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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방가방가쁑 전체글ll조회 724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넘버버스를 기반으로 두고있습니다.








운명의 상대를 만나고 행복했냐고? 찾았다는 거에 안도감을 느꼈냐고?


노놉 아주 X같다고 생각했어.





*





그렇게 뷔씨, 아니 김태형씨와 서로가 운명의 상대라는 걸 깨달은 후 그는 혼자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본명부터 시작해 자기가 사는 곳 까지 말했다. 물론 지민씨의 제제에 의해 거기서 멈춘 거다. 내가 보기에는 오늘 입은 속옷이 뭐인지까지 디테일하게 말할 태세였어. 그렇게 그의 브리핑이 있고 나서 호석씨가 그냥 시원하게 실명 까자고 제안을 해왔다. 



“우선 제 이름은.”


“호석씨 맞죠. 침침씨는 지민씨.”



이름을 말하기도 전에 먼저 선수쳐서 맞춰버리는 나를 보고 놀래 눈을 크게 뜨고 보는 호석씨와 지민씨다. 사실 아까 이 셋이 원래 친해서인지 서로 이야기 할때 본명이 툭툭 나오길래 아 이게 본명이구나 정도로 인지하고는 있었다. 진짜 뚀잉이라고 효과음이 튀어나올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던 호석씨가 손을 슬금슬금 올려 가슴앞으로 엑스자를 만든다.



“뭐야뭐야 혹시 스토커세요?”


“에이 누가 형을 따라다녀요, 나라면 모를까. 그쵸 내 반쪽님?”



장난인지 진심인지 모를 호석씨의 물음에 아니라며 해명을 할려 했지만 태형의 외모 자신감에 말을 잃었다. 그래 솔직히 태형씨도 저 어딘가 이상한 성격 뺴고 객관적으로 얼굴만 보면 잘생겼다. 눈도 크고 코도 크고 귀도 크고 아주 얼굴뺴고 모든 이목구비가 큼직하니 자기 주장이 강하네. 



[방탄소년단/김태형] 안녕하세요 제 운명의 반쪽님! 2 | 인스티즈




“그렇게 보면 태형이 부끄부끄해요, 반쪽님.”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생은 망한 것 같다.






*






다들 인사를 하고 헤어진 후 더 파란만장한 일이 벌어지기 전에 얼른 집에 가서 쉬고싶다는 생각이 내 뇌를 지배했다. 역시 집 밖은 위험해. 서둘러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가자 운이 좋게 버스가 딱 맞춰 오는 것이다. 오늘은 뭔가 운이 좋다니까. 버스에 올라타 자리를 쓰윽 흩어보고 사람이 없는 뒤쪽으로 가 앉았다. 맨뒤 말고 왜 그 두 사람씩 앉는 곳 있지 않은가. 근데 1 분도 안되서 그건 결정미스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창문에 가까운 쪽에 앉자말자 내 옆에 누가 턱 하고 앉길래 왜 자리도 많은데 내 옆에 앉나 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마자 또 ^ㅁ^ 웃음을 지어주는 태형씨가 보이더라구요 망할. 내가 통로 쪽에 앉았으면 바로 다른 자리로 갈텐데 아니 왜 나는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자리에 앉은 것인가. 



“우리 반쪽님도 이 버스 타고 가나봐요? 저도 이 버스 타고 집가는 데!”



무슨. 분명 아까 혼자 신나서 떠들때 내가 들었던 아파트는 이 버스가 아니라 정반대 노선을 타야한다. 솔직히 김태형씨가 운명의 상대라는 것이 맘에 들지 않다. 왜냐하면 저렇게 계속 실실거리는 웃음과 딱보니 친화력도 좋을 것 같고 근데 너무 잘생겼어. 잘생긴 사람을 연인으로 두면 귀찮은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며 그런 애들은 지가 잘생긴 줄 알고 얼굴값을 한다고 들었다. 실제로 그런 사례를 많이 봐왔고. 그리고 이 사람 좀 비글이나 대형견과다. 귀찮은 건 딱 질색인데 말이야.




“아까 제가 듣기로는 분명 빅히트 아파트에 산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난 분명 뭔 수작이냐는 목적으로 말을 했는데 왜 김태형은 그 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인가. 자신에 대한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많았다며 감동 받아다고 하는데, 후 어쩌면 좋지. 그냥 대놓고 말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인가. 그래도 초면인데 너무한가.



“저기 김태형씨.”


“네! 제 반쪽님!”



태형씨의 반쪽님이라는 발언이 조용했던 버스 안에 크게 울려퍼졌고, 같이 타고있던 고등학생들을 비롯해 몇몇분의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왜 쓸데없이 상큼하고 난리냐고 얼굴이 빨개진 채로 태형씨를 노려보자 태형씨는 아무 것도 모른 듯이 방글방글 웃고있다. 진짜 나만 창피한가보다. 얼른 태형씨의 귀를 가져다가 조용히 말하자 그걸 또 그는 열심히 경청한다.



