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울고 싶네요 ㅠㅠ 어제 점검으로 인해서 날라간것 다시 올려요ㅠㅠ
프롤로그 보고 오셔야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프롤로그
http://instiz.com/writing/2434
배경음을 들으면서 보는게 훨씬 좋습니다 ^^
bgm- Epiton project - 두남녀의 대화
marionette <명사> 인형의 마디마디를 실로 묶어 사람이 조정하여 연출하는 인형극, 또는 그 인형 ballerino 01
“젠장, 하나만. 하나만이라도 찾자 제발”
호원는 하나의 단서만이라도 찾고 싶을 뿐이였다. 다시 한 번 수사 일지를 보고 오늘 새로이 올라온 보고서도 읽어보았지만, 이전과 다른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다. 오늘도 단 하나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는 절망감에 휩싸인채 시계를 보며. 너무 늦어버린 시간에 어쩔 수 없다는듯 긴 코트를 챙겨 밖을 나선다. 그러다, 갑자기 걱정스러운 얼굴표정을 지으며 핸드폰을 찾아 누군가에게 연락을 한다. 신호음이 얼마나 계속되지 않았을 때, 수화기 건너편으로 대답이 들려온다
“여보세요? 호야?”
“응, 지금 어디야 늦었는데. 너 아직도 설마 연습실에 있는거 아니지?”
“어?..으..응 그럼 당연하지. 요즘 위험하다고 집으로 퇴근하자마자 들어가라고 했잖아.”
“또, 또 거짓말하는거봐. 그럼 니 연습실에 불은 왜 켜있냐? 응?”
“에휴, 또 들켰네 으핳핳”
“빨리 정리하고 나와!”
어색하게 웃는 동우의 웃음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리는 호원이다. 걱정 가득한 얼굴을 한 채 호원이는 이미 꺼져버린 휴대폰 화면에서 밝은 빛을 내뿜는 한 건물의 연습실로 눈길을 옮긴다. 호원이는 그 환한 불빛에서 눈을 땔 수가 없다. 마치 그 환한 불빛을 보고 있더라면 지금 당장은 동우의 생각으로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장동우, 그는 예전 호원이가 한 때 지금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춤에 푹 빠져있을 때 알게된 연습실 후배이자, 오랫동안 마음을 터놓고 지낸 소꿉친구 사이이기도 하다. 이렇게 호원이가 동우를 매번 걱정하는 것은 요즘에 일어나는 살인사건 때문만은 아니다. 예전 동우가, 불미스러운 일만 당하지만 않았어도, 호원이가 이렇게까지 신경 쓰진 않을 것이다. 그때만 생각하면 이가 갈리는 호원이다.
이런 저런 생각이 길어지려고 할 즈음, 호원의 눈이 연습실의 불이 꺼진 것을 지각 한 뒤, 어지러운 머릿속을 정리하고 다시 동우 걱정이 한참이다.
‘집에 안가고 여기서 또! 내려오기만 해봐 장동우 이 자식 이걸 죽여 살려? 진짜 위험하다니까’
일이분정도 지나고 동우가 우물쭈물 호원에게 조심스레 다가간다. 하지만, 호원은 작정을 한듯 화가 난 표정으로 동우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동우는 호원의 표정을 보고 고개를 푹 숙이며
“내가 다 잘못했어. 응? 용서해줘 미안 다음부터는 꼬박꼬박 니 말 잘 들을게 미안 미안 진짜로 잘못했어 제발 응응?”
“무슨! 너 이렇게 말하고 내일 또 이럴거잖아 내가 널 모르냐? 됐어 이젠 신경 안 쓸거야. 너 위험하든 말든 내가 무슨 상관이냐”
“미안...진짜 안그럴..”
호원은 동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뒤를 돌아서 동우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발길 가는대로 걸어가는듯 하지만. 그의 발걸음의 끝은 자연스럽게 동우의 집을 향한다. 동우는 호원이가 화나있다는 것에 어찌할 줄 모른 채 호원의 뒤에서 미안하다 잘못했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라는 말을 하면서 쫄래쫄래 따라오며 특유의 웃음을 짓는다. 그러다가 호원이가 쳐다보지 않자 입술을 쭉 내밀며 조용히 호원의 뒤를 따라온다.
그렇게 몇 분도 채 걷지 않았고 호원의 움직이던 발이 제자리에 놓이고, 동우의 집에 도착했다. 동우는 그제서야 이 길이 자신의 집에 가는 길이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호원이가 많이 화가 났어도 자신의 집에 까지 데려다 준 것에 놀랍고 고맙고 미안한 동우다.
동우는 고개를 숙인채 호원에게
“호원아 진짜 진짜 안 그럴게 미안”
“집에 들어가 다 왔다 나 간다.”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 호원이다. 그런 호원이를 동우는 빤히 쳐다보면서 발을 동동 구르다. 호원이를 부른다.
“호야!”
그 순간 벌써 저 멀리 가버린 호원이 멈춰 선채, 호원이 말했다.
“내일도 이러면 나 진짜 너 안 본다 발 닦고 잠이나 자 간다.”
동우는 호원이가 어느 정도 화가 풀렸다는 것을 알고 밝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조심히가!!”
호원이는 동우의 인사를 뒤로 한 채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로 걸어간다. 동우의 집과 오피스텔과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 호원은 한숨을 가득 내쉬며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오피스텔 입구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탄다. 1, 5,6,7 7층입니다. 무뚝뚝한 기계음이 들리자 습관처럼 걸어 나와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다.
집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것 처럼, 너무 깨끗해서 이상할 정도로 깨끗했으며 차가웠고, 그리고 어두웠다.
호원은 이 숨을 죄어오는 어둠을 싫어한다. 아니, 무서워한다는 말이 맞겠다. 그래서 호원의 집은 이 넓은 어둠을 피할 수 있게 환한 조명을 곳곳에 세워져있다.
불은 킨 그제서야 호원은 집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을 때, 동우에 대한 걱정과 살인사건에 생각이 호원의 머릿속을 조여왔고, 이미 아픈머리가 나아 질것 같지 않자 자신이 맡은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찾기로 한다. 거실로 나가 와인 한잔은 들고 벽 한 쪽 빼곡히 붙여있는 기사들과 사진들,자료들로 시선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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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 .. 간밤에그리고 오늘 8시반까지 점검하는 통에
저의 포인트와 팬픽 그리고 그대들이 써준 댓글이공중분해돼었어요
흡흡... 다시 쓴거예요
다음화에는 사건이 터집니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비판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댓글로...
다음화는 조금 늦어질수 있을것같아요 사건 구상이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그럼 그대들 좋은 하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