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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디알 전체글ll조회 1323l

The Creep

 w.디알

 

 

 

 

  "안녕, 지호야?"

 

 우지호는 졸린 눈을 마구 비볐다가 떴다. 어라,이상하다. 제 자리에는 이민혁이 떡하니 앉아있었다. 일단 우지호는 맞 받아 인사를 했다. 언제 내 이름까지 알고 있었지? 빙글빙글 웃으며 이민혁은 매고 있던 가방에서 과자봉지 여러개를 꺼네 우지호에게 건넸다.

 

  "너 먹어."

  "이걸 왜 주세요?"

  "오늘 형이랑 자리 좀 바꾸자."

  "네?"

  "내 짝꿍 재효니깐 걱정말고. 6반,알지? 빨리가."

  "아니, 무슨…잠깐만요!"

  "오늘만 바꿔줘."

 

 우지호는 냅다 등을 떠미는 손에 밀려 반에서 쫓겨나왔다. 평소에 등교를 빨리 하는 편이라 반이 이어있을것으로 예상했는데 제 자리를 꿰차고 앉아서 되려 쫓아내는 이민혁의 행동에 우지호는 당황했다. 품에 위태롭게 달렸있던 과자들 사이에서 썬칩이 툭 떨어졌다. 엄청 많이 줬네. 마트에도 과자는 많은데. 힘겹게 떨어진걸 줍고는 또 놓칠라 얼른 뒤뚱거리며 삼학년 교실로 내려갔다. 6반으로 들어서자마자 우지호는 빠르게 교실안을 둘러봤다. 다행히 이분단 중간에서 안재효가 책상 정리를 하고 있었다. 우지호는 안재효의 옆자리에 앉아서 들고있던 과자들을 책상위에 풀어놨다. 팔 부러지는 줄 알았네

 

  "뭐야, 너가 왜 여기로 와?"

  "민혁이 형이 자리 좀 바꿔달라고 그랬어요. 이것들 주면서."

  "너랑 자리를 왜?"

  "몰라요."

 

 안재효는 별 웃긴 놈을 다 봤다며 책상위에 널부러진 과자들 중 바나나킥을 꺼내 뜯었다. 그러고 보니까 왜 자리를 바꾸자고 했지? 이유도 말 안해주고. 답은 생각한 지 얼마 안되서 바로 나왔다.

 

  "형,내 짝꿍이…유권이라서 그런것 같은데."

 

* * *

 

 박경은 김유권의 뒷자리에 앉아서 눈에 불을 켜고 이민혁을 노려봤다. 우지호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이민혁이 앉아서 김유권을 반기고 있었다. 마치 원래부터 김유권의 짝이였던것 처럼 태연히 박경에게 까지 손을 흔들어준 이민혁은 의자도  빼주며 친근하게 대했다. 김유권이 얼떨떨하게 웃으며 앉자 박경은 속이 뒤집어질 지경이였다.

 

  "여기 지호 자린데요."

  "알아. 내가 바꿔달라고 그랬어, 얘랑 같이 수업 들으려고."

  "저랑요?"

  "응. 일교시가 뭐야?"

  "어…국어요."

  "이교시는?"

  "과학이요."

 

 이것저것 물어보는 이민혁의 뒷통수를 할 수만 있다면 깨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우지호, 만나자마자 진짜 조져야지. 자리를 바꿔달라고 덥썩 바꿔주냐. 이 새끼를 확…! 속으로 온갖 비 현실적인 방법들을 구사하면서도 박경은 이민혁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금유권 슨드즈 믈그 느흔트 믈으븐는그 즈을튼드…

 

 

 사교시 내내 이민혁을 감시하느라 졸지도 못해서 눈이 시큰거렸다. 눈을 꾹 감자 마른 눈물이 새어나왔다. 다행히 수업시간엔 이렇다 할 스킨십 따위는 없었지만 쉴새없이 김유권과 대화를 하길래 귀기울여 들어보면 호구조사였다. 어디살아? 뭐 좋아해? 음식은? 동물은? 색깔은? 브랜드는? 가수는? 장래희망은? 배우는? 계절은? 시력은? 폰기종은? 우편번호는? 노래 다운받는 사이트는? 자주보는 방송은? 영화는? 이상형은? 형제사항은? 여자친구는? 성적은? 사용하는 샴푸는? 성적은? 혈액형은? 종교는? 굽네치킨 쿠폰 개수는? 트위터 주소는? 번호는? 번호는! 번호는!!! 박경은 이민혁이 이 질문을 할때 화를 참지 못하고 필통에서 샤프심을 꺼내 모조리 반으로 부러트렸다.또 묻는걸 착실히 대답해 주던 김유권은 마땅히 메모할곳이 없어 이민혁의 손바닥에 네임펜으로 곱게 번호를 써주었다. 애가 착해서 거절도 못하고…. 점심시간이 되서 우지호는 안재효와 원래 반으로 돌아왔다. 우지호의 자리에 앉아서 싱글벙글 거리던 이민혁은 안재효가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손바닥을 내밀었다.