“제발제발 반쪽님이라고 안하면 안되요?”


“응! 알아써 탄소라고 부를게”



워매 적응력도 빠른 사람이네. 근데 이 사람은 과연 몇살일까 보기에는 나보다 어려보이는데 철컹철컹만 아니면 좋을 것 같구만. 그래도 운명의 상대로서 오래 볼 사이인데 철컹철컹할 나이면 안되지 않겠는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제 슴살 된 새내기? 그정도 될것 같다. 뭔가 순수해보여, 아니 멍청해보이는 걸까. 궁금한 마음에 나이를 슬쩍 물어보니 예상치 못한 나이가 튀어나왔다. 



“나? 스물둘이야 반쪽님.”



내가 반쪽님이라고 부르지 말라는 걸 이미 까먹은 건지 입을 네모나게 만들며 해맑게 웃는데 스물둘이라뇨. 저랑 진정으로 동갑이라는 말씀이십니까. 뭐 생각치도 못했지만 그래도 고딩이 아닌게 어딘가. 아니다 만약 이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많았으면 진짜 끔직했을 것 같다. 내가 친오빠도 없고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유난히 오빠라는 소리가 입 밖으로 튀어나오지를 않아서 솔직히 오빠라는 호칭을 낯간지러워 한다. 후 그래도 그 호칭으로 안불러서 다행이다. 태형씨가, 아니 태형이가 스물 둘이라는 것에 대해 내가 고찰을 잠시 하고 다시 태형이를 돌아봤을때 귀여운 걸 좋아하는 건지 저기 옆에 앉아있던 한 애기한테 손을 흔들고 있었다. 후 언제 저러고 있었던걸까. 무슨 스치면 다 인연이고 뭐 그런 거야? 그렇게 태형이 그 아가와 놀아주는 걸 보고 있는데 안내방송으로 내가 내려야 할 곳이 나왔다. 나에게 아예 휙 등을 돌리고 있던 태형의 등을 쿡쿡 찔르자 그가 엥?이라는 표정으로 돌아봤다. 정말 맹세하고 표정이 딱 저랬다.




“저 이제 내려야 되서 좀 비켜주시겠어요?”


“아 요기서 내리는 구나. 나능 빅히트 아파트 2차에서 내려.”




…그러시겠죠. 아니 비켜달라니까 지가 내리는 정류장만 딱 말해주고 다시 등돌리고 애기랑 논다. 아니 저기 멀리 있는 애기랑 소통할게 뭐가 있다고 이렇게 정신없이 노는건지 모르겠다. 애기를 재미있게 해줄려는 건지 이상한 표정을 막 짓는데 솔직히 애기가 안 운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뭔가 무섭게 생겼다. 어떻게 저런 표정이 저 얼굴에서 튀어나오는 지 모르겠다. 저건 얼굴 낭비야 세계적으로 슬퍼할 엄청난 낭비구만. 근데 진짜 이사람 비켜줄 마음이 없는 것 같다. 밖에 보이는 풍경이 이제 곧 내려야 한다는 걸 나한테 열심히 알리고 있어서 날 더 다급하게 만들었다. 슬슬 짜증도 올라오면서 왜 안비켜주나 이사람이 날 엿맥일려고 이러나 여러가지 생각이 내 얼굴에 나왔나보다, 태형이가 날 힐끔 보더니 내일도 만나면 비켜준다는 제안을 걸었다. 제안도 아니였고 협박에 가까웠다. 내일 안 만나면 안 비켜 주겠다는 것이다. 나한테는 어렸을 때 부터 나만의 규칙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일요일에는 아무도 만나지도 않고 혼자 이불속에서 쏘옥 들어가서 하루 종일 빈둥거리며 노는 것이다. 근데 내가 미쳤다고 내 규칙을 깨면서 내일 일요일에 태형씨와 만나겠는가. 근데 그 때 뒤에 출구 문이 열리면서 마치 그 열리는 문이 얼른 요기로 뛰어오라는 신호로 느껴져 그냥 태형의 다리를 밀치면서 통로로 나왔다. 분명 태형의 신음 소리가 들려왔지만 신경 쓸 필요 없지, 정말 뒤도 안 돌아보고 얼른 버스를 탈출했다. 뒤에서 태형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그냥 간단하게 무시했다.


“꼭 연락해!!!!!!!!!!!!!!!꼭!!!!!!!!!!!!”





*





집에 도착하자마자 옷 가지를 신발장에서부터 하나하나 마치 허물 벗듯이 술술 하나씩 벗으면서 침대에 바로 다이빙 해버렸다. 앞으로 확 눕고 싶었지만 그럼 왠지 내 베개에 화장이 다 묻을 것 같아서 뒤로 벌러당 누워버렸다. 아이고 편하네. 뭔가 허약해진 느낌이야, 기가 아주 쏘옥 빠졌어… 기를 채우기 위해서는 역시 치킨이지! 



