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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톱아이도루 김태형×신인아이도루 너탄.01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김태형] 

톱아이도루 김태형×신인아이도루 너탄.01 

〈가도 불렀었어 it's the end of the road> 

RA.un away 

 

너를 방송국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여전히 예쁘고 여전히 귀엽고 여전히 착해보인다 넌. 우리 대기실에도 네가 찾아올까. 씨디를 들고 다같이 인사를 할까. 너의 시선은 누구를 향할까. 아는척해주지는 않겠지. 너의 그 남자는 아직도 네 곁에 있을까. 

 

복도를 걷는동안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우연히 너탄소를 봤고, 여전했다. 그 애의 미소도, 그 미소에 뛰는 내 심장도. 

 

뭘 그렇게 멍때리면서 오냐?? 메이크업 너 차례다 누나 기다림. 빨리가서 앉아!! 

 

호석이형은 자몽타르트에 일일히 손편지를 쓰고있었다. 손편지라고 해봤자 짧은 문장 하나에 불과하지만, 그걸 500개는 써야 한다. 저번에 팬이 선물한 자몽타르트는 멤버들에게 대히트였다. 이 맛있는걸 우리끼리만 먹을수는 없다며 오늘 방송을 보러오는 팬들에게 줄 선물로 대량구매해버렸다. 

 

메이크업 형도 안한거 아냐? 형 먼저 해. 

 

쨔샤 지금 이거 하고있잖아. 

 

그건 내가 할께. 

 

오오오 알았다! 거기 네임팬 있음!! 

 

너탄소는 세번째 옆방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메이크업을 받게 되면, 얼굴을 못 볼것 같아 괜히 순서를 미뤘다. 네임팬을 꺼내들고 팬들에게 편지를 쓰는데, 자꾸 너의 얼굴이 떠오른다. 

 

아미, 오늘도 즐거운 하루^0^ 

아미, 오늘 와줘서 고마워요!!! 

아미, 보고싶어! 

아미, 예쁘네 

아미, 매일 널 생각해 

 

너의 얼굴이 눈앞에서 어른거리자 마음이 아팠다. 나에게 우리팬들은 너무나 소중한 존재인데... 미안함인지 죄책감인지 어정쩡한 기분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봐도 도무지 너를 생각나게 하지 않는 문구가 없다. 

 

졸리냐?  

 

아니. 그냥 머리속이 복잡해서... 

 

뭐냐, 김태형. 또 슬럼프냐? 

 

에이. 그때는!!!! 그때랑은 다르지!! 

 

뭐가 달라 똑같구먼. 그거 하나 까먹고 말 좀 많이 해라. 니가 조용하니까 대기실이 조용하잖아. 

 

정국이는 어디갔어? 

 

지민이랑 리허설구경갔다 온다고 사라짐. 왜 그 신인걸그룹 하나 컴백했잖아. 이름이 뭐더라... 그... 아... 남준아!!!!!! 

 

왜여형!!!! 

 

걔네 지민이 보러간 그룹 이름 뭐냐? 

 

몰라여형!!! 

 

암튼. 무슨 몬드였는데.. 아몬든지 다이아몬든지 걸그룹 하나있어. 요즘뜬대 니도 춤이나 좀 봐둬라. 또 여기저기서 시킬듯. 아그런거 왜자꾸 시키나 몰라... 

 

어차피 호석이형이랑 정국이가 다 할텐데 뭐... 

 

툴툴대는 윤기형을 바라보다가 다음 타르트를 집어 주어 없이 문구를 적어 내려간다. 그 신인걸그룹이 누굴까. 저번주와 출연명단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생각나는 사람이 한사람 있지만 애써 고개를 저었다. 

 

아 니 아까부터 자꾸 도리질을 쳐. 정신사납게. 가만히 좀 있어. 

 

안녕하세요! 아라몬드입니다!!  

 

갑자기 활기찬 여자애들의 소리가 등 뒤에서 들린다. 돌아보고 싶지 않다. 소란스러운 등장에 안쪽에서 멤버들이 나온다. 

 

저희 오늘 데뷔무대입니다! 선배님께 한분한분씩 인사드리고 씨디 드리고 싶어서 찾아왔어요!! 

