싹 변하고 멱살을 잡아챌려 고하자 화들짝 놀라며 튀던 새끼였지.

복도에 이리저리 다니는 애들 사이로 걷는 태형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끼익-하고 녹이 슬대로 슨 커다란 쇠문을 연 태형이 마영공고 양아치들 대부분이 꼰대들 몰래 와서 담배만 피고 간다는 케케 묵은 창고에 들어섰다.

오랫동안 쓰지 않는 뜀틀,매트,볼링공등 여러 체육도구들이 먼지만 가득 쌓인 채 이리저리 뒹굴고 있었다.

 

켈룩 켈룩-

 

문을 열자마자 바깥으로 기다렸다는 듯이 비져 나오는 먼지들에 태형은 절로 인상이 써지며 기침이 나왔다.

주먹을 동그랗게 말아쥔 채 입을 막으며 기침을 하는 태형이었다.

밖은 아직도 대낮이지만 햇살 하나 들어오지 않는 듯한 이놈의 창고는 어두컴컴해 사물을 식별하기가 어려웠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닥과 천장에서 뿌옇게 흩어지는 먼지들 때문에 태형은 기침이 나왔다. 이 새끼는 어디 있는 거야.

 

콜록콜록 야! 정영진 여깄냐?”

앞으로 저벅저벅 주머니에 손을 꽂고 친구를 찾는 태형의 뒤로 누군가의 그림자가 다가서더니 태형의 머리를 쇠파이프로 내리쳤다.

 





퍼억-

 

!”

 

태형의 짧은 단말마의 비명이 창고에 울려 퍼졌다.

얼마나 세게 내리쳤는지 잠시 정신이 혼미해진 태형의 이마로 머릿속에서 베어 나온 끈적한 피가 느껴졌다.

태형이 잠시 휘청이는 사이 태형을 내리친 누군가는 누군지 확인하려고 고개를 돌릴 틈도 주지않고 그대로 옷깃을 붙잡아 창고 안 쪽에 어느 문을 열고는 태형을 밀어 넣었다.

바닥에 밀쳐진 태형이 이마에서 흘러나와 바닥까지 뚝뚝 대는 피를 놀란 눈으로 확인했다.

 

진짜 멍청하네.한 치의 의심도 없이 이렇게 지발로 기어 들어오고

태형을 창고 안 속 또 다른 창고에 밀어 넣은 새끼가 뒤에서 놀랍다는 듯이 비아냥댔다.

 

 

거봐,내 손 쓸 필요없다니까

...너 이 새..

자신을 이 꼬라지로 만든 새끼를 욕하려던 태형의 입가가 굳었다.

이 목소리는? 태형이 피가 뚝뚝 흘러나와 한쪽 눈까지 침범해 뿌얘진 시야로 좀 떨어진 정면에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꼰채 자신을 보고있는 석진을 보았다.

 

생각지도 못한 인물의 등장에 태형은 벙찐 모습으로 자신이 내밀려진 이상한 장소를 둘러보았다. 뭐지, 여긴? 창고 안에 이런 데도 있었나?

 

여기가 어딘지 궁금해 하는 눈친데, 여기 우리 아지트거든

아직까지 태형의 뒤에 있던 석진의 따까리로 보이는 놈이 태형의 눈치를 깠는지 씨부리고는 석진의 옆으로 가서 섰다.

 

아직까지도 어안이 벙벙하고 급습적으로 때려 맞은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정신없는 눈을 굴리는 태형에게 석진은 예의 비웃는 표정을 하곤 옆에 서있는 자신의 따까리들에게 고갯짓을 했다. 무슨 신호라도 되는 듯 무리들은 태형에게 달려들었다.

 





- -

 

처음엔 태형도 비틀거리며 일어나 그들에게 맞서 싸웠지만 110이라는 수적 열세 때문에 금방 내몰려 린치를 당했다.

억하고 태형의 안타까운 신음만이 창고에 울려퍼졌다.

비겁한 새끼들, 사람하나를 상대로 열 명씩이나 덤벼들다니 태형은 맞는 와중에도 욕지꺼리가 나오는 느낌이었다.