 

 

  "뭐. 하이파이브?"

  "지랄마."

 

 

 그제서야 손바닥에 까맣게 박힌 열한개의 숫자를 본 안재효는 혀를 차며 중얼거렸다. 이 새끼가 물뿌리고 그만두나 싶었더니. 박경은 우지호의 교복 뒷덜미를 잡아채고 김유권의 번호가 적힌 손바닥을 휘저으며 자랑하고 있는 이민혁에게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구석으로 데려갔다. 왜 자리 바꿔줬어! 우지호는 이민혁이 뇌물을 줬다는 말은 꿀꺽하고 대충 반 협박식으로 부탁을 받아서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얼버무렸다. 박경의 얼굴에는 짜증이 가득했다. 우지호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 과민반응 이냐."

  "과민반응은 무슨."

  "저 형이 너한테 못할 짓 했어?"

  "뭐, 못할짓 까진 아니고… 귀찮게 이런거 저런거 다 물어보잖아."

  "너한테?"

  "아니, 권이한테!"

 

 어라, 이것봐라? 우지호는 다시 박경이 다르게 보였다. 전에 저 형이 권이한테 물 뿌렸을때도 이렇게 혼자 성이 나있었지. 이건 본인이 오버한게 아니라면 분명 박경은 김유권을 좋아하고 있는것 같았다. 대충 감이 잡혔다. 그런데 또. 왜 하필 박경이, 김유권을? 무조건 몰아붙일게 아니라 우선 더 지켜봐야 할게 순서다. 우지호는 알겠다고 박경의 어깨를 힘을 실어 두드렸다. 눈이 세모꼴이 되서 아직까지 이민혁을 노려보는 박경의 표정에는 감정이 여과없이 드러나고 있었다. 의외로 순수한 놈. 하지만 우지호가 보기엔 이민혁도 김유권을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다. 아, 이런거 꼭 한 번 꼬이면 계속 꼬이는건데.

 

 

 

-------------------------

어제 인티 점검이드라거영...늦어서 죄송함다ㅠㅠ티저 보셨어요? 김유권...널 좋아해...촤하하...이제 효일이 연애해야되는데.피코도.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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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꺄악범권ㅜㅜㅜㅜㅜ너무조아요ㅜㅜㅜㅜㅜㅜ효일도ㅎㅎ근데 우리경이는어케되나여...ㅜ
12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님 글만 기다렸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박경이 금유권 슨드즈말그 할때 같이 따라읽었어옄ㅋㅋㅋㅋ
12년 전
독자3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너무좋아여ㅠㅠㅠㅠ범권의ㅏ 빠른진도...
12년 전
독자4
오 좋은 전개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좋다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아좋아요좋아요ㅠㅠㅠㅠ기다렷습니다유ㅠ
12년 전
독자7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범권대박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아아ㅏ아ㅏ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혹시 올라왔나해서 글잡에 왔더니ㅜㅜㅠㅠㅠㅠ으아아아ㅏ아ㅏㅏ아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죽겠다ㅠㅠㅠㅠㅠ으으 상상갘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8
미녁신 언제나오나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미써요!!!
12년 전
독자9
아김유권혀때문에미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티저좀만더보여주던가티저에서도범권이^^망상돋넼ㅋㅋㅋㅋ범권스릉흡니드
12년 전
독자10
티저..... 보고 숨이 멎는 줄 알았ㅇㅓㅇ요.... 그래도 이와중에 탤찡 혼자 귀요미..... 아 근데 범궈뉴ㅠㅠㅠㅠㅠㅠㅠ좋네여ㅠㅠㅠㅠㅠㅠ작가님 스릉해여...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어어유ㅏㄴ읻재렁니ㅏ러마ㅣ
12년 전
독자12
좋다...♥ 작가님 스릉흐요......
12년 전
독자13
빨리와요이사람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사람아 롸잇롸잇나우!!
12년 전
독자14
왜 안와요..☆★
12년 전
독자15
왜 안와요..☆★ 내가 얼마나 기다리고있는데...
12년 전
독자16
....언제 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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