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ㅋㅋ 여기다 쓰면 되는건가ㅋㅋ 난 이제 갓 3학년이 된 대학생이야(대학생이라 쓰고 취준생이라 읽는다) 작년 겨울에 군대 전역하고 올해 복학한 내 친..구....ㅎㅎㅎㅎ그래..친구들 얘기 좀 해볼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얘네는 친구가 아니라 DDora2...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동반입대 할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음ㅋ 한놈은 전정국고 또한놈은 김민규임. 1학년 때 입학하고 친해진애가 얘네 둘밖에 없었는데... 나 버리고 둘이 군대감 심지어 입대하기 3일전에 알려줌ㅋ 그때 김민규 멱살잡았던거 생각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얘네가 작년 겨울에 전역했는데 전역 다음날 전정국,김민규,나 이렇게 셋이 만남. 얘네 군대가고 첫 휴가때 빼고 본적없었거든? 면회 한번 간적 없으니까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대략 2년전 여름에 보고 처음보는거니까 떨리기도 하고 궁금해서 약속 네시간 전에 화장 다하고 대기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에 보기로 해서 전역 축하 선물이나 주려고 일찍 나가서 백화점ㄱㄱ 선물사들고 보기로 했던 레스토랑ㄱㄱ 웃긴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기먹고싶다길래 곱창이나 삼겹살집 갈줄 알았는데 칼질 하고싶다면서 레스토랑 선택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라이들; 그들의 바람대로 이태원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감. 직원분이 예약하셨냐고 물어보는데 창가쪽에 겨울에 웬 패도라를 쓰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앉아있는 김민규를 보고 그쪽으로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민규랑 전정국이 나란히 앉아서 소녀들처럼 꺄르르꺄르르 웃고있길래 신났네ㅋ 하면서 다가가는데 김민규랑 눈마주침 " 뭐가 그렇게 웃기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하면서 앞에 앉는데
전정국은 내 얼굴 뚫어져라 쳐다보고만 있고 김민규는 날 보더니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전정국 팔잡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아 나왔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졸라뻘쭘하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둘 다 병신짓하고 있길래 애들 얼굴에 앞에 허우적 거리면서 나왔다니까!!!!!!!!!! 소리치니까ㅋㅋㅋㅋ그제서야 정신차리면서
" 뭐야.. 왜이렇게 예뻐졌어 "
민규야.... 군대를 다녀오더니 머리가 많이 안좋아졌구나.... 애한테 얼마나 노동을 시켰길래.... 아님 눈이 많이 안좋아졌니...? 눈에 흙을 집어넣을리는 없고.... 내가 장난치지 말라고 하는데도 " 진짠데... " 라면서 계속 얼굴만 보길래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오늘 화장이 잘먹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워서 고개 숙이고 자꾸 그러지말라고 하는데
" 남친 생김? " 에?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ㅗㅇㅇㅗ 뭔소리냐고 그딴거 없은지 22년째라고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ㅅㅂ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니까 그제서야 " 하긴 니가 남친이 있을리가 없지 " 라면서 웃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ㅅㄲ 그렇게 인사같지 않은 인사를 하고 간단하게 주문한 뒤 어떻게 지냈냐고 물어보려는데 전정국이 " 키 좀 컸다? " " 어떻게 알았어?? " " 그 원피스 무릎까지 왔었잖아 " 무심한듯 물을 마시며 내 옷을 가리키는데 별걸 다 기억하고 있네ㅋㅋㅋㅋㅋㅋㅋ 내가 5센치나 컸다했더니
" 아아~ 난 작을때가 좋았는데... 쪼꼬만거 놀리는 맛에 살았는데~~ " 이새끼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어이없어서 웃는데 전정국이 5센치 컸지만 작은건 여전하다고ㅋㅋ...ㅋ............. 그렇게 티격태격하다가 주문한 음식 나와서 먹고 애들 얘기도 듣다가 하다가 다먹고 나옴. 나와서 소화시킬겸 집까지 걸어가려는데 첫눈이 내려서 소리침ㅋㅋ " 우오ㅓ!!!! 눈이다!! " " 어, 진짜네? " " 너 안춥냐? " " 아 좀 추움... " " 한겨울에 원피스 입고 잘하는 짓이다~ " " 즐 " 오랜만에 애들 본다고 좀 꾸몄더니 넘춥다... 이러고 있으니까 전정국이 절레절레 하더니 악세사리 파는곳 가리키면서 들어가자함 그리고 각자 목도리 하나씩 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도리 하고 나오니까 따뜻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러고 계속해서 걸어가는데 손이 넘나 차가운거임!!!!!!! 안그래도 수족냉증 심해서 코트주머니에 쳐박고 가다가 넘어질뻔해서 급하게 김민규 손목 잡았더니 " 야!!! 엄청 차가워!!! " " 아 쏘리ㅋㅋㅋ " " 어디 줘봐 " 전정국이 내 손 가져가더니 잡아보곤 미쳤네... 라더니 내 오른손잡고 자기 코트 주머니에 넣음. 김민규도 전정국이 하는짓 보더니 지도 내 왼손잡고 주머니에 넣음. 따뜻하긴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셋이서 뒤뚱뒤뚱 걸어서ㅋㅋㅋㅋㅋ내 자취방까지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1학년 때 살던곳에서 다른곳으로 자취방 이사해서 애들도 처음 오게 됨. 빌라 앞에 도착해서 다왔다고 잘가라 인사 하려는데 둘이 막 우물쭈물대고 지들끼리 속닥거리면서 회의하길래 뭐지이ㅂㅅ들은 하고 보고있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눈치보고 가위바위보 하더니 김민규가 말문을 엶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우리 집 구경시켜주면 안돼에~? "
난 또 뭐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민규 애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정국은 뒤에서 눈치보고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민하는 척 하다가 못이기는척 알겠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쉽지 않은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은 또 신나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엔 내 자취방 문 앞까지 오게됬는데... 뒷 얘기는 다음에 하려고여.... 반응 좋으면 오고... 안좋으면.... 정국이 민규 워..더....