한참동안 그렇게 린치를 당했을까. 석진의 손짓에 이때다 싶어 태형을 신나라 패던 새끼들이 그제야 발길질을 멈추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자기들은 평소에 절대 건드리지도 못할 김태형이었다. 얼굴 반반하지, 여자애들의 지지도 어마하지, 인맥 넓지, 쌈 좀 하지.집도 잘 산다나.

 

태형을 함부로 건드렸다간 자기들이 더 쥐어터질게 당연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벼루고 있었던 것도 있었다.근데 딱 석진이 얘기를 해왔다.

얼굴 못 쓰게 만들어버리라고. 이만한 기회가 어딧겠냐 싶었다.

태형이 건드린 자신들의 공들인 여자애들의 수도 만만치 않았다.

자신들은 뭐라도 갖다 바쳐야 간신히 점수를 따는 마당에 태형은 얼굴 하나, 손짓 하나로 여자애들의 관심과 인기를 독차지 했다.

 

드디어 혼자 남겨진 태형은 팔로 몸을 지탱한 채 바닥에 아무렇게나 앉아있었다.

한참동안 바닥을 뒹군 탓에 와이셔츠며 교복 자켓이며 바지며 먼지와 흙 같은게 엄청 묻어 뿌옇게 눌러앉아 엉망진창이었다. 태형은 숨이 가빠 와서 후후 하고 숨을 쉬었다.

입안이 고새 얼마나 터졌는지 기분이 너무나도 불쾌했다.태형은 혀로 자신의 터진듯한 입안을 자꾸만 확인했다.

 


, 이래서 나 혼자 오라고 한거냐?”

 


생채기와 피딱지가 가득한 얼굴로 입에서 피가 잔뜩 고인 침을 바닥에 탁 뱉어낸 태형이 입을 닦으며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그러곤 아직도 다리를 꼰 채 재밌다는 듯 쳐다보는 석진을 향해 말했다

지금 이 상황에 웃음이 쳐 나오나 저 새낀? 얼마나 더 밟아야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할려나

웃기다는 듯이 웃는 태형이 맘에 들지 않는 표정으로 석진은 비꼬듯이넌지시 던져 물었다.

 


재밌냐?”

석진이 묻자, 태형은 혀를 내밀어 입술에 앉은 피딱지를 확인하다가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재밌네, 이런 적은 처음이거든, 그래서 용건이 뭐냐?”

 

용건이라,,좋다고 이빨 깔땐 언제고 이제 와서 발뺌하려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표정이네?”

석진이 본격적으로 태형을 갈구려는 듯 들고 있던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예상 밖의 질문에 태형은 당황하고 난처한 표정이 드러났다.

 



“!!! ..건 술에 취해서

누가 봐도 당황해 어떻게든 얼어붙은 입을 열려는 태형의 말을 가차없이 잘랐다.

술에 취해서 개소리했다. 이딴 지랄로 이빨 안 까는게 좋아.

난 그렇게 넘어갈 만큼 멍청하지 않거든

 

태형은 그 짧은 찰나에 절망감을 느꼈다.

그나저나 나를 이리로 부른 정영진 자식은 어딨는거야?

 



“...정영진은 어딨어

애써 정신을 부여잡으며 자신의 친구의 안부를 묻는 태형이 기가 찬다는 듯 석진이 실소를 터뜨렸다.

 



지금 걱정 해야 될건 너 같은데?”

“...어딨냐고

그 새끼 조금 겁주니까 바로 해주던데? 여기 있잖아 그 새끼 폰, 폰만 내주고 도망가더라고

석진이 긴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던 폰을 태형이 주저앉아있는 바닥 쪽으로 툭하고 던졌다.

 

걔는 왜 건드려 그냥 곱게 오라고하지

니가 곱게 오라고 했으면 왔을까, 온갖 핑계 대며 내빼려고 했겠지

 



석진은 생각보다 태형의 머릿속을 잘 파악하는 듯했다. 태형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석진이 의자에서 갑자기 몸을 일으키더니 주머니에 손을 꽂고는 아직까지 바닥에 엎어져있는 태형 쪽으로 건들건들 걸어왔다.

태형이 바짝 긴장한 채 차마 쳐다보지도못하고 바닥만 내려보는데,

석진이 태형 앞에 쪼그려 앉더니 태형의 턱을 붙잡는다.

 



어떡하냐. 내놓을 만한건 면상밖에 없는 새끼가 이렇게 돼서

붙잡은 것도 잠시 말을 끝내며 꽉 잡은 태형의 턱을 옆으로 밀어버린다.