 

리더처럼보이는 목소리의 여자애가 카랑카랑 소개를 한다. 내가 알던 목소리는 아니기에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아씨 리허설 이미 했대!!!! 형들안오길 잘...!! 

으아이 허탕쳤... 오!! 

 

지민과 정국의 목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리다 뚝 끊겼다. 이내 민망한듯 인사를 나누는 소리가 들린다. 지민은 게걸음으로 걸어들어와 테이블에 돌아앉아 편지를 쓰고있는 내쪽으로 향했다.  

 

얍 누구 왔어! 

 

속삭이듯 나를 톡 치고는 문쪽으로 향하듯 멀어졌다. 뻘쭘하게 각자 자리에 서서는 인사소리를 듣는다. 누가 제안했는지는 몰라도 대체 왜 개인소개를 우리에게 하겠다는건지... 목소리만 쩌렁쩌렁하게 자기소개를 하고앉았다.  

 

안녕하세요! 저는 너탄소입니다! 메인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바쁘던 손이 멈칫했다. 나도 모르게 의자를 돌렸다. 탄소가 서 있었다. 너의 시선은 정국에게로 향해있었다. 정중앙 거울앞에 앉아있어서 그런가. 나도 저기 앉아있을걸 갑자기 후회가 밀려온다. 너의 다른 멤버들은 갑자기 몸을 돌린 나를 쳐다본다. 그러나 너의 시선은 고정된 채 움직이지 않는다. 

 

아, 의식하고 있구나? 나를.  

 

갑자기 기분이 몹시 나빠졌다. 발끝까지 냉기가 흐른다. 손에 쥔 네임팬을 던지고 싶어졌다. 고개를 비틀고 다리른 꼬았다. 괜한 오기가 생긴다.네가 나가기 전까지 너와 눈을 마주하고야 말겠어. 

 

너의 멤버들의 소개가 끝난건지 제일 목소리 크던 애가 씨디를 들고 나온다. 누구에게 줘야 할지 망설이는 것 같았다. 저 안에 네 싸인도 있을까. 

 

석진이형이 당황한듯 보이는 그 애에게 다가가더니, 앨범을 받아주었다. 본인도 민망한지 헛헛하게 웃으며 힘내라며 화이팅을 하더니 테이블로 걸어온다. 

 

아니 되게 예의가 바르시네요!!! 이렇게 일일이 인사도 오시고!!! 이거 하나씩 드세요!!!! 

 

석진이형은 테이블에 펼쳐져있는 자몽타르트를 집으면서 손짓했다. 윤기형도 너의 멤버 수를 세는 듯 손가락을 움직이더니 그만큼 타르트를 손으로 밀어놓는다. 고개를 들어 지민이를 보았다. 정국이. 남준이형. 호석이형. 아무도 이의제기를 안하네? 아니 걸그룹한테 이런식으로 인사받은게 처음이라 민망한건 알겠는데 우리팬들에게 줄 타르트를 왜 쟤네한테 줘. 어이가 없네. 기분이 확 상한다. 

 

뭐래. 우리 팬들 주려고 양 맞춰 산건데. 갯수 모자라.  

 

한마디에 대기실의 분위기가 언다. 신인주제에 화기애애를 바란건가? 너는 아직 나를 보지 않는다. 의도적인 시선처리에 온 감각이 곤두서며 예민해진다. 

 

호석이형 

 

으.. 응?? 

 

여분 몇개 주문했어? 

 

아... 다섯개 

 

쟤네를 다 주면 우리팬들 줄게 모자라. 

 

아... 그래?! 아이고 어쩌지. 요구르트라도..! 

 

아!! 저희는 괜찮습니다! 

 

네. 인사잘받았으니까 나가셔도 돼요. 근데 앞으로는 이런거 짧게짧게 하세요. 한분한분 다 인사들을 필요없으니까. 그리고 우리 멤버가 일곱인데 왜 앨범은 하나야. 

 

날카롭게 말하자 석진이형이 당황한듯 어깨를 톡톡친다. 

 

아이 왜그래 얘가!! 어제 연습하느라 밤을 새서 피곤한가!!!  

