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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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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울상을 한 준수가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이리 저리 분주히 움직이는 것에 심경이 거슬린 창민이었다.

 

"뭐하냐."

"....신이 또 사라졌어."

"..멀리 안 갔을 게다."

"뭐?"

"아니, 뭐 그 놈이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말일세."

 

유천의 따가운 시선에 못 이기는 척 얼버무리는 창민이다. 하여튼 이 놈 때문에 저만 고생이다. 간만에 책이나 좀 볼까하고 왔건만.

 

"아...안되는데. 저..창민아....내 금방 갔다 올 터이니 신 좀 잠시 빌려..."

 

도리도리도리도리.

 

"......안 될 것 같네."

"창민아아!! 내 급해서 그러는 것이니, 응?"

"급할 일이 무어 있다고...."

"창민아아아!!!!"

 

더 이상은 힘들다. 이러다 삐지기라도 하면 준수네 곶감과는 당분간 안녕이다. 그럴 수야 없지.

 

"그럼..."

"왜 이리 소란스러운 게요?"

 

급하게 끼어든 유천이 뻔뻔하게 말을 이었다.

 

"아...아무것도 아니오."

"...그렇소?"

".............."

 

...왜 하필 유천인게야, 왜!! 준수는 절망했다. 평소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에게 어찌 용변이 급하여 신 좀 빌려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이러다 싸겠어!!!!

 

"저....."

"말해보시오."

"ㅅ....신 좀 잠시 빌려도 되겠습니까?"

"아.....이걸 어찌하나. 내 하필 오늘 어머님이 손수 짜주신 신을 신고 온 터라 벗고 싶지 않은데."

"..........."

"멀리 가는 것이오?"

"아,아니오!! 요 앞이니 내 금방 갔다오겠소!!"

"그럼.....업히시오."

"...예?"

"달리 방법이 없지 않소."

 

무리수를 두는 유천이었다. 뜬금없는 유천의 말에 잠시 할 말을 잃었지만. 사실....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오려나 싶어, 고민이 되는 준수였다. 그러나 이내 평정을 되찾고 정중히 거절하였다. 아무리 그래도 용변 보고자 업히는 건 유천의 배려를 욕되게 하는 것이야!

 

"ㄱ...괜찮소."

"정말 괜찮겠소?"

 

아아아아아!!!! 이젠 한계다!! 이를 어찌하면 좋아!!!

 

"..그러지 말고 업히랄 때 업히시오."

 

점차 협박으로 변해가는 유천의 배려였다.

 

"거, 참!! 그러다 오줌보 터지겠소!! 진정 이 바닥에 휘갈길 작정이오!!"

"...................."

 

급하다 하지 않았소. 부끄러워 하지 말고 어서 업히시오. 그러다 실례라도 하면 어쩌려고. 분명 유천은 이렇게 말했다....말 하려고 했다.

 

"우아아아앙!!!!!!!!!!!!!!!!!!!!!!!!"

 

터지는 준수의 울음소리와 함께....오줌도 시원스레 터져 나왔다.

 

"아아아아아아아악!!!!!!!!!!!!!!!"

 

어릴 적, 개 오줌을 담아둔 그릇을 보리차...로 착각하여 들이켰던 안 좋은 추억이 있는 유천인지라 그 이후로 노란액체라면 기겁을 하고 악을 지르는 습관이 생겼다. 자신의 입방정은 까맣게 잊은 채 오로지 노란액체..노란액체야...되뇌이며 정신을 놓아가는 유천이었다.

 

"................"

"우아아아앙!!!!!!!!!"

"아아아아악!!!!!!!!!"

 

참을 인, 참을 인, 참을.....인.

 

"입 닥치지 못해!!!!!!!!!!!"

".................."

".................."

 

움찔, 구석에서 곤히 자고 있던 재중은 지 아비의 환청이라도 들은 마냥 꿈틀대고 있었다. 그 시각 밖에서 몰래 재중을 훔쳐보고 있던 윤호는 재중의 발작하듯 경련을 일으키는...모습에 잠시 눈을 비비고 요즘 따라 눈이 자꾸 아프더라니...하며 애써 현실을 외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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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앜ㅋㅋㅋㅋㅋㅋㅋㅋ준수 귀엽네욬ㅋㅋㅋㅋ
12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얔ㅋㅋㅋ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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