“네 거기 비비큐죠? 마라핫 하나 배달해주세요.”



그냥 일반 양념 치킨을 시킬려고했는데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매운게 땡기길래 요새 누구더라 방탄청년단이였나 걔들이 광고하는 영상이 머리에 샥 스쳐가면서 충동적으로 광고에서는 매우 매워보이는 치킨을 시켰다. 치킨이 올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동안 씻어야겠다. 그래도 치느님은 청결한 모습으로 뵈야겠지 않은가.


치킨을 먹을 생각에 후다닥, 정말 후다닫ㄱ 다 씻고 몸의 물기를 닦아 낼때 문득 내 숫자가 생각났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태어날 때부터 이어져있는 사람과 드디어 접촉을 하게됬는데 정말 숫자가 변했을까. 숫자가 하나 둘 늘어날때 마다 죽음이 가까워진다는 마음이였다. 보통은 살다가 언젠가는 죽겠지라는 광범위한 인생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르게, 나는 항상 숫자가 100이 될까 두려워 하며 과연 내가 살기 때문에 죽음이 있는 것인가 아님 죽기위해 사는 것인가 라는 혼란까지 왔었다. 숫자가 늘어갈때마다 죽음에 가까워지는 느낌을 주던 숫자가 과연 줄었을까. 그거 아는가 차마 내가 고개를 숙여 내 허리에 있는 번호를 보기에는 너무 떨린다. 그래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득 담아 뿌옇게 김이 서린 거울을 조심히 스윽 손으로 살며시 닦아냈다. 마치 내 맘처럼 뿌옇게 실루엣만 비춰주던 거울이 내 손길이 닿을 때마다 맑게 현실의 내 몸을 비춰준다. 진짜 그 사람이 내 운명의 상대가 맞기는 한가보다. 분명 아침까지만 해도 7로 시작하던 숫자가 6 으로 줄어있다. 가볍게 손만 잠깐 잡아서 그런가 한번에 큰 숫자가 줄어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감격스러움을 아는가. 숫자를 확인하고서 뭐랄까 어렸을 때부터 그려왔던 일들이 일어나니 어떨떨하달까, 숫자를 본 후 그냥 멍하게 옷을 입고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있었다.



띵동-



내 집에 울려퍼지는 영롱한 벨소리에 까먹고 있었던 치킨이 생각이 나며 정신을 차렸다. 분명 나는 예능을 보고있었는데 왜 내 티비에는 지금 여우의 교배 장면이 나오고있는 것일까. 채널을 얼른 아무거나 틀고 현관으로 갔다. 과연 잘 홀린다는 여우를 닮은 사람을 만나면 어떨까, 내 주위에 여우 닮은 사람이 있던가. 그 현관으로 가는 짧은 시간에 내 머릿속에는 바쁘게 아는 사람들의 얼굴이 지나가며 여우과를 찾았다. 얼른 치킨을 받기 위해 현관문을 열었는데 예상치 못했던 사람이 서있었다. 



“오는 길에 배달원이랑 마주쳐서 그냥 내가 받아왔어. 역시 니 남자친구 밖에 없지?”



내 눈앞에는 내 남자친구가 서있는데 왜 내 머릿속에는 그 사람의 얼굴로 가득 찬지 모르겠다. 여우같은, 아니 최소 구미호 급인 태형이에게 이미 홀렸나보다.







우리 태형이 현실에 이런 남자 있으면 제가 당장 납치했을텐데.....

오늘도 다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댓글달고 제 사랑과 포인트 돌려가세요'ㅁ'





!제가 많이 사랑하고 애정하는 암호닉분들!

[윤기윤기] [뉸뉴냔냐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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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윤기윤기
알람울리자마자왓어요 태태야...왜그렇게귀엽니.....엉엉

8년 전
방가방가쁑
오 되게 빠르시네요 무슨 비행기인줄 슈슈슈슈슈슉 진짜 태태같은 남자 주변에 없나요 8ㅅ8
8년 전
독자2
그러니딴요 ㅠㅠㅠ태태 ㅠㅠㅠ아기아기하고 ㅠㅠㅜㅠ넘나이쁜것...❤
8년 전
비회원 댓글
아 진짜 재밋어요 다음화도 너무 기대되요 ㅠㅠㅠㅠ그리고 작가님 너무 좋아요
8년 전
방가방가쁑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좋다뇨 흐엉어어엉ㅇ 다음화 때 또 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69.158
뉸뉴냔냐냔☆
태형이 너무 해맑구여ㅠㅠㅠㅠㅠㅠ 여주야 우리 태태좀.... 훌쩍.... 잘 대해주라주....킁

8년 전
방가방가쁑
...킁 우리 여주 언젠가는 태태를 좋아하게 될거에요...킁 언젠가....
8년 전
독자3
반쪽님이니까 점점 더 좋아질 사이겠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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