 

그제서야 네가 나를 본다. 눈이 마주치자 기분이 더 상한다.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본 너는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억지웃음이었다. 비릿한 억지웃음. 웃기네. 나만 구분할 수 있는 표정이었다. 그걸 왜 나한테 써먹어. 먹힌다고 생각하는건가? 

 

너한테 인사하고싶다. 너는 내가 어떻게 너를 대하길 원하고 있을까. 버릇처럼 예민한 너의 입장이 되어본다. 지금까지 나를 무시한걸로 봐서는 입닥치고 가만히 있으라는 소린데, 이제 나는 네 기분을 맞춰줄 필요가 없잖아. 

 

너탄소 안녕? 오랜만이다? 

 

내 인사에 네가 굳는다. 내가 인사할지 생각도 못했다는 표정이었다. 웃기네.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망설이는 것 같았다. 너의 멤버들이 놀라운듯 눈을 굴린다. 그 모습이 너무나 웃겼다.  

 

대답을 기다리기 지루했다. 네가 이쯤 지났는데 대답을 안한다는건 하고싶은 대답이 없다는 거였다. 예전의 나였다면 금세 꼬리를 내리고 다른 주제를 꺼냈을 터였다. 그리고 너의 굳은 표정을 풀어주기 위해 너의 볼을 만지고. 너의 입술을 만지고. 너의 목을 손으로 감싸 끌어당겼겠지.  

 

이거 줄까? 방금 쓴 편지가 붙어있는 자몽타르트를 하나 집었다. 오른손으로 낮게 던져올렸다 다시 받았다. 너에게 던지자 네가 몸을 숙여 타르트를 받는다. 잘받네.  

 

읽어봐. 

 

네가 고개를 숙여 쓰여진 문구를 보더니 황급히 종이를 꾸긴다. 안에 들은 자몽이 우그러지는게 보였다. 속상하게. 

 

존나 예쁘네. 

저건 팬에게 줄 수가 없었다. 팬을 향한 마음으로 쓴 게 아니라서. 

 

실수로 비속어를 써버렸네? 우리 팬들이 존나 예쁘긴 한데 그걸 줄 수는 없어서. 너 먹어. 

 

 

 

 

 

 

 

 

 

 

 

 

 

 

〈가도 불렀었어 it's the end of the road> 

RA.un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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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신하구가요!!!! 암호닉 받으시면 [방소]로 부탁드립나당! 다음에또 올께요!!
8년 전
비회원187.230
암호닉받으신다면[뱁새☆]신청해욥..!
8년 전
독자2
헐 태형아... 다음화 얼른 보고싶어요 신알신하고 갑니다!!
8년 전
독자3
홀홀 쎈 태형이라니!!! 다음편 기대할게용
8년 전
비회원126.185
헐..... 자까님.....♥
8년 전
독자4
암호닉 받으시나요? ♡
8년 전
독자5
암호닉 받으시면 [꾹꾸기]로 할게용~♥ 암호닉 방으셔야해요!!!! 다음화도 올라오겠죵?? 신알신누르고 가용
8년 전
독자6
헐!!!!!!!!!! [즌증국] 신청하고가요ㅠㅠㅠㅠ재밌다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7
호호호홓뭔가 사이다 여주가 바람난건가요 핵사이다bbbb
8년 전
독자8
[호두마루] 로 암호닉 신청해요
헐 김태형... 저런 스타일도 잘어울리네요

8년 전
독자9
윽...태형이 저런 쟈가운 머습도 잘어율리네요 잘 읽고갑미다~
8년 전
독자10
[비글워터] 로 암호닉 신청하고가요ㅜㅜ 진짜 재미있어요..ㅜㅜ♥
8년 전
비회원235.28
암호닉을 받으신다면
[내2름은 브이]로 해주세용!!!

8년 전
독자11
뭐지 ㄷㄷ 무슨 사이인거지ㅠㅠㅠ기대돼요
8년 전
비회원104.43
[아이도루]신청할께요 둘이 무슨 사이인가요!!!!!
8년 전
독자12
헐..... [윤기윤기]암호닉 신청이영❤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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