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a * 03
by. Apple+G
03 네게.
"GD"
"네?"
"18일이다."
-어머, toppy.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해.
"결혼할거야."
"....아..."
오늘그냥 얼굴좀 보자 이건가?
세나는 나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미 결혼식 예정일 다 정해놓고 날 부른건가.
무릎위에 얹어진 내 주먹을 보았다.
손톱이 살을 파고든다. 그러나 내 얼굴 위에는 아무 표정도 지어지지않는다.
무슨 표정을 지어야할까.
세나를 힐끗 보았다.
그녀는 그녀의 흰 구두를 바라보고있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 지 말로 안들어도 알 것 같다.
"GD, 너에게 미리 말 못해서 미안해. 세나, 우리 그만 일어설까?"
-네. GD, 가자.
".........."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눈 앞이 노랗다.
머리는 아프고 눈 앞은 노랗고 다리는 후들후들거리고 손은 벌벌 떨린다.
"계산할게. 아버지랑 GD 델리고 내 차에 가."
-Toppy!
"응?"
-우리 집에 들렸다 갈래?
"아버ㅈ..."
-난 괜찮다. tavi, 다녀오렴. 난 택시타고 가마. 오늘은 널와 세나를...그리고 GD를 위한 날이니까.
노인은 백발이 다되어가는 금발에 손에 낀 C자가 그려진 반지를 돌리고있었다.
나는 그의 주황색 티셔츠에 기름이 튄 것을 발견했다.
나는 그를 더 관찰했다. 살짝 튼 입술.
풀린 건지 자상한건지 고운 눈매.
손톱이 부러진 자국.
외엔 영락없는 외국인이다.
-GD, 차에 가있어. ****. 할아버지 배웅 좀 해드리고 올게.
"응.."
그녀와 할아버지가 멀어진다.
다시 나 혼자.
세나가 준 차 키를 들고 차를 찾는다.
.....몇번이라고 했더라..기억이....
"GD."
"아악-!!"
"어..."
"죄송해요!!!놀라서...놀라서 그랬어요."
"huh, 괜찮아. 그나저나 이렇게 말 잘하는 줄 몰랐네?"
"네?"
"소극적인 아이인 줄 알았는데 엄마가 없으니 큰 소리도 낼 줄 알고~. 흠!마마보이구나?"
"마마보이?"
"아냐~ 타자!"
대답 하지않고 차에 올랐다.
문을 닫자마자 top은 입을 연다.
"우리 아버지랑 내가 다른 인종이라서 놀랐어?"
"네."
난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도 거침없이 질문했으므로.
아니..솔직하게 대답하는게 더 낫을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 엄마아빠는 두분다 한국인이셨어."
"....네?"
"아빠가...암으로 돌아가시고 2년후에 지금의 아버지와 재혼하셧지."
"아."
"하지만 얼마 안가서 또 이혼했어, 두 분. 엄마가 아빠의 죽음을 인정을 못했거든. 죽을 만큼의 수면재를 복용해서 병원에 실려가기도하고 손목도 여러분 그어서 이웃이 발견해 응급처치를 한 적도있어. 난 최선의 선택이였어. 당연히 아빠와 살기로 했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그는 내게 정말 잘해주셧고 나와 모든 걸 맞추려고 노력하셨어."
"............"
"GD, 내가 이 말을 왜 하는 지 알아?"
".....아뇨."
"나도 네게 그런 자상한 아버지가 될 거야.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할거야. 네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줄게. 우리 아버지처럼."
두근.
심장이 또 빠르게 뛴다.
아까 백인 노인이 처음 들어왔을 때의 두근거림과 다르다.
빠르지만 부드럽게.
한편으로는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앞으로 일주일 남았지, 18일까지 말야. 그 날. 네 생일이지?"
"...네."
우리는 앞으로 더욱 특별해질거야.
나는 너에게 새 아빠 이상의 존재로 있고 싶어.
백 미러로 나를 보고 있던 그와 눈이 마주쳤다.
날카롭고 진한 눈매를 가지고 있는 그는 눈동자만큼 한 없이 깊고 따뜻했다. 어쩌면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 그는 날 아들, 이방인 등으로 보지않았다.
마치.....
-Toppy~,GD~! 기다렸어? 아버님께서 뭘 좀 물어보시길래.
"갈까?"
-응! 우리 집은 세터street.
"안전벨트 매고."
-아, 응!
^^복많이 받으세요~♥
처음 안 사실이지만 외국은 혈연관계에 연연하지 않아서 피한방울 섞이지 않아도 이혼 후 자신과 더 잘 맞는 부모랑 산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