 



얼굴,인맥 두 개 믿고 그동안 잘 깝쳤지. 내 깔 건드린 것도 니 새끼더라?”

잔뜩 얼빠진 표정으로 고개가 돌려져서 바닥만 보던 태형의 고개가 순간적으로 돌아갔다.

태형이 놀라 커다래진 눈으로 석진을 보는데 무슨 소리 냐는듯한 눈이었다.

그런 태형을 보고는 석진이 비웃음을 가득 띈 채 이어 말했다.

세상 참 좁아, 몇 달동안 따라다녀서 옛다 하고 사겨줬던 년이 얼마나 잘난 새끼랑 바람났나했는데 너더라고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태형에게 석진은 툭 던졌다.

정소영 말이야

말도 안돼

모르는 척하긴, 석진은 기가 찼다.

정소영이라면 태형과 저번 달까지 사귀다가 헤어진 여자애였다. 정소영이 김석진 여친이었어?

분명 자기는 남자친구가 없다고 그랬었다. 그래서 덜컥 받아준 여자애였다.

 

열 받지 않냐? 고작 이딴 새끼 때문에 나를ㅋㅋㅋㅋ

석진이 뒤에서 자기를 지켜보고 있던 따까리들에게 시선을 주며 마치 미친놈처럼 웃어재꼈다.

그에 당황하는 따까리들은 신경도 안 쓴채 석진은 다시 태형에게로 싸늘한 눈을 돌렸다.

미련 없이 다시 일어선 석진이 별안간 발을 들어 태형을 뒤로 가차 없이 밀었다.

 

열받고 개 같던 와중에 니가 날 좋아한다네, 년놈 가리지 않고 건드리는게 니 취민가봐? 그치?“

“.....”

왜 대답이 없어, 기대 되지 않냐? 그 면상 갈릴 날도 얼마 안 남은 거 같은데



어디 드라마에 나올 것 같은 고급스러운 사교계 일원 같은 석진의 얼굴 위로 싸한 미소가 번졌다.

석진은 다시금 몸을 약간 숙이더니 태형의 뺨을 툭툭 두 번 갈기며 말한다.

 



다시는 얼굴 믿고 깝치는 일 없게 만들어 줄게, 기대하라고, 그럴수록 니 주위 것들 하나 하나 떨어져나가겠지.”

“...”


끝까지 시선을 피하며 아무런 대답도 못하는 태형을 끝까지 싸하게 노려보더니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따까리들에게 야,가자하며 무리들을 이끌고 창고를 나간다.

태형은 다시금 웃음이 비져나왔다.뚝뚝 바닥에 자꾸만 떨어지는 피들과 자기의 앞머리를 잔뜩 젖힌 피를 아무렇게나 닦아내 이마를 드러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 뭔가 새롭기도 하고.누가보면 미쳤냐고 할테지만

태형은 그냥 웃기기만 했다.

한번도 이런적 없었는데 된통 쳐맞아 바닥에 앉아있는 자신의 꼴이 낯설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더 더욱 새로워지는 묘한 기분에 웃음이 피식 나왔다.

내가 김석진이란 새끼랑 이렇게 엮이다니,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해본사이었는데,

어찌됐든 수학여행에서의 그 일이 뭔가 터닝포인트가 된 건 확실히 맞았다.

이런 걸 발전한 사이라고도 할 수 있나?

태형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정신이 나간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앉아 있는 상태로 고개만 돌려 막 나가려는 무리 중에 껴있는 석진에게 소리쳤다.

 


! 그래 기대할게! 안 그래도 이놈의 잘난 면상 존나게 지겨운 참이었다!”

대뜸 소리치는 그 말에 가던 걸음을 멈춰 싸하게 고개만 돌려 자신을 노려보는 석진에게 태형은 생채기 가득한 얼굴로 피딱지가 얹은 입술이 찢어지도록 피식 웃어보였다.

 

또라이 같은 새끼,아직 니가 사태파악을 못해도 한참 못 했구나. 아님 내가 우습던가,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가보이지만 분명히 진심으로 말하는 것 같은 태형의 얼굴을 보고는 다시 고개를 돌린 석진의 얼굴에 뭐라 묘사할수도 없는 싸늘한 표정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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